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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미국이나 우울하기는 매한가지

어디로 갈까 조회수 : 793
작성일 : 2008-09-09 18:37:40
작금의 한국의 상황을 보고 진짜 고국에 대한 마음을 접고 어디 이민이라도 갈까 보다 하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지금 일본에 살고 있지만 언제든 미국으로 이민 갈수는 있는 상황이니까요. 지난번 교육감 선거 보고 이제 마음을 접어야지  접어야지 했지만 여전히 고국의 소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스스로를 보면서 참 끊는다는게 쉬운게 아니로구나 매일 느끼고 있지만요...

한심하기로 따지자면 근데 미국도 만만치 않네요. 상식적으로 도무지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 민주당/공화당 전당대회를 치르고 (민주당 전당대회, Independent에 가까운 저도 눈물을 머금게 만드는  미국의 힘이란 이런거구나 느끼게 해주던 감동의 장이었죠. 공화당 대회는 진짜 언급을 회피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그 생각 하면 소화가 잘 안되거든요) 미국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페일린이란 얼토당토 않은 카드에 열광하며 급기야는 지지율 반전까지 가고 마는지...

혹시 이번에 공화당이 것두 페일린 카드로 집권하면 미국 이민 가는 것도 접어야겠습니다. 같은 여자라서 더 분노스러워요. 이런 단순 무식한 여자가 여성이라는 무기와 엄마라는 이름을 판다는게.진짜 제 3국을 물색해 봐야 되나.

요새 정말 민주주의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회의가 너무 많이 들구요. 각자의 생명과 인생은 소중하고 존중해줘야 하는 거지만, 대중이 무식하다면 그 무식함마져 존중해줘야 하는 걸까 하구요. 이러다가 무국적주의자에 반민주주의자까지 되게 생겼습니다.

후우.
IP : 61.206.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하죠
    '08.9.9 6:48 PM (218.51.xxx.33)

    휴. 저도 페일린 덕에 공화당이 지지율 반전까지 가는 거 보고
    미국이나 한국이나 똑같구나. 어떤 면에선 그렇게 부러워하던 그 나라도 별 수 없네 했습니다.

  • 2. 원래 그런 나라
    '08.9.9 6:50 PM (203.229.xxx.213)

    그쵸?
    매케인이나 패일린이나 참 미래성도 없고 진짜 보수적 기치로 밀어붙이는데 그게 그들 자존심들 세워준다고 표 몰아주는 거 보면...
    페일린은 슈퍼맘 이미지 만드느라 옷조차 일부러 촌스럽게 골라 입는 거래요.
    정치인들, 참 대단하죠?

  • 3. 구름
    '08.9.9 6:58 PM (147.46.xxx.168)

    미국경제가 좀더 떨어져야 미국사람들 정신차릴겁니다. 어차피 능력없는 메케인이나 알라스카 촌동네에서 날라온 페일린이 경제를 알리도 없고... 클린턴-고어 두 스마트들의 시대에 반짝 활성화 되었던 미국경기 완전히 나락으로 가게 만들어도 정신 못차리는 모양이지요. 헌데.... 앞으로 두달사이에 정신차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경기가 워낙 안좋아서요.

  • 4. 이해안가는 나라
    '08.9.9 7:09 PM (218.50.xxx.178)

    제가 <총 균 쇠>라는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데 만약 미국이 저렇게 축복받은 좋은 땅을
    딱 걔네 하나가 차지하는 게 아니라 작게 쪼개서 여러 나라가 있었다면 정신도 또한
    축복받았을 텐데 싶어요.한나라가 큰 땅덩이 차지하고 앉아 스스로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듯.

  • 5. ...
    '08.9.9 8:46 PM (203.229.xxx.8)

    자본주의가 갈데까지가면 어떻게 되나
    잘 보여주는 나라에요
    우리 촉수가 모두 미국을 향해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전혀 다른 선택을 하며 잘 사는 나라도 많은데말이죠..

  • 6. .
    '08.9.9 10:35 PM (211.178.xxx.130)

    원글님 심정 저도 너무 이해하구요.
    선택하실 기회라도 있으신게 너무 부러워요.
    저도 떠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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