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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동생 결혼할때 돈 보태셨어요?

축의금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07-03-08 10:16:55
그게 선물로 뭘 해줬든

아님 현금으로 얼마를 줬든... 다들 해주셨나요?

전  제가 나쁜마음인지 몰라도 해주기 싫어요.

시동생인데  저랑 나이가 같고 사회생활도 오래 했어요.

철은 덜들어서 열심히 모을 생각보다도 뭐 사고 싶은거

잘 사면서 지냈지요.

저는 반대로 정말 사고 싶은거 못사면서 모아서 제 스스로 결혼자금

마련해서 결혼도 했고

시댁쪽에서 받은거 십원 한푼도 없고..

사실 여기까지면 그래도 괜찮은데

시동생 행동하는게 철도 덜 들었거니와 생각없는 행동이 많아서

3년전쯤 문제 만들어서는 남편이 돈 500백까지 해주고.

물론 그때는 저랑 사귈때였고 결혼 전이었지만 결혼을 1년정도

앞두고 있었던 때였지요.

그 후로 그 돈 갚지도 않더군요.    사실 제 상식으론 이해 못하는 부분이지만.

저는 형제든 부모든 돈 빌려 쓰면 십원이라도 갚아야 하는 성격이라.

저도 언니에게 돈 백만원 빌렸다가  바로 갚았구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남편도 모아놓은 돈도 벌로 없었고 전세자금도 채 못모았는데

동생 문제로 그렇게 돈 쓰고... 결혼하기 전에 또 시댁에 돈 얼마 드리고 오고...

동생 생각해주고 시댁 생각하는 건 좋다지만

제 가정은 생각지도 못하고 ...사실 그때 남편 전세금도 문제 생겨서 형편 안좋았고

결혼하고 맞벌이하면서 쓰지도 못하고 모아서 겨우 전세 다른 곳으로 옮기구요.

지금도 수입이 작아서 아이 미루면서 일하고 있어요.

집안일 해가면서 직장 다니면서 한푼이라도 모으려고 애쓰면서 사는데

명절때 겨우 3시간 운전하고 간 남편 힘들다고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며느리는

보이지도 않는지 연휴끝날때까지 아들 걱정만 하신 시어머니때문에 맘도 상했지만

여튼  저는... 아주 어린 나이도 아니고 제 앞가림 할 나이가 훨씬 지난 시동생

결혼에 얼마 보태고 싶지 않아요.  

월급도 못받고 있는 상태구요. 저는...

저희 결혼할때 그때도 사회생활 오래 해서 수입이 계속 있었으면서

숟가락 하나 선물로 해주지도 않더군요.  뭐 바라지도 않았구여.

전 무슨 날이라고 현금 주고 받는 거 싫어하는 타입인데 제가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시부모님 절 값도 안주시더군요.  몰라서 그러신건지...그건 모르기도 쉽지 않을텐데.

명절때 새벽부터 일어나 일하는데 늘어지게 자고  도와줄 생각도 안하더니

다 차려놓고 전화하면 그때서나 먹으러 오고...

정말 저는 친정에서 결혼전에 올케 언니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지금도 명절에 넘어가면 올케 언니들 쉬라고 하고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눈치껏 합니다. 그래도 어렵던데..

깨워서 같이 할 생각도 안하시는 시어머니도 그렇고....친정엄마는 저한테 먼저 시키셨는데. ㅎㅎ

왜....사람이 그렇잖아요.

이것저것 떠나서  받은 거 있고 없고를 떠나서

말 한마디 행동하는 거 하나가 감동을 주기도 하고 마음을 쓰게 만들기도 하잖아요.

마음을 쓰려고 해도 말 하는거에 속 팍 상하고 행동하는 것 마다 정말 웃기고.

전 없으면 없는대로 알아서 시작하게 할거에요.

그래도 저희보다 갖출 건 다 갖춰서 결혼하던데.


IP : 211.197.xxx.14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8 10:24 AM (211.253.xxx.71)

    저라면 어차피 못 받을 돈 500만원으로 대신 하자 하겠습니다.
    (돈 아깝고 속쓰리지만 안주니 못받을것 같아서요)

    시어른께 그리 말하라고 남편한테 시키세요..
    그 돈 갚으니라 지금 돈없다고..

