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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첫아이는 천재인줄 알고 키운다는데..

마음다스리기 조회수 : 2,039
작성일 : 2007-08-20 00:38:01
저는 첫째아들(6세) 둘째딸(2세)를 둔 맘입니다.
첫째 아들이 또래에 비해 아직 생각하는 거나 말하는거,  인지적인면이 어리다고나 할까.. 좌우간 좀 느린 편인거 같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첫째 키울땐 아이가 하는 행동에 아니, 얘가 벌써.. 하며 깜짝 놀라기도 하고, 얘가 천재아니야.. 할 정도로 기특한 사건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첫째를 키우면서 아이의 행동(특히 인지적인 면)을 보며  그렇게 놀란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제가 평가에 박한게 아닌가 생각해봐도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아기때부터 책도 무지 많이 읽어주고 그래도 별 반응도 없고 얼굴도 무표정... 말문도 늦게 틔였고..사교성도 없고.. 삐지기도 잘하고 소심하고..감정조절도 잘 못하고...
(이렇게 쓰니 정말 단점만 열거했는데 사랑스런 장점도 많습니다. )
순하고 착하고 쓸데없는 고집도 부리지않고, 분위기 파악 잘하고, 엄마가 설득하면 다 따라오고 동생이랑도 사이좋게 잘 노는 편이고, 눈물도 많고, 인정도 많고, 뭐든 긍정적인 편이고...

하지만 영~ 인지적으로 기대에 못미치네요.
예를 들자면 책을 읽어주면 전반적인 줄거리는 파악을 하는데 세세한 단어를 잘 기억을 못합니다. 공연을 보거나 박물관 같은델 가도 몇번을 얘기해줘야 제목을 기억 해요..
그렇다고 제가 닥달하고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것도 아닙니다. 아직 한글도 모르지만 이제야 좀 관심을 보이는거 같아 가르쳐볼까 하고 있거든요..
영어유치원도 심각하게 고려해봤었지만 포기했습니다. 국어도 안되는 판에.. 일반유치원에서 얻는것도 우리아이에겐 커다란 역할을 하겠다 판단이 들어 우리말이라도 잘 배워라 싶어서...(언어적 감각이 있었다면 영어유치원에 보냈을겁니다.)
남들은 엄마표다 사교육비 아낀다 하지만 저는 몇번 시도하려다 포기했습니다. 워낙 기대에 못미치니 제가 가르치다간 저만 열나고 모자사이 안좋아질거 같더라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언어적인 능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아직 문장구사력도, 발음도 또래에 비해 어눌하거든요..  (그렇다고 행동까지 느리고 그러진않고 운동신경도 좋고 재바른 편입니다..)
애기때부터 책을 읽어주면 정말 몇십권 읽어줘도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었는데 그게 애가 순종적인 성향이라 이해도 안되는데 그냥 앉아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워낙 애가 반응이 없으니깐 내가 너무 일방적으로만 읽어줬었나 싶기도하고...

생일도 늦고(12월생) 남자아이라 이런거겠지 하며 스스로 위로하던 것도 요즘은 동생에게 관심을 뺏겨서인지 일상적인 행동상의 문제점도 보이는것이 정말 심각하게 아들녀석에게 실망이 되면서 이런 제 마음이 말로 튀어나오고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거 같아 정말 반성하고 있는데 마인드콘트롤이 잘 안되네요. 게다가 자기 생각을 그때그때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제가 더 속터지네요.

반면 둘째 딸내미(16개월)는 책을 한권 읽어줘도 반응이 즉각즉각 오면서 말도 따라하고 사교성도 좋고 교감도 잘 이뤄지고....

남들은 어릴땐 얘가 천재 아니야.. 하고 키우다가도 커서 평범해졌다고들 하던데.. 울 아들은 어릴때부터 이러니 이거 커서는 괜찮을런지...

첫째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만큼 이 커져만 가는 실망감...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는대로 큰다는데... 저 반성 많이 해야겠죠...

이런 아들 키워보신 맘들 계신가요... 아직 6살이니깐... 싶다가도 이 밀려오는 불안감...
인지적으로 늦게 트이기도 하나요.. (아이아빠가 그런편인거 같기도 하고..그래도 본인은 그 정돈 아니었다고 하네요.) 혹시 이런 아이들은 계속 이런가요.. (완전 좌절..--;;)

저 마인드콘트롤 좀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IP : 125.187.xxx.19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7.8.20 12:53 AM (222.234.xxx.177)

    좀 쓸쓸한 이야기지만 현실을 말하고 싶네요.
    원래 지능이 좀 떨어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능아는 아니고 그냥 지능지수가 조금 떨어지는 사람이요.

