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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 지존 남편... 고칠 방법 없겠죠..ㅜ.ㅜ

외톨이 조회수 : 2,701
작성일 : 2008-08-20 18:30:24
저는 결혼한지는 6년 반정도 되었구요..아이 둘이 있어요.

남편은 2남 1녀의 막내이구요. 저는 무남독녀이구요.
기본적인 성격은 자상한편이고 모두한테 잘합니다.
아이들도 예뻐하는 편이구요.
하지만 저한테는 짜증지존이지요..

아주버님네는 미국에 사시는데 거의 의절상태이구요.
누님도 외국에 계십니다. 결혼안했구요..
시부모님들은 아버님이 지방에 많이 계셨었구요.<직장관계로>

남편이 결혼하기전에는 거의 몇년을 어머님이랑 둘이랑 살았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머님이 제일 의지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저희 남편입니다.

하나밖인 딸인 누나하고는 어머님이랑 성격이 잘 안맞고요.
시댁에 가보면 어머님이 거의 아버님을 쥐잡듯이 잡으십니다.보는 제가 민망할정도로..

어머님은 완벽주의에 자존심세고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맘에 안들고
유일하게 맘에 드는 사람은 저희 남편 밖에 없구요.
또 그만큼 저희 남편이 어머님한테 잘합니다.
자기 엄마한테는 절대 노우 못한답니다.

저랑은 집에 올때 출발한다는 문자 한통 보내는 정도지만
자기 어머니랑은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를 주고받지요..
먼저 어머님이 남편핸드폰에 전화하면 남편이 안받고 바로 회사전화로 전화합니다.

남편이 바로 전화안하면 세번이고 네번이고 통화될때까지 전화 하시고
하루라도 남편이 안부전화라도 안하면 큰일 납니다.
무슨 핑계거리라도 만들어서 전화하시는거 같아요.
두분다 무슨일만 생기면 아들한테 전화하시구요..


같이 살진 않지만 매 주말마다 꼭꼭 찾아뵙구요.<거리는 차로 한시간정도 거리>
한주라도 안가면 또 난리나고 저희가 안 간주는
반찬갔다줄께 애들옷 샀는데 사이즈 봐야 한다고
저희 집에 꼭 오시려는 하는편이구요..

친정교회를  매주 갔었는데 저희 친정부모님과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이젠 저희 남편은 안가고 저만 아이들만가지요.

그냥 이정도만 되도 제가 그냥 그려려니 할텐데
요즘 점점더 자기 엄마편만 듭니다.
어쩌다 저 없이 혼자 시댁에 갔다온 날은 가서 무슨 소리를 듣고 왔는지
분위기 싸하구요...


제가 정말 같이 살기 싫어진 일 몇가지 올려봅니다.
제가 잘못한건지 좀 봐주세요..

첫째 얼마전 집을 구하러 다녔었었습니다.
근데 제가 빨리 안쫒아온다고 막 화를 내더니
돌아오면서 달리던 차에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정말 그때 입은 상처는 이루말할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죽도록 싸워서 억지로 사과를 받아내긴 했지만
생각날때마다 비참합니다.

마누라한테는 그런 사람이
자기 엄마한테는 그렇게 스윗할수가 없답니다.

둘째 이번휴가를 원래 안가기로 했었는데~ 이사관계로..
본가에서 휴가 가자니까 바로 그날로 휴가내고 같이 가잡니다.
재작년에는 양쪽집 다같이 모시고 갔었고
작년에는 저희집<친정>이랑만 같이 갔었거든요
<시부모님이 제가 같이 가자고 안해서 안가신다고 하더군요>

실은 3월에도 누님이 간만에 한국에 들어왔다고 같이 여행 갔다왔었거든요..
저희 어머님 외식 절대 싫어하시는 편이라
매끼 다 직접해먹어야 하는데
콩 삶아오셔서 콩국수. 팥 삶아오셔서 동지죽
보통 이런정도니 아무리 어머님이 준비해오시는게 많다고 해도
이건 휴가가 아니라 군대 생활이 따로 없구요..

