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글을 시작해야 될까요

초보엄마 조회수 : 331
작성일 : 2008-09-28 20:48:31
우리애가 이제 32개월이예요

뭐 평범한 아이구요
태어날때부터 선천적으로 좀 아파서
뭐든지 늦은 아이였어요

뒤집는거 기는거 걷는거 ..
말하는것도 18개월에 겨우 말문이 트였는데
트이고 나서는
정말 가슴깊이 담아뒀던 말들을 쏟아내는데
사람들이 놀랠정도로 말을 잘했어요 (뭐 또래에 비해서요 ^^;;)
지금도 말은 정말 잘하는편이예요
대신 몸으로 하는건 지금도 많이 늦어요

우리애가 책을 좀 좋아하거든요
아이가 아프다보니까
아무래도 집안에서 책을 많이 읽어줬었어요
아주애기때부터 할일도 없고 해서
그냥 열심히 많이 읽어줬거든요

지금은 자기가 좋아하는 책은
거의 외우고 있어서
밤에 자기전에 불 끄면 저랑 한대목씩 번갈아가면서
책 몇권을 외우고 자거든요
낮에는 글자도 모르면서
책 펴서 저한테 막 읽어주기도 하구요
울다가도 엄마가 책 읽어줄께
그럼 예 하고 울음을 그칠정도로 좋아해요

글자보면 엄마 이건 **야 하면서 얘기하면
맞는것도 있고 틀린것도 있구요

전 한글은 그냥 늦게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주변 엄마들이 이제 한글 시작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애 키우다 보니까
왜 그렇게 팔랑귀가 되는지 ..

한글은 어떻게 가르쳐야 될지 엄두도 안나고
그냥 책만 쭉 읽어주면 안되나 싶기도 하고
참 그러네요

지금 시작해야 된다면 어떻게 해야 될지도 좀 알려주세요
초보엄마라 뭐 부터 해야 될지 어떻게 해야 될지
전혀 감이 안오네요
IP : 221.143.xxx.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9.28 9:16 PM (121.140.xxx.90)

    큰아이 책만 읽어주고 한글을 익혔습니다.
    작은아이도 물론...
    그 대신 벽에 붙히는 것 있잖아요... 그거 붙혀놓고 아이가 물어보면 같이 읽어주고
    발음해보라고 했죠..
    그리고 책 읽을때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으니 한글 저절로 알게 되더군요.
    큰애 3학년, 작은애1학년 아직도 학습지 한번 안해서 키운 좀 느긋한 엄마죠^^

  • 2. .
    '08.9.28 9:46 PM (116.37.xxx.93)

    제 아이도 책을 외우다 싶이.. 글을 아는거 아닌가 할 정도로 넘 좋아 했지만
    네돌쯤 돼야 한글 가르치겠단 제 나름의 소신이 있었기에
    주위 애들이 두돌 전부터 한글나라 하는것에 대해 전혀 흔들리질 않았죠

    제 갠적인 생각은 그래요
    늦게 배울수록 그만큼 빠르게 습득한다 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 네돌은 넘어야 자음과 모음의 결합을 이해해요
    그전까진 한글나라 같은 교재를 통해 통문자로 외우는거죠

    아이가 한글 자체에 관심을 보이긴 전까진 마음 느긋하게 가지세요^^

  • 3. ^^;;
    '08.9.28 10:42 PM (211.237.xxx.71)

    제가 너무 무신경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아이들은 모두 한글을 7살에 떼었답니다.. ^^;;;
    지금 초등학교 2학년, 4학년 아이들인데
    큰아이는 8살에 학교 보내려다가 갑자기 7살에 보내는 바람에
    2월 한달 한글 공부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었답니다..

