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데요..

강산맘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08-09-05 22:40:27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데요.
얼마 전부터 옆집 새댁 친정어머니가 애기 봐주러 오시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있었는데
그 할머니, 애기 업고 복도를 돌아 다니시면서
자꾸 저희 집안(현관, 주방쪽 창문, 드레스룸)을 들여다 보세요.
아직 날이 많이 춥지 않아서 낮에는 문이며 창문을 열어 놓고 있는데
"이 집 아기는 자나?"라는 말씀과 동시에 얼굴을 쓰윽 내미시면 정말 당황스러워요.
한 날은 신랑이 퇴근하고 드레스룸에 있는데
컴컴한 창문 밖에서 할머니가 '애기 자요?'하고 물으셔서 옷 갈아입다가 기절할 뻔 했답니다.
시골분이셔서 그런가보다..하려고 해도 자꾸 까칠해지는 이 마음을 어찌 할까요...-_-;;
옆집 새댁이랑 친해서 말도 못꺼내겠고..여튼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IP : 211.168.xxx.20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5 10:58 PM (116.126.xxx.234)

    새댁에게 웃으며 그냥 에피소드 말하듯 무심하게,
    한 날은 신랑이 퇴근하고 드레스룸에 있는데
    컴컴한 창문 밖에서 할머니가 '애기 자요?'하고 물으셔서 옷 갈아입다가 기절할 뻔 했다 그러세요.
    느끼는바가 있으면 친정어머니께 한마디 하겠지요.

  • 2. 음...
    '08.9.5 11:09 PM (211.203.xxx.62)

    저도 복도식 아파트인데요.
    어찌나 기운이 좋으신지 현관뭉 열어놓으시고 하루종일 떠느시고
    동네 할머님들 몰려오시는 건 예사가 된지 오래예요. 앉아서 며느리흉, 옆집흉, 남편흉, 자식흉 다 보시더라구요. 전 할머니들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요.
    (물론 안 그러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
    저도 나이들면 저렇게 안 한다는 보장 없으니(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몇 번을 다집합니다!!!)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원글님도 그냥 그런가부다 하세요. 몇마디 했다가 오히려 분위기 이상해지기도 하니까요.

  • 3. 좋은낯으로
    '08.9.5 11:15 PM (221.144.xxx.217)

    웃으면서 말씀 드려도 될듯 싶네요
    울엄마 72세 신데 연세가 드시면서
    그러시는것 같아요

  • 4. /..
    '08.9.5 11:23 PM (220.86.xxx.185)

    정말 짜증나네요.
    혼자 답답하니 옆집사는 사람이랑 수다나 떨고 싶으신가본데
    남의 집 그렇게 함부로 드나드는거 아니죠.

    좋게 새댁한테 한마디는 해야겠네요.
    내집에서 내가 제대로 쉬지 못하는 거 정말 스트레스죠.

  • 5. @@@
    '08.9.5 11:31 PM (123.111.xxx.199)

    너무 삭막하게 사는거 아닌지 우리모두 돌아보야 할듯합니다. 30, 40대 사람들은 나이먹으면 60,70대 안가는거 아니잔하요...좀더 너그럽고 여유스럽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6. ..
    '08.9.5 11:35 PM (220.86.xxx.185)

    나이먹는다고 예의까지 안차리는 건 아닙니다.
    나이드신 친정부모님 절대 젊은 사람이라고 처음부터 반말하시지도 않고
    노약자석이니 비키라고 지팡이질 안하십니다.
    하물며 아무리 옆집이거늘 절대 기웃거리시는 일 없어요.
    배움의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예의문제입니다.

    마음의 여유와 예의는 별개라고 봅니다.
    충분히 배려하지 않는다면 그건 나이에 무관히 예의가 없는거겠죠.

  • 7. 여유...
    '08.9.6 12:21 AM (211.192.xxx.23)

    는 이럴때 쓰는말 아닌것 같아요,,
    내집에서 옷 갈아입는데 한집사는 내 부모가 와도 놀랄판에 저게 무슨 귀곡산장 시츄에이션입니까...
    웃으며 애기할게 아니라 대놓고 싫은티를 팍팍내며 얘기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외국같으면 체포해도 될것 같은데요,,
    저라면 온동네 떠나가게 소리 한번 지를것 같습니다.