제가 뭘해도 당신눈에 절대 안차십니다.
전에 아버님 입원하셨을때 두살아이 유모차태워 잣죽쒀서 갔다 드렸더니
나중에 하시는 말씀 비위상했다고 하시더군요..

이러니 뭘하고 싶은 의욕도 없습니다.

휴가에서 돌아오던날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수목원을 갔습니다.
그날따라 작은애가 자다 일어나서 저한테서 안떨어지는데
우산이 모자랐었거든요..
저는 차에서 내려만주더니 어머님이 안내리시니까
자기는 가서 자기엄마랑 우산쓰고 옵니다.
저는 자는 아이 안고 있는데 아버님이 저를 우산씌워주시고
아들이 마누라 본체만체하고 자기 에스코트해주니까
어머님 좋아 죽으시더라구요.
아니 부부끼리 같이 써야 되는거 아닌가요?

셋째 이번 주말에 본가에 갔더니한강에 바람쐬러 나갔다고 그리 오라시길래
갔더니 특별히 할일도 없고해서 자전거를 타게 됐습니다.
근데 저희 남편이 자전거 매니아여서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암튼 무지 좋아합니다.
그래서 원래 저는 자전거 못탔었는데 자전거 초보 교육받는데서 한달이나 교육받고 겨우 타게 됐구요.
예전에 제가 못탈때는 커플 자전거를 저랑 탔었는데 이제 제가 탈줄아니까 혼자 타게 됐구요.

제가 자전거 초보인데 한강은 처음이라 무섭다고 하니까 정 무서우면
나중에 커플로 바꾸면 되지 하더니.. 좀 있다 무릎이 아픈데 이럽니다.
그래서 그런줄알고 혼자 조심조심 자전거 도로로 나갔는데
좀 있다 보니 제 남편이 맞은편에서 오길래 그런가 하고 봤더니
커플 자전거 뒤에는 시어머니를 태우고 오더군요..

정말 얼마나 기가 막히든지..
그 보다 더 웃긴건  한시간내내 자기 엄마만 태우고 다니더군요.
한번태워드렸으면 됐지...
어쩜 그렇게 눈치가 없고 마마보이스러운지
마누라랑 탈때는 무릎 아프고  지 엄마랑<표현이 격해 죄송합니다!!>
탈때는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후 본가에 갔는데 정말 어머니. 남편 보기가 싫어져서
거의 외면했더랬습니다.

저 그 자동차 하차 사건 이후로 남편이랑 너무 같이 살기 싫어서
동사무소가서 이혼서류까지 가지고 왔었거든요..

그랬더니 저희 집에 들어오자 마자 전화가 울리던군요.
어머님 전화일거 받아서 안받았더니
남편이 받았는데 그쪽에서 뭐랬는지는 모르겠구요.
나도 어쩔수가 없는데 그냥 살아야지 어쩌겠냐고 하더니
통화 끝나고 나서 물건 던지고 성질 부리더라구요.
성질 부리면서 수박 자르다가 손가락 베고 그러구요..
보나마나 본가에서 제 험담하니까 성질부린거지요..

딱하나 제가 실수했다 싶은거는 본가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척하고
집에 와서 남편이랑 한판했어야 했을걸 그랬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날이후 매일 11시 넘어서 귀가하구 출퇴근할때  제얼굴 쳐다보지도 않고 무시합니다.
저도 이미 남편한테서 사랑같은거 포기했기 때문에 그려려니 하지만

애들 주고 이혼하려고도 했는데 참고 살아야하나요..
지금 분위기 봐선 제가 본가가서 무릎꿇고사죄해야 하는 분위기랍니다.
전에도 그런 적 있었거든요..

