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최근에본 영화평 - 무방비도시 / 우생순 / 더게임

심심 조회수 : 665
작성일 : 2008-02-11 13:31:13
*지극히 주관적인 평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른곳도 아닌 여기 82쿡 자게에서 어느분이 "더게임 생각보다 재밌었어요"하신 후기를 보고
제가 주장해서 남편이랑 더게임을 보러 갔는데, ...아아 정말 -_-;;;이었기 때문입니다.. (남편한테 미안했음ㅎㅎ)
그래서 나도 여기다 나름대로 공정한 후기를 써보자!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불끈)

*'공정한' 후기를 위하여, 그냥 "재밌었어요"하는 소감 말고 평가의 사유를 간략히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유 부분에는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암것도 모르고 영화보실 분은 평가만 읽고 패스하세요.


<평가>

주관적인 재미 - 무방비도시 > 우생순 >>>>>> 더게임
대체적인 사람들 평(네이버 후기 기준) - 우생순 > 더게임 >>>>> 무방비도시

주관적 평가 상세 :

무방비도시 - 볼거리도 많았고, 재밌었다.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남편이 보자고 해서 그냥 봤기 때문에
                    의외로 재밌었던 것일수도.
                    그리고 예쁜여자가 예쁘게 옷입고 화장하고 있는걸 보는거 좋아하기 때문에^^;
                    예쁜 손예진 보는게 눈이 즐거웠던게 컸다.

우생순 - 사람들 평가만큼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런데로 시간 아깝다는 생각 안들고 잘 봤다. 문소리 연기도 잘하고.
              대략적인 스토리가 안봐도 훤한 영화라 역시 큰기대는 안하고 갔다 (특히 스포츠 싫어하기 때문)
              다만 이번에 어디 면접봤다가 떨어져서 (결혼한 여자라 떨어진게 큼) 너무 우울하고 자신감 상실했던터라
              이거 보면서 '30대 나이많은 여자의 저력'에 대한 자신감을 얻겠다고 보러 갔다 <- 남편은 비웃은;; 사유
              스토리 뻔해 하면서도 두어번 눈물이 왈칵 나올뻔한 부분이 있었다.

더게임 - 이거 평 쓰려고 이 글을 쓰기 시작했지.. 이거 완전 대실망 이었다.
             이게 무슨 '숨막히는 두뇌게임'이란 말인지? 신하균과 변희봉의 야릇한 표정의 포스터에 '게임'이라는
             제목까지 더하여, 유주얼 서스펙트쯤 되는 완전 머리쓰는 복수극,
             아니면 적어도 타짜 정도의 게임비주얼은 나올줄 기대하고 갔다가,
             진짜루 표정 -_-;;;;; 이렇게 되서 나왔다. 사람들도 다 웅성웅성 하고..
             왜 그랬는지 상세한 사유는 스포가 되므로 아래 사유에서..

결론 : 기대 전혀 안하고 본 영화는 정말 재밌게 봤고(무방비 도시 - 갠적인 손예진 선호가 추가된 것임을 감안)
         연기파 신하균에 영화 포스터의 포스에, 결정적으로 여기 82의 잼더라는 추천까지 곂쳐져서 기대 만땅한
         영화(더게임)는 정말 대실패였다.




<사유>

무방비 도시 - 꼼꼼히 따지고 보면 스토리 라인이 허접한 부분이 꽤 있다. 그래서 네이버 평은 안좋은듯.
                     일테면 요즘 세상에 소매치기로 한달에 몇억씩 버는거.. 요새 누가 현금갖고 다니나?
                     그렇지만 우선 훈남 김명민이 연기를 잘했고.. 손예진이 예쁘게 화장하고 예쁜옷입는거 예뻐서
                     눈요기 괜찮았다. 그리고 김혜숙 아줌마도.
                     하지만 마지막에 죽으면서 아들이랑 급화해 하는건 너무 뻔한 라인이라 진부했다.
                     젤 끝에 손예진 엄마 죽는 씬은 왜 넣었냐는 사람들이 많던데.. 난 이게 오히려 김명민과 손예진의
                     악연을 설명하는 거 같아서 좋았다. 손예진이 왜그렇게 '엄마 시절'에 집착해 왔는지도.
                     조연으로 나오는 소매치기 다른파 사람들도 연기 잘해서 볼만했고..(쌍둥이파 완전 비열! 죽어랏!!)
                     다만 출연진 아주 여럿이 사람이 요새 보고있는 드라마 '불한당'과 곂치기라 좀 웃겼던거 정도?