  • 8. 그냥
    '08.9.6 12:24 AM (121.55.xxx.51)

    할머니가 심심하시고 그댁도 같은 아기 키우는집이니 지나가다 살며시 얘기하고 아는척 하고 싶은거겠지요.
    요즘 젊은사람들이야 개인침해라고 생각해서 아예 아는척도 안하며 야박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지만 연세드신분들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으실뿐이지(당신이 사실때는 그정도는 프라이버시침해라고 생각 안하며 사신 세대입니다) 예의가 없다 있다 차원으로 보고싶지 않네요.
    그냥 할머니들은 지금의 우리와는 생각이 좀 다르다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지나가셔도 될듯 싶은데요.
    정 신경거슬리면 친하게 지내신다는 이웃한테 살며시 얘기 하심 될것 같구요
    넘 까칠하게 굴지 마세요.살짝 야박해 보인답니디

  • 9. ***
    '08.9.6 1:58 AM (125.180.xxx.13)

    저도 복도식 아파트 사는데요
    요즘은 복도쪽 창문 닫아도 안더워요
    그냥 앞베란다문만 열어놓고 복도쪽은 닫고 사세요
    불편한 말 하기도 그렇찮아요
    이젠 가을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0306 "사사로운 질문이 많아졌네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같아요.^^ 2 동끼호떼 2008/09/06 319
410305 화장품좋은거? 6 화장품 2008/09/06 820
410304 이런경우는요..? 12 ^^;; 2008/09/06 850
410303 여러분 얼렁 이런글저런질문가보세요 3 웃겨죽어~ 2008/09/06 975
410302 효도도 각자 형편껏.. 4 효도도 각자.. 2008/09/06 848
410301 은행에서 돈 천만원 빌릴때 .. 6 궁금맘 2008/09/06 1,054
410300 구립어린이집 공금유용! 4 동작구 2008/09/06 244
410299 유아용 세발 자전거 보통 언제까지 타나요? 5 꽃찌맘 2008/09/06 723
410298 제가 그 죽일놈입니다. 20 *** 2008/09/06 4,921
410297 가방 이름 알려주세요 5 가방 2008/09/05 1,054
410296 서울에 있는 주요대학 입학전형을 알려면?? 5 매사에 초보.. 2008/09/05 457
410295 땅콩버터? 땅콩잼...추천좀 해주세요.. 7 땅콩잼 2008/09/05 1,717
410294 질문 올리실 때는요, 웬만하면 이런글저런질문란에 올리시면 어떨까요? 34 *_- 2008/09/05 934
410293 제 딸 체력이 약해서 7 .. 2008/09/05 748
410292 난 이럴때 남편이 귀엽다 24 8년차 2008/09/05 2,076
410291 만오천원주고 자른컷트, 다시해주나요? 2 미용실 2008/09/05 566
410290 낼은 아기한테 화안내길 기도해주세요 16 좋은엄마 2008/09/05 856
410289 수경스님과 문규현 신부님 12 너죽고 나살.. 2008/09/05 539
410288 TV를 사려는데 LCD는 뭐고 PDP는 뭔가여? 11 이기뭐야요?.. 2008/09/05 968
410287 피아노학원에서 쓰던거 사도 될까요? 19 고민 2008/09/05 1,284
410286 홍삼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6 홍삼구입 2008/09/05 424
410285 82쿡에 갑자기 질문이 많아졌네요 31 이상해요 2008/09/05 1,872
410284 [긴급] 육지소라게가 집에 왔어요. 이거 어떻게 키우나요? ㅜ.ㅜ 6 큰일 2008/09/05 496
410283 쇼크의 후유증이 오나봐요..다들 벌레 조심하세요. 5 벌레조심 2008/09/05 950
410282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데요.. 9 강산맘 2008/09/05 1,286
410281 러브캣 가방.. 8 음.. 2008/09/05 1,255
410280 명절음식 준비는 언제? 4 ^ㅠ^ 2008/09/05 460
410279 식기세척기 쓰시는 분들 어떤 그릇 사용하시나요? 11 인피니티 2008/09/05 747
410278 직장일도와주세요 1 사원 2008/09/05 249
410277 답글 고맙습니다. 글 내리겠습니다. 3 감사... 2008/09/05 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