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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님 글 읽고,, 친구들 중 교사가 많은데요,,

. 조회수 : 2,467
작성일 : 2008-10-31 07:49:38
(저는 개인적으로 직업으로서의 교사가 적성에 맞지 않아 임용 안봤구요..)
대학 졸업한지 10년쯤 되었어요. 나이는 대충 이렇구요.
저는 결혼을 했고, 연애경험이 아주 많진 않지만 친구들이 속얘기를 저한테 많이 하는 편이라
결혼전 이런저런 고민하는 케이스를 꽤 여럿 봤지요.

연애경험이 많은 애들도 있었고 없는 애들도 있었죠.
저희때는 이상하게 사범대 애들이 좀 순진하달까,
패션이나 외모도 다른 과에 비해서 약간 안되는 비율이 높은, 그런면이 있었어요.
솔직히 다른 분야에서 만나는 친구들에 비해 좀 답답한 면도 없지않았지요.
대학시절, 그냥 자기 종교활동이나 교사가 되기위한 공부 외에는 무엇에도 별 관심이 없는 거 같은..?

막 활발하진 않지만 취미생활 많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제가 보기에는 그랬어요.

하여간 요 연애경험 없는 애들 중에서도 사람 보는 감조차 없는 애들이 몇 있어요.
저는 대학 다니면서도 솔직히 '저렇게 둔감해서 어떻게 '사람'을 다루는 교사를 할까..' 홀로 의구스러웠지만
다 각자의 인생이고, 제도적으로는 교사라는게 시험만 붙으면 되는거잖아요.
그 많은 교사를 뽑으면서 사람 하나하나 성격을 자세히 검증할 수도 없고 객관화시킬 수도 없는거구요.

이 교사들이 미혼인 채로 20대 후반,, 아니 30대 초가 되니 정말 남자들이 가관도 아니더라구요.
특히 집안이 그냥 그렇고 직장은 대기업인 30대 중반 남자들, 아주 목.숨.걸.고. 달려듭니다.
저한테는 너무 뻔히 보이는데 여교사 본인들은 모르더군요.
반면 돈잘버는 전문직이나 조건좋은 남자들은 안그래요. 소개팅을 하면
상대녀가 여자로서 딱히 맘에는 안드는데 여자가 무난한거같긴 하고, 근데 내가 가질까?
그건 글쎄 잘 모르겠고,, 해서 밀었다 당겼다 를 남자쪽에서 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주말에 만날땐 잘해줬다가, 일주일 내내 전화한통 없다가,
갑자기 토요일 아침에 전화해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 아주 점잖고 발랄하게 오늘 만나자고 한다던가..
이건 여자 좋아해서 하는 행동 아니잖아요? 말투야 어떨지 모르지만 완전 매너없잖아요.
하나의 예지만 제 친구 이거 당하다가 속이 터진애가 있습니다. 이것도 얄밉지만,
여자가 교사라는 것에 그냥 불나방처럼 덤벼드는 남자들은 문제가 크지요.

저는 회사에 다녀봐서 얼마나 생명이 짧은지, 임원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제 동기들은 그것도 잘 모르더군요. 설명을 해줘야 알더군요.

근데 연애경험 없어도 사람 보는 직관력이랄까, 감이 뛰어난 애들은 딱 느낍니다.
이 남자가 나를 좋아해서 잘해주는지, 그냥 나를 연금보험으로 보는지.
후자로 느껴지면 이미 몇개월 사귀어서 스킨쉽도 진행이 되었고 선물도 꽤 받았지만
아프더라도 정리하더군요. 똑똑한거죠.

근데 그걸 모르는 애들은,, 또 그냥 넘어가요..

