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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쏙 빼고 모이는 형제들
일년에 한번쯤
큰아들 집에 올라오셔서
2~3일쯤 묵어가십니다
다른형제들 모두 큰집에 가서 같이 모여서 식사도 하고,
외식도 합니다.
저희에겐 연락을 안합니다
다른 형제들은 다 사는게 여유가 잇는데
저희만 먹고살기 빠듯해서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그런 우리형편을 헤아려서 연락을 안하는거라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참 기분이 별로 입니다
항상 이맘때쯤 오시고,
곧 설이되어서 어머님 댁에 가게되어도
큰아들 집에 다녀가셧다는 얘기를 안하십니다
물론 다른형제들도....
(남편이나 애들은 모르고 저만 혼자 동서가 말해줘서 모든걸 알고잇습니다 )
안가면 편하지 하면서도
참 기분이 개운하지않습니다......
1. 걍
'07.12.31 11:52 PM (220.75.xxx.15)무시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피곤하게 구는것보다야 백번 낫죠.
뭐 요구하고 시키고 그러면 더 돌 일 아닌가요?2. 정말
'08.1.1 1:04 AM (125.177.xxx.78)어머님께서 님에게 부담주고 싶지않아 그러신거 아닐까요?
부모님은 겉으론 말씀 안하셔도 제일 못사는 자식이 마음에 걸리는거 같아요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그게 정신건강에도 좋구요 더 열심히 살수있는 에너지가 될 수도 있잖아요
새해에는 좋은일 많이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저도2007년에는 힘든일들이 많았지만 새해에는 더 잘 될거라고 믿고 있거든요3. ..
'08.1.1 1:18 AM (211.48.xxx.73)얘기해주는 동서는 뭔가요....
차라리 모르는게 나을걸..
에구..형제들 땜에속상하시 겠어요..
배려도 상대가 고마울때 배려지..상대가 속상하고 서운한건 배려가 아닙니다..4. ...
'08.1.1 1:48 AM (211.204.xxx.249)좋은 쪽으로 생각하심이 정신 건강에도 좋을 듯.
때마다 불려가서 비교하고 비교당하고 비용 깨지고 시간 버리고...
그것보다 훨 낫죠. 그 동서 참...5. 그르게요
'08.1.1 2:28 AM (59.10.xxx.142)형제지간에도 사는형편이 비슷해야 우애도 돈독한법인가 보더라구요..
지금 제나이 이제 서른다섯이 되고, 결혼한지 6년차지만..
친정쪽에서 제일 못사는축에 듭니다..--;;
암튼 기분 울적했던적 몇번 있었지만..
돌아보면, 형제지간에 모여서 얘기할때,
못사는 형제보다, 잘 사는 형제가 말 하기 더 불편해하는것(미안하니까.. --;;)도 있더라구요..
암튼 이래저래 속상해서 여름휴가모임에 안가본적도 있었는데,
친정엄마가 너무나 걸려하시고..
그렇다고 나가면 제가 속상하고..
암튼 님과는 반대의 경우지만서두
그런입장도 있지 않을까.. 제 넋두리도 한번 하고 가네요..
힘내세요 ^^6. 같은입장
'08.1.1 7:18 AM (59.31.xxx.69)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저도 처음엔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친정엄마의 배려에 대한 그 마음을 알기에
지금은 좋은쪽으로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 동서는 한번 짚고넘어가셔야겠네요
피붙이가 그런 말을 한다면
위안이 될수도 있는거지만
그래도 엄마가 말씀하지 않으시는거면 가만히 있어야지요
남의 불행을 즐기듯이 그런말을 하는 저의가 뭘까요...7. 저도
'08.1.1 11:43 AM (218.237.xxx.181)그 마음 이해됩니다. 저는 친정에서 제가 제일 힘든 형편인데, 어느해 명절에 친정 가보지도 못하고 친정엄마 섭섭할까 싶어 전화드려서 명절 지나고 찾아뵙겠다고 했더니 엄마가 굉장히 머뭇거리면서 며칠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저만 빼놓고 친정식구들 다 같이 제주도 여행을 명절 다음날 떠난다 하더군요. 말로는 좋겠다, 푹 쉬고 잘 놀고 오라 하고 전화 끊었는데, 어찌나 눈물나던지... 그 섭섭함이 꽤 오래 가더라구요. 그런데, 이젠 마음을 바꿨어요. 어차피 저한테 말했어도 여행 경비 한 푼 보탤 형편도 아닌데, 그러면 더 불편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마음까지 헤아려서 말안했겠지... 이렇게 생각하니 좀 낫더군요.
