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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살기가 어떻씁니까?
1. 시드니
'08.1.4 9:57 PM (83.78.xxx.28)물가는 서울과 비슷합니다. 월세가 좀 크게 느껴지죠. 한달에 꼬박꼬박 몇십에서 몇백만원이 나가니까요. 혼자 가시는 거라면 학교근처 캠퍼다운이나 애넌데일같은 곳에 방 하나 짜리 혹은 스튜디오 하나 얻어서 생활하셔도 되겠지요. 그래도 백만원 가까운 월세 각오하셔야 합니다. 시드니 대학도 요즘 하도 아시아계 유학생들이 많아서 분위기는 아주 멀티 에스닉이에요. 가끔은 백인들 찾아보기가 더 힘들 정도죠. 사람들은 전세계 어느 대도시에서나 겪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 즉 천차만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생각하세요. 다만 쪼오금 여유가 있는 분위기... 서울보단 덜 살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공기는 서울보다 조금 더 좋은 편이구요. 그렇다고 아주 좋은 것도 아니고... 물론 교외로 가면 공기 참 맑고 깨끗하죠. 그건 전세계 어디가나 마찬가지일테구요.
기후는 봄, 여름, 가을... 의 세 계절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체감온도는 훠얼씬 더 춥습니다. 집에 난방이 잘 안되어 있거든요. 지금이야 한여름 날씨지만 4월에 접어들면 전기담요 하나 사셔야 될겁니다. 한국에서 사 갖고 갈 필요는 없구요. 전압이 비슷하기는 하나 헤르쯔가 달라서 고장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거든요. 그러니 가전제품은 그냥 현지에서 구입하시고, 귀국할때 팔고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시드니 대학에서 4년 정도 학생들을 가르쳤었어요. (어시스턴트 렉쳐러)
UNSW 보다는 좀 처지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전통도 있고 괜찮은 곳입니다. 즐겁게 지내다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