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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대통령과의 대화, 혼자 하는 원맨쇼될 듯”

쇼를 하라!! 조회수 : 881
작성일 : 2008-09-09 18:48:35
진중권 “대통령과의 대화, 혼자 하는 원맨쇼될 듯”

정태인과 함께 조계사 앞에서 MB대화에 코멘트 생방송 병행

입력 :2008-09-09 15:59:00   권용진 기자


    

[데일리서프 권용진 기자]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9일 밤 5개 방송사에서 동시 생중계 될 예정인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혼자 원맨쇼하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고 혹평했다.

진 교수는 8일 밤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별로 기대할 것 없을 겁니다. 이미 청와대에서 예행연습을 두 번이나 했다고 하니, 아예 판 깔아주고 혼자 원맨쇼 하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참여자가 많으니 어차피 패널들은 질문만 할 테고, 거기에 이명박이 길게 대답을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자유로이 논쟁이나 논박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전망했다.

진 교수는 “이미 예상 질문에 모범 답안 다 만들어 놓고 연출하는 쇼이니, 차라리 안 보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하다”고 혹평을 이어갔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당초 주관방송사인 KBS를 비롯해 MBC, SBS, O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뉴스전문채널 YTN, MBN 등 총 6개 방송사에서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SBS는 빠졌다. SBS 9일 오전 당초 계획을 변경해 자사 월화드라마 ‘식객’ 최종회를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사가 한 개 줄었으나 다수의 방송사에서 동시에 생중계하는 문제로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부터 ‘전파 낭비’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청와대에서는 자기들이 시킨 게 아니라고 하나, 사실상 강요된 것”이라면서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방송사들이 다들 알아서 설설 기는 분위기라고 할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참 대단하다”며 “DJ은 세 개 채널 독점했다가 신나게 욕을 먹었고, 盧도 한 개 채널로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과연 MB는 거의 전두환급”이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김연아와 같은 스타도 누리지 못한 특권, 또 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올림픽 기간 중에 박태환도, 장미란도, 한국 야구팀도 누려보지 못한 호사를 저절로 누리는 것을 보니, 저래서들 권력을 잡으려고 그렇게 바둥거리는구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그저 졸지에 채널 선택권을 빼앗긴 국민들이 내일 열렬히 열 받기만을 기대한다”면서 “아무래도 내일 리모컨 많이 고장나겠네요”라고 힐난했다.

그간 촛불집회 현장을 누비며 생중계해온 진보신당의 인터넷 생중계 ‘칼라TV’는 이날 밤 조계사 앞에서 정태인 교수와 진 교수의 ‘대통령과의 대화’ 코멘트 방송을 할 예정이다. 진 교수의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한 신랄한 품평과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태인·진중권 교수의 ‘대통령과의 대화-코멘트 방송’은 다음 TV팟과 아프리카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권용진 기자



다음은 진중권 교수가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

대통령과의 대화?

일단 여섯 개 방송사가 중계를 하는 것의 의미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네요. 청와대에서는 자기들이 시킨 게 아니라고 하나, 사실상 강요된 것이지요.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방송사들이 다들 알아서 설설 기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참 대단합니다. 김대중은 세 개 채널 독점했다가 신나게 욕을 먹었고, 노무현은 한 개 채널로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과연 이명박은 거의 전두환급이네요.

하여튼 김연아와 같은 스타도 누리지 못한 특권, 또 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올림픽 기간 중에 박태환도, 장미란도, 한국 야구팀도 누려보지 못한 호사를 저절로 누리는 것을 보니, 저래서들 권력을 잡으려고 그렇게 바둥거리는구나 하는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그저 졸지에 채널 선택권을 빼앗긴 국민들이 내일 열열히 열 받기만을 기대합니다. 아무래도 내일 리모콘 많이 고장나겠네요.

별로 기대할 것 없을 겁니다. 이미 청와대에서 예행연습을 두 번이나 했다고 하니, 아예 판 깔아주고 혼자 원맨쇼 하는 분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참여자가 많으니 어차피 패널들은 질문만 할 테고, 거기에 이명박이 길게 대답을 하는 형태가 될 겁니다. 자유로이 논쟁이나 논박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죠. 이미 예상 질문에 모범 답안 다 만들어 놓고 연출하는 쇼이니, 차라리 안 보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칼라 티비에서 내일 다시 거리로 나오라고 하네요. 길바닥에서 방송 틀어놓고 거기에 대해 코멘트 하라고 하는데, 분위기가 산만해서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내일 봐요.  

IP : 119.196.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8.9.9 6:58 PM (218.158.xxx.197)

    진중권교수는 참석 안하나요~
    차라리 이명박이랑 둘이 1:1 로 붙여놓으면
    어떨까여~~~재밌을거 같은데~~

  • 2. 토론ㅋㅋ
    '08.9.9 7:00 PM (124.5.xxx.222)

    지들 입맛에 맛는 사람들만 포섭한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유 인경 기자도 뉴라이트 반대로 짤린 것으로 아는데요.

  • 3. 티비끄고
    '08.9.9 7:39 PM (116.40.xxx.143)

    조용한 밤을 보낼까했더니
    이따가 잊지않으면 칼라티비를 보는게 훨 재밌겠군요!

  • 4. 인천한라봉
    '08.9.9 8:59 PM (211.179.xxx.43)

    ㅋㅋㅋ 그쵸.. 쇼~ 비싼 돈내고 쇼..

  • 5. 경민맘
    '08.9.9 10:02 PM (222.239.xxx.58)

    오늘은 정신건강을 위해 텔레비젼을 보지 않기로 맘 먹었습니다.
    그 얼굴보면 속이 좀 안좋을꺼 같아서...
    일찍 자야겠네...

  • 6. 815광복절
    '08.9.9 11:00 PM (58.140.xxx.101)

    저두 스트레스 받을까봐 아예 텔레비젼을 안봤습니다. 얼굴 보면 뒷목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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