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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댁은 촌지로 꽉 찾지요...(촌지 받는 초등교사 보고...)

오매오매 조회수 : 7,121
작성일 : 2007-10-03 17:49:43
시부모님 두분 평생 교직 계셧는데

결혼하니 집안에 장농과 모든 찬장에 무슨 잔잔한 선물 박스들이 그리많은지....

시어머니가 작년에 관두셨는데

매년 스왈로브스키 브로치도 여러게 ... 무스 금 덩이 핸드폰줄등등...

명절때면 쭉 놓고 고르라고 하셧죠...

참... 써글써글.... 욕만 나옴다.

가뜩이나 미운 시엄니가 그럴때마다 더 밉더군요.

학교때 돌의켜보며 울시엄니가 그때 촌지 바라던 내 담임도 아닌데....

괜히 너무 미운거에요... 눈물이 날정도임다.

주는 사람 잘못이라지만

울 시엄니 그 선물들 넘 좋아하시는게 눈에 딱 보임다.

그러니 선생님이 안바란다고 말하는거... 전 믿기가 힘들어요.

IP : 211.198.xxx.100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3 6:16 PM (124.86.xxx.50)

    왜 선물을 좀 바라는 선생님들이 있잖아요...
    저 고3때 담임선생님은 정말 너무 좋은 분이셨는데 다른 반 담임중에 하나는
    껌 하나라도 자기한테 정성을 보이라구...고3은 진학지도도 있고 해서 안그래도 그런 거에 민감한데,
    그 선생은 그 해 많이 벌었겠죠...-.-
    근데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받아요.
    학부모들이 그냥 넘어가긴 왠지 찝찝?하고 정말 고마워서 드릴 수도 있고..
    요즘엔 대놓고 돈 바라거나 그러면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교육열 높은 쪽일수록 못그런다 하더라구요..
    근데 대부분 애들이 가져오는 거라 쓸모없는 게 더 많답니다 ㅎㅎ
    애들 수준의 귀여운 선물들, 참 고마울 것 같은데 보관하기도 어렵고...좀 그럴 것 같아요.
    이제 관두셨으니 그럴 일도 없겠지요. 맘 편히 가지세요. 내 속병만 들어요.

  • 2. 제친구..
    '07.10.3 6:32 PM (211.228.xxx.222)

    제 친구 부모님도 두분다 교직에 계셨죠...
    좋다는 화장품은 참 골고루,, 상품권으로 모든 쇼핑을 하던 그 친구가 생각나네요..
    아무래도 선물 받으면 그 학생한테 눈길한번 더 가겠죠? 에휴~~~

  • 3. 촌지
    '07.10.3 7:10 PM (124.146.xxx.76)

    저도 바라는 선생님을 만나 버티다 백화점가서 핸드백사서 드렸어요.
    되도록 고급스러운걸 고르려고 카운테스마라 핸드백을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면서 바로 그담날부터 들고다니시더라구요.
    뭐...처음엔 선물을 드리는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선생님이 좋아하시면서 바로 들고다니니 보람은 있더라구요.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 선물한것은 아니기에 .....ㅠㅠ

    그리고 이얘기는 동네 친구가 빚보증을 잘 못써서 친구 언니의 집에 도우미로 있을때
    그언니 중학교 영어교사인데 집에 갔더니 발에 걸리는게 선물상자이고
    여기저기 굴러다닌다는 표현을 쓰던데...암튼 상품권이 굴러다닐정도로 엄청났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과일이나 상품권한장 주는 법이 없는 인색녀 였다고..
    바래서 그런게 아니라 집과, 아이를 돌보면서 또 친구의 언니인데
    자기 동생한테 조차도 인색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교사들이 때때로 욕먹는 것이
    줄 줄은 모르고 받은 것만 좋아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이둘을 키우면서 선물을 드려서 거절한 사람은 단 한분도
    없었기에 발에 치인다는 것이 그리 과장같이 느껴지지 않네요.

    그래서 교사들에 대한 이미지는 월급쟁이라고 격하된것 같아요.

  • 4. 에휴
    '07.10.3 7:23 PM (122.34.xxx.3)

    내년에 학교 들어가는 애를 보니 착찹하네요.
    전 정말 주기 싫은데 주위에서 하는 만큼해야하는 건지...ㅠㅠ

  • 5. 저희
    '07.10.3 7:47 PM (61.34.xxx.88)

    언니 사귀던 남친의 누나가 교사였어요. 그런데 때 되면 자기 동생한테 야 며칠후면 상품권 들어 올테니 기다려라 그리고 촌지 받으면 동생 용돈 주고 그러던데요. 그리고 저 고3때 울 엄마 담임선생한테 촌지 주고 간 다음날 울 담임 저한테 갑자기 잘해 주시더군요.

  • 6. 교수님들도..
    '07.10.3 7:56 PM (121.88.xxx.54)

    선생님 나름이겠죠. 예전보다 현재가 훨씬 나아진거는 사실입니다만.. 저 초등학교때도 그냥 의례적으로 다들 했어요.
    그런데 저희 교수님께서는 졸업할 때 논문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상품권을 드리는데 정말 극구 거절하셔서 결국 못드렸던 적이 있어요. 보통 대학교수님들은 양주건 선물이건.. 다 받으시잖아요. (대놓고 바라시는 분들도 참 많죠)
    깜짝 놀라고 또 존경스러웠죠. ^^

  • 7. .
    '07.10.3 8:09 PM (220.86.xxx.49)

    달걀이 먼저냐 닭이먼저냐::?
    저도 한 때는 엄마들이 길을 잘 못 들렸따 라고 생각했을 때도 있었드랬지요
    하지만 절대 아닐껍니다 많은 경험상 말론 쫌;;;;
    어쩜 그러는지 , 애들이 돈으로 보일겁니다 아마;;

  • 8. 오래 전에 알던이
    '07.10.3 8:11 PM (59.9.xxx.126)

    엄마가 초등 교사로......흔히 말하는 빨대였답니다.
    그 딸 보고 배운게 그건지
    돈이 제일인 줄 알고 크더이다.
    그러더니 못 사는 집 아들과 결혼하고
    시댁과 연 끊게 만들려고 해도 뜻대로 안되니
    아이 낳아 시댁에 안기고 이혼하더군요.
    뭐...전공을 바꾸어 다른 길을 찾는다고
    새삼 편입한다더니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는지
    훌훌 털고 떠난 아이 생각은 안 나나봐요.
    그걸 내가 왜 키워? 우리 엄마가 절대 안 된대.
    하더군요.
    그 밖에도 얼마나 지독하던지......
    그런 엄마가 남의 아이를 가르쳐요?
    통탄할 일이더군요.