워낙에 성격이 답답했던 한 친구가 결혼한대서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부조금 들고 결혼식장 갔더니
역시나 신랑이 신부를 안좋아하는게 눈에 보이던데 신부는 벙글벙글.
결혼생활이란게,
서로에 대한 마음이 행동과 표정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진심으로 좋아해서 결혼해도 힘이 드는데,
애 하나 낳고 나면 또 문제가 생기더군요. 길가다가 봐도 두 부부가 무표정하게 멀찍이..
남자는 애만 이뻐하고.. 결국 여자쪽에서 우울증 참다가 친구들에게 호소하고, 요새 치료 받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예를 들었지만 이런경우가 꽤 있어요 제 주변에선.
사람보는 눈이라는게 감이 없으면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 그래도 본인은 못느껴요.
그런경우에는 나이가 있어도 깨져가면서 경험으로 배울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IP : 121.135.xxx.21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31 8:30 AM (218.234.xxx.40)

    맞아요. 교직이 신부감 1위인 지금...공부 빡세게 해을텐데, 자기 조건만 보고 달려든 남자와 결혼해서...사랑받지 못하는 젋은 여교사를 보고 참 안쓰러워요... 매력이 있는 경우도 조건보고 남자가 달려들어서 정말 자기를 좋아하는 지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하더라구요...열심히 공부했을거고, 대체로 교대출신들은 순진해요(대학4학년생 한번도 나이트 안간다는 사람도 봄) 그래서 그런지 얌체같은 남자와 많이 결혼해요. 안타깝죠...

  • 2. 맞아요
    '08.10.31 8:49 AM (210.123.xxx.99)

    구구절절 원글님 동감이요.

  • 3. 공감해요
    '08.10.31 8:55 AM (220.75.xxx.233)

    저희 형님이 교사시구요. 형님과 아주버님의 경우..
    형님이 아주버님을 더 좋아하십니다. 둘이 나란히 외출하면 외모에서부터 균형이 깨집니다.
    먼저 팔짱을 끼고 손 잡으려는 시도는 형님이하시고요. 아주버님이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그야말로 황송과 감동입니다.
    남편에게 들은바로는 아주버님 대학원 졸업식떄 형님이 처음 인사한다고 졸업식장에 오셨는데, 옷차림부터 어찌나 촌스럽던지 저희 시어머니왈 "쟨(아주버님) 촌스러워도 좋은가부다" 하셨답니다.
    아주버님은 글쎄요..편했겠죠.. 여자가 자길 좋아해주니, 부리기 편했겠죠.
    결혼해서 왕 대접 받고 사십니다. 형님은 직장다니랴 살림하랴 애보랴 무수리가 따로 없구요.
    저희 시어머니도 외모가 좀 촌스럽긴해도 며느리가 아들 왕 대접해주고 떠받들어주니 아주 좋아하시고요.
    저야 그 커플의 부조화가 좀 이해가 좀 안가지만, 그게 사랑이고 행복일테니 서로 만족하면 그만인거구요.
    공주 대접 받으며 살것이냐, 무수리로 살것이냐는 본인이 선택일테니까요.
    저도 원글님 생각에 공감하지만 본인들은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저희 아주머님도 제눈에는 아주 많이 얌체 그리고 여우 맞답니다. 하지만 형님의 생각은 다르죠.

  • 4. 제친구
    '08.10.31 8:58 AM (118.32.xxx.139)

    대기업 정말 힘든부서 6년 다니다가,-솔직히 안 힘든 부서가 어디있겠습니까만..-때려치고 3년만에 임용붙은 제 친구, 사회 생활에서 경험도 많고 이것저것 별 꼴^^; 을 다 본지 것이 오히려 교사 생활하고 배우자 고르는데 도움이 되는 거 같더라구요. 아이들 좋아서 교사되긴 했는데 교직 사회 정말 깝깝하다고, 자기는 두 얼굴로 산다고요. 그런 패쇄성이 아이들한테도 그닥 도움이 되는거 같지도 않다고요. 제 친구 인기 최곱! 니다. 영업직 쪽 근무해서 학부모들 상대도 잘하고, 학생들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아직 결혼 안했는데, 아마.. 결혼도 여우같이 잘 해내겠죠.

    제 친구왈,
    다른 사회 생활 아무것도 안해보고 9급이나 교사로 사회생활 시작하는 사람들이 젤 불쌍하다, 고요.
    남자문제, 모든 문제 정말 깝깝시럽게 대응하는 사람들, 참 많다구요..

