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급 한식당의 음식물 재활용?

티리프 조회수 : 1,200
작성일 : 2008-08-30 12:04:44
소비자 고발을 보고 식당의 음식물 재활용에 대한 글들을 읽다가 얼마 전 제가 경험한 일이 생각났습니다.
꽤 고가의 한식당으로 분당에서 시작해 H 백화점 식당가에도 분점을 낸 곳인데 이곳에서 갈비탕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한우 갈비탕이라고 무려 14,000원을 하더군요. 인테리어나 식기 모두 고급스럽고, 정갈한 상차림으로 겉보기에는 나무랄 데가 없어 보였습니다.

한참 갈비탕을 맛있게 먹다가 고기 한 점을 물었는데 달큰하더군요. 마치 갈비찜에 넣었던 고기처럼요. 모든 고기가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딱 한 점이 양념이 되어 있는 거예요.

이상하다 싶어서 종업원을 불러 물어봤습니다. 왜 이 고기만 달달하게 양념이 되어 있냐, 보통 탕에는 양념한 고기를 안 쓰지 않느냐, 쓰더라도 이렇게 속까지 푹 양념이 된 경우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종업원은 주방에 물어보겠다고 하면서 고기를 가져가더군요. 한참 후에 종업원이 그릇에 고기 서너 점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갈비탕에 들어가는 고기 중에서도 뼈에 붙은 고기는 양념을 해서 넣는다면서 이 고기들이 다 양념이 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그냥 그런 거냐고, 알았다고 하고 먹고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갈비찜 남은 것을 재활용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때 먹었던 갈비탕에 들어간 고기가 푹 익은 것과 씹히는 맛이 있는 적당히 익은 고기, 두 종류였습니다. 유난히 푹 익은 고기만 양념이 되어 있더군요. 제 추측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이 고기가 재활용이었을까요? 갈비탕에도 속까지 달게 양념이 된 푹 익은 고기를 넣는 경우가 있는지요?
IP : 220.86.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전거
    '08.8.30 1:16 PM (121.131.xxx.232)

    다른 음식재활용도 심란했지만 순두부 재활용은 정말 드러워서 토 나올려고 하더구만요.

  • 2. ..
    '08.8.30 2:00 PM (220.75.xxx.194)

    저는 식당가면 손님들이 먹고난 반찬그릇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치워지나 유심히 보는 사람이예요..
    주방이 좀 보이는 곳들을 살펴보면 거의 100% 재활용,,반찬그릇을 그대로 반찬통에다 부어버리더군요..
    제일 심했던 곳은,,동대문 도매시장 근처에 쭉 있는 포장마차들인데요,,,거기서 우동면발 재활용하는거 보고 기절했어요...(먹다남은 우동을 채에 받쳐서 물에 한번 헹구고 다시 건져내더라는...)

  • 3. 근데요
    '08.8.30 3:53 PM (218.209.xxx.158)

    음식점에서 갈비탕은 집에서 만드는 거랑 다르더라구요.
    집에서는 대개 사골 끓이듯 고기랑 같이 담백하게 끓이는데 식당에서는 국물 낸 다음 갈비고기만 모아서 갈비찜 하듯이 양념해서 푹 끓여요.
    재활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갈비 따로 양념해서 익힌 고기 넣고 탕 끓이는 건 맞습니다.

  • 4. 다른 고기랑
    '08.8.30 3:57 PM (218.48.xxx.212)

    맛이 달랐다니
    원글님 글 읽다 중간에 같은 의심 들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어쩌다 재활용 고기 섞여 들어간 거 맞지 싶네요
    제 속이 다 뒤집어질라고 합니다
    근데, 그런 음식점들 다 실명으로 공유하면 안될까요?
    어제 저녁에 식당에서 김치찌개 맛있게 먹고 그 프로 봤는데...
    어휴 정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296 산소 이전을 한다네요. 2 자유로운 2008/08/30 301
408295 오늘 촛불소식 아시나요? 10 면님 2008/08/30 422
408294 고급 한식당의 음식물 재활용? 4 티리프 2008/08/30 1,200
408293 정신과에서 발급되는 심리진단 보고서 어떻게 받을수 있나요? 1 궁금 2008/08/30 160
408292 개독교라고 불리는 개신교... 3 흠... 2008/08/30 466
408291 급)) 축의금때문에요 3 질문 2008/08/30 415
408290 음식 재활용 방지에 대한 단상 6 달빛한스푼 2008/08/30 834
408289 색 이름이 뭐지요? 6 크레파스 2008/08/30 480
408288 보통 설계시 적립보험료 비율은? 2 롤리팝 2008/08/30 233
408287 식은땀 2 붕어아들 2008/08/30 215
408286 직접 연락 받은 잔치만 가나요? 2 부조금 2008/08/30 393
408285 결국 또 몇만원..... 8 마트 2008/08/30 1,400
408284 산부인과 검진후 1 심난 2008/08/30 525
408283 지난 대선때 사역자들 예언중에 ... 1 홍이 2008/08/30 643
408282 식당음식 재활용 8 좀 덜하는곳.. 2008/08/30 1,059
408281 cma 통장 쓰시는 분들 봐주세요~ 5 ..... 2008/08/30 727
408280 우체국택배와 사설택배의 차이 => 정정합니다. 18 caffre.. 2008/08/30 1,962
408279 결혼 후 첫 명절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몰라... 2008/08/30 434
408278 초4에게 와이즈캠프... 어떤가요~~~~~?? 답답맘 2008/08/30 524
408277 올림픽 카 페레이드에 3 의의 오솔길.. 2008/08/30 306
408276 첫날밤 얘기요 22 그냥 궁금해.. 2008/08/30 5,974
408275 만성 환자들 골치 아프겠네요. 약 날짜수 맞추어 병원에 가야하니 6개월에 7일이상 틀리면 .. 2 ... 2008/08/30 488
408274 남편과 싸우고 나서 5 답답해서요 2008/08/30 913
408273 월동준비가 필요한 집 4 벌써부터 2008/08/30 540
408272 대형견 키우시는 분들 힘들지 않나요? 17 2008/08/30 950
408271 전 한달 이상 날씬해본 적이 없습니다... 6 끈기부족 2008/08/30 1,044
408270 여학생 공대... 진로가 괜찮은가요? 32 딸래미 진로.. 2008/08/30 1,812
408269 회장,부회장 선거.. 3 다롱이맘 2008/08/30 410
408268 이젠 본연의 닉네임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만..도와주십시요 12 듣보잡 2008/08/30 706
408267 저희 강아지가 갑자기 다리를 절어요,왜이렇지요.. 12 페키니즈 2008/08/30 6,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