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자꾸 눈물이 나요.

이런 이야기 많았지만 조회수 : 5,920
작성일 : 2007-07-29 19:34:08
결혼한지 20년됐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있지요,
82cook에 우울하다는 회원분들 얘기많았지만, 읽으면서 저도 공감많이했지만, 요즘같지는 않았습니다.
남편이 요구하는걸 해주고나면 혼자 화나고 서글픕니다.
가령, 밥달라거나, 옷 다려달라거나, 과일달라거나...이런건 당연히 해줘야하잖아요.
근데 해주고나면, 욕이나오고(물론 마음속에서) 설겆이하면서 웁니다.
남편 뒤꼭지도 보기싫어요,
이날까지 남편이 제 속을 무척 썩이긴했지요, 하지만, 요즘엔 제게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전 남편에게 마음을 열수없고 아마도 무덤까지 가겠지요, 얘기해도 소용없다는걸 알기때문에
가급적 남편과는 눈도 마주치지않고 말도 섞지않습니다. 해달라면 해줄뿐이지요.
조금전에도 저녁달라해서 차려주고는 혼자 창밖을 보며 소리죽여 울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왜 우는지 당연 모를겁니다, 소용없다는걸 알기때문에 말하고싶지도 않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모른척하는것 같습니다. 날이 갈수록 외롭고 이대로 죽어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여기 82에 오면 제 맘이 편하기때문에 동지같은 82분들께 한번쯤은 제 마음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IP : 220.75.xxx.14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책...
    '07.7.29 7:37 PM (124.46.xxx.107)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2"(김정일 저)라는 책을 최근 읽었어요.
    사랑으로 인한 상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2. 1234
    '07.7.29 7:39 PM (211.192.xxx.26)

    전 아직 약간(?) 어리지만.. 저희 어머니가 만약 그렇다면 참 우울할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남몰래 많이 슬프실때 혼자서 삭히신것 같았어요.. 그래도 시간될때마다 어머니와 영화보고 나가서 뭐 사먹고하는데.. 아직 제가 한참 부족하단걸 느낍니다.. 힘내세요.. 사랑하시는 아이들과 가까운곳으로라도 나들이 한번 다녀오셔요.. 그러실수록 집에만 계시면 더 우울해질수도 있잖아요..

  • 3. 저도
    '07.7.29 7:49 PM (121.172.xxx.203)

    그랬어요 남편한태 무관심으로 오랜기간했더니 바람피더라구요
    살기싫어 현장 잡고 이혼했는데 그래도 애들 아빠가 좋았던것같고
    세상 남자 별넘 없습디다 내새끼 아버지고 ... 행복이란것 내가 만드는것 같고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고 그럽디다 내나이47

  • 4. 마음이
    '07.7.29 7:53 PM (125.177.xxx.162)

    아프네요..저도 주기적으로 우울증이 오는지라, 이겨내려고 노력합니다.
    가끔은 그냥 오는 우울을 맞이하여 깊이깊이 침잠하기도 하고요.
    님이 우울증이라는 건아니고, 그냥 그 기분을 공감한다고나 할까요
    제나름의 치료방법은 일기쓰기입니다. 그날 있었던 일을 적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일. 아주 사소한 거라도. 그리고 일어난 일중에는
    조금이라도 기뻤던 일을 쓴답니다. 말로 하면 아주 우습지만 효과가 커요.
    제가 님이라면 일기장에, 남편이 저녁먹고 늦게 들어오고(영원히가 아니라 내일만)
    그리웠던 친구한테 전화 한통 받겠다라고 쓰겠습니다....

  • 5. 그냥..
    '07.7.29 7:55 PM (122.35.xxx.81)

    제 엄마 생각이 나네요...
    글쎄...아이들이 그냥 모른척한다...
    제 친정엄마도 아이들에게 위로를 바랬을지 모르지만... 이미 그렇게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버려 자식으로서 힘들더만요.
    제가 그 시기로 돌아간다면 엄마에게...제발 가족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남에게건 스스로에게건 내세우지 말고 엄마가 행복해할 다른 일을 찾아보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게 취미생활일수도 있고 친구들과의 교류일수도 있고 적극적으로는 치료일수도 있겠지요.
    그떈 지금처럼 우울증으로 병원다니는게 일반적이지 않았던게 살짝 속도 상하고요.