  • 2. 음.........
    '07.3.8 10:25 AM (61.66.xxx.98)

    꼴보기 싫은 시동생이긴 하지만,
    동서를 봐서 경제적인 형편이 되는 한도내에서 약간은 하는게 좋지않을까 싶네요.
    형님네서 아무것도 안해주면 동서가 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 3. 원글녀
    '07.3.8 10:30 AM (211.197.xxx.140)

    시동생이 시누이에요. 그리고 만약 시동생이라 하더라도 본인들 결혼에 얼마 안해줬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이 참... 우리나라 정말 돈 여기저기 주는 문화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축하할 일에는 마음담아서 축하해주면 최고이고 거기에 더불어 정말 먼저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순수하게 들어서 선물을 마련하는 거면 몰라도
    그러기에 먼저 뭐 해줄까? 아님 뭘 바라는 건...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먼저 잘못됐다고 생각이
    드는데...ㅠ.ㅠ

  • 4. 음.........
    '07.3.8 10:45 AM (61.66.xxx.98)

    결혼은 정상적인 형제간이면 축하해주고 조그만거라도 서로 돕고 싶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자연스레 선물이나 돈이 오갈수 있고요.
    당연히 받아야 할 금전,물질을 못받아서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이집안은 형제간에 무슨 문제가 있기에 형님네서 아무것도 안하고 입을 싹 씻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는거죠.
    원글님만 해도 시누이가 평균만 되어도 이런 고민하시겠어요?
    시누이가 말썽을 부렸고 속도 엄청 썩였으니까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생각을 하시는거죠.
    (당연히 받을)돈을 못받아서 서운하기 보다는 새식구 되는 사람이 이런 문제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동서가 이상하게 생각할 거라고 썼던거예요.

  • 5. 저같으면
    '07.3.8 10:53 AM (122.32.xxx.149)

    안할거 같아요.
    저도 결혼할때 시댁 형제들에게서 아무것도 받은거 없어요. 다들 결혼했고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이구요.
    집은 제 남편 저금해 놓은거에 제가 (훨씬 많이) 보태서 했구요.
    시댁에선 제 옷이랑 반지 하나. 그게 다예요.
    그렇다고 시댁식구들이랑 사이 나쁘진 않구요. 대신 섭섭한건 있죠.
    원글님이 말한것처럼 결혼할때 아무것도 보태주지 않고 절값도 없는 집안 분위기라면 게다가 결혼 전에 오백이나 빌려주고 못받았다면
    시동생 결혼할때 보태지 않는다해도 뭐라 못할거 같은데요.
    남들 한다고 다 할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형편이 다르고 집안 분위기가 다른걸요.
    뭐 안해줄거냐고 하면 오백만원 빌린거중에 백만원 제해준다고 하세요.
    저는 윗님 생각과는 좀 달라요.
    원글님이 시누이 배우자 되실분이 시댁을 어떻게 볼지.. 까지 신경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건 원글님 시누이가 하실 일이죠. 원글님은 원글님 하실 도리만 하면 되시구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마음이 안내키고 형편도 어렵다면 무리해서까지 시누이 결혼에 보탤 이유는 없네요.

  • 6. ..
    '07.3.8 11:06 AM (211.213.xxx.210)

    동생들 결혼할때 위의 형제들이 얼마라도 보태는게 일반적이긴 하죠.
    그치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영 안해버림 나중에 혹 체면 안 설수도 있으니까 쪼그만 성의라도 보여두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작은 가전제품같은거 하나 해 주시던가...
    주시면서 슬쩍 500만원에 대해 얘기 해보시구요..

  • 7. 그냥..
    '07.3.8 11:07 AM (59.15.xxx.155)

    줄건 주세요..주고 생색 내세요,. 나중에 '그래도 나는 할건 다했다!'하시게..500이 묶여 있으니 깔고..100만원 정도 해주세요..냉장고 이런거 사줘야 묻혀버리니까 그냥 현찰로 100주세요, 국 끓여먹든말든..

  • 8. 프란
    '07.3.8 11:11 AM (203.255.xxx.180)

    그냥 맏이로서 아량 베풀어주세요..
    50만우너 혹은 100만원 정도만..
    하기싫은 맘 이해가지만..
    어쩌겠어요..
    아직 나이 어리지만 내가 할도리 하고나야..
    나중에 내 목소리도 높일 수 있더라구요..

