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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남자친구 문제로 고민했던 여인입니다.. 감사인사 드립니다.
백수 남자친구 문제로 글 올렸던 서른 한 살 여인네입니다.
제 글에 쉰개도 넘는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정말 어떻게 감사인사를 드려야 할 지 몰라서 이렇게 글로 대신합니다.
저 때문에 번거롭게 로그인까지 하고 진심으로 충고해주신 82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동생처럼 생각하고 혼내주신 언니들, 정말로 고맙습니다.
그 많은 댓글들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래, 맞아, 맞아.. ㅠㅠ
이런 생각 하며 소중하게 읽었습니다.
82님들의 충고대로 현명하게 해결하겠습니다..
남친이 병원에서 정신없이 바쁘기 때문에 (아버지 상태가 중환자 수준이라서..)
통화도 길게 하기 힘들고,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니
아마도 제가 전화를 줄이거나 병원으로 면회가던 것을 안 한다면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친이 요즘에는 하도 경황이 없어 저에게 신경을 못 쓰는 중이니
어쩌면 헤어지자는 제 말에 상처받고 휘청 할 시간조차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저 혼자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러지 않을까..
직업 없이 결혼하고 싶어해서 미안해하는 남친인데
제가 82에다가 너무 뻔뻔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네요
그렇게 염치 없는 남자는 아니에요.
'직업을 얼른 구해야 너희 집에 인사 갈텐데..' 항상 이렇게 말하는 사람인데..
언니들, 저 정신 똑바로 차릴게요
저만 생각할래요
이러면서도 남친이 보고싶어요 ㅠㅠ
혼내주세요.. ㅠㅠ
1. 떽 !
'07.3.17 5:10 PM (125.185.xxx.242)미련갖지말라고 댓글붙였던 사람입니다.
정많으신 원글님...
새봄..새마음의 푸대로 비우시길...^^2. 맞아요...
'07.3.17 5:52 PM (210.121.xxx.240)자연스럽게 헤어지더라도 언젠가는 이별의 수순을 거치게 되어 있어요...
서로에 대한 불분명한 멀어짐과 왠지 모를 미련이 남게 돼죠...
좋게 헤어졌든 나쁘게 헤어졌든 그사람과의 기억은 남게 되거든요...
사람이 살면서 하게되는 모든 행동들에는 동기와 과정,그리고 결과가 남게 돼죠...
그과정을 그냥 넘기시면 안돼요...남겨질 분에게도 상처를 보듬을 최소한의 시간은 주셔야지요...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어요...헤어질 연인에게....
이제 곧 소나기가 올거라구...우산을 준비하라구...
너무 힘들어서 헤어져도 사랑한 사람인데 그정도의 예의는 갖춰야겠지요...
정말 님을 사랑하고 아끼시는 분이라면 마음 아프겠지만 보내주겠지요...
그리구 원글님께서도 당분간은 그아픔과 그사람에 대한 연민과 자신에 대한 원망으로
한동안은 괴로워하시겠지요...
하지만 자식 낳고 수십년을 살다가도 헤어지는 사람들도...
혹은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낸
사람들도....하물며 내생명같은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들도
모두들 아픔을 삭이고 슬픔을 삼키며 그렇게들 세월이란 명의에게 자신들의 상처를 내맡기지요...
당장은 죽을것 같고 인생이 끝날것 같지만 사람이란 그리 나약하지 않아요...
그러니 누가 혼내고 말리지 않아도 현명하게 판단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시리란 생각이 드네요...
맘 아프겠지만 세상살이가 내맘대로 살아지는게 아니잖아요...기운내세요...3. jk
'07.3.17 7:15 PM (58.79.xxx.67)원글은 안읽었지만 굳이 부모님이 아프신데 이별을 고할 필요가 있을까요...
안그래도 부모님 병환때문에 힘들텐데요..
