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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글?) 결혼하고 최고로 편한 추석절이 되었네요^^

..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08-09-13 13:14:00
시어머니 생신이 추석 5일전이에요(음력 쇠시니 늘 같죠)
시댁 식구들 모이는 문제로 항상 절충해서 어찌어찌 해왔어요.
그래도 추석에 할 일이 늘 한가지는 있었는데..

동서넨 추석 차표를 구하냐 못구냐에 따라 생신 맞춰 오던지 추석 맞춰 오던지..그렇게 했거든요.
이번엔 생신 맞춰 왔어요.
어떻게 의논들 잘해서 지난주에 벌초 겸 성묘 다하고, 어머님 생신상 차리면서 시댁 어른들도 모셨어요.
생신에 직계외에 모신 건 첨이에요.
어머니가 불렀으면 하시더라구요.
좋으실 대로 하시라 했는데 이제보니 아주 잘 한 것 같아요.
아님 추석에 인사가라고 늘 그러시거든요.
어른들 인사다니는 건 귀찮기도 하거니와..뵈면 할 말도 없고 참 어색한 것이..
어머님 형제분이니 어머님이 보시면 되지, 정작 어머닌 안가시고 저보고만 가라셔요..

요번엔 굳이 따로 인사 안가도 되고..성묘도 따로 안가도 되고(제사 없어진 후로 추석 성묘 따로 안가긴 처음이에요)

제사는 몇년 전에 큰댁이 이민가면서 가져갔어요.

ㅎㅎ..그래도 혹시나 하고 인사치례로 아침에 전화드리니.
아~무것도 할 거 없다.
내일은 아버님이랑 두 분 아침에 산에 가서 흥청하게 계시다 저녁에 내려오신다고..오지도 말라셔요^^
가까운 거리라 가든 안가든 크게 귀찮을 것도 없지만요.
저희 3식구는 오늘 시내 나가서 아웃백에서 저녁 먹고 맘마미아 보고 올꺼에요.^^

염장 죄송요..
저도 예전엔 힘들 게 보냈답니다.^^

살다보니 이렇게 편한 추석도 있네요.
제사가 없어진 게 제일 큰 요인인 듯 합니다.
일도 일이고 큰 댁이 다른 도시여서 가기가 멀었거든요.
큰 댁가고 시댁가고 하면..명절에 친정은 구경도 못해봤었어요.

더 자세한 얘기도 많지만..고만하고..^^
82님들도 요령껏 지혜롭게 좋은 한가위 되세요~~

IP : 211.44.xxx.1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3 5:03 PM (210.217.xxx.193)

    좋으시겠어요..^^
    기분좋은 명절 보내세요..
    전 몸은 홀가분한데 마음이 아주 아주 무거운 추석입니다..ㅠ.ㅠ.

  • 2. 저도..
    '08.9.13 5:40 PM (219.250.xxx.56)

    우하하,,저도,,,,늘 큰댁가서 명절 지냈는데 남편이 갑작스런 회사일로 추석당일만 쉬게 되었구요,,
    큰댁이 갑자기 제사 안지낸다고,,앞으로 명절 각자 지내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서
    날벼락 맞으신 우리 시어머님,,( 울 시어머님,,큰 댁 큰어머님이 보시기에
    아주 미운 동서가 아닐까 싶어요,,옷 예쁘게 입고 가셔서 일 하나도 안하시고 먹고만 오시거든요..)
    본인이 갑자기 명절 상 차리실려니 엄두가 안나시는지 추석당일날 그냥 낚시터나 가자고 하시네요.

  • 3. ...
    '08.9.13 5:52 PM (84.74.xxx.18)

    정말 부럽습니다. 홀가분하게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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