  • 9. 원글녀
    '07.3.8 11:16 AM (211.197.xxx.140)

    문제는 제가 그 얘기 꺼내기도 그렇잖아요. 결혼 전 일이고..ㅠ.ㅠ
    남편 한테는 예전에 제가.. 아무리 형제간이라도 돈 문제는 다만 얼마라도 갚을 성의는
    보이는게 예의 아니냐고 했었을때 별 반응 없더라구요.
    받을 생각도 못하는건지..
    전..위 오빠나 언니들 한테도 뭐 받을 생각 안했고 돈 빌릴 일도 안만들었지만 빌리더라도
    정말 깨끗히 했고 또 저 결혼전에 열심히 잘했어요.
    조카들 용돈이며 선물도 종종 사줬고 올케 언니들 생일도 잘 챙겼구요. 물론 저는 못받아도.
    명절이건 평일이건 친정 모일 일 있을때마다 먼저 돕고 일하구요.
    제가 결혼하고 나니 음식할때 먼저 티나더라는 올케 언니의 말도 들었어요.
    없으니까 자리가 허전하더라는...(친정엄마한테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
    형제들한테 부담 준 일 없고 조카들한테 잘 하면서 지냈고 올케 언니들 한테도 뒷말 나올 짓
    절대 한 일 없이 지내다 결혼했더니 결혼할때 신혼여행에 가서 쓰라고 얼마씩 주더라구요.
    그때도 안받으려고 계속 그랬는데 그거 안받으면 서운하다고 해서 받았지만
    그 후로도 괜히 받았나 싶어요. 저는...
    그리고도 조카들 학교 들어간다고 용돈 보내기도 하고 결혼하고서 친정가도 먼저 더 나서서
    일 했구요. 그러다 보니 명절때 친정가도 편하진 않더라구요. 피곤이 겹겹으로 쌓여서... ^^;
    늘 마음속으론 그때 받은 신혼여행비 나중에라도 다르게 선물로 되돌릴려고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금액으로 따지자면 솔직히 결혼전에 제가 조카들한테 용돈주거나 오빠나 언니 가족들 선물 한 거랑
    큰 차이 없을 정도에요. ㅎㅎ

  • 10. 형편껏
    '07.3.8 11:17 AM (218.232.xxx.196)

    어차피 내 할도리는 해야 마음도 편하고 나중에 뒷말나오지도 않을거예요.
    30이나 50이나 100정도로...형편껏 하세요.
    가전제품 고르라고 하면 비싼거 고를수도 있으니깐 현금으로 주시고요 ^^;

  • 11. ^^;;;
    '07.3.8 11:19 AM (221.143.xxx.109)

    결혼하는데 오빠네서 아무것도 못받았다 하면 그 시누 챙피하겠죠?
    빌려준 돈 달라, 형편도 어려워서 못해줄것 같다.
    결혼식에 입을 옷도 없다.
    메이크업,헤어도 헤야할텐데 등등
    압박을 가하세요.
    결혼하는 당사자는 그 당시엔 축의금 없어도 좋으니
    깨끗하게 와주기만 해도 좋을것 같지 않나요?
    화목하게 있어 보이고 싶고요.ㅎㅎㅎ
    어차피 그 시누랑 잘해봐야 남편,애까지 데리고와 님만 피곤하지(경우가 없는듯해서)
    좋을일도 없고 이번에 배짱 좀 부리세요.
    다만 못받더라도 조금은 하세요.
    우리나라 형제간 축의금은 부모님을 도와드리는 의미가 있는것 같아서요.

  • 12. 원글녀
    '07.3.8 11:24 AM (211.197.xxx.140)

    나이가 아주 어리면 또 몰라요.
    그리고 생각짧은 남자라면 또 몰라요.
    나이가 저랑 같은 30이고 여자인데...
    그리고 그 돈주는 문화가 왜 도리가 된건지도 모르겠어요.
    전 윗 형제들에게 그렇게 생각해 본 적 한번도 없는데...
    또 그렇다고 뒷말 나온다면 뒷말 하는 사람들이 더 나쁜 것 같아요.
    도대체 뭘 기본으로 하고서나 바라고서 뒷말을 하던지 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거든요.
    그런 생각도 못하는 사람에게 끊임없이 맏이라고 뭘 해주고 아량을 넓혀야 한다면
    도대체 맏이가 무슨 죄인가요..ㅠ.ㅠ
    관습이 자꾸 이렇게 내려가는 것 같아요. 해주니까 당연히 바라게 되고.
    안하면 이상한 사람 되는거고.