  • 9.
    '07.10.3 8:15 PM (220.86.xxx.49)

    아는 언니 ㅎㅎ 이젠 완전 구랭이가 되어서 ..

    돈 안주고 가는 학부형있으면 속으로 그런답니다" 저 년 왜 돈안주고가"

    어이없죠 ? 직접들은얘기입니다 또 그아이한테 별로 신경 써주는것도 없답니다

    말한마디?? 아 ! 쟤가 그아이? 이정도 그것도 얼마 안간답니다

    제가 경험한 것 등등 정말 그런 선생 비일비제 합디다

    선생들 정말 고따위로해서 안좋은 이미지각인 시키는거 이제 그만했으면 ...

  • 10. 저도
    '07.10.3 8:20 PM (121.134.xxx.124)

    고 3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우리집은 촌지 할 형편이 아니었죠.
    중, 고딩 6년간 담임은 남자선생님이라 노골적인 촌지 요구는 못 겪어봤는데, 고 3때 국어 선생님(나이 드신 여자)이 절 교무실로 부르더니, 그러시대요.
    너 1등 하는 거 난 싫다, 전교 1등이면 선생님들 한테 턱이라도 내야지 너 1등하는 거 정말 기분 나쁘다라는 요지의 말이었죠.

    부모님께 말씀도 못드리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하고 앙다물었죠.
    결과는 부모님이 선생님들 뒷바라지 열심히하던 친구에게 완패..
    3년간 전교 1등 거의 놓치지않았지만(1학년때 1~2번 못했지요), 2등으로 졸업했슴당.
    너무 억울해서 담임에게 따지러 갔더니, 손이 발이 되도록 빌더군요, (아마도 고발할까봐였겠죠...성적위조였슴당)
    담임에겐 사과 받았지만(성적 바꿔놓은거), 내가 그때 왜 교육청에 고발 안했는지 지금도 후회된답니다.(그 당시 부모님께도 얘기안했답니다.)
    그때 국어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은 평생 잊지 못할거예요...

    그리고, 초등생 촌지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아주 작은 선물도 거절하시는 정말 좋으신 선생님들도 많아요.)
    노골적인 차별을 겪어보지 못하신 분만이 학부모 어쩌구 얘기할겁니다.

  • 11. 참 ...
    '07.10.3 8:30 PM (211.198.xxx.100)

    너무 슬프네요
    울 시부모님 도 부모니 존경은 아니어도 미워하면 안돼는데
    내 부모가 사람을 죽엿어도 내 부모니까 존경하라던 선생님 이 생각나요
    증말 돈안받고 좋은 교사엿죠
    결국 학교서 퇴출당햇지만....

    하여간.... 울시부모를 안미워해야하는데

  • 12. ㅉㅉ
    '07.10.3 8:32 PM (124.49.xxx.141)

    제 칭구도 현금, 카드 안써요...
    상품권만 씁니다. (국어교사)

    글쎄~ 상품권을 산것 같아보이지는 않던뎅~

  • 13. 맞아요
    '07.10.3 8:37 PM (58.120.xxx.156)

    저도 봤어요
    어디백화점 가야지하면 부채 처럼 상품권 다발 쫙 펴서
    필요한것 찾더군요
    구두사야지그럼 구두상품권 찾고 ..
    정도의 차이만 있지 주면 안받는사람은 거의 없는듯해요
    받느냐 안받느냐의 문제가아니라
    안가지고 오면 가져오라고 푸쉬하느냐 마느냐 이게 문제죠
    그나마 받기만하고 크게(?) 차별 안두고
    안가지고 온다고 애 구박안하면 다행이다 그런것 같아요

  • 14. ..
    '07.10.3 9:02 PM (220.90.xxx.241)

    시누네가 부부교사입니다.
    가난한 친정엄마 생각해서 화장품 속옷 상품권 ..가져오더군요.
    가끔 저한테도 그 콩고물이 떨어집니다.
    젊은사람들이 쓰는 화장품 저 쓰라고 가끔 주시는데 그거다 시누이가 줬겠죠.

  • 15. ...
    '07.10.3 9:13 PM (222.106.xxx.249)

    글쎄... 저도 일가 친척에 학교 선생님이 정말 많은 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수까지..) 그 나름이더군요. 제가 봐도 촌지를 받았을 것같은 분도 있고... 절대로 촌지를 받지 않고 오히려 학생들을 남몰래 도와주는 분들도 있고... 하지만, 이런 곳에 글을 적을 때는 촌지를 받았을 것같은 분은 한 명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9명이라고 할 지라도 촌지받는 분에 대해서 글을 적게 되겠죠.

  • 16. 디디
    '07.10.3 9:20 PM (122.37.xxx.5)

    제 아이가 정말 선생님 복이 많습니다.
    지금 중3이고 3학년초에 전학오고 반에서 혼자 핸드폰없고...
    근데 제아이 친구들과 선생님과의 관계,좋습니다.
    학부모총회때 한번 보고 동생반 시험감독 갔다 마주쳐 인사 한 번 한게 다지요.
    내신도 안좋은데 외고 원서도 주저않고 써 주시겠다하고 가능한 잘되는 쪽으로
    애써주십니다.
    총회때 절대 선물 사양이라길래 속으로 줄생각도 없는데 왜 저리 강조할까했더니
    동네가 치맛바람이 센 곳이었더라구요.
    아무튼 제 큰 아이 9년간 학교 다니며 임원도 여러번 했지만
    선생님께 촌지 안해봤습니다.제 자존심이기도 하구요.
    제 아이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선생님도 모자란 부분 따로 보충을 해주실 정도니까요.

