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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하늘붕붕 조회수 : 809
작성일 : 2007-07-28 17:58:11
한국에 들어온지 2년이 되어갑니다
아기 가지고 줄곧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
출산함과 동시에 남편이 여기에 완전 직업을 구해버렸거든여~
원래는 미국에 다시 들어가서 살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직장을 구해버리는 바람에 여기서 완전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남편은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게 되고 당연히 페이면에서도
더욱 넉넉해졌구요 ~ 갈수록 안정이 되어가네요 ~
하지만 제마음은 우리 세식구 다시 미국에 들어가고싶어집니다
(근래 들어 더욱이...)
점점 남편은 일밖에 모르는 것같고 집에 있는 날이면
티비와 그냥 뎅굴뎅굴 뎅구르르....
전에 미국에 있을땐 산책도 같이 하고
잔디도 깍고 같이 운동도 다니고
동네 거리지세일하면 구경도 가고 그랬는데
그런 소소한 재미가 그떈 몰랐는데
지금은 너무 아련한 추억이 되어 돌아옵니다 ^^
물론 떠다니는 비행기만 봐도 가족생각에
눈물 흘리긴했지만...
어제 밖에서 외식하면서 남편께
'당신 돈 조금 벌어도 되니까 다시 미국가서 살까?'
이러니까 자기는 지금까지 쌓아놓은게 아까운지
조금만 더 살아보자 네요 ~^^
참 요즘들어 소소한 재미가 그리워지고
피둥피둥 현실에 찌든 생활에 일탈이 하고싶네요 ~
IP : 222.108.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틀림
    '07.7.28 6:17 PM (122.209.xxx.221)

    사람마다 생각하는것 틀려요. 못하는걸 하고 싶지 않을까요? 미국가서 비행기 보며 눈물 흘리듯...

    저흰 외국주재원으로 나왔다가 한국들어갈수 있는 기회가 2번있는것을 놓쳤는데...
    지금은 너무 아쉽습니다.
    아마 가족들 친정, 시댁 외국서 생각하는것 만큼 편하지 않고 외국 생활 몇년 하면 부부끼리 혹은 가족끼리만 느꼈던 그런 소소한 재미나 추억이 그립지만...

    전 무지 한국들어가고 싶어요. 외국 생활 몇년 좋지 평생 외국서 살것 아니면 한국서 일찍이 자리잡고 육아나 뭐 그런거 주위 도움 받으며 잘 지내는게 좋지 않을까요? 좋게 생각하세요.
    내가 지금 가장 좋은 환경에 있는거라고...

    쩝...저도 외국 생활 7년에 이젠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남편 일이 우선이 지라 아이들 교육문제며 그 동안 한국 오른 아파트 값이며 원화 강세때문에...머리만 아프고 답이 안 나오네요...

  • 2. 하늘붕붕
    '07.7.28 6:27 PM (222.108.xxx.136)

    그러게요 ~ 지금 내가 있는 위치가 가자아 좋은거라 생각하기엔
    아직 많이 어리고 인생경험이 부족한듯싶네요 ~

    하지만 살면살수록 더욱 그리워지네요 ^^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틀린게 아니라 다른게 맞겠죠 ~

  • 3. .......
    '07.7.28 10:00 PM (71.190.xxx.83)

    미국에 얼마나 계셨어요? 미국생활과 사고가 몸에 젖어 한국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오래 있었거나 현재 상황이 절말 탈출구가 필요한 지경 아니면 그냥 계시라고 하고 싶어요.
    게다가 혼자 원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요.
    원글님 글의 느낌은 그저 향수에 지나지 않아 보입니다.
    남편분 성향은 미국간다고 그다지 달라질 것 같지 않고요.

  • 4. 저랑
    '07.7.28 10:01 PM (219.248.xxx.233)

    요즘 같은 생각을 하시며 사시네요..

    저희는 한국에 온지 4년이되요. 아이들도 많이 자라서 큰애가 6학년 작은애가3학년이 되었죠.

    아이들도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이제야 제대로 자리가 잡힌것 같아요..) 남편도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 .... 다시 생각 !! 제게만 좋은 직장이었나요? 생각해 봅니다.) 가지고 있구요...

