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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분만? 제왕절개? 어떻게 해야 하나...

임산부 조회수 : 434
작성일 : 2008-08-25 13:30:53
8월 28일이 예정일인 임산부예요.
저희 아가가 아직은 나올 생각도 없고(머리는 좀 내려왔는데 문이 열리기는 새끼 손가락만큼 밖에 안 열렸대요.)
좀 커요. 토요일에 3.7킬로그램이라고 그랬거든요. 5일 사이에 200그램 증가...ㅠㅠ 의사 선생님이 지금 당장은 유도분만해도 힘들 거라고 해서 이번 주 목요일에 유도분만할 건지 그냥 기다릴 건지 결정하자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때쯤 되면 아가는 더 클 거 같고요.

그런데 주위에서 이야기 들으니까 유도분만하다가 엄청 고생하신 분도 많은 거 같고...
제가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라서(지방간에 간 치수도 높고 단백뇨도 나오고...) 차라리 제왕절개를 하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보험을 들어놔서 수술비나 입원비도 다 지원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요. 아기에게는 자연분만이 제일 좋단 걸 알지만 겁이 나요. 체격도 작고 지금도 겨우겨우 기어다니는 제가 이렇게 큰 아이를 나을 수 있을까 하고요.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125.180.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8.8.25 1:56 PM (118.32.xxx.96)

    저는 9월 4일 예정인데요.. 저보다 일주일 빠르시네요..
    저 지난토요일 3.8키로래요..
    전 머리도 안내려오고.. 애기가 둥둥 떠있대요.. 문 열렸다 소리도 안듣고..
    머리지름은 9.9센티.. ㅠ.ㅠ

    병원에서 제가 체구가 있으니까 자연분만 시도해보자고 하네요..
    그렇다고 애가 안커도 안된대요.. 일주일에 200그램은 늘어야 한다고.. ㅠ.ㅠ

    지방간에 간치수도 높고 단백뇨도 나오신다면... 제왕절개도 고민해보시구요..
    의사선생님이 권하는 방법대로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2. 꿀아가
    '08.8.25 1:58 PM (122.199.xxx.253)

    저랑 좀 비슷하시네요.
    우리 아기도 예정일때 보니 4.0kg 넘을거란
    예상 하셨고..
    아가 나올 기미가 안 보여서 일주일 후에 유도 잡았어요.
    근데 13시간 진통하고도..아기가 안 나와서
    그 다음날 바로 수술했어요.
    근데 수술하길 잘한거 같아요.
    아기가 크기도 했고 제 자궁문이 전혀 열리지 않았거든요.
    병원 말 들었음 하루 더 이 갈리는 진통을 했을 수도..
    다들 제왕절개 나쁘다 하는데 자연분만이랑 비교해보면
    장단점이 각각 있거든요.
    수술 후 3일정도는 죽도록 아팠지만..전 차라리 수술로 낳은게
    잘한거 같아요.
    수술도 그리 나쁘지 않으니 잘 생각해보세요.

  • 3. 무리...
    '08.8.25 2:13 PM (128.134.xxx.85)

    산부인과에서 상황에 따라
    제왕절개를 권하면,
    절대 고집부리고 무리하지 마시고 수술을 하세요..
    아기가 크면
    자연분만 중에 순조롭지 않을 수 있고
    그러다 아기가 잘못될 수도 있어요.
    처음엔 모르다가, 돌때 지나서 걷지 못한다.. 이래서
    병원에 가서 뇌성마비로 진단 받기도 하고.
    아는게 병이지만, 암튼 무서운 사례들이 많습니다..

    자연분만이 좋은것은 맞지만
    모든 상황에 다 맞는게 아니고
    안전이 최우선이니까요.

    간수치 높고 단백뇨 나오고.. 하신다면
    혈압은 괜찮으신가요?
    임신중독 같으신데..

    암튼, 건강한 아기 만나기시 바래요!

  • 4. ,,
    '08.8.25 2:17 PM (211.55.xxx.186)

    혹시 유도분만 하시게 되면 무통 맞으심 도움이 좀 될꺼예요
    저도 단백뇨 나오고 혈압 높고 그랬는데 유도분만 성공했어요
    처음 3센티 열리면 무통 주거든요
    150까지 올라가던 혈압이 무통 맞으니까 내려가고
    자궁도 금방 열려서 순산했답니다..
    힘줄때 감각이 없어서 조금 고생은 했지만요...