    어쩜 그렇게 무신경하고 용감무쌍한 엄마였는지... ㅎㅎㅎ
    주변에서 다들 놀라워했었지요..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 한참 한*나라에서 나온 한글 배우는 프로그램이 유행할때였거든요..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애들 아빠가 애들 학교가기 전까지만은 실컷 놀게 놔두라고 해서 그냥 뒀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자기 스스로 동화책을 들고 그림만 보다가 모르는 글자들 물어보고
    어찌어찌 한글자 두글자 알게되니 스스로 한글을 배우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학교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관심 보일때까지는 그냥 놀아만 주셔도 될것 같아요.. ^^;;;

  • 4. 그냥
    '08.9.29 6:41 AM (61.253.xxx.171)

    책 많이 읽어주세요.
    나중에 6살이나 7살때 한글 띄어도 충분해요.
    생방송 육아에서 그러는데.......
    잘하는 부분은 스스로 관심도 있고 재미도 있기 때문에 저절로 발달하게 되지만
    부족한 부분은 적기 교육으로 더욱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지 못하면 나중엔 잘하는 부분까지도 퇴화가 되어버린다고 하네요.
    한글은 그냥 지금 그대로 책을 읽어주시고 아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더 많은 정성을 기울이심이 좋을듯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101 omnisnh이란 사이트 아시는 분 계세요? 2 혹시.. 2008/09/28 444
236100 백화점 구두 균일가 1 -.-+ 2008/09/28 985
236099 멜라민이 그 멜라민인가요? 7 레몬차 2008/09/28 1,332
236098 실리콘은 안전할까요?? 2 주부 2008/09/28 621
236097 여러분, 굿데모에서 노노데모를 알아보세요 ^^ 4 펌질 2008/09/28 395
236096 멜라민.....해태제과에서 엄청 나게 검출됐다고 하네요 21 멜라민..... 2008/09/28 4,096
236095 멜라민은 비싸서 요소비료를 우유에 섞음. 8 끔찍해서.... 2008/09/28 1,302
236094 매실액 거르고 남은 매실 어쩌나요?(술부어놓은거말고) 7 매실건진거 2008/09/28 806
236093 수원화성 가려는데요~ 2 .. 2008/09/28 302
236092 광파오븐 2 미리벌 2008/09/28 370
236091 10월 1일 조계사옆 우정국공원 바자회 있습니다 바자회 2008/09/28 238
236090 남편 핸드폰의 문자 말인데요.. 8 배신감.. 2008/09/28 1,569
236089 오늘 한국가는데 아이 열이 너무 많이 나요 3 급질 2008/09/28 474
236088 단독주택 사시기 어떤가요 7 2008/09/28 1,748
236087 매실 건질때.. 6 궁금 2008/09/28 679
236086 일산근처 6 걱정맘 2008/09/28 607
236085 분당서울대병원 7 2008/09/28 820
236084 선물받은 애기화장품이.. 12 제조일이3년.. 2008/09/28 825
236083 원주에서 잘 하는 피부과,,,, 1 피부엉망 2008/09/28 333
236082 김치냉장고 김치통 사신다는분 4 찾아요 2008/09/28 679
236081 홍화씨 가루/환 믿고 구입할만한 곳 처.절.하.게. 추천 부탁드려요. 9 ⓧPiani.. 2008/09/28 1,093
236080 요즘 같이 입맛없을때 멸치젖갈에 쌈 싸먹는거,, 4 젖갈쌈 2008/09/28 778
236079 인터넷에서 중고로.. 3 프리설겆이 2008/09/28 404
236078 [웹자보] 여성정치포럼 1차 : 노동시장 내 성불평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성정.. 김민수 2008/09/28 146
236077 에스티로더 갈생병 얼마에요? 6 화장품 2008/09/28 1,933
236076 호박고구마가 값이 좋아서 퍼왓어요 3 호박고구마 .. 2008/09/28 1,389
236075 아기.. 안낳고 살고싶어요.. 저같은 분 안 계세요..? 72 ... 2008/09/28 6,283
236074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6 풀빵 2008/09/28 1,120
236073 피부과 가서 어떤 관리를 받는게 좋을까요? 2 공짜점심 2008/09/28 795
236072 요즘 전세가 하락인가요? 16 걱정맘 2008/09/28 3,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