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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 에 대한 의문점..

궁금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08-03-20 11:28:30
밑에 어느 분이 비상금이 꼭 필요하느냐~ 물었더니
대부분 대답이 그렇다. 였어요.
헌데 전 참 궁금해요.

보통 비상금 모으실땐 맞벌이던 전업이던 남편모르게 모으잖아요.
비상금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대부분의 답은
살다가 돈이 중요하게 필요한 일,  혹은 친정일에 돈 들어가야 할 경우..정도인데요.
그렇담.. 비상금 몰래 모았다가 친정일에 쓸때  항상 남편에겐 비밀로 하고 쓰나요?
그거 참 힘들거 같은데..
죄 지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때가서 비상금으로 모았던거 보태는 거라고 말한다면
남편이 느낄 기분도 무시 못할테고요.

저도 결혼 3년차고  결혼전에 제가 벌었던 돈 조금 따로 가지고 있긴 있어요.
결혼해서는 따로 절대 비상금 없고요.  결혼 전에 제가 순수하게 모았던 돈이라서
전 몰래 모으는 비상금이란 생각 안하고요.

또 아직 많이 산건 아니지만 살다보니까요 시댁이던 친정 일이던
돈을 내야 할 경우는 똑같이 하고 있어요.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또 그렇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남편 모르게 비상금 따로 모아서 몰래 친정에 보탤 일 흔치 않은 거 같아요.
되려 떳떳하게 시댁이던 친정이던 필요한만큼 똑같이 부담하면 되고요.

뭐 나중에 집 살때나 뭐 다른걸로 필요할때 내놓는다 해도 결국 그때 남편이
몰래 비상금 따로 만들었다가 내놓는다는 거 알면 기분 그럴거 같고
그렇지 않을까요?
IP : 218.147.xxx.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0 11:51 AM (218.209.xxx.159)

    저도 개인적으로 필요한 돈은 다 남편과 상의 또는 용인하에 사용하기 때문에 별 필요없고, 시댁이나 친정에도 몰래 보탤 필요가 없으니까 비자금 따로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남편이 나 몰래 비자금 만들거라는 생각하면 별로 기분 안좋아서 저도 그냥 안만들어요.
    그런데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니까요.

  • 2. 원글
    '08.3.20 11:56 AM (218.147.xxx.2)

    집집마다 사정이 다를 거라는 건 이해가 가요. ^^;
    근데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주부들이 시댁이던 친정에 꼭 써야 할 돈은
    작던 크던 남편과 같이 따로 조금씩 모으던지 해서 쓸 수 있게 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하긴..협조를 안해주는 남편이라면 또 쉽지 않겠네요..^^;

  • 3. ..
    '08.3.20 12:05 PM (142.166.xxx.113)

    남편들 중엔 시댁에 들어가는 돈은 너무 당연시하고

    처가에 들어가는 돈은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서로가 터놓고 상의해도 무방한 사안일 경우엔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 친정엄마에게 옷 한벌 사드리고 싶을 때

    제 비상금 몰래 써요

    이런거 까지 남편에게 의논하고 허락 받는거 별로 라서요

  • 4. ...
    '08.3.20 12:44 PM (210.94.xxx.89)

    친정 도와주려고 비상금 모으신다는 분들은
    남편이 비상금 모으고 있다가 부인 몰래 시댁 돕는것도 괜찮다는 말이네요?

  • 5. ..
    '08.3.20 12:51 PM (142.166.xxx.113)

    대부분의 남편들은 시댁일은 당당하게 돕지 않나요?



    비상금 자체가 필요없이요

    저 같은 경우 위에 썼듯이 양가 정당하게 쓸 경우 서로 의논하에 똑같이 쓰구요

    문제는 친정어머니가 저에게 도움을 주시는 경우 보답으로 혹은

    엄마가 입고 있는 옷이 초라해 보일 경우 제 비상금으로 쓴다는 거지요

    돕는다는 의미를 너무 큰 데서만 찾지 마시길..

  • 6. ..
    '08.3.20 12:54 PM (142.166.xxx.113)

    메이커로 두르고 계시는 시어머니 보다 좀 힘들게 사시는 친정어머니의 옷차림을 보면 좀 짠해지더라구요

    이런거 까지 남편에게 시시콜콜 얘기하기엔 저에게도 자존심이..

