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G*25의 횡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g*25횡포 조회수 : 571
작성일 : 2008-01-04 22:53:20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석달 전에 개인 제과점을 열었습니다.
파리바게트니 뭐니 체인점에 밀려 잘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그건 예상했던 바라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병이 예상치 못한 데서 나오네요...
저희 제과점 바로 옆에 G*25라고 편의점이 있습니다.

오늘 편의점 주인이 와서 본사에서 편의점에 오븐 들여놓고
빵을 구워서 팔라고 했다고 합니다.
모든 거 다 지원해줄테니 그냥 구워서 팔기만 하라고..

편의점에서 빵 구워 파는 거 보셨나요?
전 본적이 없는데... 본사에서 그렇게 하라고 한답니다.

편의점 주인 입장에서는 지금 장사가 잘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오븐에 빵까지 구워 팔려면 알바를 한명 더 구해야 해서 골치만 아프다고
하고 싶지 않은데 본사에서 밀어 붙여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답니다.

저희가 이 제과점을 차리기 전에 저희 가게는 토스트가게였다고 합니다.
그때도 토스트 가게가 문을 열자 G*25편의점 본사에서
샌드위치에 커피를 끼워팔게 했답니다.
그래서 토스트가게가 운영이 어려워 아이스크림을 팔았답니다.
그러자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1+1으로 팔았답니다.
결국 토스트 가게는 문을 닫고 저희가 들어왔습니다.

오늘 편의점 주인이 와서 이야기하기 전까지 저희는 그런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그저 프랜차이즈 제과점만 어떻게 극복하면 그럭저럭 먹고 살만 하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편의점에서 난데없이 빵을 구워팔겠다며 저희 죽이기에 나섰네요...
다행히 편의점 주인이 빵 구워 팔기 싫다며
내일 편의점 본사 직원을 만나게 해줄테니
빵 구워파는 걸 철회할 수 있게 이야기를 잘 해보라고 합니다.

편의점 주인의 배려는 고마우나...
과연 작정하고 덤벼드는 편의점 본사에 무슨 말이 먹힐까요

편의점과 제과점이 동종업도 아니고
서로 매출에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이렇게 꼭 옆 가게를 죽여야만 하는 것인지 이해도 안되고
이렇게 대기업에 밀려서 소자본 영세업자들은 뭘해먹구 살아야 하나 막막합니다.

이런 경험 있는 분 계신가요,
아니면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인지 아시는 분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당장 내일 편의점 본사 직원을 만나야 하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저희도 힘들게 개업하고 힘들게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다 토스트가게처럼 문 닫는 것은 아닌지..
참.. 화도 나고.. 무조건 열심히 산다고 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허탈하기만 합니다.
IP : 122.43.xxx.2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08.1.4 11:18 PM (58.79.xxx.67)

    도움은 못되는 답변입니다만

    바로 옆에서 편의점에서 빵까지 구워서 팔라고 하는걸 보면 아마도 그렇게 해야 하는 무슨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편의점을 확장하려고 하는데 님 가게가 필요한것 아닌지요?
    그게 아니라면 왜 편의점에서 그런 식으로 나오는지를 우선 알아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본사 직원을 만나보시는게 필요할것 같구요.. 본사직원의 의도가 뭔지 아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사 편의점에서 빵을 구워서 판다 하더라도
    편의점에서 파는 빵과 제과점에서 파는 빵은 구분을 합니다. 당연히 편의점 빵이 더 저렴하지만 제과점 빵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것처럼..
    그러니 직접 경쟁이 되더라도 어느정도의 차별화(토스트 vs 샌드위치+커피는 차별화가 힘들겠지만 제과점빵과 편의점에서 구워서 파는 빵은 차별화가 가능하지 않을까요?)를 통해서 이겨나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GS 본사에서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 같은데요?

