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속이 터질것 같아요

속상해 조회수 : 854
작성일 : 2007-02-27 15:08:43
한동안 남편이랑 사이가 좋았는데..어제오늘 짜증이 막 나네요.
시어머니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오늘 제가 정말 미치도록 싫어하는 남편의 성격이 나와서 가뜩이나 요새 짜증이 나는데 지금은 정말 속이 터질것 같아요..휴..
그동안 은행대출관련해서 우리가 지금 공과금이체가 안되고있다..어떻게 해야하나..얘기할떄 들은척도 안하더니만..
오늘 은행가서 업무를 보고와서는 공과금이체는 어떻게 했냐..대뜸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이러이러하다고 전에 얘기했다..하고 얘기했더니 마치 난생처음 그런 얘기를 들은 사람마냥 펄쩍 뛰면서 왜 집안일 하나 제대로 못하냐고 닥달합니다.
제 생각에 대출시에 담당직원이 심사에 들어갈때 조건만 다 갖추면 되는거라고 했었고..그 말이 생각이 나서 괜찮다고 했더니 펄펄 뜁니다. 난중에 옴팡 다 뒤집어쓴다고..
그리고 분명 이쪽 대출보다 저쪽 대출이 우리한테는 더 급하니 저쪽 대출에 다 몰자고 얘기하고 알겠다고 얘기까지했으면서 이제와서 모가 이렇네저렇네 잘했네못했네 따지고 드니 속이 터집니다.

매사 이런식이에요..얘기를 하면 듣질 않고 있다가 뒷북을 있는데로 치고 상대방한테 온갖 잘못은 다 뒤집어씌웁니다. 전 항상 늘 당하면서도 제가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게 제 맘대로 실행에 옮겼다가 난중에 너땜에 모가 잘못됐다..왜 말도 안하고 혼자하냐..이런말 너무 자주 들어서 그런말듣기 싫어서 허락맏고 움직이려고 했을 뿐인데..또 제대로 하는게 없다는 소릴 듣게되네요..매번 반복되는 싸움에..이럴때마다 매번 숨이 막히고..대체 몰해도 욕을 먹으니 이남자랑 사는게 넘 힘이 드네요

말나온김에..시댁부모님 제주도 관광시켜드리는게 자기 소원이라고..지금 우리형편엔 말이 안돼지만..남편이 지금 아니면 안된다고 하도 우기길래 알겠다고..했습니다. 그럼 얼마는 예상하냐고 했더니만 저한테 분명 다 보내드리고 추가경비로 50만원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제가 말이 되냐..제주도가는게 무슨 해외여행가는것보다도 더 많이 든다..이말했다가 시댁에 드리는거 엄청 싫어하는 싸가지없는 며느리로 낙인찍혀서 싸움할때마다 전 정말 싸가지없는 며느리였습니다. 어찍나 화가 나던지..그래서 그냥 알겠다..니맘대로 해라..하고 있다가 한참후에 패키지 가격도 만만치않더라고 얘기했더니 자기는 50만원안에서 패키지경비며 추가경비까지 알아서하시라고 할꺼라더군요..말이 틀리다라고 했더니 첨부터 자기는 그렇게 말했답니다. 저 정말 속이 뒤집어집니다.

제가 소리지르고 악다구니 좀 하긴 하지만 정말 이남자 절 미치게 만들어요..절대 아니랍니다. 자기는 절대 아니랍니다. 자기는 제 일 정말 많이 도와주고 정말 많이 잘해주는 남편이라고 생각하는데..전 정말 이런일이 자잘한거지만 생길때마다 넘 우울하고 울컥하고 속이 터질거 같이럼 답답합니다.대체 언제까지 제가 이렇게 참고 살아야하는지..자기가 더 많이 참고 사는줄 아는데..미치겠어요..
외식이나 이런것들 너 모먹을래..너 어디갈래..이렇게 물어보고 가주는게 정말 잘해주는 건줄 아나본데..사실 자기는 아무런 아이디어가 없어요..아이디어를 내면 애기까지 달린 다른 가족들 정말 피곤하게 하루 보내게 하구요..도대체가 생각이 없고..앞뒤 계산을 못하고..미치겠습니다.정말..저 지금 어디가서 소리라도 지르고 싶어요..숨이 안쉬어져서..욱하는 제 성격 좀 고쳐야겠지만..휴..힘들어요


