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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후기 하나... 살수차 쏠 때 바로 그 자리에 있었대요 ㅠ 여고생 실명도 사실이래요 ㅠ

화이팅 조회수 : 6,585
작성일 : 2008-06-01 08:28:54
정말 상상 이상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그렇게 무자비하게 시민들을 탄압한 것에 대해
정말 경악을 표합니다.

살수차...................
시민들에게 계속 물대포 발사한 거 아시죠?
어떤 시민이 막으려고 차 위에 올라가서 나한테 쏴봐라 이런 제스처를 취했는데
진짜 쐈습니다.
바로 앞에서.
그 분 당연히 쓰러졌지요.
너무 끔찍한 광경이어서 사람들 모두 비명 지르고 장난아니었습니다.
고3여학생 실명된 것도 사실입니다.
사람들 바로 위에서 그렇게 무식하게 쏴대는데........후

그래도 사람들이 계속 시위를 하니
살수차가 4대가 더 오더군요.
경찰들은 아예 전국의 경찰들을 다 끌어모은 것처럼
엄청난 수가 우르르 몰려와서 시민들을 막 찍어댔어요.
최루탄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연기도 마구 발사했어요.
사람들 말로는 최루탄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솔직히 오늘 시위를 하기 전까지는
<협상무효 고시철회> 라는 목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명박은 물러가라>이런 구호를 외칠 때
아 이건 좀 오바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오늘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 인간은 미쳤습니다.
시민들을 다 죽이려고 작정한 놈 같습니다.
오늘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는지...............
쥐새끼잡듯 사람들을 몰아치고 물대포를 쏴대고 방패로 찍어대고..
내가 지금 민주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경들도 말입니다.
저는 어제까지만 해도 그들에게 약간의 동정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눈을 희번뜩이며 시민들을 마구 방패로 찍어대고 시민들에게 욕하고
폭력을 행사하던 모습을 보고 나니(대다수가 그랬습니다. 아니 거의 모두..)
그것들도 시민의 적이고 동정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자기들은 시민 아닌가요? 제대하면 우리랑 똑같은 시민인데..
더군다나 시민들이 다들 울고 불고 도망가고 소리지르고 제정신이 아니었을 때
실실 쪼개던 놈들이 꽤 있었다는 거지요.

정말 오늘 일은 충격적입니다.
제발 언론에서는 공정보도를 하길 바랍니다..
이러한 일은 전국민이 알아야 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시민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가감없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어떻게 보도를 하던
실제는 그 이상일 것입니다.
IP : 87.11.xxx.12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08.6.1 8:32 AM (121.88.xxx.149)

    명바기는 타도의 대상이 됐었어야 했어요.
    고시 명령해 놓고 지는 중국으로 간게 그게 개세끼도 그리 안합니다.
    욕도 아끼고 싶어요. 우리 시위대에 실명하신 젊은 아가들 어찌 한답니까?
    아이고 가슴아픕니다.

  • 2. 아고라
    '08.6.1 8:38 AM (219.255.xxx.122)

    동영상에사 봤지만 그건 극히 일부분이라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이 안되네요.
    휴..........
    고3 남학생이 실명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명박은 이미 자신의 자리를 포기한듯 보이네요.
    그 자신감과 거만함은 어디서 나오는것인지....
    이렇게 무시하는 국민한테 한번 당해봤음 좋겠네요..

  • 3. 어휴
    '08.6.1 8:45 AM (221.138.xxx.155)

    남학생을 고3이고 여학생은 중학생이라는 것 같은데, 둘이 실명했다네요..

    어휴..
    피 엄청나게 흘리면서 실려가는 여자분 사진 하며...

    지금 심장이 내려 앉는 것 같습니다..

  • 4. 세상에..
    '08.6.1 8:55 AM (116.33.xxx.139)

    실명이 두분...

  • 5. 홍이
    '08.6.1 8:59 AM (219.255.xxx.59)

    파란지붕밑에 있는쥐는 ...
    우리가 1000만명이 나와도 꼼짝도 안할겁니다
    대범한게 아니라..
    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못하는겁니다
    우리가 왜저러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그러기때문에 겁이 안나죠
    어쩌죠..데모만으론 안될것 같아요

  • 6. 우리 대통령
    '08.6.1 12:56 PM (121.147.xxx.151)

    비겁하고 비열하기까지 하네요....

    귀없고 눈없는 면바기 정말 싫다

  • 7. 실명
    '08.6.1 2:07 PM (222.238.xxx.215)

    이라니, 그저 내 의사 표현하고자 했던 어린 아이들인데, 실명이라니,,,
    명박이 그개쌔끼 눈알을 뽑아버려도 모자라네요.. 더러운 인간 하나가
    온 천지를 피로 물들이게 생겼으니, 어째요. 실명이라니.. 그것도 개인적인
    사고로 실명된것도 아니고, 아 ~ 마음이 너무 아파요.

  • 8. 타도
    '08.6.1 2:31 PM (125.176.xxx.45)

    구호가 소고기 고시 철회가 아니라 이명박 타도(탄핵 혹은 하야라는 거창한 말도 아깝습니다.)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대운하 계속 진행중이라는 글과 수도 민영화 초석 닦고 있다는 글 보셨을 겁니다.
    사실 이명박은 소고기 수입 정도는 안중에도 없었던 일일 겁니다.
    앞으로 밀어 부쳐서 나라 망가지게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명박의 실정은 아직 시작도 안된 셈입니다.

    역사에 남을 바보 같은 국민들이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쫓아 버려야 합니다.

