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우미 쓰다가 안 쓰고 집안 일 직접 하시는 분

고민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08-02-12 09:40:51
제가 갑상선질환을 앓았고 쉬 피로해지는 체질이라
그 동안 계속 가사도우미를 썼어요.

도우미 아줌마가 일을 도와줘서 편한 면도 있지만
아줌마 오는 날까지 일을 미루는 습관도 생기게 되고
그렇다고 아줌마가  일하는 게 늘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도우미가 와도 제가 할 일은 늘 따로 있기 때문에
도우미 오는 날 아무리 컨디션이 안 좋아도 저도 움직여야 하는 것도 힘듭니다.
그럴 때면 차라리 내 컨디션이 좋을 때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요.

도우미 부르는 비용은 문제가 안 되는데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우리집에 오는 것 자체가
크나큰 스트레스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몸이 많이 좋아짔고 큰 애가 대학을 가면서 집을 떠나게 되어
식구도 줄고 해서 혼자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요
도우미 쓰다가 안 부르고 혼자 집안 일 하시는 분들 혹시 계시면 의견 좀 주세요.
없이도 잘 하시겠던가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도우미 안 부르는 분도 많으시죠?
도우미 없이 살림하면 좋은 점도 많겠지요?
아니면 어차피  도우미는 계속 불러야 하는 걸까요?

배부른 타령한다 탓하지 마시고 자매라 생각하시고 여러 의견 주세요.







IP : 222.238.xxx.1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우미를 돕는
    '08.2.12 9:50 AM (125.142.xxx.219)

    저는 도우미를 불러놓고 도우미를 돕는 성격입니다.
    완벽쟁이 깔끔쟁이들이 도우미 쓰면 좀 힘들죠.
    성격상 창피할까봐 오기전에 대충 치우느라구 힘들고
    해 놓고 간 거 눈에 안차서 다시 손대느라 힘들고...
    잘 되어있으면 유지한다고 쓸고 닦고...
    친정엄마가 보내주는 분도 맘에 안 들어서 결국 그냥 내 몸이 고생합니다.
    아기낳고 누웠던 시절에만 제대로 써봤네요.
    사람 쓰면서 힘드느니 어쩌겠어요.
    매일 오던것을 일주일 한번..하는 식으로 조절해보세요.

  • 2. ..
    '08.2.12 10:01 AM (125.208.xxx.251)

    저도 몸이 좀 약한편입니다.
    겉보기엔 아주 건장(!)하지만, 어쩌것습니까.
    저희 엄마 말씀대로 "니가 체격은 좋은데, 체력이 약하니 운동하고, 관리 잘하고, 일도 쉬엄쉬엄 하거라"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어지간하면 물건들은 제자리에 놓기, 설거지는 먹고나서 바로 해버리기,
    매번 손걸레질 하는데, 일주일엔 한두번씩은 밀대로 슥~ 닦아내기..
    요런식으로 요령 피웁니다.
    안그럼 앓아누워버립니다.

    님도 조금조금씩 움직이세요.

  • 3. 저는
    '08.2.12 10:01 AM (222.108.xxx.195)

    일주일에 두번 도우미가 오시는데,
    사정상 아주머니가 일주일에 한번만 오시는날도 엄청 힘들더라구요.
    다 습관이 문제인것 같아요. 물론 안오시면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하겠지만요.
    저희같은 경우는 남편이 너무나 심한 결벽증세 있는 깔끔주의자라 아줌마가 안오시면 남편이 되려 화를 내요. 저도 깨끗이 한다고 하는데 그 이상의 것을 바라니깐요.
    그니깐 아주머니는 10년 평생 이렇게 깨끗한 집은 항상 처음이라 합니다.
    아주머니는 저희집 오셔서 설겆이,청소같은 누구나 할수 있는(?) 그런 일은 안하시고.
    창틀, 다용도실 정리, 빨래 삶기, 등등 진짜 제가 하기 힘든 일들 해주십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고 지금 몸이 좀 안좋으신 상태라면 그냥 쓰시지요

  • 4. ㅠㅠ
    '08.2.12 10:02 AM (121.146.xxx.60)