지금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헤어지고 싶은데요.
위자료도 애도 싫고 그저 이집 며느리에서 벗어나고만 싶네요...ㅠ.ㅠ

IP : 124.199.xxx.16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0 6:45 PM (59.11.xxx.207)

    진짜 구구절절 욕밖에 안나옵니다..
    남편은 오던말던 그냥 하숙생으로 생각하시구요..
    오던말던 애들이랑 밥 잘먹고 남편없이도 잘사는거
    더 보여주시구요
    사죄는 무슨 사죄입니까..
    조선시대 무슨 대갓댁입니까..절대로 가지마세요..
    가는 순간 그 악순환은 또 되풀이된다고 생각하시구요..
    애도 둘이나 낳았는데 베짱 팅기세요..
    밥이나 잘챙겨드시고 넘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 2. 나쁜 모자
    '08.8.20 6:55 PM (125.139.xxx.218)

    아직도 남의 남편을 자기 아들로 우기는 3대 미친년 이야기를 시어머니가 모르시나봐요.
    제가 볼때 님의 어머니는 사랑을 받지 못한 분풀이를 아들에게(사랑한다는 이름으로) 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어머니도 미쳤고(감정이 격해 죄송합니다) 그 아들도 미쳤습니다.

    죽어라고 싸워서 남편 버릇을 확 고쳐놓으시던가요
    (사실 둘러보면 시어머니 문제로 이혼한 집 별로 없어요. 싸우고 또 싸우면 고쳐집니다.)
    남편하고만 싸우실 일이 아니라 시어머니에게도 통보하세요.

    님 부부는 ME 주말교육 같은 프로그램에 참석해 보시면 참 좋을텐데 싶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 3. ㅠㅠ
    '08.8.20 6:58 PM (58.77.xxx.31)

    ...<무릎꿇고사죄해야>...에서 뒤로 넘어갑니다.
    휴~
    엄마랑 사시지 왜 결혼해서 한 여자를 힘들게 하는지...정말 이해안됩니다.

  • 4. 제 생각에
    '08.8.20 7:11 PM (59.22.xxx.201)

    무얼 적어야 도움이 될지 몰라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요. 시어머니에게 통보하는 방법, 위험할 것
    같아서 얼른 적습니다. 원글님 올리신 내용으로봐서는 시어머님 수완??(표현이 좀 이상하지만)이
    꽤 좋으신 분인 것 같은데 덜커덕 며느리가 뭐라고 통고했다간 남편 분 오해하시고 님이
    옴팡 뒤집어쓰실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어서요.
    사람마다 다 다르고 상황도 다 다른지라 님이 어떻게 헤쳐나가셔야 할지 저도 명확하지는 않지만.
    남편 분 성격이 자상하니 결혼하고도 엄마한테 살뜰하게 잘해서 이리 서운한 일까지 생기는
    상황까지 생기는 듯.

    이혼한 집도 봤습니다. 부인이 참고 참다가 애들 대학가고 나서 이혼하더군요. 그 집은 아들 셋
    다 이혼했습니다. 아들 월차인 날 엄마(시어머니)랑 놀러가는 집.
    그렇게 극한인 경우도 있지만.

    내리사랑이라고 자상한 사람들이 또 자기자식한테 자상한지라. 남편 분도 점점 변하실 수도.
    그런데 시간이 가면 변하는게 아니고요 님께서 많이 노력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애들에게
    사랑이 기울어지도록 말입니다. 애한테 사랑이 기울어지다보면 내 가족이 더 소중해지고
    그러다보면 차츰 부모님은 조금씩 등한시하게 되더라고요(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뭐).

    혹시 따님없으신지요. 저도 근 일년을 거의 투쟁기간처럼 지냈습니다. 싸울때 이야기했습니다.
    네 딸이 시집가서 이런 상황이었다고 생각해봐라. 그러니 조금 변하더군요.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 자식 일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흔들리더군요. 부부? 결국 남이지요. 단 이야기하실때 상황을
    구체적으로-예를 들면 자전거 사건 같은 것, 자동차 사건 같은 것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시는게 좋을 듯, 남자들은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면 상황을 적용시킬 줄 모릅니다. 우리 딸이 가족 나들이 나가서 사위가 자기 어머니랑 자전거타고 핏줄 연결된 사람 하나 없는 그 곳에서 사위때문에 연결된 그 곳에서 뻘쭘하게 있었다고 생각해봐라.