    동생이 중1입니다.
    전에도 여기에 썼지만 조퇴하겠다는 아이 조퇴를 안시켜주고 무단조퇴라고 하여
    전화로 저와 토론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느낌이 제 아이를 미워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엄마의 육감으로.
    얘기하던중 제 아이가 머리를 잘안감는다는 말도 하던데 물론 얘기의 주제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대목에서 나왔고 아마도 다른 아이가 친구들에 대해 쓴 걸 보고 선입견을 가진거 아닐까
    짐작합니다. 제 애와 친하던 아이들의 집은 다들 잘살고요.부모도 모두 변리사라던가 의사이구요.교육열도 높고 학교일에도 적극 참가하니 담임 볼 기회도 많았겟지요.
    주변 사람들은 담임이 바라는 것 같다고 했지만 저는 설마 그 정도로 자존심이 없을까 생각되어
    그 이후로 조용히 있습니다.
    느낀 바를 다 전달할 능력은 없지만 어쨌든 제 아이가 담임에게 호감을 못 얻어낸거고 앞으로 사회생활에 뭔가 지장이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제 아이의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거죠. 대체로 담임복이 없다고 할 수 있네요.

    분명 선생님 중엔 바라는 분 계십니다. 그리고 소신 있는 분도 분명히 계시구요.
    제 애가 어떤 분을 만나든 저도 소신있게 살 겁니다.

  • 17. 씁쓸하네요
    '07.10.3 9:32 PM (219.241.xxx.41)

    교사 촌지 얘기만 나오면 제 기분이 좀 그래요.
    울 아빠도 교사였지만 뭐 선물이나 상품권 받았다는 이야기나 돌아다닌거 한번도 보지 못했구,
    스승의날에 받은 촌지 돌려줬다는 쑥덕거리는 부모님 얘기는 들은 적 있습니다.
    모든 교사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에요.

  • 18. 예전에
    '07.10.3 10:03 PM (125.177.xxx.164)

    초등저학년 늙은 여교사가 대표적인 전형이더군요
    예전에 집주인여자가 초등교사였었죠
    완전히 '속물' 그자체!!
    저한테 쓸데없이 자기반 애들 얘기하는데
    자기반은 돈걷을일 있으면 엄마들이 조용히 잘내는데
    다른반은 말이 많다나 하여간 창피한줄 모르고 자랑해대고..
    이사갈때 집은 안나가고 전세금달라 서로 감정 안좋아지니
    전에 세살던 사람이 난리피우고 나가더니 나중에 자기학교에
    아이입학시키고 어쩔줄을 모르더라..협박을 해대더군요
    (제아이와 자기가 만날수도 있다는 암시로요)
    그주둥아리를 꿰메버리고 싶더군요 나이값하고 살으라 한마디했어요
    근데 자식가진게 죄라고 정말 그런상황이 되면 어쩌나 걱정이돼고..참나
    (내인생에 그렇게 몇몇만난 대표적 속물들은 어찌하나같이 다 또 교인들인지 --;)
    정말 아이학교 보내기가 두려워요
    교육에 대한 열정도 없고 속물이돼서 능구렁이같은 나이든교사들.
    다 짤라버렸으면 좋겠어요
    넘 했나요?

  • 19. 하늘땅만큼
    '07.10.3 11:21 PM (58.140.xxx.203)

    다들 사람 나름이겠지만 안 그런 사람이 훨씬 많아요.
    저의 아버지도 교직에 계셨지만 촌지 촌자도 안 들어봤구요.
    저도 중학교 근무 10년 넘게 했지만 촌지 받아 본적 없었구요.
    그랬기에 아이 둘 학교 보냈지만 촌지 한 번 보낸 적 없답니다.
    그래도 큰 애는 명문대 의대 다니고요, 작은 애도 고딩이지만 잘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의 사고가 문제 아닐가요?
    부모님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는 일입니다

  • 20. 혹시
    '07.10.3 11:34 PM (222.117.xxx.82)

    예전에님! 혹시 서울구x초등학교 전학시키셨었나요?

  • 21. 신문고
    '07.10.3 11:53 PM (220.76.xxx.41)

    몰래 카메라나 핸드폰 녹음 기능 이용해서 교육부에 고발해야 해요.
    촌지를 주는 건 정말 자존심 흐리는 일이고 자기 아이 얼굴에 먹칠하는 일 같아요
    원론은 그렇지만 현실은 다르다가 아니라, 현실에도 그런 일 안하는 엄마들
    많고 안받는 교사도 있으니 안될 일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 22. jingo
    '07.10.4 12:15 AM (58.76.xxx.251)

    아이구.. 여기 글들 교사분들이 읽으시면 무지 심란하시겠습니다. 제 동생도 초등학교 교사인데 촌지 않받습니다. 물론 가끔 내미는 부모님들 있지만 거절한다고 하더군요.
    선생님들이 원하는건 학교에 아이 보내고 그냥 방임하지 말라는겁니다. 애가 숙제는 제대로 해오는지, 학교생활은 어떤지..전혀 관심이 없어보이는 부모들에게 화가 난다고 하더군요. 그뜻을 혹시 촌지를 바라는걸로 오해할수도 있겠군요

  • 23. 선생들이란...
    '07.10.4 12:22 AM (121.183.xxx.83)

    촌지안주면 차별하고 불이익당할까바 챙겨주게 되는 지금 세대..그리고 우리가 학교다녔을때는 까놓고 달라고 손벌리는 시절...그래도 오히려 그때가 그립네요..

  • 24. 촌지는 아직도...
    '07.10.4 1:37 AM (123.111.xxx.140)

    옆집에 살던 동생이 올해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는데요. 스승의 날 전날에 그 동생의 엄마가 친구들하고 모임을 했어요. 저의 엄마도 다녀오셨는데.. 왠 떡을 가져오셨더라구요. 그래서 뭐냐구 물어보니깐, 그 동생 반 학부형들이 스승의 날에 선물하면 걸린다고 미리 승용차 트렁크에 떡 2말 해서 넣어놓고 가서 싸줬다고... 화장품, 양산, 상품권 등등 선물 많이 들어왔다며 자랑했다나요... 아직도 그런 선물 공세하는 줄 몰랐다가 충격받았더랍니다...