    님 말마따나 남이 우리집에 오는것 자체가 스트레스일때가 있고 식사도 그렇고,도우미오기전에 대충 정리정돈한다고 신경쓰이고,어지간하면 직접 하면 좋지만 몸이 안좋으시다니...
    컨디션 좋은날 하루에 한곳씩만 청소하시면 어떨까요.예를들어 화장실 하루 베란다 하루 장롱하루 부엌하루.....저도 도우미 부르는 자체가 스트레스일때가 있어요.ㅠㅠㅠ

  • 5. 저는
    '08.2.12 10:04 AM (210.102.xxx.201)

    저는 작년에 아줌마가 토요일마다 하루종일 와서 일해 주고 갔습니다.
    아줌마 일할때 전 일 안했습니다. 그냥 책을 읽거나 일을 해야 하는 처지라서
    오늘 할 일 뭐라고 딱 정리해서 알려드리곤, 전 방에 들어가 제 일 했습니다.

    단, 점심은 새로 밥해서 직접 챙겨드렸습니다. 음식은 맡기지 않았어요.

    저도 올해는 혼자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베란다나 옷정리, 냉장고 정리 등은 역시 힘이 듭니다.

    참고로 전 직장 다니고 아직 애는 없습니다.

    그래서 도우미 아줌마가 있으면 생활이 윤택??(주말에 미술관도 다녀오고
    운동도 좀 하고, 음악도 듣고)하게 되는건 사실이고,

    주말, 주중에 집에서 청소, 빨래, 다림질, 장본것 정리하고 야채 다듬고..
    냉장고도 한번씩 정리하고 나면 사실 운동하러 가기도 어렵네요.

    집안일 마치면 당장 누워 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찜질방 가게 되더라는..

    그래서 요즘엔 이삼주에 한번은 불러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야채 정리하고, 일주일 동안 쌓아둔 냉장고 음식 정리하고,
    밑반찬 두어가지 하면 휴일 반나절이 홀딱 가더군요.

    또 아줌마가 오면 식사 준비해 드리는 것 때문에 신경이 좀 쓰이긴 했는데,
    그래도 만들면서 좀 넉넉히 해 두면 우리집 반찬도 함께 하게 되니
    결국 더 편한 듯 해요.

  • 6. ..
    '08.2.12 10:08 AM (220.117.xxx.165)

    그러시면 독하게 마음먹고 1달만 안부르겠다 생각하고 딱 1달만 혼자 해보세요.

    저도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시다가 요새 안 오시는데,
    너무 깔끔떠는 성격만 아니면, 집안일 충분히 혼자서 할만 하네요.
    내가 하고싶은걸 하고싶은때에 하고 정 미뤄뒀던 일은,, 해야죠 뭐.

    화장실청소는 1주일에 1번 (화장실 바닥 난방이 되어있어서 물기가 금방 마르거든요) 정도,
    각종 쓰레기도 모았다가 그나마 덜춥고 볕좋은날 오후쯤, 1주일에 1~2회 버립니다.
    날이 추워서 음식쓰레기도 베란다에 모았다가 주 1~2회 정도.. 냄새 안나요.

    세탁기도 그리 돌리고.. 배수관 얼까봐 볕좋은날 오후에 돌려요.
    세탁기 돌려놓고 그새 쓰레기 처리하고 와서 손씻고 쉬다가 빨래 널고..

    진공청소기만 매일 하구요, 걸레질은 주 1~2회..
    문 닫고 살아도 이상하게 먼지가 좀 많아서, 키친타올에 물 살짝 묻혀 가구에 먼지제거..

    설거지는 매일 하고, 묵은 음식 냉장고 청소도 시간 나면 월 1~2회 하구요.

    하기 싫은 일은 적당히 좀 미뤄뒀다가 주 주 1~2회로,,
    매일 해야하는일은 매일매일.. 그렇게 하니까 큰 부담없이 행복하게 살림 하네요.

    저는 집안일을 해보니,, 특별한 사정이 있지않은한 집안일이 그렇게 혼자서 못할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육아를 한다거나 맞벌이를 한다거나 하면 아무래도 좀 버겁지만요.
    그리고 당연히 경제력 빵빵하면, 하기 싫은일에 다른 사람 쓰는거구요. 서로 좋은거죠.

  • 7. ..
    '08.2.12 10:16 AM (59.30.xxx.190)

    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저도 갑상선 저하로 매일 약 두 알 씩 먹거든요.
    원래 또 체력이 딸려서 남들 일상다반사가 저로서는 엄청 힘내야 간신히 하는 정도지요.

