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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약점이 모두 시엄마랑...

너무 똑같아!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07-03-08 02:27:58
결혼한진 13년이 넘어가는데요...
이걸 발견한지는 한 3.4년 됩니다. 제가 좀 무딘건지..
전에는 남편이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속 터지는 짓을 하면 그냥 화만나고 왜저럴까?? 하는 그런생각만
들었었거든요. 근데 요새는 그것이 시어머니랑 연결이 딱! 되면서 둘다 싫어집니다.
정이 뚝 떨어져요, 둘이 셋트로..

도대체 아들을 어떻게 키운걸까?? 내가 아들낳아 키워보니 더 그런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밥만먹여 키운것도 아닐텐데..
그리고 그 이상하고 아무리 10년넘게 노력해도 이해하기 힘든 바보같은 행동들은, 경솔한행동들은
자기엄마랑 아주아주 똑 같습니다.
떨어져 살다 가끔 시댁에가서 몇일 같이지내면 그 증세가 더 심해지고요..
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그 이해할수 없는 상식이하의 행동들은 자기엄마 곁에만가면 그 농도가
더 짖어집니다.

아이생각해서 그냥저냥 살고, 사는게 뭐 별건가? 하는생각에 그냥저냥 또 삽니다. 에효~
왜 결혼전에는 그런모습들을 보고도 심각성을 깨닳지 못하고.. 제발등 제가 찍어 이러고 사는지요...
저는 아들보다 이상한남편 뒷치닥꺼리하다 머리가 다 희여지고 고혈압에 걸렸습니다.
시어머님도 그러시더군요. 내가 할일을 에미 니가 다 하니 나는 편한거지.. 라고요.
우리언니 말대로 내가 줏어왔으니 내가 책임져야죠.

우리시아버지 일생 속터지셔서 혈압걸려 쓰러지신이유 제가 알겠더군요.
왜 맨날 어머니께 잔소리 하시는지도 알겠구요.
맹추같이 허구헌날 사고치고 바보짓하고 남들한테 이용당하는데는 그엄마와 그 아들이 일이등을 다툽니다.
오늘도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엉엉~ 혼자 울었습니다.
IP : 69.235.xxx.13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8 2:50 AM (221.149.xxx.37)

    연결이 아니될수 없지요..
    왜냐면 거기서 나왔으니깐요..
    저도 제 남편 상식없는 행동할때 시엄마 얼굴 딱 더오릅니다.
    어쩌면 저렇게 둘이서 똑같을까..
    더 골치 아픈건 시아버지도 똑같아요..-_-;;
    더더 골치 아픈건 이게 고칠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에그~ 울지마세요..
    저도 몰랐는데 아이가 제 맘을 읽는 듯 해요.
    아빠랑 시어머니랑 맨날 부딪히거든요..-_-;;

  • 2. 이해
    '07.3.8 2:59 AM (74.103.xxx.38)

    ..가 가고도 남습니다.

    그런데...우리 아이서부터는 새로운 가족의 문화를 만들어가야겠다! 각오하고 삽니다.

    정신적인 가족의 영향이 7대가 간다고 하는데,

    그 말 들으면 너무 아찔해져요.

    저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남편의 가족에게 뭔가 결함이 있다면, 이것을 극복해 나가도록

    애써야겠다...생각해요

  • 3. 누구나
    '07.3.8 7:12 AM (211.202.xxx.186)

    그런거 같아요.
    결혼전에는 그런 것들이 안보이니 결혼을 하지요.
    저도 그렇거든요.
    남의 일이 아닙니다.

  • 4. ..
    '07.3.8 7:25 AM (61.98.xxx.93)

    내 가치관으로 내 애를 키우니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겠죠.
    나나 내가 키운 애들이 밖에나가서 똑같은 일을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거구요.
    누군가 나와 내 자식이 하는 행동이나 생각이 자신과 너무 달라서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을거구요.