    아픈맘 더 아프게 했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해질녁이나 한밤중에 님처럼 숨죽여 우는 엄마를 보고... 제대로 위로도 못해드리고... 속은 상하고... 그냥 모른척할 수 밖에 없었던 기억에 리플달고 가요..
    이기적이라고.. 철없다고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결혼 12년차로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만 그 생각 짙어지면서 냉정해지는거 보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한다는 말이 진리인가 봅니다....

  • 6. ....
    '07.7.29 7:58 PM (58.233.xxx.85)

    갱년기 우울증 아니신가요 ?
    애들이 모른척하는거 같지만 속으론 지겨워 벗어나고 싶어 하던걸요 .제 선배언니 딱 님같은 증세인데
    다큰 아들딸들이 엄마 달래기도 하루 이틀이고 ..결혼해서 먼곳으로 벗어나려 하더군요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라도 받으시고 목소리 내가며 사시길 ...

  • 7. 원글쓴사람입니다.
    '07.7.29 8:16 PM (220.75.xxx.143)

    실시간 댓글이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여자라는 같은 입장이라서일까요?
    얼마전 시어머니 산소에 갔었어요,
    시어머니 생전에 전 어머니와 별로 좋지않았지요, 어머닌 당신 아들보다 제가 똑똑해서 싫다고 하셨어요, 아주 제 앞에서요,,그런 어머니에게 전 마음을 열지않았지요,
    근데 얼마전 산소에서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어리광부리듯이 그동안의 설움을 이르기라도 하듯이 목놓아 울었습니다, 남편 당연 자기 엄마가 그리워 우는줄 알고 감격하고,, 아이들은 제 맘 안다는 듯이 이제 자기들을 의지하고 살라고...
    그런다고 제가 아이들을 의지하고 살겠습니까?
    그날저녁 아이들이 그러더군요, 고맙다고,, 떠날수도 있었는데 엄마가 계셔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그때 결심했어요,. 저것들 짝 찾아주고 난 떠나야겠구나. 그게 내가 마지막 할일이구나..
    갱년기 우울증, 정기적인 우울감,, 다 좋은데요, 전 아주 오랜동안 계속 누적되어온거라 이젠 어떻게 손쓸래야 손쓸수도 없다는 절망감.
    남편빼고 다른사람들과는 너무나 잘 지내고 있는 원글쓴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충고 고맙습니다,

  • 8. 저 또한
    '07.7.29 8:37 PM (121.147.xxx.142)

    그런 시기가 있더군요
    소소하게 시댁 특히 시어머니 일로 신경전은 있었지만 딱히 제 맘 아프게 한 일 없는데~~
    10년전 아주 보기싫고 남편이 뭘해도 밉상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봉사활동과 취미활동을 시작했어요
    내가 즐거운만큼 남편에게 다시 살갑게 대해지고
    미움도 사라지면서 이젠
    고맙고 감사한 맘으로 돌아섰습니다

    하루중 몇 시간은 자신만을 위해 사세요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고 쇼핑도 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혼자 시켜서 먹어보고~~

    이런게 다 싫다면 운동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동하고 땀 흘린 후 시원하게 샤워하면 뭔 호르몬이 나온다던데
    저도 운동하면 늘 기분이 업되더라구요

    결혼 20년이니
    남편이 아무리 신경을 써줘도 사실
    그리 이뻐보이진않지요^^
    그래도 아침이면 군말없이 직장 나가고
    가족을 위해 그 나이에 참을 것 참아가며 자존심 굽히고 살아주니
    그것만도 감사한거 아닌가요?
    사실 가족이 아니면 울 남편같은 경우 진작 다 때려치웠을 사람이거든요^^

