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상담..조언을 듣고싶어요

못난엄마 조회수 : 394
작성일 : 2008-09-25 00:08:01
오늘 큰애친구엄마랑 애들(우리집 첫째랑 둘째,같이간 집 아들)과 함께 저녁 먹으러 식당을 갔어요
큰 방 하나에 정글인시설이랑 돈넣고 목마타는 놀이시설,게임기2대의 시설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았어요
우리집애들은 며칠전에 왔었기에 더 재밌게 놀았구요

문제는 울집둘째아들(35개월,4살)이 목마타는걸 좋아해 돈 넣고 타려고하니 다른애들(5살,3살자매로 추정)이 앉아 비켜주질 않았어요.. 큰여아가 목마타고(돈 넣지 않고 그냥 앉아만 있음) 작은여아는 그 옆 돈 넣는 곳에 딱 붙어 있구요.. 우리집둘째가 3살여아가 있는.. 돈 넣는 곳으로 가니 3살여아가 밀치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우리둘째도 손을 반사적으로 내밀었어요 그 뒤 바로 제가 중재했어요 결과는 둘 다 손가락정도 닿았구요 전혀 심하게 밀치고 그런거 아니였어요

그런데 3살여아가 억지로 우네요.. 같이 밥먹으러 간 우리큰애친구엄마랑 바로 그 옆에 있어 다 봤고 5살여아에게 목마 돈 넣고 탈거라고 비켜달라니 고개 흔들고 비켜주지 않고 고집을.. 난감해하던 중 그 뒤에 생긴 일이구요
3살여아가 억지로 눈치보며 울어 같이간엄마랑 황당한 표정을 주고 받았어요.. 우리가 달래주지 않자 자매는 목마에서 내려 갔고..얼마뒤.. 우리둘째 정글인 안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큰소리로 때리면 안된다고 몇번이나 꾸짖었어요 울 둘째 팔을 잡고..(4살짜리 잡고 뭘하자는건지..)

그 아짐에게 때린거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걸 참았어요 애싸움이 어른싸움될까봐..좋게 말 안 나갈거같아서요 침착하고 싶은데 심장이 빨리 뛰더라구요
같이간엄마는 계속 내 눈치를 살피구요 같이간엄마에게 저도 헷갈려 우리애가 진짜 때린거였냐고 물으니 때린거 아니고 조금 서로 밀친 건데..좀 어이없는 표정을 짓네요

전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그 자매엄마의 행동을..분명 자기집 둘째성격을 알고 있을텐데..어떻게 된건지 그 근처 어른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다른집애를 야단칠 수 있다는게..
비슷한 또래끼리 티격태격한 경우 전 우리애 조심시키고 노는거 지키고 있고 그러는데..
오늘 같은 일..별로 잘못한 거 같지 않은데 다른 사람에게 야단맞으면 엄마인 전 어떻게 행동하는게 옳은건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IP : 119.199.xxx.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5 12:16 AM (121.127.xxx.5)

    그 자매가 영악한거죠. 엄마가 무조건 자기편을 들어주는 걸 알기때문에 억지로 우는겁니다. 저희 조카가 자기엄마가 없으면 참 말도 잘듣고 착한데 엄마가 있으면 그렇게 억지로 울어요. 그럴땐 솔직히 많이 얄밉죠.

    아이들끼리의 싸움에는 엄마가 끼어들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켜보세요. 아이가 그 문제를 들고 엄마에게 왔을때는 아이의 말을 잘 듣고 조언을 해 주거나 위로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끼리의 문제가 아니고 상대편의 어른이 먼저 개입했다면 엄마도 개입해 줘야 합니다. 아이에게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내 뒤에는 엄마가 있다] 라는 믿음을 심어주는게 중요해요. 특히나 아이에게 잘못이 없다면 그부분에 대한 확신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한 점이 있다면 확실하게 사과를 시키는 것도 좋죠.

    그렇지 않고 시끄러울까봐.. 라고 엄마가 망설여버리고 어른에게 혼나는 상황이되면 아이는 판단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옳고 그름보다 힘이 있고 없음(즉 권력)이 우선이다 라는 개념을 심어줄 수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엄마들이 나서서 설치는 아이들에게 기가 죽고 밖에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 2. 못난엄마
    '08.9.25 12:52 AM (119.199.xxx.89)

    나름.. 개념있는 엄마이기를 ..제가 그렇게 행동하려고 했나봅니다 아이가 받을 상처를 전혀 모르진 않을텐데..좀 더 반성해야겠어요
    ..님 늦은 시간에 콕 집어 조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107 해태 미사랑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대요...ㅠㅠ 3 서비마눌 2008/09/25 914
235106 영어-초급질문^^ 3 호호 2008/09/25 337
235105 정선희도 사채업자에게 납치된적이 있었다네요. 30 헐~~~~ 2008/09/25 10,902
235104 17개월 아가, 잠을 너무 늦게 자요, 지금도 놀고 있는중.. 6 늦둥이맘 2008/09/25 435
235103 저도 원주 피부과 추천해주세요..(점 빼려고요^^) 3 피부과 2008/09/25 739
235102 30대중반..일년 쉬면 무모한 일일까요..? 13 철없나요.... 2008/09/25 1,179
235101 오늘 아니 어제 참 쓸쓸한 날이네요 5 엄마 2008/09/25 870
235100 '식객'-마쓰모토역 얼굴이 이상해요 9 괜찮다고 생.. 2008/09/25 1,028
235099 왜그리 공무원을 못까서 안달인지.. 18 2008/09/25 1,181
235098 학사면 방통대 4학년으로 편입되나요? 5 방통대 2008/09/25 2,996
235097 조용한 제안 4 화생마당 2008/09/25 469
235096 내생애 최악의 음악회..... 1 강마에 2008/09/25 1,307
235095 노비타 필다임 밥솥 사용하시는 분 손 들어주세요~ 1 밥솥고민 2008/09/25 776
235094 냉장고 고민 한달째 ㅜㅜ 15 10년사용 2008/09/25 1,504
235093 발렌타인 21년산 뚜껑을 따보니 8 너무황당 2008/09/25 2,857
235092 올케하라고 올케지...^^ 9 올케 2008/09/25 1,217
235091 학교를 거부하는 고3 모범생 16 이모 2008/09/25 1,749
235090 피아노조율사 추천할려구요 19 딸둘맘 2008/09/25 851
235089 약사님 말이 궁금해서요. 그리고 오이질문 추가합니다 5 무슨뜻인지 2008/09/25 508
235088 전 알렉스 같은 남자 좋아요 5 메들라인 2008/09/25 790
235087 명동에 충무김밥 2 야참 2008/09/25 711
235086 상담..조언을 듣고싶어요 2 못난엄마 2008/09/25 394
235085 대전 피부과 추천해주세요.(점빼려고요.) 2 2008/09/25 679
235084 소아정신과 검사해보신 분 도와주세요. 10 걱정맘 2008/09/25 1,107
235083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 생일선물로 뭐가.. ㅠ.ㅠ 11 생일선물.... 2008/09/25 1,355
235082 저도 식기세척기 질문..설치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1 아기엄마 2008/09/24 364
235081 구매대행 수수료 1 구매대행 2008/09/24 262
235080 장터에 볼풀공 구하신다는 글 보구요 1 뒷북 2008/09/24 413
235079 제가 나쁜 누나인가요? 17 자기껀 자기.. 2008/09/24 1,739
235078 노트북 외국에서 사기 어떤가요? 그리고 소니 노트북... 5 d 2008/09/24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