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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때 까지 이렇게 살순없어요 ..(ll)

가을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08-09-17 22:02:58
명전 전에 같은 방제로 글을 올렷던 주부입니다..
그때...많은 분들의 조언으로...조금이나마..위로를 받앗읍니다.

그런데...또다시..이렇게 찻아왓읍니다.
답답한 마음 말할곳이 없어서.............

이번 명절에도 어김없이..아이스박스에..음식을 가득채워서...
시골에 갓읍니다...박스박스 싸가지고요..
정말 거짓말 안보태구,,,
어머니...물김치와,,고들빼기 김치...딱 두가지만..준비하셧더라구요,,
그것도,,,미리안하구,,,가는 당일날..해서 ..맛안들어서  못먹엇읍니다.

이 두가지 빼고...
처음부터 끝까지...명절 차례상부터...시누이들..손님상 음식까지...
모두  집에서 셋팅해서 갓읍니다...전부다요....
내 몫이다 생각하고,,,
3일을 열심히 봉사햇읍니다..

첫날은...식구가  몇안돼서 조용히 넘어갓읍니다.
둘째날....시누이들이 제사지내고 들이닥치더라구요..
애들과 사위들과...7명이 왓읍니다..
우리식구랑 합치면...14명입니다...

14명 이라는 숫자..................
이게요,,,,작은것 같지만요.....
한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숫자에요..
그 한사람이 바로 접니다.........

시누 둘에 어머니가 잇지만...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어머니는 장애인이고,,,
중간시누는  집에서도 밥도 안해먹고 사는지라...
밥도 못하구요,,,
막내 시누는 갓난아기 낳앗다고,,,애기만..끼고 앉아서는...
먹는것만..바라고 잇네요...
이번에는 뭐 맛난거 해놧냐고,,,도리어 나한테 묻네요.......
14명을 이틀동안 해먹인다구,,,
저요..........
이번에도 역시나..친정에도 못가구,,,
팔목이 시큰거리도록,,,주방에서 일만 하다가 왓읍니다...
집에돌아와서,,,몸살이 나서 앓앗읍니다..
인제좀  나아서 글 올려봅니다...

정말이지...엣날 속담에...
비빌 언덕이 잇어야 비빈다구 하더니.....
제가 딱   그 짝입니다...
누구하나...맡길때가 잇어야지 요령을 피우든가 하죠,,,
정말...울화통이 터져서 미치겟어요...

이번명절은 다르겟지...하면서..지내온게..16년 이에요..
저두 나이들다보니...
힘들어서 못하겟어요,,,
시댁식구들이야...입으로는 고맙다고 하죠...
하지만................
저는 어쩝니까???
언제까지...이러고 살아야 한단 말입니까..........
혹시나...저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잇는 분이  계시다면,,저한테..
말좀 해주세요,,,,그정도는 새발에 피....라구요....

여러분....저는 어쩝니까...


IP : 122.42.xxx.7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8.9.17 10:11 PM (220.70.xxx.114)

    님..
    저 스스로도 저에게 해줄 이야기인데요..
    우선 님을 먼저 생각하세요.
    적당히 요령피울건 피우구요.못한다고도 하시구요.
    다 준비 해가셨고..또 그 다른사람도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님 그러다 부러지십니다. 골병들어요. 몸도 마음도..
    저도 지금 그렇거든요.
    당장 힘드시겠지만 놓을건 놓으세요.
    딱 님이 해야할것만 하세요..
    그래야 사세요.

  • 2. 한 번
    '08.9.17 10:12 PM (220.75.xxx.15)

    뒤집어지세요.

  • 3. 에구...
    '08.9.17 10:25 PM (59.14.xxx.63)

    읽는 제가 다 가슴이 먹먹하네요...얼마나 힘드셨을까...
    원글님..
    참는게 전부 능사가 아니예요...나하나 고생하고, 나하나 희생하면
    집안이 조용하겠지..하고 9년을 버텨왔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라구요...
    독하게 맘 먹고 강하게 나갔더니 아무도 절 안건드리네요...조심조심하구요...
    감히 인생선배 분께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한번 뒤집으세요...
    어설프게 하지 마시구요, 강하게 하세요...안 그러시면 아니 시작한만 못해요...
    그러다가 정말 크게 아프십니다...세상 누구보다 귀한 존재인 자신을 아끼고,
    위해주세요...꼭이요...힘내세요...