이별을 하더라도 좀 더 나은시기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헤어지는것은 님의 결정이지만 그 시기는 조금 늦출수 있지 않을까요?4. 제 생각도..
'07.3.17 8:03 PM (211.237.xxx.145)당장 결혼을 결정하지 않는 것과 헤어지는 건 좀 다르지 않을까요..결혼하고 싶은 또다른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병원에서 그렇게 아버지 뒤치닥거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착한 사람 같은데.....당장은 무리인 것 같다..결혼은 현실이라는데 직업을 구하고 난 뒤에 해도 늦지 않다..이 부분을 잘 설명한 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 좀 지켜봐 주시는 것도.......^^;
5. 희망고문
'07.3.17 8:23 PM (125.14.xxx.250)남녀 문제는 무진장 단호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어느 한 순간 나쁜년 되는게 상대방을 더 배려 하는겁니다.결혼 할 의향이 없다면 그 나이때의 성인은 확실하게 정리를 해 줘야 합니다.희망 고문 이라는 거 아시죠 .이게 더 잔인한 겁니다.나쁜년 되기 싫어서 미지근한 입장 보이시면 안됩니다.아니라면 면도칼처럼 선을 그어야 합니다. 어정쩡한 관계 서로에게 전혀 도움 안됩니다, 착한게 답은 아닙니다
6. jk
'07.3.17 8:42 PM (58.79.xxx.67)단칼에 헤어지는게 가장 낫겠지요. 저도 그 방법을 추천합니다만...
제 말은 방법을 말하는게 아니라 모든 일에는 시기라는게 있죠. 아무리 마음이 떠났어도 부모님 병환에 있는 사람에게 이별을 고하는건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는거죠.
뭐 그 병환이 길어진다면 또 문제가 다르겠지만...
안그래도 힘든 시기에 뒤에서 칼 꽂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좀 더 나은 시기가 있는 법이지요.7. ^^
'07.3.17 10:09 PM (221.141.xxx.39)전 단칼도 아니고 시기봐가며도 아니지만..
당장 결혼하자는 분위기에서는 결론을 얼른 정해주어야 된다고 봅니다.
대개 결혼하자말자라는 말이 나오면 질질 끌면 그것도 다 여자쪽이 손해이지요.
그리고 단호해야한다는 걸루 뒤에서 칼 꽂는다는 표현은 좀 그러네요,안할꺼면서 질질 끄는것도 뒤에서 칼,,어쩌구하는건 같다고 봅니다.8. 헤어질때는
'07.3.18 12:03 AM (194.80.xxx.10)반창고를 떼듯이 헤어져야 해요.
반창고와 피부 사이에 털이 붙어 있어서 아프다고 살살 떼면 더 아프기만 하잖아요.
확! 하고 한 번에 잡아 떼야 덜 아픕니다.
어차피 헤어져야 한다면 이것저것 사정 가리지 말고
단칼에 헤어져야 한다는 말씀이죠.
어떤 힘든 사정에 처해 있든 자신을 추스리는 몫은 자신의 것이니까요.
사람은 자기 존재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니
구태여 죄책감이나 동정심 가질 필요 없습니다.
안 됐다고 미적거리는 게 더 나쁜 겁니다.9. .
'07.3.18 12:15 AM (219.253.xxx.198)햐... 지난번 댓글에서 저는 그 친구 참으로 이기적이다... 이렇게 썼더랬는데
오늘 님글 읽어보니 중환자 아버지 간호하느라 경황없이 사는 남정네 모습이 떠올라
왠지 측은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사람 맘이란 게 참...
원글님도 마음이 짠하시겠어요.10. ^^
'07.3.18 2:05 AM (219.240.xxx.122)"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고 했습니다.
그 남자가 치뤄야 하고 부담해야할 것은 그 남자의 몫입니다.
남까지 끌고 들어갈 수는 없지요.
자신이 감당도 못하면서 질질 끌려다니고 뒤에서 후회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
감당못할 짐은 애초에 지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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