    그래서 비상금이 필요하다는 의미지요

  • 7. ..
    '08.3.20 1:11 PM (211.174.xxx.236)

    저희 엄마 비상금 아빠 모르게 갖고 계시다 아빠 차 바꾸실때
    엄마가 비상금 오픈해서 업그레이드 시켜줬거든요.
    그 뒤로 후유증이..
    지금은 비상금 없는데도 아빠는 엄마에게 비상금이 꽤 될거라 착각하신다는...^^;

  • 8. 저도
    '08.3.20 1:13 PM (203.241.xxx.14)

    결혼하고 나니 효녀가 되어 그간 저만 치장하느라 제대로 옷한벌 없으신 엄마가 안쓰러워

    신랑과 쇼핑시 엄마옷좀 사고 가방도 사고 했죠. 시어머니는 일을 하셔서(여유도 있으신편)

    시어머니껀 안샀죠. 그리고 본인도 돈으로 줘라 난 누가 옷사주는거 취향에 안맞아서 싫다.

    하셔서 가끔 현금으로 드렸는데..글쎄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제가 친정엄마 옷을 엄청 샀다고

    고자질을 했더군요.. 시어머니와 마찰이 있었는데 .. 넌 회사다닌다고 하면서 친정엄마 옷사주느라 돈도 못모았냐는둥 낭비벽이 있다는듯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비자금을 만들어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이론으론 비자금 있으면 안되지만..

    남편이 내 편만이 아니라는걸 아는순간 비자금이 간절했습니다..

    케이스바이케이스지요.. 일단 남편의 성향을 잘 분석해보세요..

  • 9. 원글
    '08.3.20 1:25 PM (218.147.xxx.2)

    저희 부부 같은 경우는 결혼하고서 지금까지 양가에 똑같이 하고 있어요.
    물론 제가 아직은 일을 하고 있어서 그게 더 가능했는지 몰라도 (금전적으로..)
    하지만 나중에 제가 전업주부가 된다고 해도 똑같이 하고 싶어요.
    단지 맞벌이 할때처럼 여유롭게 가능하진 못할지라도 하려면 양가 같이 할 생각이거든요.
    제가 생활을 주도하고 있고 남편과 같이 계획도 하곤 있는데
    아직까지는 남편도 같이 잘 해주고 있어요.

    살다가 보면 어느날은 친정엄마 옷 사드릴때도 있을테고 신경좀 쓰고 있다가
    나중에 시어머님 옷 사드리거나 대신 용돈으로 드리기도 하고..그렇게
    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느정도 보여지는 금액은 양가 똑같이 하려고 하지만 소소하게 들어가는 거야
    항상 같을 순 없겠지요. 상황에 맞춰서 살아가야지 싶어요. ^^;

  • 10. 길게 쓰면
    '08.3.20 1:45 PM (220.89.xxx.11)

    로그아웃돼서........
    비상금 필요합니다.
    남편이 사업하다 어려워지면
    거리로 나가야 할때
    엉덩이 붙이고 있을 방을 얻어야 하니까요
    경험담입니다.

  • 11. 경험담
    '08.3.20 1:49 PM (220.89.xxx.11)

    제가 그래서 방을 얻었다는게 아니고
    비상금 없어서 못 얻었다구요
    정말 힘들게 10년 살았습니다.
    이제 다시 내 집 마련했지만
    다시 또 당할까봐
    비상금 모읍니다.
    다음엔 방 얻을려구요

    학습을 지대로 아프게 했습니다

  • 12. 원글
    '08.3.20 1:50 PM (218.147.xxx.2)

    길게쓰면님 결국 그럼 나중 일을 생각해서 비상금이 필요하시단 말씀이잖아요. ^^
    그건 이해가 가요.
    헌데 그걸 굳이 남편에게 비밀로 하고 하세요?
    그런 용도 (살면서 앞일 어찌 될지 모르기에..)로 모으려는 거라면
    비밀로 하지 않고 비상금 통장을 만들어서 대비책으로 매달 얼마씩 넣는
    용도로 사용하면 되지 않나 해서요..^^;

  • 13. 학습
    '08.3.20 1:53 PM (220.89.xxx.11)

    전 경험이 학습이 되던데
    우리 남편 사업하는 모습은 똑 같아서
    항상 불안합니다.
    다음엔 절대 아이들 눈에
    눈물고이는 모습 안보고 싶어요

    에이 괜히 .................