IP : 125.177.xxx.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면화
    '07.2.27 3:22 PM (59.7.xxx.231)

    해야겠네요
    자잘한 부분들도 그런일들이 비일비재하다니 좀더 중요하고 금전적결부가 된일이라면
    부부간 이상하겠지만 그래도 서면으로 작성해서 사인을 받아두세요
    읽으면서 정말 제 속이 답답합니다

  • 2. dori
    '07.2.27 9:16 PM (125.178.xxx.222)

    좀 귀찮더라도 그날 그날 간단하게라도 중요한 일을 메모하세요.. 사람의 기억은 항상 자기한테 유리한쪽으로만 기억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똑같은 영화를 보아도 어떤 사람은 배경음악이 기억에 남지만
    어떤 사람은 주인공의 옷이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날 그날 적지 않으시면 평생 당하면서 살거나
    속 터져서 죽습니다. 지금 당장 1년용 다이어리 한개 사서 적기 시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131 아이용품에 붙힐 네이밍 스티커(견출지 스티커 등등) 예쁜거 파는데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3 스티커 2007/02/27 500
107130 성인이 할수있는 영어학습지 추천해주세요^^ 3 학습지. 2007/02/27 2,910
107129 심란... 5 --+ 2007/02/27 1,169
107128 화장품은 왜 한꺼번에 똑 떨어지는거야.. 6 이젠그만사야.. 2007/02/27 1,159
107127 나는 남편의 첩같네요... 12 맘을비워도 2007/02/27 2,957
107126 요즘 지르고 싶은거~!! (2) 7 사까마까신 2007/02/27 1,711
107125 현대백화점 상품권행사 언제부터 하나요? 3 백화점 2007/02/27 486
107124 남편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는데...(글 지웁니다) 7 ㅠㅠ 2007/02/27 995
107123 남편이 안쓰럽네요.. 8 안쓰런마음 2007/02/27 1,064
107122 '거침없이 하이킥'에 나오는 그릇 3 그릇 2007/02/27 996
107121 늦은 결혼 4 친구야 2007/02/27 1,162
107120 식품건조기여.. !! 2007/02/27 177
107119 소화잘되고 간단히... 4 달큰이 2007/02/27 636
107118 어린이집에 보내는데요... 1 해아니 2007/02/27 233
107117 무쇠도, WMF도, 슈라멕 BB 크림도, 네스프레스도 아니랍니다. 4 ... 2007/02/27 1,473
107116 누구 파프리카 박스로 파시는 분 안계실까요? 2 파프리카 2007/02/27 489
107115 초등 병설 보내보신분 1 유아맘 2007/02/27 448
107114 인테리어 공사 소음때문에... 4 ? 2007/02/27 608
107113 전세금 지불잔금이 남았는데 확정일자 받을수 있나요? 4 고민 2007/02/27 363
107112 택배? 5 똘똘이맘 2007/02/27 414
107111 세콤이나 캡스 쓰신 분! 정보 좀 주세요 5 세콤? 2007/02/27 714
107110 장아찌가 저.. 2007/02/27 175
107109 남편의 존재는? 6 .. 2007/02/27 1,176
107108 미대나와 디자이너로 취직하면 그렇게 박봉인가요? 13 미대나오신분.. 2007/02/27 3,926
107107 수삼 보관법 4 송파에서 2007/02/27 484
107106 7000만원 전세에 확정일자만 받고 전세등기 안받아도 되나요? 5 세입자 2007/02/27 490
107105 일산쪽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소개부탁드려요. 1 육아 2007/02/27 139
107104 뉴질랜드에서 렌트하여 운전해보신분 ? - 우측운전 (?) 경험있으신분 ? 계세요? 5 운전좋아 2007/02/27 324
107103 코스트코에서 파는 고추장. 1 고추장 2007/02/27 302
107102 손쉽고 폼 나는 음식 추천요 7 초대. 2007/02/27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