    무조건 참지만 마시고 그렇다고 섣불리 투쟁 모드로 나가지도 마시고 천천히 생각해보시고
    조용히 노력하시길 바래요.

    근데 남편 분 상황을 보니 시어머님을 비난하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부작용이 더 심할 것
    같고요. 님께서 힘든 점, 섭섭한 점 등을 요령있게 말씀하시면서 조금씩 조금씩.

  • 5. sinavro
    '08.8.20 7:20 PM (41.232.xxx.231)

    글 일고 나니 너무 속상합니다.

    아들만 둘인 저의 희망은 좋은 시어머님 되기 입니다.
    좋은 시어머니는 가끔 아들 며느리에게 용돈만 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친정 엄마는 애 키워주어야 되고 반찬도 해 주어야 하는데 말이죠.

    본래 효자?와 같이 사는 여자 정말 힙듭니다.
    저의 세째 형님의 경우 우울증 걸리셨답니다.
    아들이 정말 효자거든요.

    결혼을 했으면 부인 말을 먼저 귀담아 들어야 가정이 행복한 법인데
    평범한 논리를 모르고 있으니 아쉽네요.
    물론 이상한 여자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절대 빌지 마세요
    잘못도 없는데

    저도 마땅히 해 드릴 말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 6. 도움을
    '08.8.20 7:38 PM (59.22.xxx.201)

    드리고는 싶은데 상황이 다 다르니 제 생각대로 막 적을 수도 없고.
    결혼 육년이시면 애들이 아직 어리니 같이 다니실 수 있거든요. 조금 더 크고 애들 학원이며
    뭐며 뒷바라지하다보면 어쩜 남편 분만 시댁에 다니게 되는 상황이 올지도.

    자식이 부모한테 가는거야 뭐가 나쁘겠습니까만 시어머님이 님 험담??하는 것 듣다보면
    자연히 님이 하는게 남편 분 마음에 안차고 부부사이 문제 생길 가능성 많고.

    애기 키우시는 것, 학원이며 공부가르치는 것 남편 분 손을 좀 빌리는게 어떨까요.
    요즘 보면 아빠들이 자녀공부에 관심이 많은 집은 애들이 잘하더군요. 이런저런 교육 사이트
    남편분이랑 같이 보시면서 미리미리 준비도 할겸 역할도 분담(애들 습관들이는 것, 어느
    정도로 어떤 방식으로 공부시킬지 등등)하고 그런식으로요. 님께서 그런 부분을 전담하고
    남편분은 집에 와도 할 일이 없으시면 위에 적은 것처럼 엄마랑 둘이서 놀러가고 부부사이는
    더 멀어지고 그렇게 될 수도 있으니.

    애고 적긴 적는데 도움이 될지 안될지. 또 시어머니 너무 나쁜 사람 만드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고.

    참 무릎꿇고 사과하지 마세요.

  • 7. 위에
    '08.8.20 7:41 PM (124.199.xxx.161)

    제 생각에님이 마치 보신것처럼 잘 아시네요.

    저희 어머님 수완 좋으십니다.
    툭하면 눈물 바람..
    말 잘듣는 아들 자전거 좋아하는거 알고
    자전거. 자전거 용품 사주시고
    아들한테는 입안의 혀처럼 구시니
    아들이랑 안맞을래도 안맞을수가 없지요...

    곰같은 저만 맨날 당하고 살아요..ㅠ.ㅠ

  • 8. .
    '08.8.20 7:52 PM (119.203.xxx.6)

    님~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될수있음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원글님이 함게하는 시간을
    피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엄마에게 효도하는걸 뭐라할 수는 없는데
    자꾸 원글님을 화나게 하는 남편
    남편분도 곰이예요.^^

  • 9. 저희
    '08.8.20 7:52 PM (121.140.xxx.248)

