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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라 떠미는 남편에 대한 ....

절망녀 조회수 : 3,446
작성일 : 2008-02-12 01:30:28
결혼한지 8년되었습니다..4살,6살 딸 둘이고요,..우린 둘다 마흔 하나랍니다
남편은 전에 교회쪽 일을 하다가 지금은 자영업을 하고 있어요..
사는 게 녹록치 않으니 많이 힘들어하지요...
근데 남편은 아이가 조금만 크면 나가서 돈벌라는 아주 자신에게 자명한 결론을 내게 자구 들이댑니다.


제나이 마흔하나 둘쨰는 이제 27개월이고요..
아이 낳고 살림하는 것도 참 힘들어하는 제게
늘 놀고 있다 생각하고
그래도 넌 쉬고 싶을 떄 쉴수 있잖아...하는데..물론 맞는 말이죠..근데 늘 서운하고요,,그런 투의 눈빛,그런 투의 말투,저희는 따로잔지 2년이 되어갑니다..
신랑이 외국에서 돌아와
지금까지 거의 따로자고요...물론 남편은 아가랑 자면 잠을 깊이 못잔다며...젤로 갓방으로 갑니다..
지금은 세상편합니다만...
혼자 침대에 누워서 가끔은 이게 뭐냐...우리가 부부인가..
결혼생활이란게..남자가 옆에 있기도 하고 그래야하는데...
물론 지금은 서로 디게 편해하고요...
다가와도 솔직히 싫어요...하지만 내색은 안합니다..

암튼 결혼생활하며 제 자신이 더욱 자신감을 잃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내가 아이들 초등들어가면 거의 40대 중 후반인데
뭘 할 수 있을지...
그저 남편은 날 일시킬 궁리만 하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본인이 힘들어 그런다고 하지만'참 서운하네요'''

전 아이들키우며 엄마표로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려하지만 ...
사실 지난 몇달 영업사원을 좀 헸었습니다..아가들이 어리니
시간유돌이가 있는 영업직이 그래도 좀 나아보여서요..초자라 돈도 별로 안되긴했지만
주부에겐 쏠쏠하긴 했었죠,,그래도...
하지만,
들어오면 집이 엉망이고 교육도 안되고 늘 가정이 떠있는 분위기에
아이들도 불안해하고...아후~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실은 남편이 하도 떠미는 분위기라
제가 함 경험이라도 할까하는 맘으로 시작한건데...'제가 차가 없으니 힘들더라고요...
구두신고 많이걷고 오르내리느라 무릎만 아프고....

암튼 지금은 그만두었고요....
보육교사 자격증이라도 딸까 날마다 이궁리 저궁리...
남편은 왜 자기만 희생해야하냐고 말하는데.....제가 나는 그럼 희생안하느거냐
어쩌구 해봤자 말해도 별로 먹히지도 않고요.....

제가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 할까요??

도와주세요..남편이 참 밉네요~~


IP : 221.140.xxx.2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와줄 방법은
    '08.2.12 1:34 AM (219.240.xxx.8)

    모르겠구요. 그저 위로만 드릴게요. 에고. 님 남편분 넘 얄미워요. 진짜 세상 남자들이 다 싫어지네요. 어데 맘 넉넉한 여자만 사는 마을은 없을까요? 아이들 봐서라도 힘내셔요.

  • 2. 똑같이
    '08.2.12 2:07 AM (122.35.xxx.227)

    그럼 일하기 전에 먼저 각서받자고 하세요

    내가 일하게 되면 나도 돈벌고 당신도 돈 버는건데 액수야 뭐 다르겠지만 결국 당신이 원해서 돈버는거고 암튼 같이 돈버니 살림도 딱 나눠서 같이 하자

    니옷 따로 빨고 내옷따로 빨고 이렇게 하면 서로 피곤하니 빨래는 당신이하고 밥은 내가하고 청소는 당신이 하고 애들 숙제는 내가 봐주며 애들 학교 갈일 있으면 당신 한번 나한번 번갈아 가며 가자

