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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부모님과 소개를 안받았다고했더니..

팔랑귀 조회수 : 3,181
작성일 : 2007-04-25 09:17:24
어제 모처럼 친구들과 모임을 갖었어요.
직장을 다니고 서로일에 바쁘다보니 미혼인데도 불구하고
학생때보다 훨씬 얼굴을 못보네요.
여자들끼리 모였으니
당연히 결혼얘기..남자친구 얘기가 나오겠죠.

다들 연애를 한명은 3년. 한명은 1년. 저는 1년반. 또 한명은 반년. 횟수는 골고루인데
이미 남자쪽 부모님께 인사를 하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겐 왜 남자친구네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지 않았냐고
너의 남자친구가 자기집에 데려가려고 재촉하지 않냐고
다들 하나의 목소리로 하는말이
" 우리오빠는 얼른 결혼하고 싶어해 당장이라도 .."

그러면서 어느새 친구들은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듣자보면
전 남자친구로부터 그다지 사랑을 받지 못하는 여자로
남자친구의 결혼상대자로 결정되지 못한 여자로 그녀의 말속에 의야하다는 식의 말이 오가더라구요.
그녀들은 남자들이 결혼하자는 말을 달고사니깐요

제남자친구가 빈말을 하는편이 아닙니다.
약속도 그렇고 매사에 자기가 할수있는 일에대해서만 언급을 합니다.
저랑 결혼하고싶다는 마음은 조심스레 내비친 적이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을 말하진 않았습니다.
그는 아직 입사한지도 얼마되지 않았고 자리를 안잡았거든요.
처음엔 서운했지만..점점 그런 그의 모습에 대한 믿음도 생기고 제게 사랑도 보여주어서
이제는 그런거에 서운해하려하지 않는데
어제 친구들 모임을 다녀오니 기분이 살짝 이상하네요.

저도 과거의 남자친구의 부모님들 일찍이 소개받고
왕래하면서 결혼한다 한다 말만 했지
결국 헤어졌거든요.
남자친구 부모님 일찍 소개받아서 사실 불편한것도 있었고
그래서 다음번에 연애하면 결혼 허락받으러 갈때 만나뵙고
우리 시부모님이 되는 분들에게만 노력해야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
이런 제마음이 친구들만 만나면 헷갈리네요.
친구들 말대로 남자들은 준비고 뭐고 여자가  좋으면 밀어부친다는 말도 맞는거같고
사실 살짝 그녀들이 부럽기도하고..
팔랑귀인 저는 또 기분이 오락가락 합니다.
이따 점심 맛있게 먹고 털어버려야겠어요.
남자고 뭐고 지금하고있는 다이어트와 세워둔 제 미래의 계획에 대해서만 노력할래요~
남자가 뭐 밥먹어주나요? ㅎㅎㅎ
저 또 이랬다 저랬다하네요^^;
IP : 124.137.xxx.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5 9:19 AM (211.198.xxx.70)

    남자고 뭐고 지금하고있는 다이어트와 세워둔 제 미래의 계획에 대해서만 노력할래요~
    남자가 뭐 밥먹어주나요? ㅎㅎㅎ
    --> 진짜 맞는 생각입니다.

    부모님께 소개시키는게 뭐그래 좋은 일이라고...
    좀 살아본 사람들은 다 그렇게 이야기 할 걸요.
    님같은 생각이 훨씬 좋은 것입니다.

  • 2. 신경쓰지마세요
    '07.4.25 9:29 AM (61.66.xxx.98)

    남친 부모님 일찍 소개받아 봐야 득보다 실이 많구요.

    두분이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면
    우선 여자쪽에 남자를 소개시키고,그리고 남자쪽 집에 가서 인사하는게
    좋지요.