  • 2. 먹을꺼리..
    '08.1.5 12:01 AM (211.176.xxx.74)

    바로 먹을꺼리기 때문입니다.
    배고플 때. 아이들 간식으로

    사람들은 빵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침식사용으로도 생각하겠지만
    여하튼 편의점엔 반은 먹을꺼립니다.
    라면. 과자. 쏘세지. 우유. 빵. 기타등등

    옆에 신선한 빵이 아침마다 구어져 고소하고 구수한 향기를 뿜는다면.?

    게다가.. 갑작스런 방문에..
    편의점서 세제나. 와인. 과자등등을 사지 않고.
    빵집에서 롤케익. 케익. 파운드케익등을 산다면?

    옆의 빵집을 말아먹으려는 건 이런 이유일껍니다.
    어쩌믄 좋습니까......................
    안타깝습니다.......

  • 3. 봤어요
    '08.1.5 2:06 AM (211.172.xxx.51)

    요새 편의점에서 빵을 구워요..하는 홍보물 자주 봤어요
    어떤 편의점은 안에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떠서 파는걸 들여놨고
    어떤 곳은 길거리 음식 어묵이며 내린 커피도 팔잖아요
    그곳은 빵을 즉석에서 구워서 판다는 판촉전략인가봐요
    강남역에서도 봤고 여기저기서 많이 봤네요
    아직 사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편의점측에서 아침마다 출근시간 맞춰 오븐에서 막 꺼낸 따끈따끈한 빵을
    주루룩 펼쳐 놓고 적극적인 행사까지 한다면 아무래도 조금 지장은 있으실 것 같아요
    건강빵이나 질적으로 좋은 빵 같은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셔야 하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부디 좋게 결정났으면 좋겠네요

  • 4.
    '08.1.5 4:23 AM (221.143.xxx.119)

    편의점에서 그렇게 반조리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식으로 조리를 하는게 가능한가요?
    어차피 대기업이니 맞서기가 어려우실테지만 그런것도 알아보시는게 좋겠네요.

  • 5. ......
    '08.1.5 4:31 AM (211.212.xxx.3)

    편의점에서 빵을 구워팔면... 식품위생법에 저촉안되나요? 편의점 알바더러 구우라고 할런가...
    근데 우리동네 크라운베이커리가 매달 점원 새로 구하더니 문닫은지 꽤 됐는데 오늘 보니까 쪼그만 케잌집으로 새단장했더라구요. 저집은 대형체인베이커리에 밀려서 얼마나 갈런가 생각하다가, 완전 유기농 재료로만 만든 주문식 명품케이크를 팔믄 차라리 장사가 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봤는데. 아, 사업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생각만 하고 말았습니다.

  • 6. 빵 구어판지
    '08.1.5 10:43 AM (218.51.xxx.18)

    일년된듯한데요.
    냉동빵을 굽기만 하던데.
    님이 운이 없으신거죠.
    그런서비스 장난아니게 많습니다.
    그리고 샌드위치에 음료수 끼워주는건 벌써 몇년전부터 있던 서비스구요.

  • 7. 냉정히...
    '08.1.5 8:11 PM (121.134.xxx.53)

    죄송하지만.. 그 본사 직원도 기업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별 소득이 없으실 겁니다... .
    회시 직원도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 이윤창출을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잖아요.
    회사에서 하라는대로 하고 있을 뿐이니 그 직원이 어떤 영향력을 미치기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윗님 말씀대로 빵 구워 파는 것은 이미 좀 된 이야기입니다. (대기업인데 당연히 법에 걸리지않게 하겠죠) 또한 아이스크림 1+1 음료수 끼워주기 등의 판촉 행사 많습니다... 그런 서비스 마다 연연하시면 더 힘들어지십니다...

  • 8. 역으로...
    '08.1.6 3:50 AM (116.120.xxx.179)

    그 편의점에서 무슨 빵을 구워팔려는지 알아보시고..
    그보다 10배,100배더 맛있는 빵을 팔아보세요....

    글을 읽으니 정말 열받네요.
    이왕 시작하셨으니..좀더 깔끔하게 진열하시고..맛뵈기용 빵에도 인심 팍팍 쓰시고
    구매후 서비스빵도 좀더 후하게 주시고..
    가끔가다가 모닝시간대에는 우유 200밀리(제과점에서 우유까지 주시는게 힘든일인지도 모르지만..그럼 다른걸루...)도 끼워주기식으로..
    한번 나가보세요.

