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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병

바부탱이 조회수 : 312
작성일 : 2008-03-20 14:51:57
오전에 전화가 왔어요.
**생명 상담원.
복리 비과세 상품을 소개해 준다고.
복리가 좋은 거라는 건 어디서 주워 들어서 귀가 솔깃.
건넌방에 있던 남편이랑 의논을 해 봐야 하는데...
우리 상담원님, 일단 설명들으시고, 열흘 후에 서류 보시고 싫으시면 그 때 취소하시면 된다고...
간간이 목소리 좋으시다, 기품 있으시다 추켜세워주시는 센스. ㅜ.ㅜ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고 보니, 어느새 보험에 가입되었다고...
전화 끊고 남편한테 이야기 하니 바로 쿠사리 작렬!!
그렇게 좋은 상품이면 일일히 전화해서 판매하겠냐?
그렇긴 해...ㅜ.ㅜ
이너넷 좀 찾아보니 역시 썩 훌륭한 스펙은 아니더군요...ㅜ.ㅜ
뭣보다 8% 이자 무는 대출 빚이 태산인데
5% 에 30년 짜리 상품 가입은 좀 아니올시다 인 듯...하여 다시 전화를 했지요.
취소하겠다고...
그런데 이미 본사에 가입 신청이 올라간 상태라 바로 취소하면 해당 상담원에게 불이익이 있답니다.
내 참...그 상담원 아줌마도 어렵게 애 키우며 살텐데 불이익 받는다니 찔끔.
결국 열흘 기다려 서류 받고나서 취소 하기로 했어요.
에이 찝찝해...열흘간 찝찝할 듯...

전에도 한 번, **텔레콤에서 좋은 서비스 추가 가입하라고 전화 받고
한 달 무료 사용에 원치 않으면 바로 해지할 수 있다고
덜컥 가입했다가 그거 해지 하는데 전화 여러 통에 열꽃이 머리끝까지 뻗친 경험 있는데
그래서 다시는 전화로 가입 신청 하는 거 안 받는다고 다짐을 했건만...
복리 비과세라는 새로운 미끼에 여지없이 걸려버렸네요.

난 너무 귀가 얇아 생각하다가
이건 병이야, 혹시나 하고 바래는 병...자학하다가
앞으로 내가 해달라지도 않았는데 남이 찾아와 권하는건 절대 사절해야지
허벅지를 찌르며 다짐을 합니다. 에공

화창한 날씨, 좋은 거 하나 배웠네요.
좋은 것이 제발로 걸어들어오진 않을까 하고 바라는 중증의 혹시나 병이 내게 있음을...ㅜ.ㅜ
IP : 58.127.xxx.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순이
    '08.3.20 3:34 PM (59.7.xxx.15)

    저도 마음 한 구석에는 그런 병이 있는거 같아요..
    거절하기 힘든 유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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