  • 3. .
    '07.4.25 10:07 AM (122.32.xxx.149)

    결혼전부터 들락날락하고 친하게 지내면 부모님들이 아주 편하게 생각하시는데요.
    대체로 시부모님이 며느리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거보다 조금은 어렵게 생각하는 편이 처신하기에 편해요.
    그리고 시부모님 미리 소개받는다고 깨질 연애가 안 깨지는거 절대 아닙니다. 반대로 소개 안받는다고 결혼을 못하게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늘지는 안구요.

    무엇보다도, 저도 **님처럼
    남자고 뭐고 지금하고있는 다이어트와 세워둔 제 미래의 계획에 대해서만 노력할래요~
    남자가 뭐 밥먹어주나요? ㅎㅎㅎ
    요 두줄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네요. 그생각 그대로 쭉~~~ 밀고나가세요. ^^

  • 4. 친구들
    '07.4.25 10:18 AM (211.53.xxx.253)

    말에 신경쓰실 필요 없어요.
    사람마다 스타일 틀려요. 자기 생각한 즉시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주변 여건 생각해가며
    할 수 있는 환경을 될때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원글님이 남친을 가장 잘 아시잖아요.
    오히려 확실하지 않을때 인사드리는거 더 부담스러운일입니다.

  • 5. ^^
    '07.4.25 11:33 AM (152.99.xxx.60)

    저도 4년 연애할때 부모님께 여친있다고 얘기도 안하는 울 남편이 야속했었는데요..
    지나고 보면 그 덕에 매우 편하게 연애했었단 생각이 드네요
    일단 소개드리고 나니까 일사천리로 날짜 잡았습니다...

  • 6. --
    '07.4.25 11:37 AM (221.133.xxx.246)

    세상 살면서 가장 쓸데없었던 시간이
    학생때 그저 그런 정도의 친구였던 미혼의 여자애들과
    만나고 떠들었던 시간입니다. 하는 말들도 별 영양가없고...
    정말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아주 친한 친구만 가끔 만나고.
    그 나머지 시간은 온통 내 자신의 성장과 탐색을 위해서 써도
    모자란 것이 20대 젊은 시절이랍니다.

  • 7. ......
    '07.4.25 11:57 AM (124.57.xxx.37)

    우리 오빠는 얼른 결혼하고 싶어해 당장이라도....
    이 친구들 중 몇명이나 그 오빠랑 결혼하게 될른지 --ㅋ
    겨우 부모님 인사한 거 가지고 참....
    그럴땐 빤히 바라보면서 물어보시지요?
    "부모님 인사했어? 그럼 날 잡았겠네? 날 안잡았어? 인사만 딸랑 한거야? "
    "부모님 인사만 하고 날은 안잡았으면 부모님이 마음에 안들어하시는거 아냐?
    언니들 보면 부모님 인사하면 바로 날잡고 결혼 진행되던데....갸우뚱 갸우뚱"

  • 8. 우리 딸 같으면
    '07.4.25 12:27 PM (121.131.xxx.127)

    지금 현재는 무시하고
    얼렁 결혼하고 싶어
    하는 남자 만난다면 말릴텐데.
    결혼을 장난으로 아나 , 철이 없나 싶어서.

  • 9. 남자
    '07.4.25 11:52 PM (219.252.xxx.94)

    성격에 따라서도 틀려요..5년이 넘도록 연애했는데..집에는 여친있다고 말도 안해서 남편한테 굉장히 서운했는데요...만나면서..결혼하자..너무 쉽게 말하던 옛 남친들 보다 훨씬 나았어요...
    인사드리면...명절때도 가야되고..생신때도 지나치면 서운해하실텐데..
    정말 저는 결혼 하자 둘이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인사드린게 참 잘한일 같습니다..

    제 친구 하나도 그랬죠..저한테 불쌍하다는 식으로..인사도 안드리고..너 남친..이상하다는 뉘앙스..
    정말 짜증나요..그 친구...결국 결혼식 때 잠수타고..일부러 안 왔습니다.. 결국 친구인연 끊어졌다는..

    그냥..신경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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