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코앞인데 전어먹으로 작은형집에 가자하더니..
울 마누라가 싫으면 안간다고 하길래
맘 약해져 그래 가지 모~ 했어요.
작년에 둘째 낳고 지방으로 이사하며 일을 못하게 되어서 외벌이를 하니 경제에 타격이 크더이다.
한달에 한번은 형네집에 가는 데 갈때 과일정도 밖에 사가지 못했지요.
아주버님은 모 먹자고 불러대서는 회사일도 보고 볼일보고 들어오구...
형님은 우리한테 아까운 돈 든다구 은근히 눈치주구...
모하러 그런 형네 가자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쫌아까 들켰네요.
작은형수랑 네이트하다 3홀이라도 돌자구 한다구
그래서 주말에 형네 가자고 하는 겁니다. 골프치러....
저희 절대 돈 안많습니다.
저 골프 못칩니다.
골프채 살 돈도 없고 골프화도 비싸더군요.
저희 남편두 골프연습장다니는데 정말 가랑이 찢어집니다.
근데 작은형네는 올해부터 풀리는지
엄청 돈을 써 대네요.
3달 전인가 전번에 갔을땐
애덜방에 책이 4질인가 5질인가 들여놔서 꽂을 데가 없어 바닥에 그냥 세워뒀드라구요.
형님이 주위에 너그럽게 나누는 사람이면 부러워하면서도 콩꼬물이라도 바랄텐데 절대 그런거 없어요.
막내딸이라 그런지 별생각없이 편하게 살아요.형님같지 않게...
그래서 괜히 심사가 뒤틀리더라구요.
그러면서 갑자기 어깨가 아프니 어쩌니 하더니 운동을 시작했다 하더라구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골프시작했다고 자랑하더군요.
그러더니 드뎌 골프장에 가자구...
글면 그집에 가서 전 모합니까?
18개월짜리 애 델구 3홀이라두 따라가나요?
너그럽게 나두 낭중에 할텐데 모...하면서 다들 공친는 거 구경할까요?
저두 그리 속넓은 사람이 못 되는지 무척 불쾌하구 화딱지두 나구 그러네요.
전부터 꽁쳐놓았던 섭섭했던 거 다 생각나고
남편두 무지 미워지구....
사실 지금 제일 처신 잘못하는 건 제 남편이죠...그쵸?
그래두 형님이 더 미운건 왜 그런걸까요?
아니...다 미워요
라니 어쩔 수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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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치러가자네요.
화가 나요. 조회수 : 656
작성일 : 2008-08-29 21:00:45
IP : 58.121.xxx.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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