    몇 십년을 그렇게 덤덤하게 살아주는 남편 걍
    안됐다 생각하고 봐줍시다 우리~~

    사실 생각해보면 남자도 참 안됐다싶진않던가요~~

  • 9. 엉엉...
    '07.7.29 8:43 PM (211.106.xxx.237)

    지금 제 심정입니다 뒤돌아울어도 남편이란 작자는 전혀 모르고 .. 왜우는지 설명해줘도 모르고 이해는 절대 못하겠죠 ... 전 아직 결혼 7년차인데 20년차 님이 이렇게 적어놓으신거 보구 공감이면서도 제 모습으로 보이는걸 왜일까요 ... 닫힌 맘이 무덤까지 가지고 갈일이라고 하신 부분에서 바로 눈물이 뚝뚝떨어집니다. 지금은 20년차라고 말씀하시지만 이렇게 까지 얼마나 오랜시간이 흘렀는지 .. 그 과정에는 분명 5년차, 10년 차 15년차의 눈물도 섞였으리라는 생각에 더욱더 가슴이 미어집니다.

  • 10. ...
    '07.7.29 8:45 PM (121.131.xxx.138)

    저도 그래요. 어디 말할 수도 없고 ...

  • 11. 저도...
    '07.7.29 8:47 PM (121.132.xxx.44)

    저는 결혼10년차입니다.
    감히 말씀드리면... 병원까지는 아니더라도 ... 가정상담소에서 상담을 받ㅇ라보시면 어떨지...
    저 작년에 잠들어 있는 남편 볼수도 없어서 새벽 서너시에 아파트 단지를 서성거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겁도없이....

    님보다 어리지만(40세) 경험자로 꼭 권하고싶네요...

    전 우리딸이 너무 정서불안이 심해 딸때문에 상담소에 갔더니 딸뿐아니라 저에게도 권하더군요.
    별거 아닌것 같으면서도 효과가 많이 있었습니다.
    융의 모래놀이 치료를 했는데 가슴의 응어리가 많이 해소된느낌이랄까...
    정말 꼭 권하고싶네요...
    .

  • 12. .......
    '07.7.29 10:08 PM (96.224.xxx.171)

    아이들이 알면서 모른척 한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냥 지내지 마시고 마음의 한을 꼭 풀어내시기 바래요.
    아이들이 몇살인지 모르지만 엄마의 아픔을 나누기엔 어린 나이겠죠. 아직 믿고 의지해야할 엄마일텐데 소리죽여 구슬피 우는 엄마의 울음을 그저 지켜봐야하는 것, 너무 큰 부담일 거예요.
    더 마음 아프시게 해드린 건 아닌가 싶지만 제가 늘 강한 엄마 모습만 보다가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생각안나지만 어느 날 통곡하시는 모습 뵙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던 생각이 나서 댓글 씁니다.

  • 13. 풀어야살져
    '07.7.29 10:39 PM (211.214.xxx.107)

    꽁꽁 맘에 쌓아두고살면 언젠가는 터지고 말게 됩니다
    자식위해 남편위해 자신의 모든것들 희생하며 사시는 분들 가끔 보면서
    전 난 참 별종이다 하구 생각하는데요....
    사실 전 그게 잘 안되요...
    그래서 한때는 난 결혼하구 살 팔자가 아닌데나땜에 내 자식이나 남편이 참 불쌍하다...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제 친구들 보니까 나중에 다들 후회합디다
    물론 자식들 덕보려구 온갖 정성 기울여 키우는거 아니지만 때때로 섭섭하고 이게 뭔가 싶어지구...
    그래서 친구들 모이면 그런말 많이 해요
    어떤 방법으로든 스트레스는 풀어줘야한다!!!!
    노래를 부르던 수다를 떨건 가끔 술 마시구 신랑한테 주정을 하던 여행을 가던 영화를 보던...
    풀고 살아야 병이 안된답니다
    무조건적인 희생만이 가족의 평화와 행복이 절대 아니랍니다~~~