  • 5. 윗분 동감
    '08.10.31 9:15 AM (58.142.xxx.98)

    저는 교사를 하다가 그만둔 경우입니다. 저도 대학 때 나이트를 못가봤네요.^^
    저는 다른 일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만 두고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좀 어려웠어요.
    학교에서는 아무리 나이가 어린 신임 교사라고 하더라도 아주 친한 사이를 제외하고는
    교사들끼리도 서로 존대하거든요. 나이 많으신 선생님들도 그러시더라구요.
    극소수의 이상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점잖고 예의바른 분들이 많았습니다.
    분위기도 좀 그렇구요. 회식, 연수의 분위기도 그렇구요.
    그만 둔지 4년쯤 되니 이제는 그게 그 사회의 특징으로 이해가 되네요.

    정말 학교에서 보면 다른 일을 하다가 오신 분들이 교사내에서나 아이들에게나 인기가 많아요.
    교사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들이 학교안에서는 매력있어요.
    제가 아는 여교사 중에는 유난히 남편 뒷바라지 하시는 분들도 많고 남편 사업빚 갚는 분도 봤어요.
    심지어는 남편이 사업하다 망해 노는 경우도 봤네요.

    여교사가 신부감 1순위인 것은 집안이 그냥 그렇고 능력도 그냥 그런 남자들의 통계인 것 같아요.
    나이 많은 미혼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눈이 높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사실 집안, 외모가 그냥 그런 여교사는 그녀들이 원하는 전문직 남성들과 만나기 어렵습니다.
    여교사가 결혼을 잘하는 경우는 아주 이쁘거나 집안 좋거나 하는 경우 입니다.

  • 6. 맞아
    '08.10.31 9:15 AM (211.243.xxx.194)

    전 나이 많이 먹은 사람인데도 저희 때는 공부는 잘하는데 집안 형편이 좀 어려운 애들이 교대 많이 갔고(전 교대를 왜 가지?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님 집안이 너무 엄하거나(여잔 교사가 최고 직업이다,의사나 변호사보다), 집안에 교사가 많은 집 애들이 대부분인 듯.
    요즘은 아주 다르죠 ^^. 근데 암튼 교사가 최고의 며느리감은 맞는 것 같아요.
    일 때문에 그 나이 때 어르신들 뵙는데 한결같이 며느리가 교사였음 좋겠다고 대놓고 얘기하시더군요. 참 '결혼시장'이란 말이 맞는 듯. '사'자 남편 찾는 거나 '교사' 며느리 찾는 거나 좀 그렇더군요...

  • 7. 교사 말고도
    '08.10.31 9:21 AM (203.247.xxx.172)

    사회경험이 한정되고, 그 게 또 순수한 면이기도 한
    많은 처녀총각들이 사랑을 재고 따지는 거 못합니다

    그런데...저는 그 게 사랑스럽습니다
    그 선택으로 힘든 과정을 치러야 한다해도
    세상에는 지켜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8. 근데, 그순수함이
    '08.10.31 9:50 AM (118.32.xxx.139)

    힘든 과정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평생의 인생이, 더 나아가 주변 사람까지 괴롭게 하니까 문제죠.

    이휴..
    저 윗분 글중에 남편 빛갚아주면 산다는 분, 이휴, 저희 선배 언니 하나는 그렇습니다.
    애둘 키우고, 남편건사하고 다 그언니 몫인데,
    친정에서도 괴로워하고, 언니도 너무 힘들어 보이고..
    보는 저도 답답하고..

    속물이건 순수이건,
    하여간, 세상돌아가는 것은 파악해야
    본인이 편해지는건 분명해요.. 이휴..

  • 9. .
    '08.10.31 9:54 AM (121.135.xxx.214)

    원글이인데요,
    그런 과정들이 아동기 사춘기때 겪으면 안쓰러우면서도 희망가지게 되고 그러는데
    그게 지나고 나서 처녀총각 성인이 된 후에 겪게 되면요,
    그 결과들 (결혼후에 생기는 문제들 내지는 심각한 우울증..) 같은건
    힘든 과정을 치러야 한다해도 사랑스럽게 봐줄수가 없는 거 같아요.
    그 힘든 과정이 당사자에게는 너무 고통스럽거든요. 사람이 진짜 병나요 병나..

