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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그런데..

맏며느리 조회수 : 846
작성일 : 2008-09-11 10:21:09
한 집안의 맏며느리로 산다는 것은 정말 그리 만만치는 않은 것 같아요.. 늘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니..

저희 남편은 사남매의 맏이입니다.. 남편과 남동생들은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학력도 그렇고 지금 현재

벌이도 그렇고요..  늘 그렇지만 명절때면 서로 조금씩 형편껏 돈을 모아서 하는데 지금 둘째시동생이

홀벌이인데 월급이 잘 안나오는 상황이죠.. 막내는 맞벌이이긴한데 현재 막내동서가 육아휴직중이고요..

그래서 벌이들이 다 그만그만 하긴 한데.. 이번에 조금씩 돈을 보태기는 했는데 지금 그것때문에 고민입니다..

추석장을 보는데 총 5~60만원정도는 들것 같은데.. 둘째네가 15만원,막내가 10만원을 보탰더라구요..

어찌해야 할런지.. 도로 돌려줘야 할건지.. 그냥 알아서 형편껏 했으려닌 하고 모른척 할건지.. 아님

명절끝나고 수고했다고 다시 봉투에 넣어서 줘야하나..하는 고민.. 이래서 형제들끼리도 형편이 비슷해야하긴

하나봐요.. 저희가 아직까지는 수입이 괜찮죠.. 맞벌이이고.. 어쩔까요? 돌려줄까요? 아님 그냥 지나갈까요?

그것도 아니면 명절끝나고 수고했다고 봉투에 얼마씩이라도 넣어서 줄까요??
IP : 59.10.xxx.1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1 10:24 AM (203.142.xxx.241)

    원글님 마음이 그러하시다면
    같은 돈을 돌려주면서도 '다시 받아'가 아니라
    '아이들 뭐라도 사 줘' 라고 말 하면 받는 사람 맘이 훨씬 달라질 것 같아요.

    그릇이 큰 분이시네요.

  • 2. 형편껏
    '08.9.11 10:25 AM (121.151.xxx.149)

    님이 형편이 되고 그럴마음있다면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쓰라고 용돈삼아주는것도 좋겠지요 그런데 굳이 또 그렇게까지할필요는없을수도있어요
    님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 3. 음..
    '08.9.11 10:25 AM (211.198.xxx.193)

    일단 받으시구요,
    명절 마지막날에 한 3만원정도 봉투에 넣으셔서
    "수고했어. 얼마 안되지만, 사우나라도 다녀오고 푹 쉬어.."
    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 4. .
    '08.9.11 10:33 AM (121.152.xxx.193)

    너무 좋은 형수,동서이시네요.
    근데 지금 그대로 돌려주면
    그 아랫동서분들은 명절준비에 암것도 안한게 되잖아요, 당사자들 마음도 불편하고.

    일단 받아두셨다가 명절 끝나고 수고했다면서 얼마 되돌려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 5. ...
    '08.9.11 10:36 AM (211.104.xxx.215)

    님..너무 훌륭하시고요...아랫동서들이 마음으로 하신거니까 일단 받고 명절끝나고 다시 그대로 봉투에 넣어서 수고했다고 돌려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아이들 뭐 하나 사주라고 하면서...특히나 둘째 동서는 외벌이인데 월급도 안나오는 상황이라고 하시니...꼭 그렇게 하세요..마음이 너~~무 예쁘세요...형제지간에도 베풀수 있을때 베풀면 서로 좋죠...이런 마음 쓰시는거보니 그동안 잘지내오신것 같은데....아랫동서들도 감사해할거예요...

  • 6. ..정말
    '08.9.11 10:38 AM (121.169.xxx.197)

    맘이 좋으신 형님 이시네요~

    저도 형님이지만(ㅎㅎ, 아들셋에 둘째지만 큰시숙 미장가니..ㅠㅠ)
    아직까지 동서한테 저런 마음씀을 베플진 못했는데..
    -동서네가 명절땐 시엄니께 얼마 드릴지.. 나보다 적게 보내면 속 아픈데.. 하는 소갈딱지
    형님인데.. 반성됩니다..

  • 7. 전...
    '08.9.11 10:42 AM (125.137.xxx.245)

    저런 착한 아랫 동서 가져봤음...

  • 8. 멋지세요
    '08.9.11 10:44 AM (121.139.xxx.98)

    명절에 성의표시 한거니까 일단 다 받으시구요...
    작은 선물(올리브유, 국산참기름, 커피....등등) 하나씩 사뒀다 들려보내심 어떨까요~
    그럼 동서들도 명절 성의표시 해서 맘 편하고, 고생했다고 형님 선물 받아서 좋고.....

  • 9. 제생각
    '08.9.11 10:48 AM (211.195.xxx.10)

    사람 사는 형편은 달라질 수 있지만 처음 절차를 잘못 잡으면 그게
    계속 힘들어 지는 거 같아요.
    지금은 시동생들이 형편이 그러하니 원글님 입장에서는 괜히 더 신경쓰이고
    되돌려줘야 하나 싶지만
    그 형편이 항상 그렇지 않을수도 있잖아요.
    사람은 간사해서 지금처럼 같이 돕고 참여하는게 늘 유지된다고 볼수도 없고요.

    제생각엔 시동생들이 먼거리에서 다녀가는 경우면
    명절지내고 돌아갈때 5만원씩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돌려주시거나
    또는 따로 잘 모아두시고 혹여 나중에 더 형편이 안좋아서
    시동생네가 전혀 한푼 못내게 될때 그때 쓰시거나..
    그런정도가 서로에게 좋다고 보여져요.

    전액 다 돌려주면 받는 사람이야 좋을지 몰라도 앞으로 계속
    다 감당하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 10. 윗분
    '08.9.11 11:22 AM (211.53.xxx.253)

    생각에 동감..
    5만원정도씩 넣어서 사우나라도 다녀와 하심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 기회에 또 도와주시면 되지요...

    좋은 형님이시네요.

  • 11. caffreys
    '08.9.11 11:25 AM (203.237.xxx.223)

    원글님 같은 분들이
    잠시 거칠어진 마음을 위로해주네요....
    고마와요~

  • 12. 일단
    '08.9.11 2:06 PM (210.123.xxx.99)

    받으세요, 안 받고 돌려주시면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앞으로는 안해도 되나 보다 하기 쉽습니다. 그러면 원글님은 나중에 섭섭해지시구요.

    그리고 제수비용은 워낙 분담하는 게 맞지요. 형편이 안 되면 안 되는대로 조금이라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 돈은 받으시고, 나중에 그 집 돈 들어갈 만한 일 있을 때 그 몫으로 돌려주세요. 아니면 지나가다 먹으라고 사왔다고 고기를 사다주든가, 과일을 사다주는 식으로 하셔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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