  • 4. 정말
    '08.9.17 10:56 PM (210.117.xxx.167)

    가슴이 답답합니다 우리친정하고 반대이네요 시골집에 혼자 사시는어머니가
    장봐놓으시고 자식들 기다리십니다 이번명절에는 큰동생이 일찍 가서 같이 봤다고 자랑하시네요
    한번 식구들 다있을때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얘기 해보세요 같이 하자고

  • 5. 명절
    '08.9.17 11:22 PM (211.117.xxx.148)

    이 오면은 꾀병을 앓아보세요

    많이 아프다고요
    그래야 시누들도 정신 차려요,,

  • 6. jk
    '08.9.17 11:29 PM (58.79.xxx.67)

    적당히 배를 째세효..

    님이 계속 그렇게 하시니까 그게 당연시가 된겁니다.
    명절에 그렇게 배부르게 먹지 않아도 되고 기름진 음식 많이 안먹어도 됩니다.

    여기 쓰신것처럼 "나도 이제 나이 먹어서 못하겠다" 라고 말하시고 배 째세효~~~

    그냥 가족끼리 모이는것에 의미를 두시고 음식장만은 대강 하세요.

  • 7. 그시누들은
    '08.9.18 12:26 AM (69.152.xxx.132)

    어머님이 장애라시는데
    그시누들도 장애인가요?


    왜 셑트로 그러시나요...
    아무것도 안하려면
    힘드니 친정에 오지 말라고 하세요. 나도 친정가야 한다고..
    16년 했으면 할만큼 했습니다. 이제 아예 다들 노예 부리듯하네요.
    착한며느리 증후군에서 벗어나시길....기도 합니다. 제발요~

  • 8. .
    '08.9.18 12:31 AM (119.64.xxx.39)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43&sn=off&...

  • 9. 저는
    '08.9.18 10:59 AM (220.77.xxx.29)

    시누가 6에 딸린 식구들까지 오면 29명이 오는데 제가 외며느리라 혼자 음식 뒷바라지 다 합니다.
    정말 속이 썩어나요. 숫가락 챙겨놓는것도 정말 큰일이고, 음식 솥단위로 하는건 기본이고, 설겆이 3시간 꼬박해야 끝납니다.
    시누들은 앉아 처먹으면서 커피찾고 과일찾고 하구요. 설겆이 하는데 커피찾길래 '사람이 너무 많으니 종이컵에 타야겠어요. 커피잔이 많이 모자라요' 했더니 '그래도 손님인데 그러면 되겠어? ' 하면서 꿋꿋하게 식기진열장에서 모조리 꺼내 처먹더군요. 물론 설겆이는 안하구요.

  • 10. .
    '08.9.18 11:05 AM (222.234.xxx.200)

    쇼를 하세요 친정 동생 이 적당한 시간에 전화 해서 뭔일 생겨 후다닥 가야 된다고...내빼세요 백날 해줘봤자 암 소용 없어요.싸가지 없는 시누년들 쌈 싸먹어야 할까부다.휴~~~

  • 11. 컥.
    '08.9.18 11:23 AM (211.210.xxx.30)

    저번 글에서도 기함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군요.
    간소하게 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듯 해요.

  • 12. 안하면 됩니다.
    '08.9.18 1:28 PM (211.40.xxx.42)

    16년이면 이제 그만 내려 놓으시지요
    할만큼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차례상 인터넷에서 사다가 그냥 차례 지내세요
    아니면 딱 내가 하고 싶은만큼만 하세요
    그만 해도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뭐라 하면-----생까고 집에 옵니다.

    처음에(내년) 죽일년 살릴년 하겠지만
    후년쯤이면 아이고 자도 생각이 있고 성질 있구나 하면서
    다같이 도와서 할겁니다.
    화이링

  • 13. 헉..
    '08.9.18 1:31 PM (125.7.xxx.202)

    시누들도 장애 맞는거 같네요..
    정신적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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