    퇴근하면 집에 들어와 누구는 소파로 가고 누구는 바쁘게 앞치마 두르는 그런 꼬라지(?)는 연출하지 말자
    둘다 돈버는데 억울하지 않느냐

    딸둘인데 나중에 보고 들은게 있어야 자기 권리를 주장하지 어디서 뭣같은 사위새* 들어와서 우리딸들 밖에서 열라게 일하고 들어와 파김치 됬는데 남자라고 사위새*는 거실로 비비적 거리며 기어가서 텔레비전이나 보고 앉아있고 우리 딸들은 부엌에서 땀 삘삘 흘리면서 밥차리고 있으면 되느냐

    당신이 열심히 가사일 반반으로 도우면 나도 나가서 열심히 반반으로 벌어오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

    각서 쓰셔!!!! 하십시요
    애는 거져 키우는줄 아나..

  • 3. ㅜㅜ
    '08.2.12 3:53 AM (58.238.xxx.90)

    너무하십니다...
    남편분...
    쉴수 있을때 쉴수 있다뇨.. 쉬고 싶을때 못쉬는 고통이 얼마나 큰데요...
    남자들은 그래도 바깥일 끝내고 들어오면 푹 쉴수 있잖아요~~
    창살없는 감옥에 같혀 애들만 바라보며 쉬는 시간도 있는둥 마는둥..
    퇴근도 없는 직업인 전업주부....
    남편이 확실히 가사분담과 육아분담 약속한다면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요 전...

  • 4. 똑똑한
    '08.2.12 8:03 AM (59.186.xxx.147)

    젊은 새댁들 땜시 사회가 공정하고 바르게 잘 될것 같아요. 화이팅!!!

  • 5. 웬일...
    '08.2.12 8:17 AM (220.75.xxx.15)

    각방이 문제군요.
    그러다 정말 마음도 영영 멀어집니다,
    야박해도 아기를 따로 재우는 습관을 들이세요.
    충분히 혼자 잘 수 있습니다.멸 달 고생이 되더라도 혼자 자게 유도하시고 님이 먼저 같이 자자고 하세요.
    부끄러운게 아닙니다,혼자 자는게 편해,이런게 더 이상한겁니다.
    그리고 남편분에게 조근조근 속마음도 이야기하시고...주말에 아이들 돌보는거 동참하게 하세요.내가 쉬는 것 같아도 쉬는게 아니다,라고 하시고...
    남편 단속도 좀 들어가도록하세요.
    불만이 있다는 게 뭔가 이유가 있을겁니다.
    다른 부부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 오해 푸세요.
    나도 아이 없으면 사회 활동하고 싶은게 정답이다,그럼 니가 가정주부 할래?
    농담으로라도 정수를 찌르는 말 자꾸 해줘야죠.

  • 6. 요즘
    '08.2.12 10:01 AM (221.140.xxx.65)

    남자들은 대부분이 맞벌이를 원하는 세대인가 봅니다.
    그러면서도 집안일은 여자가..라는 근대적인 사고방식은 못버리고
    그런데요 입장 바꿔놓고 내가 벌어 신랑이 살림한다면 것도 미울것같긴 해요 ^^

    걍 남편의 그런 시선은 한쪽눈 살포시 내리깔고 무시하세요

    지금은 아이들이 잘 자라는게 젤로 중요한거 같아요
    아가들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 나중엔 돈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바꿀수 없는
    인생의 밑둥이잖아요
    내 자존심 잠시 접어두고 걍 난 아가를 잘 키우련다
    집안 어수선하면 남편분도 머릿속이 어수선 할껄요~

    그저 돈 벌어오라는 눈빛이면
    난 남편 잘만나 편안한 집에서 아가들 잘키우며사는 복받은 여자야^*~
    그래보세요..
    그리고 후에 아가들을 잘 키워놓고 정말 맞벌이를 해야할 즈음엔
    맘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준비를 해 보심이 어떨지요
    지금은 몸도 맘도 고달픈 그런때 일것 같아요(돌이켜보면 둘째 어릴때가 젤로 힘들었어요)

