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딸이 고모가 무섭다네요..

황당.. 조회수 : 2,942
작성일 : 2008-09-13 16:57:26
남편이 2남 3녀 중의 막내입니다.  위로 세분이 누님들이고 그 아래 두명이 아들이죠.

그렇다고 해도 시누이들이 저한테 시누이 노릇 한 적이 없어요.
제가 잘 못 했다 싶으면 [** 엄마가 그부분은 잘 못 한거 같다] <= 이렇게 조근조근 이야기 하는 타입들이거든요.

가족들 모이면 같이 음식 차리는 거 도와주고 뒷 설겆이도 같이 하고 일 대충 끝나면 [이제 일 그만하고 커피나 한잔 하고 좀 쉬자] 하는 사람들이구요.

물론 아무리 그래도 시누이들이고 나이들도 저보다 많아서 제가 어려워하긴 하죠.

울딸도 무지 이뻐해서 애기때부터 안아주고 지금도 만나면 너무너무 이뻐하는데
이번추석은 제가 아파서 시댁에 못 가는지라 전화를 드리고.. 집에서 송편을 만들었는데 딸이 만든 송편 사진을 할머니 휴대폰으로 보내고 할머니가 보셨나 전화해 보라니까 딸이 전화를 안 하려고 하는 겁니다.

"왜 전화 안해?"
했더니.. 왠지 고모가 무서워서 고모가 받을까봐서 전화를 못 하겠다네요.
음냐? 참 황망스럽네요.  그래서 어떤 고모? 했더니 고모들이 다 무섭대요.

아니.. 고모들이 평소에 좀 무섭게 했다거나 제가 고모들을 싫어했으면 이해를 하겠는데.. 이건 무슨 경우일까요???  

그래서 더 자주 못 보는 이모들은? 하니까 이모들은 안 무섭다네요.  참고로 제가 맏이라 애들 이모는 다 제 밑입니다.  이거..엄마가 고모들 어려워하는 영향을 받은걸까요?  어려워해도 그렇게 티나게 어려워한 적은 없는데 ㅡㅡ;; 시누들 있어도 막 낮잠도 자고 엎드려 있기도 하고 그러거등요.. 제가 좀 얼굴이 두꺼워서...
IP : 121.127.xxx.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차가..
    '08.9.13 5:32 PM (219.241.xxx.237)

    나이차가 많이 져서 어려워할 수도 있어요. 저도 나이 차이 얼마 안나는 막내 이모가 있는데 (10살 안쪽) 거의 언니에요. 이모부도 거의 형부 수준이구요. 그리고 얼마나 자주 보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좀 달라지는데..원글님네는 이모들 보다 고모들을 더 자주 봤다고 하시니 그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 2. 험담...
    '08.9.13 6:49 PM (219.255.xxx.161)

    제가 어려서, 울 엄마 맞며늘인데, 시골 할머니집만 가면, 엄마 없을 때 식구들이 수군거리며 험담하는 소리 자주 들었어요... 얼마나 가기 싫은지... 혹시 그런 일은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엄마 없을 때 몰래 몰래 구박하구 야단쳤을 수도 있고... 저는 매로 맞은적도 있어서, 아주 시골가는거 질색이었답니다. 엄마한테 하고싶은 화풀이 저한테 하는 거였죠... 쯧. ㅠ.ㅠ

  • 3. 원글
    '08.9.13 7:14 PM (121.127.xxx.5)

    원글입니다..
    윗님글 상황을 절대 상상할 수 없는게 제가 아이만 따로 맡겨놓지를 않습니다. 항상 제가 데려가서 같이 있다가 데리고 올라와요. 방학땐 일주일씩 명절에도 제가 데려가고 제가 데려오구요.

    거기다 제가 아이들을 야단쳐서 혼나면 혼났지 저없다고 야단맞지도 않는답니다. 에효 정말 영문을 모르겠네.. 그저 아빠도 엄마도 고모들을 어려워하니까 그래서 그런건가..ㅠㅠ

  • 4.
    '08.9.13 9:34 PM (218.145.xxx.115)

    제가 보기엔 그냥, '어렵다'를 표현 못 해서 '무섭다'고 한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천성적으로 어른 앞에서 유들유들하지 못하고 어른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제가 그랬습니다. 저를 예뻐하시면 저도 웃으면서 안겨 있기는 하지만
    얼른얼른 달아나 버리고 싶은 마음.)