  • 13. 원글녀
    '07.3.8 11:34 AM (211.197.xxx.140)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가서 그러는 건데요.
    오빠에게 돈 못받았다고 다른 사람에게 창피할 일이란게...사실 전 좀 이해가 안가요.
    왜 그걸 가지고 남들이 왈가왈부 하는지. 그리고 또 왜 자기가 한 일은 생각못하고
    창피한 생각을 하는지.
    정말 창피한 거라면 문제 만들고 돈 나가게 해놓고 그 받은 건 당연하게 생각하고
    갚을 노력도 안했으면서...이게 더 창피한 일 아닌가요.
    만약 제가 그랬다면 저는 제가 한 일이 더 창피해서 솔직히 올케 언니 얼굴 보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뭘 해준다고 해도 바라지도 못할 것 같구요...

  • 14. 제 생각엔..
    '07.3.8 11:38 AM (211.109.xxx.196)

    그냥 평소에 돈 관계는... 이제부터라도 확실히 하시는것이 좋을것 같고... 또 시누이도 결혼하고 그러면 혼자몸일때와는 아마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철없이 행동할때, 몰랐던 것들도... 아마 많이 느끼게 될 꺼에요...

    이번엔 명분도 있고 하니. 윗사람으로서 베푸는 마음으로 형편껏 성의 표시는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외... 앞으로는 아주 단호하게 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그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아요... 정말 아끼고 아껴서... 조금 모아지면.... 남의 입으로 뭉텅.. 덩어리째 홀랑 들어갈때 정말... 허무하고...속이 텅 빈것 같거든요.... 휴....

  • 15. 원글녀
    '07.3.8 11:47 AM (211.197.xxx.140)

    제가 남편이랑 연애를 오래햇어요. 그래서 좀 아는데요.
    어째 시누는 나이가 들어가도 별반 달라지는게 없어요.
    남편 될 사람도 조용하고 소심한 사람이라 시누가 좀 잡는 편이구요.
    평소에도 오빠를 무슨 동생마냥 취급해요. 시누가.
    말하는 것도 좀 직접적으로 말한다면 싸가지 없구요.
    남편 회사 문제 때문에 1월 급여를 이번에야 받았고 겨우 생활비 맞추며 지낸거구요.
    제 월급도 밀리고 있어서 못받았구요.
    물론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정말 말이라도 평소 정답게 예쁘게 또는 상대방 생각해서
    했더라면 제가 좀 힘들어도 먼저 해줄 생각 했을거에요.
    근데 정말 시누나 시댁이나 말한마디도 상대방 생각 안하고 기분나쁘게 하는 것
    많거든요.
    아이까지 미뤄가며 일 해도 수입이 워낙 작으니 모이는 건 너무 힘들고 더디구요.
    정말 외식도 안하고 아껴가며 살고 저도 30이지만 아이까지 미뤄가며 일해요.
    남편은 동생 결혼식때 어찌 할건지 말도 안하네요.
    그게 또 더 화가 나기도 해요.

  • 16. 원글녀
    '07.3.8 11:52 AM (211.197.xxx.140)

    저희가 형편이 꼬이고 꼬였다가 겨우 올초에 해결되서
    이사를 했더랬어요. 전세도 겨우..ㅠ.ㅠ
    그런데도 화장지 하나 안사주던데요?
    시누나 시어머니나...

  • 17. 이해
    '07.3.8 11:52 AM (220.75.xxx.14)

    원글님 서운하신맘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근데, 우리나라 정서상 큰일 치룰때 내놓는 돈은 단순한 돈의 개념이 아닌
    일종의 품앗이라고 봐야겠지요...서로 돕는 의미로요...

    일단은 결혼전 일은 언급하지 않으시는것이 좋을듯하구요...
    아주 최소한의 기본 도리만 하시면 될것 같네요.
    어쨌든 손위 오빠시니 동생이 한일을 떠나 베푸시는것이 윗사람된 도리이고,
    또, 남편의 입장을 봐서라도 아주 안하시는건 좋은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원글님 결혼할 당시에 시누이분이 한푼도 내놓지 않은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을테니,
    큰것을 바라지는 않을것이고...마음이 어려우시더라도 할도리를 하셔야
    두고 두고 시댁과 남편에게 떳떳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분들 말씀처럼 결혼후에 돈문제에 관해선 단호하게 하시구요...

