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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의 육아 충돌 시 대처방법...

임산부.. 조회수 : 827
작성일 : 2007-07-30 00:16:23
출산때 시부모님 언제 부를지 고민하던 임산부인데요...^^

리플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나쁜 분들이 아니신데..고집이 세셔서..좀 힘든 면이 많아요...

인삼도 기어이 먹이실까봐...남편이 다시 한번 강하게 말씀드리기로 했구요..

시어머님이 절대로 모빌을 걸어주지 말라고...아기가 사시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주변에 남편이 의사인 친구들도 다 모빌 걸어놨던데...ㅎㅎ
이쁜 모빌 사놨거든요...

앞으로 이래저래 육아 때문에 서로 부딧칠 일이 많을꺼 같아서...
걱정이네요..
친정엄마는 막달인 애가 몸관리나 잘 하지 쓸데없는 걸로 미리 고민한다고..
맘 편히 가지라고 하시구..저도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그냥 걱정이 되요...

남편 하루 시댁에 보내서 조목조목 제가 원하는 바를 전달해야겠어요...
나쁜 분들은 아니니까..남편이 심각하게 말하면 제 뜻을 알아주실꺼 같아요...
좀 서운해하시긴 하겠지만..남편 왈 그건 그분들이 감수해야할 몫이라고..ㅎㅎ

임신초기에도..시어머님이 칼슘을 많이 먹으면 아들 낳는다고 하셔서..
제가 아들 딸은 임신되자마자 결정되는 거 아니냐고...무심코 여쭤봤더니..
굉장히 당황해하시더라구요....
이럴때 그냥 모른척 맞장구를 쳐드려야 할지..
아니면 제가 생각하는 바를 말씀드려야 할지...
시어머님 서운하게 해드리긴 싫고...
이제는 직접적으로 울 아기가 해를 당할수도 있으니까 가만히 있을수도 없고..

어제도 남편 사촌이 5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왔는데..
시아버님이 수박 조각을 아기 입에 확 넣어서 사래들리고 장난아니었거든요...허거걱...
살 트지 말라고 기저귀로 배를 칭칭 동여매고 있으라고 하시질 않나..
전 울 엄마가 여행다녀오시면서 면세점에서 튼살크림 사주셔서..
열심히 발라서 그런지 살 하나도 안 텄거든요...
그런데 만날때 마다 기저귀 얘기를 하시고...
선의로 그러시는거 알지만...
그냥...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속으로 "말도 안돼요!!!" 라고 말하고 싶어요...ㅋㅋ
IP : 125.177.xxx.1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30 12:52 AM (59.13.xxx.29)

    남편 보내서 조목조목 얘기하면.. 며느리가 내아들 뒤에서 조정한다 생각하지 않으실까요?
    그냥 출산할 땐 아기 낳고 양가부모님 다 부르시는게 젤로 좋아요.
    저도 진통 들어가면서 양가 다 연락했는데 정말 후회해요.
    친정엄마한테 아파하는 모습 보인 것도 싫었고,
    시엄니는 원래 좋아하지도 않는데 내 손 잡고 자꾸 불경외는 것도 싫었구요.
    그저 무사히 순산하신 후 남편더러 연락하라 하세요.

    그리고 육아관련 갈등은 그때그때 적당히 대처하세요...
    모빌은 시어머니 없을 때만 걸어넣고 오시면 치우던가,
    때마침 못치웠을 경우 난 떼어놓는데 남편이 자꾸 걸어놓는다 하시면 되고요..
    시어머니 뭐라 하시면 그냥 시르르 웃으시며 네~ 한다음에 님 하고싶은 대로 하시면 됩니다.

    이런 걱정은 이제 그만!
    건강하게 순산하세요~

  • 2. ..
    '07.7.30 1:19 AM (211.229.xxx.69)

    시부모님 애 낳고 연락하시면 됩니다..빨리와서 도움되는거 하나도 없어요...신경만 쓰이지.
    그리고 육아부분에서는 같이 사시는것 아니면 사소한건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시고....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건 의사에게 물어봤더니..그러더라..라고 하시면 대부분 그냥 수긍 하십니다.
    내가 책에서 봤는데..혹은 그냥 내생각에는..이렇게 말씀드리면 시부모앞에서 잘난체 하는 나쁜 며느리로 몰아가니까 그부분만 조심하심 되구요.
    돌정도 지나면 어느정도 믿음이 생겨서 잔소리 많이 안하실겁니다..며느리가 자기 신조대로 키우는데 잘 키우는것 같다..하면 말이지요.
    저도 굉장히 많은 충돌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주변에 다니시면서 요즘식으로 아주 아이를 잘 키운다고 칭찬하시고 다니시더군요...
    시부모님의 잔소리도 손주에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거니까....이해하시구요..
    순산하세요.^^