  • 25. 저 옛날에
    '07.10.4 1:49 AM (67.168.xxx.89)

    첫 담임하던 해에 4월에 어머님이 돈봉투를 가져오셔서 깜짝 놀래서 돌려보냈어요.
    정말 불편했어요. 근데 그렇다고, 저를 더 좋아하신 것도 아니에요.
    "웬만하면 봉투 받고 내 아이 학교 야자좀 빼주지?" 그런 분위기였어요. 그 학생도 마찬가지.
    포기했습니다...........-_-.
    전학가는 아이 손에 들려보내 주신 녹차 잘 먹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싸서 보내주신 샌드위치 도시락 잘 먹었습니다.
    . 그 외에는 받은 게 없어요.
    제 돈으로 애들 짜장면 탕수육 사먹이고, 전국 대회 내보내서 상탔습니다.
    수시 쓸 때 한 줄이라도 더 쓰라구요.
    저 같은 선생님도 많을 거라 봅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으니 희망을 가지세요.

  • 26. ..
    '07.10.4 2:41 AM (58.145.xxx.241)

    다행입니다. 겪어보신 분들이 이렇게 많으시니, 자질 안되는 자녀분들은 사대 안보내시겠네요.

  • 27. 내동생 담임
    '07.10.4 2:42 AM (222.98.xxx.175)

    제 동생 고3 담임은 학부모를 학교앞 다방으로 부릅니다.(남들 눈은 무서운거보지요?)
    저희 엄마 촌지 같은거 잘 안합니다. 형편도 그렇고...
    그런데 대 놓고 돈 달라고 하더랍니다. 기가막히기도 하지만 고3 원서 쓸때 불러서 그러니 안 줄수도 없고...
    나중에 몇년뒤에 그 이야기 하는데 왜 고발안했냐고 물어봤더니 그래도 애 선생님인데 어찌 고발을 하느냐고....
    이런 선생때문에 잘하시는 선생님들이 욕먹는거지요.

  • 28. 우리 아이들 ...
    '07.10.4 3:12 AM (125.133.xxx.175)

    지금 중2와 중1입니다. 모두 15분 선생님 거쳤습니다.
    올라오면서 촌지 바라는 선생님 점점 적어지더이다.
    즉 저학년 선생님(대부분 나이드신 선생님이 대부분)일수록 대놓고 촌지 바라구요, 약발도 잘 듣죠.

    고학년 올라가니 아이가 잘하는것 보다 더한 백은 없더군요.
    아무리 엄마가 쏟아 부면 뭐합니까?
    따라주질 않는데요.

    그많은 과목 선생님에게 다 뿌릴수 없는 노릇이죠.

    저 위에 성적 위조 이야기 나왔는데 그정도의 선생님이라면 여러 선생님을 포섭한
    직업적인 사기 선생님이죠.
    그런 선생님에게 잘 통하는 방법은 촌지가 아니라 , 뻥이라도 가까운 친척이 유력인사라는것을 적극 어필하는것이예요.

    그런 인간일수록 강자앞엔 약하고 약자앞엔 한없이 강해지니까요.

  • 29. 초등교사친구
    '07.10.4 3:13 AM (125.186.xxx.154)

    친구가 초2담임 맡고 있어요.
    만나서 놀다보면 이런저런 얘기들 하게 되잖아요.
    공공장소에서 걔네 학교생활 이야기꺼내면
    쉿..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라고 조용히 얘기하자고해요. 누가 듣는다고 그래... 하긴 했지만 처음 부임했을 때도 아무데서나 순순히 초등학교 교사라는 걸 밝히질 않더라고요. 그냥 회사다녀요. 하고 얼버무리지.
    근데 같이 쇼핑할 때 마다 늘 상품권만 썼던 게 촌지 때문인지는 몰랐네요.
    카드 안 쓰고 현금으로 구두방에서 상품권 사다가 저렴하게 쇼핑하는 줄로만 생각해서 물어보지도 않았거든요. 댓글들 읽으면서 깨달음이;

  • 30. 중학교 선생님은
    '07.10.4 7:56 AM (121.133.xxx.129)

    요즘 바라지 않는거 같은데
    고등학교 가면 입시때문에 또 그런다는데요

  • 31. 칭구
    '07.10.4 8:34 AM (219.254.xxx.25)

    시부모님이 두분 다 지방초등학교 교사로 계시다 정년퇴임하셨는데여
    칭구가 시댁 한번 다녀오면 양손이 푸짐합니다.
    속옷부터 화장품, 심지어 쌍둥이 칼셋트꺼정....
    물론 다 외제구여....
    첨엔 시부모님이 그러신줄 모르구 쟨 나랑 형편도 똑같은데 보기보다 외제를 좋아하네? 여유가 좀 있었나 했더만 시엄마가 필요없다구 다 가져가라해서 가져왔다구....
    정년퇴임하고서두 지방에 시골이라 선생님이 부족하다가 수시로 수업하러 가시던데....

  • 32. 다 그런분은
    '07.10.4 9:22 AM (155.230.xxx.43)

    아닌것 같아요. 제 딸 아이 전에 담임선생님이... 한 50쯤 되신거 같은데..
    저 역시.. 하도 주변에서 어수선한 소리를 많이 들어서.. 명절에 상품권 보냈답니다.^^;;

    그런데.. 예쁜 메모와 함께 돌아왔어요.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그때 제가 얼마나 부끄럽고.. 민망했는지...
    정말 좋은 선생님을 제.. 자신이 너무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년 마칠때쯤.. 곶감 작은통 하나를 보내드렸는데... 감사히 잘 먹겠다고.. 받으시더라구요.

    세상에.. 촌지 밝히시는 선생들도 많지만...

    정말 묵묵히 교육에 전념하시는 분도 있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물론... 지금.. 선생님은...보내드리면.. 잘 받습니다만... 흠~

  • 33. ,,,
    '07.10.4 9:27 AM (210.94.xxx.51)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도 아니고, 극소수를 예로 들어 사람나름이라고 하는건 좀 억지스럽게 느껴지는데요.
    대다수가 받잖아요. 아니에요?