    보통의 부모라면 아이의 지능이 좀 떨어진다 싶으면 너무 절망하고 좌절하는데
    님의 아이는 아직 확실히 알 정도는 아닙니다. 어리니까요.
    하지만 그에 대한 마음가짐은 하고 계세요.

    그리고..세상은 꼭 공부 잘하는 사람만이 가득찬 게 아닙니다.
    본인이 행복한게 중요해요.
    단순한 일에 종사하며 살아도 본인이 행복하면 장관보다 더 행복지수는 높은 겁니다.

    문제는, 그 사람의 행복을 인정 안해주는 부모에게 있죠.
    머리가 좀 나빠서 사회적으로 인정해주는 직업을 못 가졌다고
    '넌 불행한 아이야'하고 못 박고 구박하고 실망하는 부모에게서 아이는
    비로소 '불행'을 배웁니다.
    자식이 '불행한 아이'라고 알게 되고요.

    님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자신의 욕심으로 아이를 불행하게 만들 것이냐,
    마음을 비우고 아이의 행복을 키워줄 것이냐는 엄마의 마음가짐에 달렸습니다.

  • 2. ^^
    '07.8.20 12:55 AM (210.123.xxx.64)

    제 주위에 아이 둘 있는 집 보니 첫째는 어릴 적 천재인 줄 알았고 둘째는 바보인 줄 알았는데 둘째가 서울대 가던데요.

    아이가 관심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책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구요. 운동도 시켜보고, 그림도 시켜보고 (학원을 보내라는 얘기가 아니라 집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것저것 해보면서 아이가 무엇을 제일 재미있어하는지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언어적인 것이 다가 아니니까요.

  • 3. 혹시...
    '07.8.20 1:01 AM (61.66.xxx.98)

    6살인데 말이 어눌하다고 하셔서요.
    혹시 청력에 이상이 있는것은 아닐까 싶어서요.

    심각한 장애는 아니지만,가벼운 정도의 청각장애가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 어른들이 가는귀 먹었다고 하는 정도의 ...
    한 번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청력검사를 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물론 윗님께서 말씀하신 경우일 수도 있고요.

  • 4. 다른것보다
    '07.8.20 1:07 AM (221.138.xxx.95)

    발음은 한번쯤 검사 해보시는것도 좋아요. 6세니까요. 발음안좋은것.. 그때 잡아주면 효과가 좋다네요. 둘째가 있으시니까 아마 첫째가 조금 심리적으로 안좋을 땐데 욕구불만인게 보인다거나 하면 놀이치료 같은것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인지적인걸 참 중시하는데 사실 행복이나 삶의질이 학력과는 별 상관 없잖아요... 밝고 긍정적인 아이라면 별 걱정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 5. 마음다스리기
    '07.8.20 1:31 AM (125.187.xxx.197)

    발음은 언어치료실에서 교정받고 있어요. 애기발음처럼 대대거리는데 지금 잡아주면 좋다고해서 하고 있어요. 외과적인 이상은 없구요..
    부쩍 신체적인 활동을 좋아해서 태권도 재밌게 다니고 있구요..
    댓글 읽다보니.. 지능 얘기도 나와서 슬프네요..
    남편이 고3때 성적 쑥 올라 명문대 간 스탈이고, 시아주버님도 초등학교저학년땐 양,가로 깔다가 그래도 명문대 나와 국비유학까지 갔다와 교수직에 있는데, 혹시 이렇게 늦되는것도 닮지않을까요..? 저희 집안은 늦된스탈은 아니구요..(지능얘기 나와서 넘 슬퍼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TT)
    댓글보니 울 아들 정말 인지적으로는 심각한거 같네요..
    성적이 행복순은 아니지만요.. 흑

  • 6. 육아
    '07.8.20 1:33 AM (122.38.xxx.16)

    관련도서를 읽어보시는게 도움되실것 같아서...
    신의진교수님이 쓰신책들과 장병혜박사님이 쓰신책 추천 합니다.

    이제 만 네살반 밖에 안되었어요... 단어, 문장구사력, 공연제목기억하기 ...엄마맘이 급한것은 아닌지,
    신의진 교수님 쓰신책들은 두아들을 키우면서 쓰신글이라 도움이 많이되더군요

  • 7. 마음다스리기
    '07.8.20 1:36 AM (125.187.xxx.197)

    신의진 교수님 책은 읽었습니다.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구요. 그나마 애를 닥달하지 않은것은 그 책이 많은 도움을 준거 같습니다. 장병혜 박사님 쓰신 책도 읽어봐야겠네요.. 비교하지않으려 해도 또래 친구들에 비하면..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 8. 아이들..
    '07.8.20 1:45 AM (221.138.xxx.95)