  • 3. 맞아요..
    '07.7.30 3:21 AM (58.124.xxx.194)

    저희 시어머님도 6개월 된 아이한테 동그랑땡 먹이고,,제가 눈 똥그래지니 진짜로 먹나 보셨답니다..
    좀 크니깐 소주도 먹여보시고...헉,,,장난이신지....
    또 한가지 당신이 열심히 드시던 수저로 누룽지도 막 주시고...이 밖에도 수도 없죠...머~
    그 땐 아이가 어리니까...더 기분이 안좋고 걱정도 됐어요...어머님 보시기엔 유난떤다고 생각하셨을테니까요..
    지금은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싫은건 자기가 싫다고 표현하니까 어머님도 안주시고
    애기때처럼 실험은 안하시네요....그 땐 진짜 진땀났어요...
    원글님도 마음에 안드시면 돌려서라도 이야기 하셔야 해요..
    그래야 어른도 조금은 조심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옛날생각하니 이 새벽에 좀 울컥하네요....

  • 4. 날날마눌
    '07.7.30 3:52 AM (220.85.xxx.8)

    전 다행히 제 의견을 젤 존중해주시는 시어른들이시지만
    (늘 물으세요...이건 먹여도 되는지..등등)
    가끔 제 육아관이랑 부딪히는 면이 있음 담백하게 말씀드려요...
    일단 내 아이를 책임(?)지는게 엄마인 나이니까요..
    어른이 좀 서운해하실지 몰라도 남편통해서 하시는 말씀이
    애는 엄마가 젤 걱정하고 잘 안다고 요새 최신정보로 애키운다고 좋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미리 넘 걱정마시구요...

    닥치면 책이랑 의사라 전문가 말을 빌려서 옳고 아닌건 말하세요..
    그러면서 예전에는 어땠는지 세상많이 바꿨다하면서 애기하시다보면
    육아법도 바뀌는구나 느끼시더라구요..

    어른들이 돌때 기저귀뗐다는둥 말은 줄줄했다는게 뭐 이런 남편탄생설화급이야기는
    악의성 거짓말이 아니라 지난일이 가물거리기도 하지만
    자기 자식일이라 고생이라 안 느껴지고 미화가 되어 있더란걸 느꼈어요..

    아마 애낳음 우리 아들은 순하고 잠도 잘자고 나는 젖도 잘나왔고...이런 류의 자랑,비교를
    분명하실꺼예요...애는 왜 이러나 그러고..
    저희 어머님은 당신 젖이 참젖이라 남편이 우량아에 똥자랑까지 하셨지요...ㅎㅎ
    당시 저는 거의 안나오는 모유수유로 24시간 젖물리는 괴로운 시간이었어요..ㅠㅠ
    지나고 보니 어른들의 그런 미화되는 면과 출산후 오는 우울감으로 더 크게 느껴진것도 같아요...

    즐거운 생각하시고 순산하세요...
    진통 13시간하고 수술한 아줌마랍니다...아자!! 꼭 순산하세요~

  • 5. ^^
    '07.7.30 6:40 AM (121.144.xxx.235)

    남편 조목조목.. 단단히 교육시켜서 보내봐야...그 분이 가서 그대로 잘 전달하까나..싶네요.
    그 어른들도 벌써 다..알고 계실거예요.

    요즘은 나이드신 분들 모이면 다...
    모두 서로 그런 얘기 나누고 며늘 두려운 얘기 들어 알고 있지만 ..그냥 하신 얘기 일거구요,

    지금 세상에 그리 나서서 왕~~ 아기 육아 시집 살릴사람 얼마나 되겠어요.
    걱정마시고 순산하세요.

  • 6. 푸하하
    '07.7.30 11:28 AM (147.46.xxx.211)

    "어른들이 돌때 기저귀뗐다는둥 말은 줄줄했다는게 뭐 이런 남편탄생설화급이야기는"
    꺄~~ 저 이 얘기땜에 넘어갔어요.

    날날마눌님 말씀이 딱 제가 하고 싶은 말이네요.
    그리고 또 "출산후 오는 우울감으로 더 크게 느껴진것도 같아요" 요거 저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도 출산 다음날 시누랑 시어머니한테 받은 상처가 매우 컸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뭣도 아닌거갖고 상처받은거 있죠.
    몸과 마음이 지쳐서 더 크게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아기 어릴땐 진짜 어른들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 많이 받지만요, 돌 지나면 서로 괜찮아진답니다.
    시부모님께서 맡아 길러주실거 아니면 너무 걱정 마세요.
    그리고 저는 의외로 아이 키우고 있는 시누가 방어를 많이 해줬어요.
    저희딸 백일 때 딸기 먹이시려는거, 시누가 발견하고 말렸거든요.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내가 좀 예민한 상태이다,"라는거 항상 되새기시면서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요, 그때그때 적당히 넘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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