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좋은 부부입니다.
별 다르게 특별한 건 없고, 남편이 홀어머니를 안쓰럽게 생각한다는 정도.
고생을 많이 하시고 사셨거든요.
저도 남편의 심리와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다 따라주고요.
저희 부부는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데 (남자로는 드물게 말로도 잘하는 편)
저는 기분이 최상일 때 "엄마보다 오빠가 더 좋다"고 표현하거든요.
반은 농담, 반은 진담입니다.
신랑은 듣고 그냥 웃습니다.
뭐, 내가 그렇게 표현했다고 오빠도 그대로 표현해야 된다는 건 아니니까 저도 웃죠.
대답을 바라고 한 얘기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한번은 장난으로 "오빠도 어머님보다 내가 더 좋아?" 라고 했더니
웃기는 하는데 대답은 절대로 안 하는 겁니다. -.-+
아무리 집요하게 추궁을 해도 대답, 절대 안 하데여....-.-+++
시어머니와 우선 순위를 따지는 건 아니지만,
나는 우리 엄마보다 더 좋다 그랬는데...
어쩐지 본전 생각 나더라구요.ㅋㅋㅋ
남자들이 입에 발린 소리를 못해서 그러나?
농담 같은 질문에도 절대 대답 안하는 신랑을 보니까 남녀의 생각이 다른가?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어머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훠~얼~씬 더 깊은 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유머 감각이 없는 남자는 아닌데 말이죠~
이거 심각한 얘기 아니고 그냥 일상의 단편 같은 거에요.
스쳐 지나간 생각들.
혹시 비슷한 감정을 느끼신 분이 있나요?
아님, 남자들 심리가 어떤가요?
연애 2년, 같이 산지 횟수로 3년 째 인데 가끔도 아리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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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심리 vs 표현의 차이?
금성녀 조회수 : 552
작성일 : 2008-02-11 14:51:26
IP : 125.141.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님
'08.2.11 2:55 PM (211.52.xxx.239)섭섭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유치하세요
가족 간에 누가 좋고 덜 좋고가 어디있어요
그것도 자기를 낳아 준 엄마와 자기와 함께 살고 있는 와이프와의 비교라니요2. 저는
'08.2.11 6:29 PM (122.32.xxx.149)그런거 비교하시는 원글님 심리를 잘 모르겠네요.
친정엄마랑 남편이랑 비교가 되세요?
저는 둘 중 한쪽을 선택하라면 정말 갈등될거 같거든요.
남편은 남편이라서 좋은거고 엄마는 엄마니까 좋은거죠. 그 둘을 어떻게 비교하나요. 완전히 다른 대상인데..
엄마보다 남편이 더 좋다해도 그렇게 표현하는것도 이해가 안되구요.3. .....
'08.2.11 7:27 PM (124.57.xxx.186)처음, 한번이니까 웃어주셨지 그런 말도 안되는 질문 한번 더 하시면
된통 혼나실 수 있어요 다음에 똑같은말 한번 더 물으면 버럭 화낼껄요 ^^4. 응 니가 더 좋아
'08.2.11 8:20 PM (121.131.xxx.127)라고 한들
100% 믿으실 건 아니죠?
비교 할 필요도,
비교가 될 수도 없는 일이죠
굳이 비교한다면
사랑의 색깔이 다른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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