    불현듯 미국이 그리워 져서 미국행을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미국에 job을 얻어서요..

    그런데 결정하고 나서도 왠지 모를 두려움이 걱정이 하나가득입니다.

    처음 미국가서 살땐 젋기도 했고 외국생활에대한 동경같은 것도 있었고 너무 즐겁게 갔다 왔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나 연로하신 부모님, 또 우리 노후등등 생각하면 뭐가 옳은 선택인지 정말 ~~ 모르겠어요..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 그때 그때의 상황에 충실하게 열심히 살기만 할거라고 매일 다짐 합니다.

    좀 전에도 설거지를 마구하면서

    `그래!! 인생 뭐 별거드냐?? 각각 상황의 단점만 부각해 생각 하고 근심 걱정만 하다 인생을 보내진 않을 께다... 즐겁고 좋은 면을 자꾸보자.. 그리고 즐기자!!! 뒤돌아 보지 말자!! 후회 없이 살자!!`

    큰 인생의 흐름에 그냥 나를 맡기고 큰 파도가 몰아 치면 아프게 맞아도 보고 잔잔한 물살도 즐기고 그렇게 살아야지!!!

    답글 달다 보니 살짝 원글님의 의도와는 다르게 쓰고 있네요...

    암튼 어떤 결정을 하시던 열심히 살자고요!!

  • 5. 12년동안
    '07.7.29 12:23 AM (219.251.xxx.7)

    미국에 살았었더랬죠. 찬미,반미감정을 번갈아 느끼면서요.
    지금은 아이들만 공부하고있어 일년에 한두번 가는 정도인데 전
    요정도가 딱 좋아요. 아무리 살아도 내것이 아닌 느낌..면할 수 없구요,
    특히 피부이질감이나 가끔 당하는 소수민족눈초리 정말 싫어요.
    한국에 왔더니 문화의식, 경제의식이 전보다 나아져서 이젠 별로 미국생각
    안납니다. 미국에서도 남편은 조금이라도 더 나아보려고 일에 파뭍혀살아
    간신히 장 같이보고, 보스가 되더니 얼굴보기 힘들었답니다.백인보스도
    노력하는 보스들은 아주 월커홀릭입니다.
    특히 남자들은 이질문화위기의식이 여자보다 심해서 힘들기도하구요.
    저도 그곳의 아줌마들 사회는 퍽 그립습니다.
    근면하고,상식적이고,자주적인자세하며,허영심정도도 우리보단 덜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점은 저의 주관적 견해일 수 있어요...
    만약 제가 한 20년 거기서 살았다면 또 고향그립듯이 미국이 그립겠지만요,
    나이가드니 자기가 살았던 곳으로 회귀본능이 있는지,
    사람들이 맘에 좀 안들고,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고 하는점이 있어도
    여기 한국살이가 맘에 편해요.

  • 6. 저도 한마디
    '07.7.29 12:36 PM (123.109.xxx.112)

    전 미국서 20년 넘게 살다 시집식구의 요청에 한국에 와서 산게 1년 좀 넘었어요.
    미국서 살면서 시집식구들 미국에 여행오셨을 때마다 뵙고 저희도 아주 가끔 한국에 나와서
    뵙고 하다가 별 특별한 문제는 없었는데 드디어~
    저희가 한국으로 이삿짐 싣고 들어와서 한집에 원치 않는 살림을 6개월정도 살다 보니
    으메 시누 시집살이가 보통을 넘었어요. 자기 동생(제 남편)은 너무 끔찍하게 생각하고
    전 아니올시다네요.

    전 정말 한국에 살기 싫은 마음도 있는데 남편이 미국에서 백인우월주의로 상처받은 맘이
    한국에서 나름 자기 주장이 먹히다보니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가는데 ....제가 딴지 걸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뒤에서 시집식구가 딱 버티고 있으니....

    저두 무지 외로워요. 전 제가 잘하면 시집식구와 충돌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암담하고 정말 힘드네요.

    우리 미국살다 온 사람들 모임하나 만들어 봐요....

  • 7. 하늘붕붕
    '07.7.29 9:51 PM (222.108.xxx.136)

    그래요 모임 만들어요 ~ 어떻게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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