  • 34. ...
    '07.10.4 9:30 AM (210.94.xxx.89)

    윗님.. 촌지를 비정기적으로 수업만 하는 선생님에게까지 다 돌리는 학부모가 몇이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아직 들은 적이 없네요. 거기다 촌지를 쌍둥이 칼세트로 한다니...

    부모님이 선생님하시다가 두 분 모두 퇴직하셨는 데, 두 분 모두 아예 촌지 문제에 대해서는 신념이 굳은 분이셨어요. 오히려 아버지께서 학생들을 도와주셨고, 졸업한 지 20년이 넘은 졸업생들이 지금도 힘들 때는 선생님이 먼저 생각난다고 전화하고 찾아옵니다.
    부모님은 평생 외제? 백화점? 을 모르고 사셨어요. 정말 아끼고 또 아끼고 사셨지요. 그러다가 건강 문제가 악화되고 나서는 제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지내시라고 말씀드려서 그렇게 하기 시작했어요. 그게 불과 몇 년 안 된 일이죠. 하지만 아직도 집에 뭔가 좋은 게 생기면 안 쓰시고 꼭 챙겼다가 자식들에게 주시죠. 윗분 글을 읽어보니까, 우리 집에 며느리가 없기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며느리가 있었다면 딱 윗분처럼 오해하기 알맞겠군요.

  • 35. ...
    '07.10.4 9:34 AM (123.215.xxx.83)

    초등 저학년 나이많은 여선생님들은 거의 다 해당합니다. 우리 큰아이 초1때 담임은

    아이가 토했다고 치우러오라고 전화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오히려 아이들 자기집에 초대해서 떡볶이도 해주고 하더군요...

    어머니들 오는거 싫어하는 선생님도 많더라고요...

  • 36. 글쎄요
    '07.10.4 9:38 AM (58.121.xxx.125)

    지레짐작해서 먼저 손 내밀지 마세요.
    두 아이 중학생 되도록 키우면서 촌지 한 번도 안 한 사람 여기 있습니다.
    엄마가 중심을 잘 잡고 휩쓸리지 않으면 돼요.
    단, 아이 생활 철저하게 관리해야겠죠.
    아이 스스로 철저해 지게 만들던가
    엄마가 확실한 점검을 하던가.

    괜히 닥치지 않은 불안에 휩싸이지 마세요.

  • 37. gma
    '07.10.4 9:46 AM (61.108.xxx.2)

    선생나름이지만 갖다 주는 거 싫다는 분들은 드물지요.
    더구나 초등 선생님들이 제일 심한 것 같더군요.
    제 주위에는 중,고등 교사 3명이나 있지만,,,
    요즘은 스승의 날에도 티켓하나 안들어 오는데,
    정말 면담할 건이 있어도 전화를 못하겠대요.
    초등에서 부모들이 데여서 너무나 쉽게 오해를 해버린다나요.
    암튼, 제가 보기엔 초등교사..초등 학부모들이 서로 손뼉을 마주치는 것 같네요.

  • 38. 말을 안해서 그렇지
    '07.10.4 9:54 AM (220.75.xxx.173)

    받은걸 말을 안해서 그렇지 엄청납니다.
    일년에 촌지로 받는 돈은 몇십만원 안될지 모르지만, 선물이라고 보내는 소소한것들 엄청나지요.
    촌지 밝히지 않는 선생임에도 학부형에게"어머니 뭘 이런걸 가져오셨어요?" 라고 항상 대답하는 교사들이 일년에 받아오는 선물 엄청납니다.
    제 주변에 교사분들 많고 다들 촌지는 안받는다고 답해요. 돈이나 상품권은 돌려준답니다.
    하지만 소소한 선물까지 돌려주기엔 성의를 무시하는것 같아 받긴한다는데, 명절이나 스승의날이면 진짜 엄청납니다.

  • 39. ...
    '07.10.4 10:51 AM (59.24.xxx.54)

    우리동네 초등학교는 교문안으로 학부형은 마음만 들어오세요.. 뭐 이런문구로 유명해요.
    초등학교의 모든 상담은 전화로 끝낸다고 하던데... 설마 여기도 뒤로
    지저분한 거래가 왔다갔다 하는건가요?
    ....
    여기 선생님들 학부형 얼굴 모르고 졸업시키는걸로 유명한데...
    한번은 발신자가 없는 선물이 들어와서 (학부형 입장에선 정말 고마워 준거 아닐까요?
    누군지 밝히지도 않았는데...) 그거 돌려준다고 학교 뒤집혔다는 말도 들었는데...--;

  • 40. 교사1
    '07.10.4 10:59 AM (125.242.xxx.11)

    부부교사이고 전 중학교 교사입니다.
    너무 불쾌해서 글 올립니다. 모든 교사를 그렇게 매도 하시지 마세요
    붊쌍하고 어려운 아이들 남모르게 도와주며 교직생활 열심히 하는 교사 많습니다.
    참고로 오늘 개교기념일이라 82cook 들어왔습니다.

  • 41. 쓰레기같은
    '07.10.4 11:15 AM (121.138.xxx.109)

    선생들도 많죠.. 전 교대부속초 다녔었는데..어찌나 선생들이 돈을 밝히던지..
    툭하면 엄마들 불러대고.. 대놓고 차별하고..
    울 아이는 정말 제대로 된 선생님 만났으면 좋겠는데... 올 해 초등학교 입학한 조카들 보니깐..
    거기도 대놓고 돈 밝히던데요. 그거 보니깐 학교에 학원비다 생각하고 분기별로 갖다줘야할듯.

  • 42. 가슴아프게도
    '07.10.4 11:22 AM (210.221.xxx.16)

    좋은 선생님들도 많으시겠지만
    세상에 자식에게는 약한 것이 부모 마음이니
    재물에 눈이 먼 선생님들 몇이 그 존경받을 선생님들을 모두 덮고도 남나봅니다.
    똥간 냄새가 향수 냄새보다 더 진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부교재 선택 댓가로 학교 앞 서점에서 교사들에게 준 돈
    자신에게 돌아 온 몫을 양심에 위배되게 살기 싫다고
    욕 먹으면서 돌려준 교직에 있는 내 동생
    힘들게 남의 손에 키운 자식을 초등학교에 보내니
    그야말로 거머리 같은 담임을 만나
    가슴이 무너지는 것을 옆에서 보니......
    세상이 정말로 더럽더이다.

