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더워서 전화를 했습니다.
이 더운 여름날씨에 또 어쩌다가 독한 감기까지 걸리셔가지고
전화 목소리가 맹맹~ 합니다.
어쩌다 감기 걸리셨어? 했더니 뭐라 뭐라 하시는데 잘 못들었어요.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괜히 들에 나가서 일하거나 이러지 마시라고
그렇게 당부하려고 전화 했더니
또 이웃집 고추따러 가셔야 한다네요..ㅠ.ㅠ
제발 그러지좀 말라고 해도 안하고 싶어도 또 와서 부탁하는데
어찌 거절하냐고 그러십니다...그래요 이해가 가긴 갑니다.
시골마을 다 나이드신 양반들 모여 힘든 농사일 하는 실정이라
서로 서로 돕고 품앗이로 유지하는 거...
하지만 너무 속상해요. 그럴때마다 늘 알겠다고 하시지 좀 말고
몸 안좋다는 핑계도 대고 하면서 하지 말라고 해도 소용 없습니다.
요즘 날씨 정말 덥잖아요.
시골은 더 더운데... 그늘막하나 제대로 없는 들에서 고추 따는일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
그렇게 그렇게 말을 해도 또 부탁하면 쉽게 거절 못하는 친정엄마는
일을 만들며 사십니다.
휴... 속상해서 글 남겼어요.
이럴때마다 제가 친정 근처 가까운 곳에라도 살았으면 좋았을껄. 하고
푸념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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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때문에 미치겠어요..ㅠ.ㅠ
참.. 조회수 : 1,169
작성일 : 2007-08-17 17:18:21
IP : 61.79.xxx.1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조여사
'07.8.17 5:31 PM (219.248.xxx.234)이미 그런것들이 생활이 되어 버리셨으니까 ^^;;
그냥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듯이 밥먹듯이~ 익숙해지신게 아닐까요~
아무리해도 어머님께서 말을 안들으실것 같으면 ~
이왕 나가시는거 기분좋게 보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무리하지말고 쪼메만 따고오소~엄마아프면 내도 아프다~"
정말 덥네요 ^^
저는 아직 시집도 안가고 집에서 어무이랑 생활하고 있지만 글쓴님 맘이 와닿네요
효녀효녀효녀효녀 +_+
아~ 시집가기 싫다~~2. 원글녀
'07.8.17 5:34 PM (61.79.xxx.101)정말 어쩌겠습니까..평생을 그리 살아오신 것을..
그래도 너무 더우니 조심하시라고 저녁에 다시 전화한다고 끊었지요.
남의 집 일할때 어떤 사람들은 설렁설렁 하고 쉬기도 한다더만
저희 친정엄마는 너무 열심히 하셔서...ㅠ.ㅠ
요즘 더위가 무섭잖아요.. 더위때문에 병원에도 실려가는데..ㅠ.ㅠ
걱정되어서 저녁에 다시 전화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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