  • 14. 15년차...
    '07.7.29 10:47 PM (124.56.xxx.166)

    어쩜 저하고 너무나도 똑 같으세요...
    "남편이 잘하려고 노력"하신다는 점만 빼놓고요...
    제 남편은 아직도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답니다.
    애들 앞에서 소리지르고 쌍스럽게 구는 아빠의 모습 보이게 하고 싶지 않고,
    걸핏하면 우는 시어머니의 우는 모습도 싫어서, 찍소리 한번 없이 다 들어주고 삽니다.
    그러면서 서글퍼서 속으로 뇌까리지요..."그래, 이 병신아...어쩌자고 이러고 사니??!!!..."

    애들 자립하면, 저도 훨훨 떠날거에요.
    그 날을 꿈꾸며 살지요....

  • 15. 아...
    '07.7.29 11:31 PM (124.53.xxx.82)

    님의 글에 왜 이리 가슴이 아려오는지요...
    당장 어떻게 할수 없으시다면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 16. 14년차
    '07.7.30 1:17 AM (84.190.xxx.201)

    아직도 아이들이 어립니다. 신혼초부터 시집과 어그러지기 시작하여, 그래 딱 20년만 죽었다 하고 살자.
    허니문베이비에, 작은 아이 2년차라서. 작은 아이 18살까지만 살자. 그러고 살았습니다.
    6년 남았습니다. 남편 불쌍하지요. 그런데 제가 더 불쌍합니다.

  • 17. 요즘...
    '07.7.30 4:18 AM (61.98.xxx.207)

    원글님과 너무 비슷한 상황에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결혼 21년인데 애들 결혼만 시키면 끝내자..
    이런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자식들에게 부부의 잘못된 인연을 넘겨주기 싫어서 말입니다.
    하지만 두려운 것은 자식에게만은 .. 하는 이마음이 바뀌면 어쩌나 하는 것입니다.

  • 18. 제가
    '07.7.30 6:28 AM (136.159.xxx.175)

    드리고 샆은 얘기는..

    아무도 도와줄수 없다는거죠.
    자기 마음 자기가 열어야죠.
    그게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원글님을 가장 위하는겁니다.

    물론 힘들고 억울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한번 하고 나면..
    한번 털어버리면..
    아주 쉽기도 하답니다.

    남편분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든간에
    지금은 노력하시려고 한다면서요?

    물론 그래봤자 새발의 피라는것 압니다.

    하지만 마음을 바꾸는게 원글님이 가장 행복해지는 길이에요.

    아이들 클때까지만 하고 헤어짐을 꿈꾸면서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삶이 아니죠. 지옥 자체겠죠.

    조금 다른면으로 보도록 하세요.
    원글님 맘안에 마음먹기에 따라
    지옥도 되고 천국도 됩니다.

  • 19. 그럼..
    '07.7.30 7:46 AM (61.98.xxx.207)

    자식 결혼시킬때까지... 이런 마음으로 살면서
    물론 가끔씩 스트레스도 풀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두 얼굴을 가지며 살아가면 남편에게 너무 죄짓는것 일까요?

  • 20. ..
    '07.7.30 9:32 AM (121.175.xxx.167)

    원글님 꼭 상담 받아보시고, 마음의 돌을 좀 내려놓으세요.
    아이들 결혼시키고 떠나긴 왜 떠납니까?
    떠난다 한들 행복해진다는 보장이 어디 있다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결혼해서 엄마 아빠 가끔씩 찾아오면 두분이 행복하게 잘 살고 계셔야 자식한테 잘하는거랍니다.

    전에 82에 올라온 명언이 있었지요.
    애들은 애들끼리 고물고물.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고물고물.
    부모는 부모대로 고물고물.
    서로 괴롭히지 않고 (터치하지 않고) 잘 살아주는게 도와주는거라는 ...

  • 21. ....
    '07.7.30 9:35 AM (71.0.xxx.72)

    저도 10년차....아이들 결혼시킬때 까지만 살자 하고 살았었죠.....하지만 결혼하고 나서 친정부모 이혼하면 울 딸에게 또 defect가 될 생각을 하니 것도 두렵습니다. 무덤가지 가야 끝날까....