  • 10. ..
    '08.10.31 9:58 AM (125.241.xxx.98)

    동생이 의사입니다
    의사중에 그것도 서울대 나온 여의사들은 어떻게 살거 같은지요
    남편이 기자 하다 마누라 잘버니까 고시 공부한다고 백수
    남편 사업 빚 갚는 친구도 있답니다
    교사 남편이 어쩐다는 것은 듣기가 참 그러네요

  • 11. ...
    '08.10.31 10:02 AM (122.153.xxx.139)

    어느 직업이나 오래하면 그 특성이 베여 나온단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순수한 면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약으면 아이들을 순수하게 사랑하며 가르칠 수 있을까요?
    직장으로만 보고 돈버는 수단으로만 보면 교사오래 못할 듯 싶네요.
    스트레스 받아서..

    때묻지 않는다는 건 단점일수도 있고 장점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엔 순수해도 욕먹는 세상이네요.
    저도 약게 살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 12. 로얄 코펜하겐
    '08.10.31 10:25 AM (121.176.xxx.218)

    교사처럼 여자 공무원들도 돈을 잘버는데,
    제친구 언니가 시청 과장이라 좀 많이 벌어요. 사기 결혼을 당했지요.
    결혼하고 보니 남편 직장도 제대로 없는 백수에다가 시댁은 빚만..
    그래서 임신한 상태에서 바로 이혼.
    목동 그 넓은 아파트에서 딸이랑 잘 살고 있답니다.

  • 13. .
    '08.10.31 10:39 AM (121.135.xxx.214)

    다시 원글이인데요, 저는 좀 생각이 달라요. 순진 과 순수 도 구별되어야 하구요.

    제가 다닌 학교는 교대가 아니라 일반 4년제 사범대였고,
    그 동기친구들이 담임교사가 되니 개성이 엄청난 중고등학교 아이들을 수십명씩 다뤄야 합니다.
    요즘 애들은 예쁘고 착한 이슬맺힌 꽃망울들이 아니거든요..
    가출하고 비행하는 중학생들도 담임이 따라다니면서 다잡고 싸안고 훈계도 해야 하고,
    (그럴 의지조차 없는 교사라면 그냥 pass)
    저는 교생만 했지만 어쩌다보니 왕따 문제도 다루게 되었더랬죠. 저는 걜 보는것조차 괴로웠어요. 교사하기 싫었구요.

    교과목 가르치는 것 이외에 경험적인 스펙트럼이 넓고 깊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현재는 교사라도 학창시절에 땡땡이도 쳐보고, 연예인도 쫓아다녀보고, 몰래 술도 찔끔 마셔보고, 잡생각도 많이 하고.
    그러다가 취미생활에도 빠져보고 인생경험도 하면서 연애도 이리저리 재면서 해보게 되는거 아닐까요. 딱히 교사가 아니라도요.
    삶은 이런 모든게 연결된거니까.

    아무튼 결혼전에 사랑을 했다가 결혼하고 나서 맘이 변하는건 어쩔 수가 없는 일이지만,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정도는 결혼전에 스스로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두의 불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 14. 교사딸..
    '08.10.31 10:42 AM (121.150.xxx.147)

    음..좀 웃기지만..전 사범대 출신 중에서도 덜 그러려고 노력한 편이였습니다.
    부모님께서 부부교사셨거든요.음...................답답하고 정말 욕도 많이 먹고..돈은 정말 박봉...
    친구들..전 사대라 덜했지만...동생들은 예능쪽이라..정말 부자들의 생활상을 많이 봤나 보더군요.

    저희는 부부 교사신 엄마 아버지가 세상사 법없이도 살수 있는 분이라 생각이 됩니다.그런데 세상은 어쩌면 약삭 빠르고 도덕적이지 않는 사람들이 더 기득권을 많이 가지고 있더군요.

    결국 공무원 교사 심지어 고위공무원까지 선도 안보고 결국 자유로운 전문직과.결혼했습니다
    동생들도...