    뭐 거기엔 원글님 부부의 '어려워함'이 어느 정도,
    예민한 아이에게(아이라서 감수성이 예민하겠지요, 어른보다.)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고요.
    알게 모르게, 본능적으로 말이죠.

    어쨌든 딱 '어려워한다'로 짚이는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해요, 저는. ^^

  • 5. 텔레파시
    '08.9.14 1:39 AM (125.178.xxx.15)

    근데 아이에게 물어 보지 않으셨나요 왜 무서운지?

  • 6. 윗분 말대로
    '08.9.14 1:40 AM (68.122.xxx.44)

    무섭다기 보다 어렵다가 맞을것 같습니다
    고모들이 조곤조곤 말하신다니까 느낀건데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고모들이 선생님이나 그런분들처럼 어렵게 생각되는가 보네요

  • 7.
    '08.9.14 2:25 PM (220.75.xxx.253)

    음 ...아이들의 차이겠죠..고모는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080 임신 성공하신 분들 봐주세요~ 8 혼자서 걱정.. 2008/09/13 953
412079 이래서 시엄니를 싫어하나? 13 열받은 친정.. 2008/09/13 3,483
412078 젠틀맨님 병원비계좌? 7 둥이맘 2008/09/13 619
412077 꿈인데도 기분 나쁘네요 2 개꿈 2008/09/13 547
412076 즐거운 명절 되세요..? 5 가능한 소리.. 2008/09/13 415
412075 어제 맘마미아 2번 연속해서 보고 오늘 새벽3시에 집에왔어요 11 왕초보 2008/09/13 2,078
412074 와우*서울역앞에서는 지금 무슨일이 있는 걸까요?...펌>> 5 홍이 2008/09/13 677
412073 이명박이 강한 게 아니라 인간이 약한거다. 5 두 바퀴 2008/09/13 493
412072 [명박퇴진] 한명 더 홍보에 성공... ...펌>>> 5 홍이 2008/09/13 416
412071 레벨이 떨어지기도 하나요???? 18 엥??? 2008/09/13 1,203
412070 쌀가루 팔기도 하나요? 6 주부 2008/09/13 737
412069 양식담수,양식해수 진주 뭐가 좋은건가요? 3 진주 2008/09/13 673
412068 추석에 안가요...시어머니께 전화를 해야 하는데. 10 뭐라 할지 .. 2008/09/13 2,067
412067 전화번호 2 .. 2008/09/13 410
412066 우리나라 모든 도시의 시장들이 성시화 운동에 열광한다 하더라도 3 굿멘 2008/09/13 476
412065 적금통장에 이런 기능이 있나요 1 .. 2008/09/13 775
412064 시어머니와 한바탕 했어요~ 14 화가나 2008/09/13 5,729
412063 급)다른차가 출입을 막아 놓았을 때 발생하는 손해 6 주차장에서 2008/09/13 1,052
412062 명박스런 보험사 1 (펌) 2008/09/13 645
412061 나이들면 생리적으로 화가 더 나나요? 5 화가나 2008/09/13 1,606
412060 [명박칼퇴] ◆ 치가 떨리는 사진입니다...◆ 꼭 보시길... 9 기가 막혀... 2008/09/13 1,940
412059 제가 까칠했나요? 10 까칠맘 2008/09/13 2,453
412058 서울대병원 조계사 다녀왔습니다~ 11 spoon 2008/09/13 1,005
412057 [솔로몬의판결]이 필요한 층간소음 18 살려줘.. 2008/09/13 1,120
412056 수원과 원주 어디로 이사 갈까.. 4 ... 2008/09/13 743
412055 젠틀맨 계신 서울대병원 다녀왔어요... 14 혼자서 잘살.. 2008/09/13 1,154
412054 비행기 타고가야할 돈으로 차라리 용돈을 더 보내드릴까요?.. 6 ;; 2008/09/13 758
412053 소고기 냉장보관 며칠 가능할지요? 아침일찍 고향가야해서 지금 컴앞에 대기중임다 2 고향가는이 2008/09/13 1,058
412052 주옥같은 올드팝 음악방송 듣기 4 역동 200.. 2008/09/13 660
412051 조선일보기자..정신줄 놓은건가.. 10 기사제목이 .. 2008/09/13 2,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