  • 5. 원글이
    '07.3.8 8:26 AM (69.235.xxx.127)

    .... 에그..
    제 경우는 저랑 달라서가 아니라 너무 경솔하고 바보같다는데 문제가 있어요.
    거기다 낭비벽이 얼마나 심하고 지혜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요...
    말로 다 설명 못 합니다.
    물건 모서리 쪼금만 긁혀도 다 버려~
    자기가 싫어하는 닭도리탕이라고 새로 해놓은거 냄비째 버려..
    우표 모아둔거 확인도 않하고 거의 40장이 넘는거 다 버려..
    애 학교에서 오는 유인물 모아둔거 청소한다면서 읽지도 않고 다 버려~
    뒤도 않보고 빨리 가야한다고 차를 박아먹기를 수십번~
    식탁에서 물 없지르지 않으면 밥을 먹지 못하는지 정말 거짓말 한번도 않보태고 매번 물 업지르거나 국없지르고..
    자기가 설겆이도 않하면서 물따라 먹는데 컵은 항상 깨먹고 몰래 버리고 모른다고 거짓말 하고..
    남은 발 동동 구르면서 몇일을 궁금해서 찾는데도 가만히 보면서 끝내 모르는 척,
    부인과 상의도 않하고 남한테 돈은 척척 빌려주고 받아오는것은 나, 아니면 떼어먹히고..
    시엄마 눈 뜨자마자 테레비 키면서 하루 시작하여 애국가 나와야 끄고 잠드는거 똑~~같고..
    결정적일때 실수 해놓고 사람이 어떻게 완벽하느냐고 오히려 큰소리...
    집안에서만 활개치고 밖에 나가면 입도 뻥긋못하고
    맨날 핸드폰 잃어버리고, 차키 꽂아놓고 차에서 내려 차도 잃어버리고, 고장내고...
    차도 내가 정비 안하면 엔진오일 하도 않갈아서 엔진에서 연기가 나면서 고속도로에서 서버리고...
    정말 정말... 말로 하려면 몇일밤을 세워도 않끝나는데...
    어쩌면 좋아요... 엉엉~

  • 6. 암튼
    '07.3.8 8:32 AM (222.117.xxx.48)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무섭습니다..
    어쩌면 좋냐,,,,,

  • 7. ..
    '07.3.8 8:40 AM (211.44.xxx.102)

    그래도 남편 대에서 끝나면 다행이지요

    삼대가 그러면 돌아버립니다 ..

  • 8. 혹시
    '07.3.8 8:52 AM (210.223.xxx.158)

    남편 분이 천재 아닐까요? 심심한 위로를 ....

  • 9. 정말이에요.
    '07.3.8 8:54 AM (69.235.xxx.127)

    우리애가 닮으면 않돼기에 제가 아주 발버둥을 칩니다.
    진짜 아들 잘 키워야지.. 이 담에 제가 우리시어머님처럼 보이면 않돼니까요... 이그..

  • 10. ..
    '07.3.8 9:26 AM (218.53.xxx.127)

    원글님 정말 속상하시겠어요..참나...

    제 남편은 시어머니하고 신발구겨신는게 똑같더군요..
    시숙과 시아버지는 ...방바닥 휴지줍고다니는거 물 미지근하게 먹는거...아낄때 안아끼고 아껴야할떄 푹푹쓰는거 똑같아요
    어쩌겠어요 그속에서 나왔는데...

  • 11. ...
    '07.3.8 10:02 AM (221.141.xxx.20)

    에공....
    정말 동감가는 부분이 많으네요.
    정말 그 부분만이라도 안닮았으면 좋으련만 하는....

