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가 고장난다구?

[에어컨땜시]

저희 집은요 청소기를 정말 안 써요
2주에 한번 정도 쓰고 평소에는 주로 부직포밀대걸레와 물걸레를 쓰거든요

어제 간만에 신랑이 청소기 돌린다고 켰는데 청소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흡입도 안되고....갑자기 불꽃이라도 튈까봐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서비스센터에 맡겼어요
기사분이 전화하셔서 청소기에 시멘트가루가 들어갔다고 혹시 에어컨 설치 했냐 하시더라구요
수리비가 51000원이라고...
저희가 7월초에 에어컨을 새로 샀거든요
기사분이 대번에 에어컨 이야기 할때부터 이상타 했어요

에어컨 설치시 벽에 구멍 내면서 밖에서 비닐 대고 하지만 집안에 일부 먼지가 들어오는건 설치 기사분이 마지막에 청소기로 휙 밀고 가시거든요

신랑이 에어컨 설치하면서 설치하시는 분들이 청소기를 썼다
에어컨이랑 청소기랑 같은 회사이니 가격을 깍아달라고 했어요
그건 우리 잘못으로 고장난게 아니니까...
수리하시는 분이 그건 대리점에 전화해 보라고
이리저리 통화 끝에 17500원에 청소기 고치는 걸로 해서 고쳤어요
사실 그 비용도 우리가 왜 내야해 하는 생각 들었지만 에어컨 설치하시는 분도 입장이 불편하시긴 할것 같아서 더 따지지 않았어요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거 같아요..
혹시 에어컨 설치하시고 청소기 고장나신 분들 모터에 시멘트 가루 들어간거 아닌지 꼭 물어보시구요
피해보시지 마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