  • 18. 원글녀
    '07.3.8 11:57 AM (211.197.xxx.140)

    이해님 말씀이나 다른 분들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 이해는 해요.
    그런데도 전 마음이 안풀리네요.
    남편도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그런지 그런거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해 버리고
    아이는 낳고 싶어하면서 지금 둘이 벌어도 벌어 들이는 수입이 워낙 작아서
    매번 힘들게 아끼면서 사는데도 와이프가 백원 하나 아끼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아도 고마운 내색도 안하구요.
    적어도 자기 동생 결혼식이 있으면 먼저 나한테 상의라도 해야 하는데
    늘상 무슨 일 생겨도 절대 먼저 말하는 적도 없고 늘 제가 알아서 하게 만들고..
    이런것도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가정사를 제가 주관을 해야 해요. 금전적인 것이든 다른 계획이든.
    그게 늘 제가 하다보니 정말 힘빠질때가 많습니다.
    해주고도 고맙다는 소리 한번 제대로 못듣고.
    어린 나이들도 아니고 고마운 표현 또는 인사표현 할 줄 아는 나이인데
    정말 힘들게 이사한 오빠네 화장지라도 하나 사준적 없고
    전 아직도 마음이 그래요.

  • 19. 이해
    '07.3.8 12:14 PM (220.75.xxx.14)

    원글님...제가 그리 오래산 사람이 아니고, 이제 결혼 15년차 주부지만,
    결혼은 연애와는 달리 완존 손해보는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각오하고 했어도, 때때로 화날때가 많이 있지요...
    근데, 그 손해를 자꾸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을 비우셔야합니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요...

    하지만, 무조건 희생하시라는 말씀은 아니구요...
    시댁식구라는게 줘도 손해, 안줘도 손해, 받아도...안받아도 손해거든요...
    그냥 내 할도리만 하시고, 그쪽에서 뭘하든 무슨 말을하든
    무덤덤하게 생각하시는게 연습을 해보세요.
    시댁식구는 내 피붙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거라고...남이니까 그런거라고 그렇게 생각해버리세요...
    그게 사실이기도 하구요...

    저는 결혼할 당시 반지 한개도 시댁으로부터 받지 못했고,
    집도 제가 모은돈과 남편이 대출받아 얻어서 시작했습니다...
    그 서운함이란 이루 말할수도 없었고, 정말 한동안은 괴롭기도했구요...
    하지만, 받은것이 없으니 부담이 없어...내할도리만 하며 사니 맘도 편하더군요...
    그냥 좋은 방향으로 자꾸 생각을 돌리시고, 그로인해 남편과도 멀어지면
    오히려 원글님께 완존 손해랍니다...^^*
    맘을 비우시고...또 편해지셨으면 좋겠네요...

  • 20. 원글녀
    '07.3.8 12:19 PM (211.197.xxx.140)

    네...저도 이해님과 비슷한 상황이랍니다.
    결혼 2년차란 점은 한참 제가 이해님보다 인생을 겪어보지 못한 나이네요.
    저도 결혼할때 시댁에서 받은 거 없습니다.
    남편 돈과 제 돈 적절히 합해서 같이 반지 같은 거 했구요.
    그러면서 시댁은 받을 건 받을라고 하시더군요.
    시골이긴 하나 그렇다고 형편이 아주 안좋은 것도 아니세요. 땅도 있고.
    겨우 전세로 집 옮긴 것도 제가 살림하려고 모은 돈 합하고
    둘이 맞벌이로 모은 돈 보태서 가능햇어요.
    얼마나 돈이 없었는지 아시겠죠... 그것도 전세 얼마 돼지도 않는 집인데도 그래요. ㅠ.ㅠ
    적어도 말 한마디라도 상대방 입장 생각해서 했더라면 제 맘이 이렇진 않을거에요.
    집안일 하며 맞벌이 하면서 아이까지 미루면서 일하는 며느리한테 미안하거나
    안쓰럽지도 않으신지 겨우 몇시간 걸려 운전하고 간 아들 며느리 앞에서 얼마나
    챙겨대는지 ...
    전 주구장창 일해서 연휴 지나고 와서 몸살이 날 정도였는데 말이죠.

  • 21. 이해
    '07.3.8 12:28 PM (220.75.xxx.14)

    토닥토닥...그맘 이해합니다...
    세월이 지나가고, 결혼차수가 늘어가다보면...
    그런일에도 담담해질때가 올거예요...
    저도 마흔을 훌쩍 넘기다 보니 이제야 그게 되거든요...^^
    그냥, 내엄마 아니니까 그렇겠거니 그리 생각하시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행복해지시려고 하신 결혼이니...그런 주변사람들 때문에
    원글님과 남편의 행복을 방해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좀더 뻔뻔해지시면...담담해지시면...행복하실거예요.^^*

  • 22. 토닥토닥..
    '07.3.8 12:49 PM (211.109.xxx.196)

    위에도 댓글을 달았었는데요...