    아파트가 50평이라 청소기 밀고 다니다 보면 제가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랄까요.그러다가 몇 몇 아주머니들을 불러보았는데 매일 오셔도 일주에 세번 오셔도 일주에 한 번 오셔도 다 마음이 부대끼고 불편하더라구요. 아주머니 일하면 거실에 나가 DVD를 볼 수도 없고 피아노를 두들기기도 그렇고 아주 몸이 안좋아 침대에 드러누워 있어도 어쨌든 안방 치우시는 순간은 대피를 해야하니까 오히려 더 신경이 소모되더군요.

    아이도 커서 학교들어가고 원글님처럼 시간 여유가 나길래 아주머니는 부르지 않고 있어요. 침대방은 룸바와 스쿠바, 힘 좀 날 때는 거실과 부엌 정도는 청소기로 설겆이도 내가 하면 1시간인데 식기세척기 돌리니까 뒷정리까지 30분이면 족하더군요. 욕실 청소,베란다청소는 남편에게 부탁하구요.

    힘내시구요. 도우미 아줌마 부른다고 하면 사람들이 은근 손가락질하는 시선도 느껴져 힘들었거든요. 살살 하시고 조금 지저분하게 지낸다 생각하시면 훨씬 스트레스 덜 받으실거에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도우미 분 부른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대한민국 여자들이 다 살림 척척 잘한다면 도우미 아주머니는 어디서 일자리 구하시나요?)

  • 8. 주1회
    '08.2.12 11:12 AM (125.177.xxx.136)

    제가 워낙 집안일을 안해봐서요..계속 맞벌이..지금은 젖먹이 육아..
    주1회 오시는데 가스렌지, 베란다, 욕실, 화장대 등 먼지 털이 등 해주시고
    반찬 2-3가지...
    확실히 편해요...

  • 9. 대청소
    '08.2.12 11:28 AM (211.221.xxx.245)

    일주일에 한번.그것도 싫으면 한달에 1번은 부르면 되지 않나요?
    설겆이는 식기 세척기,청소는 청소기,빨래는 세탁기...가벼운 먼지 제거.
    그외에 창문 닦고 ,베란다 청소,걸레 삶기,대청소 하는건 성격에 따라서 부르면 되죠.

  • 10. ..
    '08.2.12 12:16 PM (202.30.xxx.243)

    저도 살림이라고는 모르고 살다가
    일 하면서도 지금은 도우미 일절 안 부릅니다.
    우선 집안에 안 쓰는 물건 싹 정리 하시고
    바닥에 뭐 두지 마시고
    룸바 돌리세요.
    부직포 밀대 가끔 사용하구요
    스팀 청소기는 남편이나 아이들 시간 될때 돌려 달라고 부탁하세요.
    빨래는 세탁기가 하니까
    개는 것도 식구들 도움 좀 받으시고
    다림질은 세탁소에 맡기세요

    밥은 가끔은 동네 좀 괜찮은 식당 봐 뒀다가
    1주일이나 2주일에 한 번 시키면
    밑 반찬 까지 다 따라옵니다

  • 11. 한달에 한번
    '08.2.12 2:36 PM (219.255.xxx.131)

    전 한달에 한번 대청소해요..
    일단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거 싫고, 청소 말고는 왠만큼 제가 할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원래는 이주에 한번 했었는데.. 그나마 이주에 한나절 시간맞추기도 번거롭고..
    금액도 만만하진 않더라구요..( 자주 오시는것보다 일이 많으니 금액도 올라가더라구요..)

    일단 화장실하고 부엌 싱크대 창틀 이런데 묵은때가 생기지 않는거 좋구요..
    제가 한다고 해도 한달정도 지나면 일이 많아지는거 같더라구요..
    음식이랑 빨래는 기본적으로 제가 할만하고.. 청소가 제일 힘들어서 한달에 한번 도움받아요..

    사람드나드는것 싫을시구..청소 자신없으시면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 추천해요..