    의외로 아빠엄마의 많은걸 그대로 닮는것 같아요.
    믿는구석(아빠쪽 늦되는 성향요)도 있으시니 닥달 마시고요~~ 그대로 믿으시면 될것 같네요. 아이한테는 엄마의 믿음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남자애들은 운동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거기서 체력 뿐 아니라 집중력도 키우고 나중에 하고싶은일에 확 빠질때 체력이 없으면 하고싶어도 못하니까요.
    저희 아들도 6세인데 님의 아이와는 반대거든요. 인지나 언어적인면은 쉽게 하는데 체력은 좀.. 노는건 좋아하는데 쉽게 뻗어요. 요 일년 죽어라 델고 다니면서 체력 단련 시키고 있는데 아직도 주1회 하는 수영 갔다오면 힘들다 하고 그래요. 태권도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안시키고 있고요. 그런데 저희 신랑이 꼭 똑같아요. 자기는 농구가 제일 좋았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체력 별루였던듯.ㅠ 어쩌면 그런거까지 닮을까요??!!

  • 9. 조금
    '07.8.20 3:05 AM (58.143.xxx.51)

    늦 되는 애들도 있지 않나요 ?
    제가 아는집 아이는 4살때까지 말을 안했어요
    혹시 자폐증 아닌가 해서 검사도 하고 했는데 5살때부터 말문이 트이더니 그담부터는 말을 너무 잘하더군요
    오히려 아이가 다른애들에 비해 더 똑똑하다는 느낌까지 들던데요
    아이 부모가 학벌도 좋고 똑똑한 사람들인데 아이는 왜그러나 했는데 결과는 좋았던거에요
    티비에 아동심리 검사하는 과가 있던데 혹시 정서장애 때문이 아닌지 한번 체크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
    아이가 말은 안해도 부모의 조바심과 걱정을 느낌으로 안다지요
    혹시나 어떤 정서장애가 성장을 막고 있다면 장벽을 빨리 제거해 줘야 할거 같은데요
    여기서 말하는 장애란 누구나 겪을수 있는 심리적인 장애를 말하는 거에요

  • 10. 저는
    '07.8.20 6:13 AM (122.36.xxx.16)

    30살 주부인데요.딸2이에요.우리부모님이랑 할머니가 말씀하셔서 알았는데요.
    제가 사춘기쯤되니까 말씀하셨어요. 제가 5~6살까지 말을 거의 안해서 걱정했었다구요.^^
    지금은"이렇게 말잘하고 똑부러질줄 몰랐다고.." 좀 기다려보시구요.발음은 언어치료실에서 교정하신다고 하니까.. 기다려보세요.
    그리고 옛날에는 글도 모르고 학교갔잖아요.
    저도 글은 초1때 들어가서 배웠는데( 유치원에서 가르쳐줘도 잘 못따라했나봐요-.-)그래도
    지장없이 잘크고 결혼전에는 학원강사도 하고.........

  • 11. ...
    '07.8.20 8:17 AM (121.136.xxx.30)

    우리애랑 비슷해요. 언어적으로 좀 떨어지거든요. 대신 수학쪽으로는 괜찮구요.
    동생이 엄마 인절미 주세요 하면 엄마, 인절미가 뭐야 합니다.. ㅎㅎ
    지금 초 1인데 한자를 시작했더니 그나마 어휘 얘기할 때 설명할 때나 듣는 아이도
    편해졌습니다.
    좀 나이가 되면 꼭 한자를 시키라고 하고 싶네요.
    그리고 인생은 길어요.... 책은 계속 많이 읽어주세요.
    우리 애 많이 산만한 편인데 책 읽어줄 때는 한시간도 앉아 있습니다..
    스토리로 책을 받아들이는데(인지쪽이 아니구...) 트이는 날이 있겠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12. 원글님
    '07.8.20 10:04 AM (211.176.xxx.165)

    아이가 6살인데 너무 많이 기대하십니다.
    물론 똑똑해서 박물관, 전시회 가거 제목도 금새 기억하는 애들 있겠지요.
    하지만 솔직히 6살이면 아직 어리잖아요.
    저희 딸도 지금 11살인데 한글 6살 가을쯤 부터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고
    박물관, 전시회 무지 데리고 다녀도 그 다음에 같은 곳 가면
    처음 가는 것처럼 행동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책 일어주면 전반적인 줄거리도 파악하는 아이인데 뭐가 걱정이십니까?
    지금 저희 딸 학교선생님 추천으로 교육청 영재반 다니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가기 전에 한글 겨우 읽고 학습지 한번 안해보고 갔어요.
    지금도 2학년 2학기 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영어학원 말고는
    하는 게 없는 녀석입니다.
    저희 아이 6살 때보다 훨씬 뛰어난 아이인 것 같은데 뭐가 걱정입니까?

  • 13. 괜찮네요
    '07.8.20 11:01 AM (211.221.xxx.64)

    애가 순한고 좋은 성품을 가졌나봐요?

