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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에 대한 조촐한 바램

dd 조회수 : 236
작성일 : 2008-09-12 18:17:07
명절이 되면 말들이 많습니다
딸만 둘이니 아들을 하나 더 낳아라.. 아이가 하난데 하나는 더 낳아야 하지 않냐, 결혼해야 하지 않냐.. 취직은 안하냐? 공부는 제대로 하냐?
사실 그런 고민 본인들이 안하는 거 아닌데 말이죠. 아니 본인들이야말로 제일 치열하게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 사이에서 나의 인생곰니이, 이야기 안줏거리로 전락하는가 싶은 피해의식까지 듭니다.  

그러나말이죠 뭐 딱히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만큼 얄밉고 싫은 것도 없습니다.

따져봅시다 결혼문제

누가 결혼해야한다는 거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까? 사람을 소개나 시켜주고 결혼하라고 하던지요.
그리고 요즘처럼 취직하기 어려운 때에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 기르지요
여자는 많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가진 총각들은 적습니다.
아니 요즘은 고소득직업군의 처녀총각들, 끼리끼리 만나기에, 결혼과 동시에 경제적인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것 같더군요. 그럼에도 선거에서는 누구를 찍으시죠 -_-; 경제를 살린다의 그 경제가 부자들만을 위한 경제라는 걸 모르셨나요? 아니 그 경제가 집값 올리고, 주식을 삼천포인트까지 올려서 불노소들을 한 껏 챙겨주겠다는 공약 아닙니까? 거기에 혹 하신건 아니구요?

생각해봅시다 출산문제

누가 아들도 있고 딸도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안해본사람 있을까요? 그러나 애 키우는거 보통일이 아닙니다.

전 저희 아들 어렸을 적,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총각이 애를 안고있는저를 확 치고지나가는 바람에 에스컬레이터에서 구를뻔한 적도 있고, 애를 안고 타기도 전에 버스가 출발하여 크게 다칠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아이가 어려서는 대중교통 이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택시를 타면 애를 안고 있다며, 아파트 안까지 데려다준다며 웃돈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구요. 임신을 해도, 애를 안고 있어도 운 좋은 날 아니면 누가 자리도 쉽사리 양보해주지 않습니다.유치원비가 한달에 40만원을 훌쩍넘었고, 사교육 한두가지 안시키는 부모 없습니다. 그리고 사교육비 많이 든다며 입에 거품무는 아줌마는 있어도 공약을 꼼꼼히 따져가며 교육감 선거를 하는 사람은 없었죠. 심지어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들 애를 하나 더 낳으라면서 선거당일에는 누구를 찍으셨던가요.?

한치앞만 보니 두치앞길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모른답니까? 이번 명절에는 제발 공부는 잘 하냐, 취직해라, 결혼해라, 애를 하나 더 낳아라는 덕담을 가장한 "막말"은 그만하고..어찌하면 잘찍어서 내 후손들 편히 살게 해줄까 고민을 좀 하셨으면 합니다.  
IP : 121.131.xxx.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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