    지금은 저도 교사를 그만두었지만.
    가끔..여기 교사글 올라오는 글 보면 답답합니다.
    신랑이나 신랑친구 타직종이라도..정말 엄청납니다.뒷돈의 개념이...
    어린학생들다루는 직업이라 더 순수해야한다고 하지만..뭐는 안그런가요?
    사람목숨 사람 재판 이런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촌지 좀 받았다고..정말 우스울 정도의 금액입니다.
    동네북에..마치 물마시고 나물먹고..팔베게 하고 살아야만 하는 교사만이 참교사란듯 말하는 분들이 아마 교사하면 더 변질될겁니다.


    남편이 애도 좀 먹였습니다.
    정말 그때 말했습니다.
    "엄마 아부지 왜 세상이 교과서 같지 않다 말해주지 않으셨죠?"그리고 실지 부모님들도 교과서 같이 사셨고요..
    저희 자매들은 다 반대로 사려고 합니다.
    재테크도 못하고..그냥 또박또박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그냥 두세요.그러다 보니 별 답답하고 편협한 사람들도 많지만..신랑직종엔 정말 패륜적인 인간들도 많더군요.각 직종마다 그런 부류있는 것인데..선생이라고 다르기야 하겠습니까?

    윗분 말씀대로..직장인들사이의 신부감1위지..전문직사이엔 아닙니다.
    결과적으로..공부잘한 저 보다..인물좋은 동생들이 더 좋은 전문직으로 결혼하고 더 편하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 보니..

    그리고 어제 엄마가 딸은 절대 선생안시킨다고..5학년 담임이신데 정말 애들 무섭고 힘들다고..합니다.

    윗분들 말씀대로..여의사들 도 그런 경우 정말 많이 봤고..더 착하기도 하고..고지식하고 프라이드도 세더군요.단 나이가 어릴수록..그런 경향이 적어지던데요.
    전 어쩌면 부모님의 너무 착한 경향으로..선생중에도 덜 선생적이라..남편을 잘 만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15. 악순환
    '08.10.31 11:02 AM (124.5.xxx.5)

    악순환의 고리가 보이네요.
    결혼전까진 착하고 순수하고 열성이 있었던 여교사 선생님들.
    잘못된 결혼후 타성에 젖은 수업과 몇몇분은 촌지수수에 대한 불감증.
    그냥 퍽퍽해진 인생살이 피난처처럼 학교오고 가끔 애들한테 화풀이도 하던
    제 학창시절의 어떤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그 선생님도 결혼전에 안그랬는데...

  • 16. .
    '08.10.31 11:09 AM (121.135.xxx.214)

    저도 사실 친정엄마가 교사셨어요.. 엄마지만 말안통해요..
    윗분 말씀 맞아요.. 저도 한번 결혼전에 **사 선보러 나갔는데
    묻지도 않았는데 그남자가 뜬금없이 그러더군요. 자긴 선생 싫다고.. '제 형수가 선생인데 으윽..' 이러면서..
    근데 저는 그남자보고 '으윽..' 이러고 집에 왔습니다 ^^
    참, 그남자가 또 그러더라고요. 패션이나 의류쪽 일 하는 여자가 좋아보이더래요. 전 그런업종 아니었는데..
    직감적으로 예전 여자친구가 그런일 했었나 싶더라구요.
    하여간 대기업 직원들만큼 여교사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찾지 않아요. 배우자감으로.

  • 17. .
    '08.10.31 11:12 AM (121.135.xxx.214)

    그리고 유명블로거들 뜨고나면 제품홍보해준답시고 돈요구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교사니 법조계니 의료계니 언론계니, 방식만 다르지 '뒷돈메커니즘'은 똑같죠. 일부 사람들이 꼭 그런짓을 하데요.
    사실 정치인들 부패랑 다를것도 없어보여요. 정치분야가 좀 많긴하나?

    아무튼 어느 분야나 부패는 생성되게 되어있어요. 그러니까 '처벌'을 엄히 해야 하는데요.. 에궁.