  • 5. 제가
    '08.8.25 2:47 PM (61.253.xxx.222)

    예정일 근처에 아기가 4키로가 넘었어요. 전 제 몸 상태는 좋은 편이었는데 애도 크고.. 해서 유도분만을 여쭤봤는데, 제 담당의사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게 좋다고 예정일 +10일은 지나야 유도 시도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열흘 지나봤자 4키로가 4.3키로가 되는건데 큰건 매한가지라고 --;;;

    결국 유도분만 하려던 날 바로 전날에 (예정일에서 9일 지났었죠) 양수 터지고 진통 왔어요.
    아기는 진짜로 4.3키로더군요.--;;; 머리둘레는 10cm 였구요.

    진통 다 참고 자궁구는 열렸는데 아기가 못내려와서 수술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일단 성급하게 유도분만 안하고 자연스런 진통 오기를 기다려본건 잘 한거 같아요.
    아기가 아직 뱃속에 있고 싶어하는 걸 조금 크다는 이유로 일부러 나오게 하는거잖아요..

    그리고, 자연분만의 의지 때문에 진통을 끝까지 다 참았던 건 좀 미련했던 것 같아요.
    자궁구 30% 쯤 열렸을때 의사선생님이 내진하면서 그러더라구요. 아기가 하늘보고 있어서 돌면서 나와야 하는데 아기가 크고 양수가 터져서 잘 못돌지도 모른다. 원하면 지금 수술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자연분만에 대한 맹목적인 의지로 끝까지 참았는데.. 괜한 억지를 부렸던 듯도 싶고
    최대한 아기가 편하게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게 엄마의 역할이 아닌가 싶어요.

  • 6. 잠오나공주
    '08.8.25 2:48 PM (118.32.xxx.96)

    장미란이 5.7키로였는데.. 자연분만으로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기다려 보자고 생각중인데요..

    원글님은 몸상태가 안좋으시니... 그게 걱정이네요..
    순산하세요~

  • 7.
    '08.8.25 4:58 PM (203.238.xxx.68)

    전 유도분만 하다 실패한 케이스. 결국 온갖 고생하다 제왕절개 했어요.
    그냥 날 잡아서 수술하는데 나을 듯. 혹 실패할 가능성이 있으니.
    애한테도 그게 좋구요. 유도 분만 중 애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제 아이도 얼굴이 고구마처럼(^^) 부었어요.
    산모도 고생 끝에 수술하고 나으니 극도의 오한이 밀려오는 부작용이 있구. 전 잠도 못자고 거의 밤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통 끝에 아이가 위험하다고 해서, 수술받았음. ㅠ

  • 8. ㅎㅎㅎ
    '08.8.25 5:37 PM (222.98.xxx.175)

    병원에서 예정일이 지나도 안나도자 유도 분만하라고 자꾸 권하는데 친정엄마 말씀이 애가 나오고 싶을때 나오게 내버려두라고 하셔서 예정일 6일 지나서 낳았습니다.
    그런데 양수가 터져서 유도분만 주사 맞았는데도 그냥 낳았어요.
    그때가서 닥치면 그때 결정하셔도 되지요. 미리 수술하기로 맘 먹고 계시면 100% 수술합니다.

  • 9. 저는
    '08.8.25 10:54 PM (123.111.xxx.233)

    제왕절개 후유증으로 엄청 고생하고 입원도 한 지라 제왕절개에 대한 인식이 별루 안좋아요. 저는 조산을 했는데 아이 심박수가 떨어져서 그냥 저먼저 수술실 들어가고 남편이 동의서 썼어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던것같아요. 그런데 병원마다 약간의 조치가 틀린것 같구요 저는 하튼 제왕절개의 가장 안좋은 케이스가 되었지요. 수술한곳 다시 개복할뻔했어요. 하튼 주수도 꽉채우시고 하셨으니 별 이상은 없으시겠지요? 순산하시길 바라구요. 제왕절개하신다면 이왕이면 종합병원이셨으면 더 좋을것 같다는 바램이 드네요. 글고 몸도 좀 안좋으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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