  • 43. 아무래도
    '07.10.4 11:39 AM (218.52.xxx.163)

    예나 지금이나 똑 같은것 같네요.
    우리 학교다닐때도 촌지때문에 시끄럽더니
    이제 우리애 학교 보낼때쯤에 보니 여전하군요.
    예전보다는 좀 나아졌지다고 생각되지만 일부 의식없는 선생님들 때문에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하나같이 촌지줬다는 이야기 뿐이니
    참 어디 무서워서 애 학교에 입학 시킬수나 있을런지
    돈이 뭔지 참 대한한 거예요. 여기서 돈의 위력을 또한번 느낀다는

  • 44. 정말..
    '07.10.4 11:40 AM (218.238.xxx.231)

    속상하네요.
    그런 교사가 있다는 것이 맘아프고..
    교사들이 다 그렇게 매도당한다는 것이 속상합니다.

    저희 부모님 모두 교직에 계시지만,
    정말 알뜰살뜰 사시고..
    돈이나 상품권들어오면 돌려보내시고,
    선물이 들어오면 차마 못보내시고..
    아이에게 책선물로 보답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바로 초등저학년 나이많은 여선생입니다.
    돈을 바라거나.. 선물을 바라시지 않고..
    어떡하면 퇴직할 때까지 아이들과 후회없이 즐겁게 보내고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십니다.
    에효.. 바르게 사시려고 노력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니..
    이 댓글들이 참... 속상합니다.

  • 45. ..
    '07.10.4 11:46 AM (218.235.xxx.38)

    좋은 분 선생님도 많죠^^ 노조에서 일하는 .. 학생들을 위해서 노력도 많으시고,
    촌지보다 교육쪽으로 더욱더 열정을 붇는 교사들이 많죠, 제 주위에는 훈훈한 교사 들이 많습 니다. 근데 말이죠, 받는 샘들이 더 많다는 사실이....가슴이 아푸죠ㅠ.ㅠ

  • 46. .
    '07.10.4 12:41 PM (125.177.xxx.164)

    물론 좋은 선생님 많은거 압니다.
    그렇다고 좋은 선생님이 많고 그런 사람들은 소수이며 좋은선생님들이 상처받을지 모르니
    조용히 있어야 하나요?
    정말 각종 사례를 들어보면 촌지문제로 아이를 학대에 가까운 드러운짓하는 사람도 많아요
    다른곳에서도 아니고 교육을 실천하는곳에서 아이와 그부모에게 상처를 주는 이 행위가
    아무리 소수라 하더라도 묵과할수 없는일이죠
    주니까 받는다굽쇼?
    생각해보세요 부모와 교사가 동급입니까?
    촌지안준다고 우리아이를 교사가 나서서 왕따를 시킨다면 끝까지 버틸수있는 학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교사가 바뀌지 않는한 부모는 갖다바칠수 밖에 없습니다.

  • 47. 저희사촌댁들..
    '07.10.4 1:02 PM (220.93.xxx.163)

    선생님들 많습니다. 초등교사,중등,고등...
    솔직히... 깨끗하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 48. 선생들도
    '07.10.4 1:26 PM (59.7.xxx.133)

    문제가 있겠지만...
    저 위에 어떤님처럼 촌지를 보내 되돌려받아 무안했었다고 하면서도
    지금도 또 그런 행태를 보이시는 학부모도 참으로 답답합니다
    내 자식만 잘 보여서 어쩌시겠다는건지..
    제 아이는 학업성적이 우수한것도 제가 학교를 찾아가는 스타일도 아닌데
    급우들이나 선생님들과 잘 지내고있습니다

    촌지를 받는 선생들이나 촌지들고 다니는 학부모들이나 모두 정신차리세요

  • 49. 촌지반대
    '07.10.4 1:48 PM (58.73.xxx.71)

    촌지 한번 주기 시작하면 졸업할 때까지 챙겨 줘야 한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선생님들 사이에 돈다네요...
    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의 문제를 돈으로 해결한다는 거 절대절대 반대입니다.

    아이 둘 다 초등학생이고, 지금껏 이상한 선생님도 몇 번 만났지만
    촌지는 꿈도 안 꿉니다.
    혹 그런 걸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지 모르지만
    아이 앞에서 떳떳해 지고 싶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선생님 앞에서도 당당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 50. 어처구니
    '07.10.4 1:54 PM (61.75.xxx.157)

    내 동생이 교사인데 안받는다고 하시는 분들
    그럼 받고도 받았다고 다 일일히 얘기할것 같나요?
    참 순진도 하셔라

  • 51. 딴얘기지만
    '07.10.4 2:06 PM (211.207.xxx.116)

    원글님....시부모님도 부모 아닌가요?

    촌지 받은 선생님은 나쁘지만......원글님 시부모님이 친정 부모라고 해도

    이런 글 쓰셨을까....

    남편의 부모님인데....그 부모에 그 아들일텐데.....왜 사는지..

  • 52. 울형님...
    '07.10.4 2:17 PM (220.127.xxx.21)

    중학교 영어선생하다 계속 고등학교 쪽에 가고 싶다고 원하는걸
    고등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신 시아버님이 그냥 중학교 있으라 말리셨는데...
    어느 날 고등학교로 갔다며 하시는 말씀(일년에 두번정도 보니 옮긴지는 오래 됐을 듯...)
    중학교는 돈이 별로 안들어와요(월급얘기 아녜요.따로 생기는 돈을 말하더군요..)
    고등학교 가니 수입이 짭짤해요 하더랍니다...
    울 시아버님...
    같이 있던 식구들 모드 기암을 토했다는...30대 중반의 젊은 여자가....