  • 22. 저도..
    '07.7.30 12:25 PM (123.214.xxx.8)

    저도 그렇네요..
    요즘은 신랑이 정신을 차려서인지.. 이제 몸의 중요성을 알아서인지..
    술도 안마시고 일찍들어오고.. 애들한테도 잘해주고 하는데..
    왜 그리 자꾸만 멀어지는지...
    괜시리 눈물만나고.. 힘들고...
    하루하루 맘다잡기가 힘드네요...

  • 23. 결혼 30년차
    '07.7.30 1:17 PM (61.98.xxx.116)

    남자의 어떤 좋은 점에 결혼을 했어요.
    그런데 그 좋은 점이 실지로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어려운 결혼생활에 부대끼기만 했지요.
    그럭저럭 25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남편과의 알 수 없는 벽으로 고통만 수북하고 더 이상 구제불능이란 사실을 절감한 어느날,
    남편으로부터 와전히 마음을 접게 됐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더군요. 인내하면서...
    이젠 남편이 내편이 된 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서로서로 마음이 꼬여 있으면 정말 힘들더군요.
    지혜롭게 실마리를 한번 찾아 보세요.
    인간은 다 똑같다는 사실(장점과 단점을 적당히 갖추고 있다는)을 잊지 마시고...

  • 24. 요랑
    '07.7.30 1:32 PM (59.7.xxx.33)

    사람들 눈길만 없으면 눈물이 흐르고 함께 앉아 있지만
    늘 혼자인것 같고...
    우울증 인거죠??

  • 25. 한때
    '07.7.30 2:00 PM (61.103.xxx.100)

    자살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 참고,,, 못 참겠으면,,, 내일 죽자.. 이렇게요.
    사람의 가슴에 분노와 절망이 있어서인지... 불에 타서라도 죽을 것 같았어요.

    내가 뭔가,,, 걸을 힘도 없고,,, 저 창문 밖의 사람들은 다 숨쉬고 사는 데,,,
    나는 왜 이렇게 숨쉬기조차도 힘든 시간들을 살고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살고 싶었어요.
    나를 포기하기엔 내가 너무 아깝구요,,,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을 다시 느끼게 됐어요.
    그 이후의 날들을 ,,, 여기에 말씀드릴 수는 없구요...

    님,,,
    부디 자신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시기 바래요.
    우리 모두의 생명은,, 각 사람에게는 이 세상의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랍니다.
    내가 죽어서 자식을 살리고, 남편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야 그들이 있는 것이랍니다.

    내 속에 움추려서,,, 짓밟힌 내 생명을 다시 꺼집어 내시길 바래요.
    님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만날 수만 있다면,,,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싶어요.
    훗날,,, 자신을 다시 사랑하게 됐노라고 다시 글을 올려주세요.

  • 26. 잘하려고
    '07.7.30 2:06 PM (58.120.xxx.159)

    한동안 저도 이곳에 엄청 글 썼는데... 그래두 한번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예요. 그런데 자주... 자주 싫어지네요. 아이 좀 키워지고 나면... 좀더 비상해보고 싶어요. 자유롭게... 날아보고 싶네요. 진짜루.... 요즈음 잘 못하던 운전도 하고 하니 약간 기분이 좀 ... 나아지긴 했어요. 새로운 비상을 기다리며... 숨죽여 기다리다.