  • 12. ..
    '08.2.12 6:52 PM (221.217.xxx.103)

    지금 쓰는 도우미가 오랫동안 해오셔서 믿을만 한것 같으면 도우미가 오는 시간에 쇼핑이나 운동등 밖으로 나가시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을것 같아요. 형편이 괜찮으신것 같은데 도우미 있다가 없이 혼자서 일하고 있으면 왠지 짜증? 나고 내가 왜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줌마가 없어서 조용하고 홀가분한것도 하루이틀이고 몸도 피곤해지고 약간은 지저분해져있는 집이나 쌓여가는 일거리를 보면 정신도 피곤해지지요. 그냥 밖으로 나가셔서 아줌마 퇴근무렵 집으로 돌아오는게 제일인것같아요

  • 13. 털털..
    '08.2.13 8:03 AM (99.237.xxx.93)

    전 일을 아주 못하는 전업주부..
    아이가 3살때부터 도우미를 쓰고 여적 아이가 11세까지도
    도우미를 부르고 있어요. 제가 일도 못하고 징징대니깐
    신랑이 자청해서 도우미를 불렀어요.
    지금은 제가 잠시 외국에 나와서 유학을 하고 있어서
    직접 집안일을 하는데 청소가 하기 싫어서 늘 미루다 미루다가
    합니다. 한국 돌아가서는 혼자 살림 좀 해 보려고 하는데..
    글쎄요..원낙에 정리도 못하고 청소도 야무지지 않아서..
    형편되면 도우미 괜찮습니다.
    한국가면 아마도 저의 의견과 상관없이 저의 신랑은 도우미를 부를 것입니다.
    그래야 일주일 2번이라도 집이 깨끗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231 82만 들어오면 갑자기 자꾸 보안경고창이 뜨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2 보안경고창-.. 2008/02/12 219
172230 엉덩이가 결려요 1 ㅠ.ㅠ 2008/02/12 195
172229 (급질) 프라이팬 적당한 사이즈는? 7 프라이팬 2008/02/12 388
172228 노후준비 다들 하시나요? 1 궁금이 2008/02/12 661
172227 우리아기 밥 너무 안먹어서 지금 가슴이 너무 아파요 6 도움 2008/02/12 513
172226 천하태평 내아들... ㅜㅜ 1 나도 익명 2008/02/12 723
172225 여권 신청시 2 궁금해 2008/02/12 270
172224 의사,한의사,치과의사,약사 중에 15 만학도 2008/02/12 3,005
172223 헬씨케어 부스터 돌쟁이한테 사주면 늦나요? 문의 2008/02/12 208
172222 나도 지르고 싶다.. 18 내게도 그분.. 2008/02/12 2,287
172221 예단비 27 결혼준비 2008/02/12 1,517
172220 평일 점심 때 '무스쿠스' 씨푸드부페 혼자 가면 좀 뻘쭘하겠죠? 17 혼자서 부페.. 2008/02/12 2,128
172219 여권없고 해외여행 갈 예정없는 사람의 면세점 이용법은? 11 없겠지요? 2008/02/12 1,631
172218 강동구 외고전문학원 2 수현 2008/02/12 348
172217 전재산 돈언제내놓을.. 2008/02/12 484
172216 일하라 떠미는 남편에 대한 .... 10 절망녀 2008/02/12 3,445
172215 7살 아이 어떤 교육시키시나요? 1 학부모 2008/02/12 343
172214 폴로셔츠는 대체 어떤 사람이?^^ 8 폴로 2008/02/12 2,501
172213 살을 빼는 생활 습관 좀 알려주세요ㅠㅠ 10 곰인형 2008/02/12 1,623
172212 35개월아이 배변때문에...꼭 조언좀 부탁드려요..제발요.. 3 깜찍새댁 2008/02/12 272
172211 숭례문 책임소재 1 추천글입니다.. 2008/02/12 326
172210 혹시 침대 무료로 수거? 2 침대버리기 2008/02/12 552
172209 욕하셔도 모피가 탐나요.. 23 며늘 2008/02/12 1,650
172208 수유중엔 비타민도 먹으면 안되남요? 궁금이 2008/02/12 197
172207 (무플절망) 베코 아세요?? 전기오븐 추천 좀 해주세요!!~ 1 예비새댁 2008/02/12 527
172206 동서식품 맥심커피에서 똥파리가 나왔어요 5 똥파리도 음.. 2008/02/12 805
172205 아파트 27평복도식과 27평형계단식... 10 아파트 2008/02/12 1,297
172204 초등1학년 방배치 고민이예요.. 7 방배치 2008/02/12 555
172203 롯데 애비뉴엘에서 상품권 사용할수 있나요 ? 8 애비뉴엘 2008/02/12 894
172202 먹는 것 가지고 차별하시는 시어머니 16 치사해요 2008/02/12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