시댁 식구들이랑 신년여행가야해요. T T

[어수선한 와중에]

이 시국에, 돈 날리고 일 안되고 가뜩이나 마음이 심란한데
설날 연휴에 20명 정도의 시댁 식구들이랑 함께 가는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해야 하는 임무가 떨어졌습니다.

가능하면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곳,
바다 낚시(남자들), 물놀이장(아이들)이 있고
숙소는 콘도면 좋겠구요.

검색해봤는데 워낙 놀러다닌 경험이 일천한지라
딱 맞춤한 곳을 찾기 어렵네요.

2박 3일중
식사는 한끼만 가져간 음식으로 세팅할 거고,
나머지는 사먹을 겁니다.
비용은 그동안 형제들끼리 매달 모아온 통장이 있어서 해결되구요.

사실 부모님 모시고 전체 형제들이 모여서 여행갈 기회가 다시 또 있을지 몰라 잘 준비하고 싶어요.
제 심란한 마음은 그냥 묻고요.

정보 일러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이번에 대명콘도 변산반도 다녀왔는데 새로 지어서인지 깨끗하고 좋았어요.
콘도내에 아쿠아월드 있어서 물놀이 가능하고요 콘도 앞에 산책길로 바닷가 바로 갈 수도 있고 차로 5분이면 채석강에 가서 바다낚시도 할 수 있어요.
근데 수도권에서 좀 멀라나요?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가면 서울 기준으로 3~4시간 잡으면 충분하겠더라구요.

[에헤라디어]

앗, 저도 대명리조트 생각했어요. 전 강원도 양양의 쏠비치 추천이요.
역시 아쿠아월드 있고, 설연휴에 일출 보시는 것도 의미 있을 듯하네요.
그런데.. 거리는 좀 멀긴 멀어요.

[어수선한 와중에]

대명리조트가 좋은가 보네요. 쏠비치는 너무 멀지 않나 싶은데, 변산반도는 거리도 적당, 아쿠아월드 좋고, 바닷가라서 좋은데 객실 유형을 살펴보니 시댁 식구들이 원하는 넓은 마루방^^이 아니라서 객실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되네요. 근처 민박에서 자고 아쿠아월드만 이용하면 웃기잖아요? 근데 분위기는 거의 MT수준이에요.

[답사라 생각하고]

님 식구들만 하룻밤이라도 다녀오심 안되나요?
왜 MT도 미리 답사 가잖아요. 20명이나 되는 식구들을 끌고 덜컥 가시느니, 민박이든 콘도든 펜션이든 가서 보고 고르시고, 식당도 얼추 골라놓고, 이럼 안되남유? 비용은 준비 비용으로 댕겨쓰시고...
아, 왜 내 머리는 이렇게만 돌아가나?

[어수선한 와중에]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남편이 자영업하는데, 단 하루도 못 쉬어요. 쉬는만큼 돈이 나가니까, 몸이 아프지 않은 이상 단 하루도 안 쉬고 추석, 설날만 쉽니다.
제가 아이들 데리고 답사 다녀오기는 불가능하구요. 답글 감사합니다.

[펜션]

대부도 펜션타운도 들러보세요.
넓은 단독 펜션에 지하에 노래방도 있고
여름엔 조카들 수영장에서 놀고 재밌었는데...
좀 더 아랫동네에 바다낚시하는 곳도 있어요.
그래 얘들 수영장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