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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안의 허브역할.. 남편의 존재.

류나 조회수 : 779
작성일 : 2007-01-25 17:19:52
작은 생활방식의 차이가
고부갈등을 낳고, 자식과 부모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그래서 나는 나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힘들게. 그러나 잘 지내고 있다.

각자의 고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픈곳을 건드릴까 조심하면서.
그러나 가끔은 또 홧김에 쏟아내는 말들로 서로를 아프게 하기도 하면서.

가장 힘들 사람은 남편이란 것.
힘들고 속상하지만, 그러나 또 중간역할을 하느라고.
양쪽의 말을 다 들어주느라고.
그러고도 또 양쪽을 다 이해해주느라고 힘든사람.

문득.
우리집안의 허브 역할을 하느라 고단한 남편이 안스럽다.

그를 통해 나는 어머니와 교류하고
그를 통해 나는 한번도 '새엄마'란 말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
약속한 아이와 또 교류한다.

힘들지만. 남편보단 덜 힘들것이다 내가.
남편보다 내가 덜 힘들것이다 내가.

내가.. 덜 힘들다..
덜 힘들다. 분명.

그러니 그를 조금 덜 아프게 해보자.. 노력해보자..
그가 아프지 않게 노력해보자.
......

IP : 211.33.xxx.1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답습니다
    '07.1.25 5:39 PM (61.75.xxx.188)

    나 보다는 타인(남편)의 입장과 기분을 먼저 배려 해 주시는 님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사람"보다는 "내가" 조금의 짐을 더 짊어져 주면 어떻습니까.
    우리는 모두가 서로를 더욱 더 사랑하는 한 가족인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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