  • 53. 우리집의 촌지 역사
    '07.10.4 2:30 PM (210.115.xxx.46)

    우리 애는 지금 대학생인데 결론적으로 초,중,고 12년간 촌지를 밝힌 선생님은 한분도 안 계시던데요.
    우리가 운이 좋았을까요.
    초등학교시절엔 학년말에 상품권 5만원 정도를 드렸습니다. 남의 집에 갈 때도 빈손으로 안 가는데 우리 애 1년간 맡아 주신 분께 그정도는 해도 될 것 같아서요.
    어떤 해엔 선생님이 감사하다고 답례로 화장품을 주신 적도 있습니다.
    중학교땐 학교발전기금으로 1년에 10-20만원씩 냈습니다. 반의 실적으로 잡혀 선생님의 기가 사실 것 같아 그리했는데 제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1,2학년 땐 전혀 없었고 3학년 졸업식에 가면서 백화점 상품권과 감사편지를 동봉해 드렸습니다.
    그편지를 쓸 때 눈물이 났습니다. 자퇴하겠다던 애가 무사히 졸업하고 대학까지 들어갔으니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하던지. 그 감사하는 맘을 선생님도 느끼셨으리라 믿구요.
    제가 무덤덤한건지 선생님들 그리 밝히지 않으시던데....
    같은 사무실 분이 같은 동네인데 어찌나 촌지 걱정하고 선생님 흉을 보는지 제가 아주 헤깔렸었습니다.

  • 54. 그런데^^
    '07.10.4 2:35 PM (218.144.xxx.137)

    꽉 "찾지요"가 아니라 "찼지요"아닌가요
    "찾다"는 없어진 것 찿아내는 거고,집에 많다는 의미는 "'찼다"로 알고 있는데..

  • 55. 저는
    '07.10.4 2:59 PM (128.134.xxx.212)

    촌지 한번도 않했어요 초등학교 1학년때도요 엄마들이 문제지요 중학교때는 연말에 상품권이 생겨서 가져갔는데 보지도 않고 안받으셨어요 저는 학년말에 한 5만원정도 선에서 선물 사갑니다 일년동안 고마워서요 선생님들 좋은말만 해주시고 고마워하세요 그렇게 촌지 한다고 내 애가 잘되는거 아닙니다 내가 가정에서 모범을 보이고 잘키워야지 촌지 갖다준다고 잘되지 안아요

  • 56. 제 동생
    '07.10.4 3:03 PM (222.234.xxx.105)

    도 중학교 수학 교사네요. 가끔 학부모가 주는 영양크림, 찻잔, 학생이 주는 인형 정도는 받아오는데 과하다 싶은 현금이나 상품권 등은 절대 사절입니다. 속으로 바라는 능구렁이도 아닙니다. 동생왈 '내가 굶고 사는 것도 아닌데 그것 좀 받았다고 학부모 눈치 보고 살어? 안받고 말지'랍니다. 그래도 학생들 엄청 이뻐해서 멀대 중3학생들이 귀엽답니다.
    또 교사 셨던 울 친정 아버지, 옛날 분이라 촌지 받으셨지만 그걸로 월사금 못낸 아이들 대신 내주는 거에 쓰셨습니다.
    제 기억에 아버지 교사라 좋았던 땐 소풍날 다 식은 통닭 한마리 얻어 먹던 때 인 것 같네요.
    사람도 나름이듯, 교사들도 다 나름입니다.

    원글님 시부모님들 교사 아니시고 다른 일 하셨어도, 청렴하시진 못하셨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죄송

  • 57. 흠.
    '07.10.4 3:03 PM (210.111.xxx.173)

    현직교사입니다.(남)
    10년 근무했구요
    우리사회의 단면인 것 같습니다.
    기업간의 거래에서도 접대는 기본이고
    대학 논문통과도 마찬가지
    학교도 마찬가지지요.
    모든 곳에 이런 검은 돈들이 건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소위 약발(?)이 먹힌다는 겁니다.
    한국사람의 속성상 먹으면 쓰러지기 마련이거든요.

    교사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의 것을 받아야 되는지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뭐 사실 어떤 것이든 다 어느정도의 약발이 먹힌다는 점에서 촌지이겠지만요.
    받은 물건들을 다시 돌려주는 것도 고민이 많습니다.
    오히려 선물이 약소해서 그런 것이 아닌지 고민하는 학부형들도 있으니까요.
    상품권을 학생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는
    장문의 편지를 써야하고 학생에게 들키지 않도록
    베스트셀러라도 하나사서 책갈피에 끼워야 하니까 번거롭기도 하죠.
    그래도 더운여름 힘내라고 사주시는 박카스 한병
    맛있게 받아마시는게 주신 분에 대한 예의일 때도 있습니다.
    그 박카스 한박스를 사오시려고 그 학부형은(노인입니다.)
    어제 한나절 박스를 주워담으셨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초임때인 총각때 자취를 했었습니다.
    제가 가르쳤던 동아리의 학부모께서 직접 김치를 담가 주셨습니다.
    (물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만 이것도 일종의 촌지일 수 있지요)
    아이들이 직접 돈을 모아서 와이셔츠를 사준적도 있었습니다.
    (몇해동안 자랑스럽게 입고 다녔죠)
    나름대로 교육자로서 소신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만
    참 어떤 경우에는 받아야할지 난감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액면가치와는 상관이 없기도 해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학부모와는 전화나 이메일로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미리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부득이 오실때는 편하게 오셨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물론 학교풍토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주는 선물 돌려주지 않고 받는 사람 많겠지만
    억지로 선물을 요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교사있다면 녹취해 고발하세요)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미덕이지만
    그런 행위가 도리어 나의 아이에게만 교육력을 집중해달라고 하는
    무언의 압력이며 다른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일수도 있습니다.
    학부형님들께 부탁드립니다.
    학교가 더이상 부패의 소굴로 인식되지 않도록
    학교에 방문할때는 두손을 가볍게 하여주세요.
    어떤 학부모님들은 학기초에 시험삼아 촌지를 주고
    그 결과를 학부모끼리 공유하여 어떤 선생은 받더라 안받더라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주고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부디 학교현장에서 촌지를 우리세대에서 부터 없애버리자구요.

  • 58. 마치
    '07.10.4 3:40 PM (221.163.xxx.101)

    촌지를 학교에서만 엄청나게 받고 있는 듯해서 올립니다.

    여기저기 촌지 안받는곳 있나여?

