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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시절 부터의 반찬투정 이제는 지쳐요

반찬투정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08-03-20 23:01:11
신혼시절은 반찬투정을 하면 혼자 많이 울었어요.
다른 사람은 다 맛있다고 하는데 매사에 트집잡는 남편  
결혼 15년차
지금은 반찬투정하면 너무 미워서 눈도 마주치기 싫어요.
항상 신경쓰며 사는데 ...
왜그렇게 남편은 내마음을 몰라줄까요.
결혼전에 친정아버지께서 반찬투정하시는걸 한번도 안보고 살다가
지금의 남편과 살다보니 참 답답하네요.
특별식을 해주면 찡그린 얼굴로 '이건뭐야'
정말이지 밉네요.
IP : 58.120.xxx.8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단
    '08.3.20 11:11 PM (121.152.xxx.113)

    15년 동안이나 그 비위 맞추며 어떻게 사셨어요...--
    저 신혼 때 경험

    남편 - 우리 엄마가 한 건 이런 맛이 아닌데..
    나 - 그럼 당신 엄마한테 가서 평생 살아!
    ........

    공들여 만든 음식에 처음 젓가락 대보더니 '맛이 없네, 이상하네..투덜투덜' 하길래
    그대로 쓰레기통에 전부 갖다버렸습니다.
    '내 능력은 이게 다니까, 앞으론 직접 만들어 먹어' 하고서요.

    없는 솜씨지만 '맛있다, 잘한다'는 칭찬 받으면서 느는 게 음식이고 살림인데..
    남편분이 너무 하네요. 지금부터라도 그러지 마세요.

  • 2. 싸가지
    '08.3.20 11:29 PM (218.158.xxx.44)

    난 애들생각하고 건강생각하여 화학조미료 안씁니다
    그러다보니 확실히 맛은 없어요
    어쨋든 정말 얄미운건요..맛없어서 맛없다고 하면 덜 미운데
    맛있는거 해줘서 맛있게 먹을땐,
    꾸역꾸역 암소리 안하고 잘 *먹는다는거

  • 3. 으~
    '08.3.20 11:33 PM (116.36.xxx.176)

    신혼때 없는솜씨에 이것저것 메인만들랴 밑반찬만들랴
    싱크대하나가득 어질러가며 식탁차려주니
    구석에 놔둔 시댁에서 가져온 신깍두기하나에 밥한공기 다먹는 남편이 얼마나 원망스럽던지요
    너무미워요
    특히 우리남편은 최대의 밉상발언하나 가지고있지요
    생선같은거 굽거나 조려서 올려놓으면 보자마자 툭 던지는 한마디
    "아 비렁내"
    비린내도 아닌 비렁내..딱 저렇게 말하는데 접시째로 던져버리고싶은충동 생깁니다
    원글님 15년 참고사신게 대단해요
    전 8년차인데 한계에 다다른거같아요
    한번만 더 그러면 진짜 어떻게할지모르겠어요

  • 4. 해결책
    '08.3.20 11:38 PM (211.207.xxx.6)

    습관들이기 나름인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입맛이 참 까다로웠는데요
    가정부아줌마가 해주는 음식 먹고 자랐거든요
    해달라는대로 해주시는데도 좀만 입에 안맞으면 젓가락도 안대고 편식심했어요
    대학가서 하숙집음식 입에 안맞아 한달을 굶다시피 하다가 까탈스런 식성 다 고쳤답니다

  • 5. 해결책
    '08.3.20 11:41 PM (211.207.xxx.6)

    굶어봐야 돼요
    너무 오래 비위 맞추셨네요
    그리고 스스로 음식해본 사람은 절대 음식까탈 부리지 않지요
    얼마나 힘든일인지 아니까요
    가끔 직접 만들게 해보세요
    전 이방법이 괜찮더라구요

  • 6. 남자들은
    '08.3.20 11:43 PM (121.131.xxx.62)

    바보예요.
    맛 없어도 맛있다 맛있다 해주면 신나서 자꾸 만들고... 결국은 맛있는 거 얻어먹게 될 텐데...

    제 남편도 말로 인심 잃어 저한테 별로 못 얻어먹고 살지요. 최고라고 엄지 치켜세우는 아이들 간식만 열심히 합니다.

  • 7. 인도에서
    '08.3.21 12:08 AM (121.139.xxx.170)

    석달 동안 울고 다니는 남자 봤어요.
    색시가 반찬투정한다고 보냈다는데...
    돌아가면 절대 반찬 투정 안하겠다고 목이 메이던데요 ^^
    너무 호강스러워서 그러네요.

  • 8. 성격이예요
    '08.3.21 12:11 AM (121.140.xxx.195)

    뭐든지 불평 불만부터하는 성격이예요.
    음식만 그럴가요?
    이 세상을 보는 눈이 부정적일 겁니다.
    좀 치료대상이 아닐까요?

