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질)포도송이 가지에 하얀 솜 같은 게 붙어 있어요 이대로 먹어도 괜찮을까요?

[포도쟁이]

포도를 박스로 사서 세송이째 먹고 있는데요
송이 안의 가지에 하얀색 솜덩이나 곰팡이 같은게 많이 붙어 있어요
포도는 무지 단데
이걸 티슈로 닦아내고 먹었는데 뱃속이 가스차고 좋질 않은 것 같아요
이게 포도 때문인지 남편이 얼렁 82님들께 물어보래요. 남편도 어느새 82팬이 되었네요
벌써 세송이나 먹었는데 처음부터 그랬는데 별일 없으려니 먹었는데
남편이 혹시 농약 아니냐며 갑자기 막 걱정을 하네요
이런 경우 과일가게 도로 들고 가도 되나요?

[라센]

농산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몸에 좋은지 안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정확히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솜털 같은 하얀 것이라면 상품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싸다는 말씀 드릴 수 있네요.

구매하신 곳에서 도매시장이나 도매상으로부터 구매한지 오래 되었거나 아니면 가격이 싼(=질이 떨어지는)상품을 샀거나 이것도 아니라면.. 대량구매를 하다보면 한 두 박스 정도 그런거 나올 수도 있는데 미쳐 확인 못할 수도 있다는것.

솜덩이나 곰팡이가 아닌 하얀색 분가루 같은 것이 포도 껍질에 뭍어나 있다면 정말 잘 고르신거에요. 포도의 당분이 삐져나와(?)굳은거라 보시면 되요. 맛있는 포도죠. 하지만 이게 이게 위험한게 집에 좀 놔두면 솜덩이나 곰팡이 같은 하얀 것을 불러온다는 사실입니다. 위에서 말한 재고상품 좀 된 상품이 되어버리는 거죠. 빨리 드셔야해요.

농약문제인데..
포도나무에 농약을 물론 하겠죠. 하지만 요즘 포도 재배하는 분들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포도를 봉지에 싸서 재배를 해요. 일일이 싸 주어야기 때문에 이 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투입되죠. 때문에 포도 송이에 농약이 직접 접촉될 우려는 없습니다. 또한 수확기에 접어든 과수에 농약을 ... 이건 좀 많이 상식 밖의 일인지라..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원글이]

하얀색 분가루가 아니구요 솜덩이 같은게 포도알 들춰 보면 가지에 막 붙어 있구 실 같은 것두 붙어 있구 푸리딩딩한 것두 포도알에 붙어 있기두 하구.. 이게 거의 포도의 절반 정도가 다 그런데 그냥 먹어도 별 탈 없는 것인지.. 가게에 가서 바꿔달라 해야 되는 것인지.. 분간이 안 되어서요

[라센]

바꾸세요. 구매하신지 얼마 안되었다면...
저도 먹어도 되는지 안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보기 싫으면 먹기도 싫은거고 그런거 팔면 안되는거죠.
바꿔달라고 하세요.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라 생각합니다.

[원글이]

예 낼 오후에나 가봐야겠어요 라센님 답글 주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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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 갈색 아닌가요?
그거 벌레가 알 낳은 걸걸요.
아마 거미일지도 몰라요.
멀쩡한 포도송이를 씻어서 먹는데 속으로 하얀 덩어리와 함께
새끼 거미 같은게 나오는 걸 본 적 있어요.
역시 그 부분만 갈색으로 가지가 상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