우생순 - 스토리야 뻔하니 넘어가고.. 마지막 결승전 경기 장면이 너무 엉성한게 스포츠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보인게 아쉬움. 이걸 갖고 스포츠영화라 하기엔, '스포츠' 자체의 감동이 떨어지고.
              누구 말마따나 스포츠 영화를 표방한 여성 버디영화?
              엄태웅 캐릭이 좀 몰입이 안되는게 있었고..
              초반엔 저렇게 나쁜놈이다가 (아줌마를 싫어하는게 아무 이유가 없다.. 그냥 나이많은 여자라서??)
              김정은이랑 달리기 한판 하고 갑자기 좋은놈으로 바뀌어 가는것도 아무 이유 없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캐릭
              결정적으로 결승전 장면에서 엄태웅이 '여러분은 지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어쩌구 할땐 정말,
              감독 우리한테 훈계하니? 하는 생각밖에는;;
              그렇지만 여하튼 문소리 연기 잘했고. 김정은도 생각보다 선방했고. 복길이 캐릭 재밌었고. 볼만은 했다.

더게임 - 말이돼? 이게 말이돼? '숨막히는 두뇌게임' '방심하면 한순간에 모든것이 뒤바뀐다' 라면서?
              대체, 아무 번호나 전화걸어서 받는 사람이 남잔지 여잔지 맞추는 게임이, 뭐가 숨막히는 두뇌게임이며
             방심할 틈이란거나 있는거야? 차라리 애들하는 짤짤이 홀짝맞추기가 낫겠네..
             몸을 달라더니, 진짜로 몸을 통채로 벗겨서 바꾸는거는 쇼킹했으나..이런 소재로 이렇게밖에 못만드나?
             신하균 복수를 준비한대매 지가 한게 뭔데? 머리쓰는것도 이혜영이 다하고..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손비비며 한번만 용서해주세요라니... 헐...
             차라리 초반에 영화보면서 예상한 '진부한 결말' - 신하균이 대박 머리써서 몸을 되찾고,
             그 몸으로 변희봉 재산 다 가로채서 잘 산다 - 로 가되, 복수 과정을 치밀하게 머리좀 쓰게 그렸더라면
             좋았을텐데..
             결말이 아리송하게 해놓은 것도 맘에 안들고. (전개가 지루했으면 결말이라도 통쾌하고 쌈빡하던가..)
             울남편은 영화 도중에 졸았음.









IP : 125.187.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2.11 1:44 PM (121.88.xxx.75)

    낼 조조로 친구에게 '더 게임'을 강력 주장(?)한 직후라....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전지연에 대한 호감으로 망설이다 제 주장으로 바뀐건데 난감하네요.

  • 2. ^^;
    '08.2.11 2:18 PM (59.0.xxx.210)

    갑자기 극장 갔는데 매표원이 더게임 추천해서
    보다가 1시간 10분쯤 봤나?
    신하균이 변희봉 몸으로 삼촌(손현주인가?)과 대화하는거 보다가
    갑자기 기계 이상으로 상영불가...ㅠㅠ
    영화를 한달이면 두세편 정도 보는데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은 한 이십년만인가....ㅋㅋ
    환불만 해준다는걸 우리처럼 나이든 몇이 항의해서 무료관람권이랑 받아들고 왔네요.
    다시 가서 보긴 좀 그렇고..다른걸 봐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더 게임 결말이 궁금하던차에
    별로였다니 기계고장이 다행이였나?....ㅎㅎㅎ