  • 14. 답답
    '08.3.20 2:01 PM (211.52.xxx.239)

    그런 용도 (살면서 앞일 어찌 될지 모르기에..)로 모으려는 거라면
    비밀로 하지 않고 비상금 통장을 만들어서 대비책으로 매달 얼마씩 넣는
    용도로 사용하면 되지 않나 해서요..^^; <- 답답하네요 우리 집 경우 말씀드려볼까요

    아버지 남들에게 퍼주기 좋아하세요
    워낙 착한 성품이기도 하시고 예의 차리는 것도 좋아하셔서
    형제며 친구며 주변 분들에게 아주 팍팍 쓰시죠
    반면 가족은 가족이니까 경제적 문제 정도는 충분히 함께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죠
    그렇게 퍼 주시는 거 보고 안 되겠다 싶어 어느 날부터 엄마가 비자금을 모으기 시작하셨는데
    결국 제가 직장 다니며 모은 돈과 엄마의 비자금으로 결혼했습니다
    아빠는 단 한 푼도 안 주셨고요
    정확히 말하면 안 주신 것 아니고 남들에게 퍼주다보니 없어서 못 주신 거였죠
    그런데 만약 엄마가 비자금이 아닌 비상금 통장을 만들었다면 어땠을까요
    그 통장 분명 마이너스일테고 제가 도움을 받기는 커녕 돈 드리고 결혼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15. 원글님
    '08.3.20 2:04 PM (211.33.xxx.242)

    보통 작은 사업하는 사람들은
    사업을 하다 어려워지면
    이돈 저돈 용처에 따라 돈을 쓰는게 아니라
    내가 가진돈 전부가 사업자금이 됩니다.
    (울 남편만 그런지 그건 확신할수 없습니다.)
    그러니 의논껏 비상금은 의미가 없지요

  • 16. 전좀,,
    '08.3.20 2:06 PM (124.50.xxx.149)

    다른생각
    저도 원글님같은 경우가 합리적이라 생각은 해요.
    근데, 전 이런경험이 있었어요.. 연애 열렬히 해서 결혼한 남편이구, 전 전업, 남편 전문직..
    시댁에 왕창 돈이 나가고 있고,,, 이런상황에서, 여유돈이 아닌 생활비안에서 제가 피같이 모은돈을 내놓은적이 있는데,, 살다가 이혼 운운하면서 서로에게 실망하여 싸운적이 있는데,,(주로 시댁때문에) 갈라서자,,하면서, 전에 그돈은 내가 열심히 모은 쌈지돈이므로 돌려주라 하니까,, 남편왈,, 결국내가 벌어다준 내돈! 이런 표현을 했어요,, 엄청 놀랬어요 속으로,,,
    울남편 자상, 가정적, 집도 내명의로 해주는 합리적인 사람이어요.. 좋은 남편쪽인데,,,
    십년이지나도 전 그때 그말을 못잊어요,,, 뭐 이혼을 대비해서 산다는 말이아니라,,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자신을 유사시에 지킬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겠다,, 돈이 좀 필요하겠다,, 이런 간단한 생각에서 모아야 한다고 생각해요..뭐 꼭 친정에 뒤로 주기위해서가 아니구요..
    우리집 같은경우는 시집에서, 돈 맏겨놓듯 가져가는 상황만 종료되면, 다 오픈할 생각 있습니다.

  • 17. 원글
    '08.3.20 2:22 PM (218.147.xxx.2)

    제가 원글에도 쓰긴 썼는데 남편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같은 생각이면
    굳이 비상금이 없어도 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만약 남편의 성격이나 행동이 어떤 금전적인 일을 처리할때 평등하거나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하는 일이 많거나 하는 성향이라면
    아무래도 투명한 비상금 통장을 가지고 있긴 무리겠죠.

  • 18. 어쨌든
    '08.3.20 3:36 PM (123.213.xxx.185)

    원글님은 비합리적이고 이해가 안된다는 부분이 있으시겠지만...가정마다 사정이 틀리기 때문에 무엇이 옳다 그르다 일률적으로 말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겪어보지 않은 입장에서 누구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 19. **
    '08.3.20 8:12 PM (210.57.xxx.65)

    살아 보시면 알게 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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