    -막 급하게 해대다가도,,,갑자기 싫증나면 이거 버려~~라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자기 호주머니에 든 돈은 안쓸려고 하면서 남의 돈은 물쓰듯이 쓰고픈....모양새도 같고...
    -남에게 아주 인자하죠,그러나 막상 소중한 사람에게는 말은 아끼지 않더라는...기억력하나만은 확실한 저에게는 충격인줄 모르공...
    -평소 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 음식이면서 어느날 갑자기 먹어보니 괜찮은 맛나면..이거 내가 젤 좋아하는 음식인데...라고 하는,,,

    근데...울아들은 저랑 정반대인 남편꽈인데...어쩌지 싶네요.울딸이 너무 저를 닮아서..걱정인데..어디 반반은 없는지..

  • 12. 혹시
    '07.3.8 10:15 AM (74.103.xxx.38)

    남편분이 성인 ADHD는 아닐지..한번 검사해보세요.
    의외로 많다고 하더라구요(인터넷 검색해보세요)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약물치료로 좋아진다고 하던데요...

  • 13. @@
    '07.3.8 10:30 AM (211.106.xxx.237)

    더 짜증나는건 생긱것두 똑같다는 거에요
    시어머니랑 남편은 처음엔 몰랐는데 살다보니 볼수록 닮아서 짜증나요
    소심하고 귀얇은건 그렇다 쳐도 별거 아닌일로 둘이 머리맞대고 심각해하고있는거 보면
    절로 기막혀져요

  • 14. 음..
    '07.3.8 12:41 PM (59.29.xxx.195)

    제 남편의 경우는 어려서부터 타지에 나가 혼자 공부하고 해서인지
    시어머니랑은 거의 닮은 점이 없어요..전형적인 자수성가 스탈..
    자기 식구들을 가끔은 한심해하고 어이없어하는..
    어떻게 저런 시어머님에게서(죄송) 저런 아들이 나왔나 싶은..그런 스탈인데요..
    자기 식구들한테 정이 없어요..
    능력은 빵빵한데..많이 냉정하구요...잔정도 거의없고..와이프인 저한테도..
    대신 자기가 부모에게 못받은 걸 보상해주려고 하는지..아이들한텐 무쟈게 끔찍...
    그냥 그 맛(?)에 살아요..ㅠㅠ

  • 15. 지금의 저..
    '07.3.8 3:14 PM (218.147.xxx.193)

    제가 지금 미치기 딱 일보 직전입니다.

    시아버님의 평생 음식타박..신랑이 옆에서 각인되어 똒같이 하고 있습니다.
    결혼 8년차인 저..너무 싫고 그 꼴 보기 싫어 월요일부터 음식 아예 안하고 있습니다.
    하나뿐인 아들 배울까 무서워..도저히 저건 고쳐야겠다 싶네요..
    시아버님 눈도 마주치기 싫고 지금은 그 아들인 제 신랑도 눈도 마주치기 싫으네요..

  • 16. 저는
    '07.3.8 5:46 PM (122.35.xxx.47)

    옆사람이 미쳐서 터져서 죽기 일보직전인데도 절대로 먼저 이야기 안하기...
    알면서도 모른척하기..

    울 서방이랑 시엄니 세트입니다..
    어쩝 그리 둘다 미운지...

    처음엔 사려깊고 생각이 많아서 그런줄 알았는데 살면 살수록 비겁한 회피라는걸 알겠두만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하는 문제들인 것을... 결국 내가 화두를 꺼내게 만드는데 때로는 이게 비참하더라구요.
    우리집은 정신적 브레인은 저밖에 없다는거...

  • 17. 하하핫
    '07.3.9 2:13 AM (58.226.xxx.42)

    고칠 수 있습니다..포기하지 마세요~
    전 남편 고쳤습니다..시댁가서 가~끔 재발하긴 하지만,,
    적어도 울집에선 안그러니 다행이지요..
    시댁가면 시아버지..시어머니,,시동생 이 셋보면 확 뒤집어서
    내 질서대로 정렬하고 싶은 충동이 수시로 일어나지만,,
    내 일이 아닌것을....
    내 돈이 아닌것을....
    내 알바 아닌것을...하고 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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