  • 3.
    '08.2.11 2:59 PM (210.205.xxx.195)

    무방비도시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타짜같이 좀 볼거리를 기대했는데 김해숙 아줌마 캐릭터가 좀 몰입이 안되었어요.. 원래 시나리오상에서 남자분이 하기로 된 역할이었는데 급수정되어서 그런가.. 또 우생순은 감독을 세친구때부터 좋아해서 무조건 봐야한다고 생각해서 봤는데 역시 참 좋았어요.. 어차피 스펙타클한거 기대를 안했거든요..^^;; 더게임은 안봤는데 원작이 만화래요.. 그거나 봐야겠네요.. 지금 기대하는건 추격자입니다~

  • 4. 더 게임
    '08.2.11 9:29 PM (125.134.xxx.252)

    저도 실망...
    우생순은 김정은을 안좋아해서 안 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984 아! 숭례문 8 국보상실 2008/02/11 526
171983 아기 맡길 아줌마 구할려면 어디 알아봐야 하나요? 2 어디 2008/02/11 556
171982 명절음식 어떻게 재활용 하세요? 8 냉장고비우기.. 2008/02/11 506
171981 6세아이 영어공부 할 수 있는 싸이트 추천부탁드립니다. 5 엄마 2008/02/11 514
171980 생리예정일 8일전에도 임신여부 확인가능할까요... 5 임신 2008/02/11 727
171979 돌된 아기 도라지청 먹여도 되나요 아기 2008/02/11 181
171978 남편 명의의 대출금 확인이 가능한가요? 1 .. 2008/02/11 734
171977 신용카드청구서 4 이니시스 2008/02/11 192
171976 5학년,지금포경수술 해도되겠죠? 9 승범짱 2008/02/11 688
171975 이사가기 힘드네요 1 전세집 2008/02/11 268
171974 수학학원 보내야 할까요? 2 학원고민 2008/02/11 664
171973 시동생이 술먹고 하소연하네요. 6 음이럴땐.... 2008/02/11 1,119
171972 임신 초기에 원래 배 아픈건가요? 4 처음 2008/02/11 369
171971 마더가든 정품 파는 쇼핑몰 아세요..?(꼭 부탁드려요) 1 슈가홀릭 2008/02/11 1,162
171970 두돌아가 밥을 잘 안먹어요.ㅠㅠ 속상해요 2008/02/11 273
171969 얼굴 각질 어떻해요? 13 이런이런~ 2008/02/11 1,226
171968 이사갈 곳을 정하기가 어렵네요. 갈팡질팡 2008/02/11 303
171967 아이들 세배돈 펀드에 넣어야할지 고민되요. 2 펀드 2008/02/11 723
171966 캣츠 좋은소식 2008/02/11 459
171965 아버지가 살아있는 화석처럼 변하고있어요. 7 아버지 2008/02/11 1,569
171964 아버지 어깨에 석회가 있어 통증이 심하시다는데요 1 걱정 2008/02/11 303
171963 은행 껍질 쉽게 까는 방법 아시는 분이요? 5 은행 2008/02/11 653
171962 홍역 1 걱정맘 2008/02/11 135
171961 네일하시는 분들 답글 부탁드려요. 2 부탁드려요... 2008/02/11 357
171960 일산 강선마을 질문이요? 10 새댁 2008/02/11 641
171959 중고생 자녀를 두신 어머니들께 질문드려요 3 고모 2008/02/11 627
171958 계획 임신 하신분들 얼마만에 아기 천사를 맞이하셨는지요? 9 봄소풍 2008/02/11 761
171957 음 의심해 봐야 하야 할 상황인가요? 6 7778 2008/02/11 1,232
171956 신청기간이 지난 장학금은 받을수 없나요? 2 장학금 2008/02/11 240
171955 숭례문 개방 - 2004년 이명박 서울시장이 주도. 61 제발스톱 2008/02/11 5,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