    남편보다 더하시군요.
    저는 너희집에 가서 엄마 쭈쭈 더 먹고오라고 하기까지 했어요.-심하죠?-
    정신적으로 독립못한 문제 있는 남자들 이 사회에 너무 많아요.
    그리고 유산도 자기들이 받아야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구요.
    저는 아들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지금도 젊은 엄마들 우리들 시어머니못지않게
    아들들한테 집착하는 엄마들 많던데요.우리나라 정서라고 치부해 버리기로 했어요.
    우선은 아이들에 대한 얘기들,육아문제 라던가,교육문제로 남편분과 대화를
    터보시는건 어떨까요?우리가정만의 테두리 안에서 남편분이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안겨주면 아이들과의 대화로 인해 어머님 보다는 님의 가정에
    좀 더 몰두할 수 있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조언드리네요.
    그런데 글을 읽어보니 원글님 성격이 순하신것 같아요.
    저는 이판사판 엄청 싸웠거든요.사실 이해도 안가구요.
    마마보이 남자들 자기들이 마마보이 인지 절대 몰라요.

  • 10. 윗글 덧붙여
    '08.8.20 7:58 PM (121.140.xxx.248)

    울 남편도 시댁에 가면 엄마랑 무슨 수다를 그렇게 떠는지...
    아줌마 둘이서 얘기하는것 같아요.
    부엌에서 설겆이 하면서 들으면 쫑알쫑알 어쩌구저쩌구.
    뭐 엄마랑 아들이랑 얘기하는거 뭐라할순 없지만
    드라마,명품백,연예인 얘기하는거에 저 질려서 속으로 욕 엄청합니다.
    아들한테 지금하는일에 대한 조언이라던가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애들교육얘기도 아니고...휴 수준낮아 보여서 너무 싫어요.
    엄청 고상떠는 시어머니거든요.

  • 11. ^^;;
    '08.8.20 8:22 PM (218.156.xxx.210)

    하루에 3~4번 전화해서 (저녁시간에)
    저녁에 뭐 먹었는지부터 애완견 얘기까지...
    드라마,명품백,연예인 얘기...
    저 그러려니 해요..
    결혼하고 한동안 너무한다고 얘기하고 남편이 조심했더니
    어머니 바로 아들이 결혼하고 거리 두려고 한다고
    너무 서운해 하셔서...(내가 어떻게 너를 키웠는데..... 감정)
    지금은 알아서 하라고 포기했어요.^^;;

  • 12. ..
    '08.8.21 1:15 AM (123.109.xxx.50)

    전 결혼하고 두달째 되었을때.. 시집에 갔더니... 아주버님,형님,아버님 모두 다같이 거실에서 티비 보는데..저희 남편이랑 어머니만 안방으로 들어가시더니.. 2,3시간이 지나도 안나오더라구요...
    잠시후 아주버님이 문 두드리고 열려고하니 문이 잠겨있었어요...

    그래서 왜 문이 잠겼지?하며 문을 열어보니... 남편이랑 어머니랑 같이 나란히 누워 잠을자고 있더군요....

    문두드리는 소리도 못듣고.......

    전... 순간 올가미란 영화가 생각났어요........

  • 13. 정말
    '08.8.21 9:51 AM (218.55.xxx.222)

    아직도 탯줄을 끊이 못하시고 사시는 댁의 시어머니... 남편

    저도 홀시어머니인데 이제 남편을 공유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속으로 엄청 미워하고 빈정대고 욕합니다. 말해봐야 고쳐질 일이 아니라서요.
    근데 애들이 시어머니와 남편 사이 알게될 나이 되니 할머니 싫어하고 아빠 싫어합니다. 시어머니가 저의 애들에게 잘해주십니다. 용돈도 좀 주시고 이뻐라 하지만 애들도 속으로는 싫어하더군요. 아빠에게 너무 매달린다구요.

    지난 주 남편 혼자 시댁 친척 초상이나서 남편이 다녀왔는데 기차를 저녁 늦게 탔길래 왜 늦었냐니
    까 엄마랑 2-3시간 공원서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시어머니 무지 싫은데 남편 앞에서 내색 안합니다.
    대신 전화도 자주 안합니다. 행사나 일이 있을 때만 전화합니다
    결혼 17년인데 시어머니와 남편이 자주 통화하거든요. 물론 여러 시누이들도 남편 핸펀으로 통화합니다. 모른척합니다.

    그리고 제 삶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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