    이집빵사러왔다가 저집빵먹어보니 이게 낫네의 작전도 좋지싶네요.
    광고는 누가 하고 소득은 나눠먹기식으로...

    매장유리에는 새로나온 갓구운빵 안내도 충분히 하시고..홍보도 잘해보시고..
    포인트카드도 만들라고 하시고.
    어느 기간엔 적립두배로 한다던지..그런..어느매장에서 한번쯤 가져보는 이벤트...
    다 챙겨서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매장을 겨냥해서라기보다는 판촉 정말 가지가지한다는 생각도 들구요,
    너네랑 우리랑의 밥그릇이 다른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있게 나가보시길 바랍니다.
    편의점에서는 안파는건 없다라고 시작하시는 마음도 중요한듯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912 이번엔 꼭 아파트 당첨되길 바랬는데 3 속상해 2008/01/05 504
368911 집에 애기 키울때.. 향수쓰면 안되나요?? 7 ^^ 2008/01/05 1,391
368910 팥 삶아 놓은것에 하얗게 막이 생겼어요. 2 ㅠㅠ 2008/01/05 291
368909 나대는아이ㅠ.ㅠ괴롭슴네당~ 10 2008/01/05 1,064
368908 조리사 자격증......궁금해서여 2 자격증 2008/01/05 266
368907 10개월 아기에게 부엌 개방.. 그후 3일.. 8 히유 2008/01/05 927
368906 면생리대와 나트라케어 써보신분요 16 2008/01/05 1,076
368905 딴지걸기 4 ........ 2008/01/05 575
368904 인쇄시 왜 글씨가 아주 조그맣게 나올까요 어? 2008/01/05 85
368903 아이가 약았으면 좋겠어요 10 챗째아이 2008/01/04 928
368902 ★ 지금 여기 어딘가에 바이러스가? - 한번씩 체크 해보세요! 5 # 2008/01/04 562
368901 피아노학원 원장님이 안가르치고,밑에 보조선생님이 가르친다면 별로일까요? 3 피아노 2008/01/04 446
368900 보험은 어느 정도 들어야 적당 한가요? 9 보험 2008/01/04 541
368899 아파트 난방비 얼마나 나오나요? 11 가스비 2008/01/04 1,259
368898 에버랜드날씨가 어떤가요? 사과 2008/01/04 74
368897 외국서 사온 폴로파카 a/s는 안되겠죠?? 3 문의드려요 2008/01/04 363
368896 부산 아쿠아리움 가볼만 한가요? 3 잘 되겠지 2008/01/04 266
368895 코스트코 연회비 1 floren.. 2008/01/04 693
368894 시누이가 내게 한말중에... 11 시누이 2008/01/04 1,523
368893 오랜만에 왔더니.. 명품논쟁중.. ^^ 13 명품이 머길.. 2008/01/04 1,310
368892 남편보험들려고 하는데 순수보장형이 나은가여? 5 ,, 2008/01/04 381
368891 쏘나타 트랜스폼 사려는데.... 외출 2008/01/04 138
368890 초컬릿과자중에 '키커'아시나요? 13 단게조아 2008/01/04 719
368889 G*25의 횡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8 g*25횡포.. 2008/01/04 571
368888 진주로 이사가야하는데 진주 사시는분 계세요? 10 집고민 2008/01/04 599
368887 두넘이 같이 쓸 좀 긴 책상을 구입하고싶은데..어디서.. 5 유아책상 2008/01/04 615
368886 2001년 2월생(양력)이면 뱀띠가 맞나요 4 2008/01/04 395
368885 아~ 나도 전업주부이고 싶다 9 아줌씨 2008/01/04 946
368884 영어, 발음만 좋은 사람 -_- 19 # 2008/01/04 2,901
368883 피나무도마가 6 도마 2008/01/04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