    자~~ 화이팅!! 하고 힘내세요^^

  • 7. 제 후배는
    '08.2.12 10:27 AM (125.142.xxx.219)

    제가 아는 후배는 결혼하면서 직장생활 딱 그만두고 살았는데
    둘째가 세살되니까 슬슬 돈 벌러 나가라고 눈치를 주더래요.
    앉아서 공밥 먹는것처럼 속상하게 하니까 늘 울고 그랬는데
    어느날부터 남편 보는데서 팔,다리 왁싱하고 제품 발라 가꾸었데요.
    손,발톱도 관리 잘해서 늘 예쁜색으로 바르고 몸에서 향내나게 하고..
    늘 콧노래를 불러가면서 날마다 외출을 하였다네요.
    남편이 물으면 아무렇지 않은 듯 경제적으로 자립하려니까
    능력 보충이 필요하더라..자격증 하나 따서 앞으로의 내 인생 책임져야지...
    (사실은 매일 열심히 헬스하러 다녔다죠.)->오전시간 핸펀 꺼두어야 함.
    날마다 운동하니 물 오르듯 생기 넘치는 아내...
    외모 가꾸는 것도 하나씩 신경쓰이는데 자립,독립 운운하니 남편이 살짝 긴장하더랍니다.

    그러던 어느날...오랫동안 각방 쓰고 있는데 돈도 각자 벌어오는거... 말야...
    생각해보니 당신 힘들었겠더라....고생 많았어...
    나 돈 벌려구 준비중이니까 좀만 기다려...
    그런데 내가 돈 벌기 시작하면 상황때문에라도 자기가 자기 밥 해 먹어야 할거고..
    나는 돈 벌면 내가 50%책임지고 돈낼거거든...?
    그러면 아무 의미 없이 당신 묶어두는거 잖아... 우리 차라리 별거하는 건 어때?
    나두 당신한테 나라는 사람을 짐으로 부담 주는거 진심으로 미안해...
    그동안 고생한 당신인데 이제는 그만해야지...당신 인생 편하게 살면 좋겠어...
    힘들여 버는 돈 100% 다 당신 혼자 쓰고 살기바래.
    나두 늦게나마 새로운 인생 찾을테니까 걱정 말고...
    조금만 기다리면 다 정리할 수 있으니까...희망을 가져 여보...
    하면서 진짜로 고맙다는 마음처럼 행동하고 그랬더니
    그 집 신랑 아니라고...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너도 알지않냐...
    니가 뭔 돈을 번다고 그러냐..나 너네들 부담스럽다고 안했다.
    내가 힘드니까 그렇게 너한테 응석부린 걸 가지고 네가 오해했다...ㅎㅎㅎ
    아무튼 그 소리 쏙 들어갔다네요.

  • 8. ㅋㅋㅋ
    '08.2.12 12:22 PM (218.38.xxx.183)

    윗글 넘 통쾌합니다.
    가만있으면 가마니로 안다더니... 역시 자기 PR 시대 맞나 봅니다.
    스스로 가꾸고 챙기고 알리고 생색도 좀 내고 해야
    귀한 줄 알고 벌벌 떤다니까요 남편들이란 쯧

  • 9.
    '08.2.12 2:15 PM (203.170.xxx.97)

    나옵니다
    맞벌이하면 경제력을 제외한 집안일이며 애교육이며 모든 것이 엉망이고 뒤쳐진다는 것 남편이 모르나보네요
    힘 내세요 원글님

  • 10. ..
    '08.2.12 4:04 PM (58.140.xxx.207)

    꼭 그런놈들은 항시 꼬라지도 비슷합니다.
    무능하고 처자식 고생시키고
    섹스도 무능하고 이기적이어서 딴방쓰고
    여자가 돈벌지 않으면 밥벌레 취급하는
    그런 벌레같은놈 걸린거 죽을때까지 후회해도 소용없네요
    아무렴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수 있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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