    정말 심정이 이해가 되요... 얼마나 지치고 힘드실지 말예요...

    항상 밑빠진 독에 물붓는 기분... 아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래도.. 해야 할 도리만 운운하게 되지만..

    살다보면... 마음이 쉽게 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항상 욱죄이고 있는 기분이 들곤 하고.. 그렇지요...

    어떻게든 되겠지...란 생각으로 얼굴쳐다보고...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들... 있어요...

    그걸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화병이 걸릴정도로 심각한데...말예요...

    휴... 그 마음을 조금만 이해해줘도... 미안한 내색이라도 혹은... 함께 걱정 근심하는 척이라도 해주기만

    해도..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질텐데 말이죠....

    앞으론 모든일이.. 정말 계획하는 모든 일들이 잘 되시기만을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 23. 음..
    '07.3.8 1:33 PM (218.152.xxx.15)

    원글님 심정은 너무너무 이해가 되지만요
    다른 분들이 좀 다른 견해의 리플을 쓰실때마다
    계속 반박성(표현이 적합치 않다면 이해해주세요..^^;;) 리플을 다시 다시면
    그래도 시간내서 생각하고 도움될까 리플다신 그 분들도 서운하실듯 해요

    원글님이 정 아니면 안 해드리면 돼죠
    그냥 좋은게 좋은 거..라는 생각으로 윗사람의 아량을 한 번 더 베푸는 것도
    좋을 듯하다..는 의견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퍼주고 또 퍼줘도 돌아오는 건 없고 바라는 것만 더 커지고
    고마운 마음은 아예 없는 것 같은 그런 느낌..저도 당해봐서 알아요
    힘내시고..어떻게 하시던 원글님 마음에, 같이하실 부군마음에..
    오랜 앙금 남지 않을 좋은 마무리가 지어지길 바랍니다^^

  • 24. 원글녀
    '07.3.8 1:50 PM (211.197.xxx.140)

    ㅎㅎ 아무래도 바로 리플달면 반박성으로 보이긴 하죠? ^^:
    전혀 반박성은 없답니다.
    그냥 답답해서요. 너무도 당연하게 만들어진 관습 비스무레한 것들 때문에
    그걸 하는게 당연하고 하지 않으면 이상하다..라고 인식되어 지는 감정들이
    그게 잘 이해가 안가서 쓰다보니 푸념 식으로 한탄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지금처럼요. ^^; 이해해 주세요. ^^

  • 25. 원글님..
    '07.3.8 2:11 PM (59.15.xxx.155)

    줄때 받을거 생각하면 화나요^^ 받는 사람은 받는게 당연한 줄 알고 받았요, 어쩌다가는 가끔 "왜 안줘?" 할때도 있어요, 맡겨놓은거 받아가는 것처럼..그러니 선을 확실하게 하시고..이미 지난것(오빠가 결혼전에 줬다는거) 잊어버리세요. 형편 나아져도 그건 잊어버리고 살겁니다, 아마..안그랬음 진작 돌려줬을거에요. 하지만, 결혼할때 동기간에 몫돈을 부주하는건 해야할것 같아요. 남편한테 잘라서 말하세요. 평생 한번뿐인 결혼인데 우리 형편상 이만큼 밖에 못하니까 ***원 하려고 해..하고 말입니다. 행여나..신혼여행 다녀오면서 선물을 가져오려나 ..이런거 기대 하지 마세요^^ㅋㅋㅋ 준건 준걸로 끝 내시고..쓸데없이 시누 생일, 시누남편 생일, 이런건 건너 뛰세요..결혼 했으니 신랑이 챙겨주겠거니 하시고..끊을건 다 끊고..결혼때는 하셔야 할듯..

  • 26. 축의금
    '07.3.8 3:04 PM (218.232.xxx.196)

    저도 답글에 도리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세요.남들 결혼식 가실때 축의금 내시죠?
    보통 결혼식이나 장례식갈때 축의금 내고 맨손으로는 안가시잖아요.

    남결혼식때도 하는 봉투를 동생결혼식때 안하면 도리가 아니라는 얘기였어요.
    금액은 형편에 맞춰서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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