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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재미있는 책 추천해주세요..

멜랑꼴리.. 조회수 : 844
작성일 : 2008-10-01 10:56:01
계절도 계절인데다가 요 몇일 남편과 냉전 중입니다..
서로 눈도 안 마주치고, 필요한 대화 아니면 이야기도 안하는데.. 왜 이리 편한지..ㅋㅋ
더군다나 하루에 수십번씩 전화하고, 심부름 시키던 사람이 잠잠하니 시간이 남아도네요..

돌이켜보니, 제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남편 일 도와주느라 살림을 제대로 못했던게 확실한것 같아요..
남편과 냉전중인 몇 일동안 얼마나 청소를 열심히 했는지,, 집이 반들반들 하네요..

감시하느라 그런것도 아니고, 사랑을 속삭일려구도 아니고..
그냥 날씨 좋으면 날씨 좋다.. 옆에 지나가는 차주인이 코 후벼파다가 눈 마주치면 그거 이야기 해주려고..
누구네 집에 밥 먹었는데 무슨 반찬이 맛있더라 당신도 한번 만들어봐라..
오래하는 통화도 아니고, 잠깐 잠깐씩 통화하는게 하루에 수십차례였어요..

전화를 안하니 겨우 재워둔 아이가 깨지도 않고, 이것저것 요구사항도 없고, 누구를 불쑥 데리고 와서 밥 차려달라고 하지도 않고.. 그야말로 니나노~~ 살판 났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만두까지 빚어서 애들하고 구워먹었답니다..

배를 채웠으니, 머리도 채우려고 하는데.. 요즘 어떤 책이 재미있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책은 주로 도서관에 가서 빌리는데, 저는 잡았다 하면 철학책 비스무리한게 자꾸 손이 가네요..
근데, 빌려는 두고 머리아파서 좀 보다말고, 애들 돌보느라 보다말고 그러네요..

그냥 책에 푹~~빠질수 있는 재미있는 책 없을까요?
추리소설도 좋구요..
연대소설도 좋구요..

82님들.. 부탁해요..^^



IP : 203.232.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리소설
    '08.10.1 11:01 AM (59.10.xxx.100)

    미야베 미유키라고 일본작가 있는데 저도 얼마 전에 처음 읽었거든요?
    모방범이랑 이름없는 독 두 가지 읽었는데 이 작가가 책을 참 잘 쓰는 거 같아요
    막 빨리 읽고 싶으면서도 뒷장 줄어드는 게 살짝 아까운 기분이 들게 재밌더라구요.

    온다 리쿠-역시 일본사람이에요- 이 작가 책도 재밌어요.
    근데 이 작가는 취향을 좀 타는 편이라서 약간 무덤덤하게 마음을 툭툭 건드리는
    그런 책 좋아하시면 잘 맞으실 거에요.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거 4부작 시리즈랑 빛의 제국' 3부작 시리즈 다 재밌었어요.
    (제가 이 작가를 참 좋아해서 다른 책도 거진 다 읽었는데 저는 다 홀딱 빠져서 봤어요)

  • 2. 요즘
    '08.10.1 11:02 AM (122.153.xxx.162)

    드라마도 한다고 한것같은데.........
    "바람의 화원" 추천합니다.
    외국소설양식을 많이 빌려온듯 하지만 여하튼 재미있습니다.

  • 3. 바람의화원
    '08.10.1 11:13 AM (218.150.xxx.41)

    추천2!!
    같은 작가의 <뿌리 깊은 나무1.2>도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에 대한 매력적인 픽션...
    집현전의 최만리(책에서는 요즘 자칭보수라 칭하는 친일정치인과 쌍생아처럼 그려짐)가,

    요즘 가끔 보는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반민족(애민)주의자가 되는 과정이 드라마에서 전개 될거 같아 흥미롭더군요.

  • 4. ^^
    '08.10.1 12:23 PM (219.248.xxx.211)

    잡히는대로 읽어도 좋은 계절. 세상엔 많고 많은 책들이 있어 마음만
    바쁘지요. 그런데,,, 그 보다는 남편과 사이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도
    시도해 보심이. 자존심이 사랑을 갉아 먹어요.
    좋은 책도 중요하지만 사랑은 그보다 더 중요한게 아닐까요?
    최근에 '한나의 책'이라는 청소년용 책을 읽으며 울었어요.
    우리에게 있어 아이의 존재란 무엇일까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죽어가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절절한 심정이 결코
    신파로 흐르지 않아서 좋았고, 여성스런 섬세한 문체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언제나 그렇지만, 공선옥의 책들도 가을에 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모성을 팍팍 자극하는, 혹은
    그 모성이 자연에 이바지하는 모습이 어떻게 자연스러워야 하는지...
    가슴 깊이 공감하게 되는 책을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붉은 포대기, 멋진 한세상도 좋구요.

  • 5.
    '08.10.1 11:21 PM (222.98.xxx.131)

    미야베미유키는 저도 좋아하는 작가구요. 미스테리물로 잘 알려져있죠.
    모방범은 너무도 유명하니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아요.
    단, 5센티 두께 세권이랍니다. 그래도 하루에 한권씩 독파하게끔만드는 글재주를 가진작가지요.
    참,,그 이의 소설중에 외딴집이라는 소설이있는데 요건 좀 난해하면서 지루한편이에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한 소설인데 생각보다 마음에 와닿지는 않는,,하지만 작가가 고심한 흔적을찾을수 있는 소설이에요. 추천은 별로하고싶지 않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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