  • 18. .....
    '08.10.31 11:23 AM (122.153.xxx.162)

    어째 점점 분위기가

    여교사란
    가난한집에서 촌스럽게 자라
    뭣도 모르고 자기월급만 좋아하는 남자만나 살다가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고
    애들한테는 나중에 엄마가 어려서 집에 없어서 너무 싫었다, 해준게 뭐냐
    답답해서 얘기하기 싫다

    이렇게 되어야 하는 건가요??

    이제 고만들 하세요............대체 교사랑은 같은쪽으로 머리도 두고싶지 않다는 분이 여긴 이리 많은데 임용고시경쟁율은 갈수록 피박 터지는지 어이없네요.

  • 19. .
    '08.10.31 11:30 AM (121.135.xxx.214)

    일단, 임용고시가 아니라 임용고사구요, 여기 내용들은 교사가 싫다는 내용은 아닌거 같은데요.

    직장이 불안정한 남자들한테 적극적인 대시를 받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거구요,
    직장이 좋은 남자들한텐 그닥 인기가 있지는 않다는 거죠.

    그리고 임용고사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박터지죠. 대기업 직장 불안 때문에.

  • 20. .....
    '08.10.31 11:38 AM (220.85.xxx.238)

    여교사를 선호하는 계층이...
    평범한 집안의, 대기업 다니는 남자들이 제일 많긴 하더군요.
    남자가 자기가 부유한 집안의 전문직 정도 되면
    여자도 그 정도 레벨 되는 전문직이거나, 좋은 집안이거나, 아니면 아예 초절정 미모로 예쁘거나..
    뭐 그렇게 찾지 교사를 찾진 않던데요.

  • 21. 맞음
    '08.10.31 3:28 PM (203.255.xxx.234)

    솔직히 여교사 선호하는 계층이 집안 평범하고 수입도 뭐 그저그런 남자들이죠..
    전문의씩이나 되고 집안 좋은 남자가 뭐가 아쉬워서 연금을 바랄까요.

  • 22. 가을밤
    '08.10.31 8:12 PM (120.29.xxx.52)

    정말 여교사는 날마다 동네북이네요, 이렇게 집단적으로 드러내놓고 매도하고 시기하고 질투당하는 집단도 없을걸요. 뭐가 그리도 뒤틀렸을까요? 아줌마들 느리적 거리며 놀이터에서 노닥거리고 있는 오후 시간, 5시라는 이른 퇴근 시간이 그리도 질투날까요? 더운 여름 추운 겨울방학에 놀면서 월급타서 그리 질투날까요? 물론 고지식하고 FM대로 답답하다 싶을만큼 틀에 박혀 살지만 , 어떤 직종들은 도대체 얼마나 자유롭고 럭셔리하게 사는지 궁금하네요. 다들 자기 직장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 아닌가요? 어떤 직장인은 살림하며 애들키우며 남편 뒷바라지 하며 시간 쪼개며 아둥바둥하며 살지 않나요? 두 샐러리맨 부부가 한푼두푼 모아 살아가는 모습이 그리도 구질구질하게 보이나요? 평범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과 결혼하기 쉽상이고, 집안 좋고 부유한 사람은 또 그런 사람 만나는 것, 그건 어느 세계나 통하는 것 아닌가요? 몰라서 교사만 그렇다고 단정을 해서 이런식으로 교사 집단을 매도해야 속들이 후련하신가요? 정말 날마다 교사 동네북 정말 신물납니다. 그러면서 자식들은 어떻게 학교에 보내고 , 그 담임들과 대화시에는 어떤식으로 하는지들 참으로 궁금합니다.

  • 23. 나도 교사
    '08.11.1 2:29 AM (58.232.xxx.41)

    제 주변 사람들 다 교사입니다. 님이 말하신대로 식장에서 남편은 표정 별로이고 부인만 좋아하는 그런 모습 한번도 못봤는데요.. (님 말대로 내 눈이 편협해서 못보는건지도 모르지요)

    다들 아이낳고 잘 살구요, 평균의 사람들이 그런것처럼 시부모와 불화 있는 사람도 있고 남편이랑 투닥투닥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님이 본 교사들이 모두 그렇다고 모든 교사가 그런건 아닐진데, 참 교사하기 힘든 세상이네요. 날이 갈수록 힘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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