8. 이해불가
'08.1.1 1:12 PM (121.168.xxx.46)못사는 형제한테 미안하면 잘사는 형제들이
십시일반으로 걷어 같이 놀러 갈수도 있는거지..
그건 부모님들이 잘못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울형제중에도 언니한명이 아주 조금 쳐지는데
다른 형제들이 받쳐줘서
일때문에 시간이 안나더라도 꼭 기다렸다 같이 가곤 했어요.
부모님들이 그래야 한다고
당연하게 교육 시켜서..
지금은 금전적으로 차이가 날지는 모르지만,
어디 놀러가거나 행사때에 빠지는 법 없습니다.
배려와는 다른 아주 못된 생각을 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피를 나눈 형제이고
내자식인데 조금 못산다고 따돌리다니..
울집 같으면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교육 덕분인지 사촌지간이나
올케,형부들도 다 잘 따라주고
부모님 돌아 가셨어도 서로 교류하고 잘지내요.
어른들이 어떻게 처신하는가가 달렸어요.
가풍이란것은 그럴때에 나오는거지요.9. .
'08.1.1 2:02 PM (222.119.xxx.63)저도 이해불가.
다들 좋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댓글 보다가.
같은 맘 가진 분이 있어 조금 마음이 풀립니다.
못가든, 안가든 연락은 해야하는거죠.
조금씩 보태서 같이 가면 더욱 좋은거구요.
당하는 사람은 평생 가슴에 남습니다.
우리는 큰집에서 그 지랄을 해서 얼마나 속상하는줄 알아요.
더러운 인간들.
놀러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잔치나, 초상도 꼭 엄마가 사촌동서들 한테서 듣고.
진짜 사람 자존심 상하는 문제입니다.10. 이해불가님
'08.1.1 2:19 PM (222.106.xxx.21)너무나 당연한 말씀이고 그리고 부럽네요.
저도 다른 형제들에게 원글님같은 일을 당하는 처지인지라...
부모님도 사실 원망스럽고 형제들도 원망스럽지만
어디다 이런 말을 하겠어요.
서운하다 말한들 오히려 웃긴다 식이니
더러우면 성공해라 이거 아니겠어요.
저 때문에 부모님들 다른 형제들 불편하게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지만 가슴 속 응어리 맺히는 거 어쩔 수는 없습니다.11. zxcv
'08.1.1 2:24 PM (219.250.xxx.75)사정상 올수 있든 못올수 있든간에 연락은 꼭 해야되는거고 왠만하면 자리를 같이 하면 좋죠..어머니가 어르신으로써 처신을 좀 잘못하신것같네요..
12. .
'08.1.1 4:44 PM (121.146.xxx.211)저의 경운 친정쪽으로 보면 맏이에다가 좀 형편이 나은 편이고 모든 대소사에 제가 경제적 지원을 많이 하는편입니다 못 사는 동생들도 알게 모르게 도와 주면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제가 오히려 못사는 동생 눈치를 보면서 삽니다 행여나 자존심 건드릴까봐
말을 차마 못 하지만 못사는 동생을 보면 저와 사고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게 하는게 내 생각엔 옳은것 같다 이러면 동생은 그기까지 생각이 못미치고 먼저 드는 생각은 자존심 상함만 생각합니다.
형편이 나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형제간의 공존도 상당히 신경 쓰이는건 사실입니다.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원글님 긍정적으로 많이 많이 생각하세요.^^13. 원글
'08.1.1 6:38 PM (211.186.xxx.26)댓글이 이렇게나 많이....^*^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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