    다들 선물받는것 좋아하고..특히 돈받는거 더더욱 좋아하는 곳들이 학교 이외에서는 더 많습니다.
    선생님들 얼마나 받는지 저는 아직 아가가 어려서 모르지만..
    제가 근무하는 종합병원에서는..
    제 과장님만 봐도..어마어마합니다.
    심지어는 회식자리에서 술을 사왔는데 겉에는 면세포장이어서 좋은 것인줄 알았는데..
    시바스리갈이었다..젠장 그딴 술 사오려면 사오지도 마라........이런 술주정을 하는데..기가막혀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촌지주는 환자들에게 잘 하시지요.
    보통 50-100만원을 진료때마다 꾸준히 주는 환자도 있습니다.

    수술 잘 해달라고 저희 큰아버지 수술땐 300만원을 10여년전에 주었다니까..

    제 친구 남편도 공기업에 근무하는데 하청회사에서 상품권 얼마씩 의무적으로 가지고 온다고 하던데요..

    이런 문제점은 비단 학교안에서(오히려 학교는 나은듯)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 59. 저도
    '07.10.4 4:20 PM (125.241.xxx.3)

    수술하고 나서 고맙다고 저를 소개 해준 분께 50만원, 수술하신 의사분께 50만원 드렸네요~
    거절하시는 것처럼 보였으나 다 받으시던데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괜히 오버했다는 생각이 슬며시....
    먼저 오버해서 돈을 내미는 사람도 잘못이 있어요~
    너무 과한 감사 표시는 자제합시다..

  • 60. .....
    '07.10.4 4:23 PM (59.5.xxx.101)

    저도 시부가 선생님하시다가 정년퇴직하셨어요. 촌지 잘 모르겠고 워낙 안팎으로 단정한 분이라..젊은 교사들도 서슴없이 존경한다고 말씀하시고, 동네 애들도 인사하고 그래서 내심 뿌듯하고 있죠. 좋은 선생님도 많죠. 여기 다 바보만 모인 것도 아니고. 기분 나쁘다 글 올리시는 것 보다는 좋은 사례 많이 올리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여기 저기 뇌물, 촌지 많겠지만 다 직장생활 하시는 것도 아니고...아 전 친구가 작은 학원하는데(취미로 뭘 배우는 곳) 거기 다니는 현직 교사가 레슨비를 상품권으로 내놓아서 아주 기겁을 했다는 리얼 스토리를 들었고요, 명품 사서 보낼 때 무조건 현금으로 사서 보내라고 하더군요. 왜나면 맘에 안 들면 다시 들고 가서 현금으로 바꿔온다고. 제가 소위 명품 지갑 면세점서 사서 보냈다고 하니 "너 완전 찍혔어"하면서 들려준 얘기 ^^. 그 친구 시누가 교사인데 그렇게 알려줬다고 하네요. 자,이제 좋은 사례 좀 올려주시와요~

  • 61. 단상1
    '07.10.4 4:26 PM (221.163.xxx.124)

    대학 써클 후배가 구두도 엄청 많고,
    너무 구두가 많다보니, 그 비싼 에스콰이아 구두도 구겨신고 다니는 것을 보고
    재벌집 딸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았더니 엄마가 초등학교 교사였습니다.
    지금은 퇴직하였다니 다행입니다만 정말 씁쓰레한 기억이 납니다.
    (나이키 운동화도 신지 못하던 저는 항상 열등감에 사로잡혔던 기억도 나네요)

  • 62. 저도
    '07.10.4 5:10 PM (125.131.xxx.93)

    중1때 담임이 엄마를 계속 오라하여 엄마가 찾아갔더니 책상서랍 반쯤 열어보여주던데 그안에 봉투가 가득하더라고..모르는 척 했더니-그때 우리집 조금 보태 찢어졌거든요..ㅡ.ㅡ
    계속 서랍을 열었다 닫았다 하더라고..결국은 옆집아짐한테 꿔서 만든 봉투를 줄 수 밖에 없었노라고 하시더군요..전 내막도 모르고 울 담임이 친절해졌다고 그 후에 엄마한테 그랬다네요..
    30대후반서 40초반의 체육담당 여선생이었는데..
    반면 중2담임은 가정과 처녀선생님이셨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늦깍이로 방통대인가를 나오신 분이었죠..1학년때 데인 엄마가 2학년때도 해야하나보다 하고 인사차 찾아왔더니 촌지 거절하시더래요..그뒤엔가 우리반 가난한 아이 실내화없이 다니는게 안돼보였는지 선생님이 애들 몰래 그애 실내화사주고 다른 학용품도 챙겨주셨었죠..늘 종례시간마다 칼릴지브란의 예언자같은 책읽어주시고 아이들 감성을 이해해주시는 그런 분이었죠..
    그 두부류의 선생님을 다 겪어본 저는 절망도 낙관도 하지않습니다..
    촌지받는 선생이 문제냐 주는 부모가 문제냐..그부분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예민하게 반응안합니다..
    첫애 초등학교 입학할때 선배 엄마들이 어떨땐 얼마하고 명절땐 또 어떻게하고..등등 알려줘서 그대로도 해보고 시행착오(?)도 겪어보고 지금은 아이가 어느정도 크고 제 경험도 쌓이니까 선생따라 달라짐을 느낍니다.
    아이맡긴 죄로 바라는 선생있슴 무시하기 쉽지않고 또 전혀 그쪽으로 신경안쓰시는 선생님은 마음으로라마 챙겨드리려 애쓰게 됩니다..
    지금의 저는 차라리 바라더라도 아이에대해 기본적인 것-인격적으로 대해주기, 차별안하기, 자기감정자제하기 등등..만 해줘도 다행이다 싶을 때 많습니다.바라면서도 그렇지도 못한 질낮은 선생들이 더많기 때문입니다..

  • 63. .........
    '07.10.4 5:35 PM (121.150.xxx.87)

    다들 아픈 기억들이 있으시군요.

    저도 선생인데
    택배로 온 선물...
    정성스럽게 편지 써서 돌려 보냈다가
    학생 어머님이 제게 직접 전화걸어서 욕을 정말 한 바가지 하신 적도 있습니다.
    ㅜ.ㅜ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있지요.
    선생 중에도 있고
    학부모 중에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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