  • 9. ...
    '08.3.21 12:33 AM (58.73.xxx.95)

    저두에요.
    저희 신랑도 툭하면 제가 한 음식...이건 짜네. 이건 싱겁네 하길래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다줘도
    이건 맛이 이상한거 같네 어쩌네...정말 짜증납니다

    시모...음식마다 다시다 미원 아주 숟가락으로 듬뿍듬뿍 넣던데
    거기에 맛이 들어서 그런지 ,아무 음식이나 다 트집잡는데 완전 짜증나요
    김치 하나만 갖고두 밥 한그릇 뚝딱하던 친정아빠랑 완전 비교되요

  • 10. 울집
    '08.3.21 1:10 AM (222.98.xxx.131)

    남편은 반찬투정은 안하는데 뭐랄까 은근히 가리는 느낌?
    대놓고 안먹거나 맛없다 말은 안하지만 뭔가 기름진게 없으면 그냥저냥 먹는다는..
    햄이나 고기종류 올라오면 엄청 잘 먹고, 건강생각해서 나물 샐러드 채소류 많이 올라오면 젓가락이 덜바빠요.

    자기 좋아하는 반찬 없으면 포장김 하나 직접 꺼내다 먹는데 난 왜이게 그렇게 싫은지...ㅡ_ㅡ

  • 11. 조용히
    '08.3.21 1:28 AM (124.60.xxx.16)

    부엌파업을 하십시요.
    퇴근하시면 반가이 맞으시면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면서
    무조건 비싼데 들어가세요.
    물론 쓰라리시겠지만...
    이게 아까우시면 남편분께 맛있는거 해먹어하고 부엌을 양보해주시구요.
    전 신혼때 투정하면 일주일내내 외식만 했어요.
    시켜먹던지...
    지금 10년째인데요 맛이없으면 그냥 안먹더라구요.
    절대로 투정은 안합니다.
    집에서 해주는 반찬이 얼마나 고마운지 뼈져리게 느끼게 해주세요.
    바깥음식에 길들여져 있으시면 조미료맛때문에 그럴수도 있으니
    남편분반찬 따로 담으시고 눈앞에서 조미료 부어주세요.
    저희 집은 토달면 굶는다입니다.

  • 12. 여기도
    '08.3.21 8:03 AM (121.173.xxx.126)

    있어요.전 10년차.신혼때부터 음식하는걸로 잡더니 요리솜씨는 많이 늘었는데 절대 맛있다는 소리 안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보고 맛있냐고 물어보면 먹을게 없어서 먹는다고 하고 입에 맞으면 먹을만 하네가 최고에 찬사라고 생각한답니다.정말 이런 남자랑 살기 넘 힘들어요.정성들여 음식해주면 고마워 할줄도 모르고......

  • 13.
    '08.3.21 9:00 AM (210.223.xxx.218)

    시아버님 평생 반찬투정하다가 오늘날 혼자 라면 끓여드시고 삽니다.
    울 시어머님 당신 혼자 밥해드시고 아버님 밥 안차려줘요...

  • 14. 푸히히..
    '08.3.21 10:45 AM (155.230.xxx.43)

    결혼 11년차입니다. 신혼초에.. 진짜 먹는걸로 많이 싸웠는디.. 밥상도 두어번 뒤집어 엎고..
    먹는 밥 뺏어서 싱크대에 쳐 넣고.. 둘이 진짜 많이 싸웠는데요... ㅋㅎㅎ
    세월 지나니까.....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았다고 할까나요??(울 남편 말로는 남편 입맛이 질적으로 저하되었다고 하지요..)
    저 요리 잘 못합니다만.. 남편이 잘 먹는 음식만(몇개 안되죠) 해줍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별로 질려하지도 않아요. 도리어 제가 뭔가 새로운 음식 만들면...됐다고 합니다... 나름 남편도 포기한것이겠지요..
    그렇게 오늘날... 살아가고 있습니다.

  • 15. ..
    '08.3.21 10:50 AM (121.166.xxx.79)

    부엌 파업에 한 표

  • 16. 울남편도
    '08.3.21 11:21 AM (58.140.xxx.31)

    어머~ 여기도님 저랑 너무 똑같으세요.ㅋㅋ

    울남편도 최고의 찬사가 먹을만 하네~ 인데.. 그나마 덜 속상한건 시어머님이 해주시는

    음식에 대해서도 평가가 같다는거죠..

    요샌 좀 나아져서 "오랫만에 먹으니 맛있네~" 까지로 바뀌었네요..

  • 17. 저희 남편이
    '08.3.22 12:09 AM (59.10.xxx.239)

    울집님남편이랑 너무 똑같아요.. 좋아하는 반찬이며, 없을땐 김먹는것까지도..

    게다가 시어머니가 해주신 김치가 맛있다고 연발을 하면서 먹습니다.
    (사실, 자신의 어머니가 해주시는게 젤 맛있는거 아닌가요?
    남편은 시어머니가 해주신게
    저는 친정엄마가 해주신게 맛있는게 당연하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어느날 그랬죠..
    "이 김치가 그렇게 맛있어? 그럼 앞으로도 어머님한테 매번 해달라고 해야겠네~~ ^^ "
    이 맛을 누가 흉내낼수 있겠어 그치 자기야? ㅎㅎㅎ "
    했더니 남편이
    "이걸 열심히 노력해서 해볼생각은 안하냐 ?" 하더라구요 ..
    그래서 "어찌 이맛을 낼수 있겠어 감히 내가~~" 그랬더니
    밥먹으면서 그런말은 쏙~ 들어갔네요 ㅋㅋㅋ

    그치만 결론은 다른걸 인정하자였어요..
    그래, 넌 그리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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