  • 9. 그시키
    '08.6.1 3:20 PM (59.6.xxx.181)

    고려대에서 상준다하면
    낼 삘삘 기어나올거예요.
    쥐구멍에서.

  • 10. 정녕...
    '08.6.1 3:47 PM (61.79.xxx.117)

    하나님은 계시는지요...

  • 11. 실명?
    '08.6.1 5:06 PM (91.104.xxx.136)

    정말요?
    어머 어떻게요. 어린 얘들인데, 앞으로 살날아 너무 많고 봐야할 것도 너무 많은데...
    이런 일로 실명이라뇨. 너무 안탑까와요. 제발 실명이 아니길... 꼭 다시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줬으며 합니다.

    아는 분 있으시면, 꼭 계속 두 청소년이 실명의 근황을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왜 명바기가 한국의 대통령이 되었는지 너무 원망스러워요.

  • 12. 하나님
    '08.6.1 5:24 PM (125.178.xxx.15)

    이 어디있어요
    그많은 신들중의 하나인 질투의 신일 뿐입니다
    워낙 기독교인이 많아 쓰지않는 명칭입니다만
    옛날 어느책에 그리 나왔어요
    그리고 신이 있다면 겁나서 그리 못살 목사들이 많겠죠
    성경에서는 교회의 크기가 나옵니다
    그 크기보다 신도가 많아지면 인근에 또하나 더 짓는 씩으로요
    그런데 요즘 어디 그럽니까
    말씀대로 행하는 목사 있다면 나와보라하세요

  • 13. 휴~~
    '08.6.1 7:19 PM (211.223.xxx.125)

    정말 이나라가 어찌 되려고 이럴까요..
    답답하니다.

  • 14. ...
    '08.6.1 9:16 PM (124.199.xxx.115)

    자꾸들 다쳐서 가슴이 아파 죽겠어요ㅠㅠ

  • 15. 작은미소
    '08.6.1 10:12 PM (118.219.xxx.85)

    티비에서 전경차 위에 사람들이 올라 가 있는데 물대포를 마구 쏘아대는 걸 보고 너무 무섭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쩌자고 그렇게 함부로 국민을 대하는 건지..생명이 어떻게 된던지 상관없다는 듯이....정말 기가 막혀 할 말이 없더라구요.

  • 16. 지나가다
    '08.6.1 11:07 PM (121.129.xxx.229)

    부상 그거 사실 아니라고 방송에 나왔어요. 자극해서 폭력시위로 유도하려는 유언비어 같아요. 조심해야 할듯

  • 17. 쥐박이가
    '08.6.1 11:08 PM (121.160.xxx.28)

    세월을 20여년 전으로 돌려놨어요..
    정말 소름끼치도록 무섭습니다.
    오늘 자유발언대에서 어느 여학생이 말하기를
    할아버지 얼굴에 살수차 3대가 동시에 물을
    뿌렸댔대요ㅠㅜ
    자꾸 눈물이 납니다..

  • 18. 알바떴나?
    '08.6.1 11:11 PM (121.160.xxx.28)

    위의 지나가다님.
    유언비어라니요!! 시위에 참석했던 사람입니다.
    피철철 흘리면서 쓰러진 시민들 사진들 좀 보세요.
    어떻게 그런 말을..

  • 19. 지나가다
    '08.6.1 11:59 PM (121.129.xxx.229)

    부상이라는 표현때문에 오해가(넘 끔찍해서 실명이라는 말을 쓰기가 싫었어요)...
    mbc저녁뉴스에 사실 아니라고 나왔어요. 남학생이다 여학생이다 둘 다다 뭐 이런 식으로 헷갈리는 것이 어쩐지 좀 의심스럽던 차라... 아무래도 일부러 저쪽에서 유언비어 퍼뜨리는 거 같더라구요. 자극해서 과격한 행동 유발하려구요.

  • 20. 제발
    '08.6.2 12:13 AM (124.50.xxx.134)

    그냥 지나가라. 응 ! ! !

  • 21. 짜증나
    '08.6.2 12:16 AM (124.199.xxx.163)

    알바 맞구만...쥐박이가 얼마 주던가요? 푹~ 곧이 곧대로 믿고 있다가 나중에 발등이나 꽉 찍히세요.

  • 22. 제발
    '08.6.2 12:55 AM (121.141.xxx.67)

    실명한것이 제발 유언비어 였으면 좋겠어요,. 너무너무 가슴이 아퍼요... 저두 청력을 잃어가는 병에 걸려서 너무나 괴로운데 어린것들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발 거짓말이였으면 해요.

  • 23. 아직
    '08.6.2 1:39 AM (58.227.xxx.180)

    우리가 갈길은 멀었습니다
    2mb는 절대 일반 시민들이 아무리 많이 집결하고 매일매일 집회를 해도 눈도 꿈쩍 안할겁니다
    짜증만 지대로 내면서 배후를 캐고 배후를 도려내면 된다고 생각하겠지요
    아르헨티나의 델라루아 정권처럼 국민의 이러한 함성때문에 여당에서도 대통령을 버리고 군부마저도 대통령을 등져서 자기가 기댈대가 없다고 생각이 되어야만 내려올 사람입니다

  • 24. 가슴아파요
    '08.6.2 6:36 AM (125.131.xxx.158)

    어제저녁 청계천 나갔다가 어린아기들 촛불들고 이명박 물러가라 외치는 소리들으니
    가슴이 많이 아팠읍니다. 어른들이 올바르지 못한 이기적인 판단으로 지도자를 잘못 뽑아
    젊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온 가족이 거리에 나서게 하고도 귀막고 있는 정부에 분노가
    치밀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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