    우린 6살 아들 하나 뒀는데요,
    저의 앤 발음이 정확한 편이지만,
    6살 남자애들 거의 대부분 발음 부정확하고, 어눌해요.
    지능이 떨어지는건 아니고, 언어능력이 남자애들이 느려서 일거에요.

    저도 아들키우면서 애가 똑똑하다는 생각 별로 안했어요.
    ㅎㅎ 님처럼 책도 많이 읽어주고, 노력 한다고 했는데
    영재적인 요소는 안보이네요.

    올 봄 까지만 해도 이런 저런 생각에 요동쳤는데
    맘 비우니까 넘 편하네요.

    그냥 맘을 비우세요.

  • 14. 울둘째랑
    '07.8.20 11:37 AM (125.161.xxx.101)

    비슷한거 같아 한자적습니다
    울 첫째자타가 공인하는 똑 부러지는 아이이고
    태어날때 부터 주위사람들에게 많은 관심받고 지금도
    울첫째 못하는게 없다고 주위사람들이 생각할정도로
    똑부러지는 아이고 제가 온관심을 쏟아키우기도 했구요
    울신랑이 심하다고 할정도 였고 주위에서도 그렇게 말들 했구요
    그런 언니밑에서 자란 울둘째
    처음엔 울신랑 바보아냐
    이런 말도 했을정도로 울아이 많이늦고 자기의사표현 없고
    항상 웃기만 잘하는 그런 엄마는 속터지는 애기였는데
    지금11살인데 공부는 좀떨어져도 단 지가 하고싶은것은 잘하는
    그런아이로 자랐고 성격은 모가 없이 너무 좋아요
    학교 상담하러가서 공부때문에 걱정을 하면
    선생님들 이구동성으로 그런 성격타고 난게 더좋다고
    공부는 지가 언제가 하고 싶을때 잘 할거라고
    말씀들 하시네요
    아이성격보니 성격은 아주 좋고 단지 애가 늦대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럴땐 엄마가 기다려 줘야하고 아이와 많은 스킨쉽과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주세요 딴형제와 비교되는것은 가르켜 주지않아도 저절로 깨우치니
    엄마는 자기 편이고 항상 사랑하고 어디서든 자기를 보고 있다고 느끼는게
    아이에게 많이 힘이될거에요

  • 15. 딸과 비교
    '07.8.20 2:55 PM (221.165.xxx.242)

    하지 마세요. 확실히 남자아이들이 언어면에서는 많이 뒤쳐집니다.
    고학년이 되서도 그건 마찬가지구요. 아이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괜히 조바심 내지 마시고 확실히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정서면이나, 기타등등)를 먼저
    확인하시고 아닌 것으로 판정이 나면 그때부턴 엄마가 좀 느긋한 심정으로
    기능적인 면보다 (학습) 정서적인 면을 잘 다루어주면서 유대관계를 잘 가져야 합니다.
    주위에 너무 학습위주로 욕심은 내는 엄마들이 있으면 좀 멀리하시고 느긋하게
    멀리 보고 가셔야합니다.
    지금 아무리 똑똑하다해도 학교가면 그것도 저학년에 가면 눈에 띄어도 고학년이 되면
    그거 다 엄마의 힘인게 티가 나고 저력있게 조용히 있던 아이들이 치고 나옵니다.
    인성 그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 16. 저도엄마
    '07.8.20 11:42 PM (125.177.xxx.153)

    저도 주변에 제 아이보다 빠르고, 똑똑한 아이 많이 봤습니다.
    아이가 늦는게 엄마 탓같아 조바심도 많이 났지요.
    아이를 많이 가르쳐 본 입장에서 확실히 머리 좋은애는 따로 있다는걸(선천적) 경험해서
    제 아이는 "남들보다 학습하는데 노력을 많이 해야 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못보는 제 아이의 가능성에 대해 찾으려고 애씁니다.
    주변을 보세요. 어릴적 똑똑했다고 좋은대학 가는 것도 아니고, 똑똑해서 좋은대학까지 갔어도,
    잘 풀리는 것만은 아닌것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전 불안한 마음이 들 수록 아이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또 생각합니다. 혹시 제 아이가 머리가 빠른 아이는 아닐지언정
    정말 행복한 아이라고
    전 지금도 10년뒤에도 제 아이가 죽을 때까지
    무엇을 하며 살든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겠지만
    행복하게 살기 위해 꼭 남보다 머리가 좋아야 하는건 아니라는걸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 17. 원글맘
    '07.8.21 1:33 AM (125.187.xxx.197)

    답변 모두 고맙습니다.
    좀더 느긋이 마음먹고 아이를 인정해주고 인격적으로 대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아이의 행복한 웃음을 소중히 여기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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