  • 27. 참으로
    '07.7.30 4:11 PM (211.189.xxx.46)

    안타깝군요
    저도 그런 때를 지냈었기에 님의 심정을 잘 알지요
    그래도 슬기로우신 분이고 현명하신거 같아요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려고 하시는 님의 모습에 안 쓰럽습니다

    제가 그 시절을 극복 했던 경험을 말 할께요
    속에 담아두지 마세요
    누군가 친구도 좋고 이웃도 좋고 상담도 좋고 누군가를 찾아서 속에 있는 말 그 무엇이든지 말해 버리세요
    그리고 남편 쳐다보지 말고 (미움도 서운함도 생각 말고)오로지 자식들만 쳐다 보세요
    내가 없을때의 자식 모습만 생각 하세요
    말을 해서 털어버리고 자식들만 보고 용기 (힘)내어서 잘 먹고 잘 자며 지내 보세요
    어느 순간에 예전의 나로 돌아갑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 괜찬아 졌노라 하는 글 올라오기를 고대 하겠습니다

  • 28.
    '07.7.30 6:43 PM (61.77.xxx.110)

    럴수록 마음을 닫으면 더더욱 힘들어질것 같어요.. 저도 결혼한지 19년째 입니다..
    공감하는 부분도 많구요..저는 그럴수록 나를 채우는데 열심했어요.. 교육도 받고.. 봉사활동도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열수 있는 대화법이라든지 .. 자신을 이해하면 타인도 이해할수 있는 마음의 눈이 열리지 않을 까 합니다. ..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604 전세 살다가.. 3 전세 2007/07/29 965
134603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4 아파 2007/07/29 2,553
134602 길거리 떡볶기요... 어떻게 만들어요? 13 2007/07/29 2,726
134601 한여름밤의 퓨전음악 바위솔 2007/07/29 197
134600 그 23인 출국전 단체 사진에서요. 7 그런데 2007/07/29 3,213
134599 급한마음에.....페인트구입처좀 알려주세요 2 ~ 2007/07/29 266
134598 타임지 기사를 보며 8 독자 2007/07/29 1,135
134597 갑상선 검사 어디로 가야할까요? 그리고 여러 질문 8 갑상선 2007/07/29 996
134596 트롬세탁기 lg 사용방법 아시는분 2 급질 2007/07/29 593
134595 커피프린스에서 윤은혜는 왜 살이 안찔까? 14 신기~~ 2007/07/29 4,814
134594 아이들을 학원에서 받아 줄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10 도와주세요... 2007/07/29 2,572
134593 배부른 소리같지만... 6 힘들어 2007/07/29 1,677
134592 분양, 어디서 받으세요? 6 강쥐 2007/07/29 723
134591 흰미니원피스에 맞춰입을 레깅스 색깔좀 조언주세요~ 4 레깅스색상 2007/07/29 804
134590 지금방영중인 아현동마님을보고!!!! 2 귀여워 2007/07/29 1,391
134589 지난달 잡지 저렴하게 사고 싶은데요.. 2 이월호 2007/07/29 701
134588 출산시 시부모님 언제 부르시나요? 13 임산부.. 2007/07/29 1,998
134587 정말 고민되서 그러는데요..시부모님을 저희집으로 모시는거요.. 5 고민 2007/07/29 1,260
134586 손가락관절염 1 허걱 2007/07/29 794
134585 아이가 공부를 싫어해요... 4 한글 2007/07/29 900
134584 환전.. 여행~~ 2007/07/29 256
134583 ㅈㅔ 딸이 중2인데 움직일 때 다리관절에서 작은 소리로 뚝뚝 소리가 납니다 4 뼈에서 소리.. 2007/07/29 648
134582 마트주차장에서 접촉사고..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7 교통사고 2007/07/29 835
134581 저러다 쟤들이 텔레비전 뚫고 나와서 총쏠거 같아 4 시끄러워 2007/07/29 1,150
134580 백혈병 1 걱정 아줌마.. 2007/07/29 582
134579 싸이미니같은 인터넷 스타들 뭐하는지 아시는분 2 궁굼해서 2007/07/29 1,201
134578 3개월아기...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사서 읽기에는 너무 이른가요? 3 .... 2007/07/29 453
134577 죽전 홈타운3차1단지와 죽전 기존아파트중 어디가 좋을까요? 1 고민중. 2007/07/29 541
134576 종합병원 의사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5 .. 2007/07/29 989
134575 이사에 얽힌 속상한 상황...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원글 삭제) 17 부글부글 2007/07/29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