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학과

[고민]

딸애가 대학 2학년에 올라갑니다.

복수전공으로 무역학과를 생각하고 있어요,

전공은 정치외교이구요.

외국계회사나 공무원 쪽으로 관심이 있어서

이왕이면 그와 관계있는 과로 정하려고 해요,

그래서  무역학과나 행정학과 또는 영문학과를 생각하고 잇어요.


그런데 문제는 딸애가 수학을 너무 못해요.

무역학과는 경제학이랑 경영학이 필수라던데 딸애는 수학이라면 기겁을 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

저 고1때 수학 너무너무 싫어서
고2때는 원래 인문계 반인데, 일부러 예체능계로 수능모의고사 보곤 했어요..
(예체능은 공통수학만 보니까..)

한때는 중간고사인가 기말고사에서 10점 맞은적도 있다는.. ㅠㅠ
그것도 원랜 1문제 맞아서 5점이었는데..
문제 출제 잘못되서 다 1문제씩 맞은걸로 해줘서.. ㅠㅠ
(어쩜 찍어도 이렇게 못 찍었을까요.. )

남들 수능 1달 앞두고 마무리 공부할때
전 수학과목은 모의고사 문제집 펴놓고
진짜 찍기 공부했어요.. 몇문제나 맞추나.. ㅠㅠ

그렇게 수학 싫어했어도 다른 과목을 잘(?) 봐서..
서울에 있는 대학 경영학과 갔는데요..

1학년 1학기 통계학..
제가 저희 반 1등이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전 재무과목 일부러 골라들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대학교 전공에서 수학 나오는 내용은..
고등학교때 배우던 수학이랑 달라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절대절대 걱정 안하셔도 되요!!!!

[글쎄요]

저는 경제학과 졸업했습니다. 학교마다 좀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경제통계와 경제수학은 기본 전공과목에 들어갑니다. 무역학과의 경우에도 비슷할 거구요. 고등학교 때의 수학공부와는 물론 다르지요. 고등학교 때처럼 달달 공식 외워서 문제만 푸는 그런 식으로 시험문제 잘 안나오니까요. 교수님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보통 대학 시험은 증명하라거나 응용하는 주관식 문제이니까요.
하지만 수학이라는 점은 변함 없습니다. 수학을 매우 싫어한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셔야지요.
경제통계나 경제수학은 재수강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 과목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경제학을 대학원 가서 학문적으로 전공할 거 아니라면 저 두 과목 정도 외에는 수학이 드러나게 사용되는 과목은 없습니다. 물론 그 이론적 기반에는 깔려 있지만요. 일부러 계량 경제학이나 수리경제학 같은 과목을 선택해서 듣지 않는 한은 말이지요. ^^

[조카가]

경제학과 4학년올갑니다.
스카이중 하나..장학금도 타고 과에서 거의 톱인 여자아이인데,
이번에 휴학한답니다. 수학때문에...
무역학과랑 틀린지 몰라도
이회찬세대라 수학을 쉽게 익혀 적분도 안배워서 학점제대로 딸려면
수학을 더해야 한다고 수학하고 영어인증시험보고 할려구요.
다른친구들은 선배들한테 돈내고
괴외받는다고도 하네요.

취업때문에 학점관리하는데 A아니면 큰일나는줄 아는아이라 어쨌든
수학,고등학교때 열심히 아니 깊게 안들어간 인문계 출신이서인지
재미있다고도 하는데
어렵긴 한가 보더라군요.지금 수시입학세대가..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상관없음]

저 무역학과나왔구요. 나름 취업해서 전공도 한 몇년 살리긴했는데...
무역학과자체가 우리나라에만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전문학문과가 아니란 이야기죠.경영,경제가 학문적인 깊이가 있는 반면에 무역은 다방면에 걸쳐 넓다고해야하나.... 수학은 통계학정도? 경제학과에 비하면 그것도 새발의 피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영문학이 낫지 않을까요? 행정학은 들어봤는데 정말 너무 지루합니다.무역은 지루하진 않아요~~

[음,,,]

저희 때와는 달라서
문과의 수 1과정에 빠진게 많습니다.
복수 전공이라도
기초전공과 전공 학점을 살펴보시고,
필요하다면
수 2과정에서 필요한 부분 발체 공부하시고 들으시면 좀 더 쉽습니다.

[김수열]

제가 정치외교 전공에 무역학 부전공 고려했던 사람이에요. 우연이죠?^^
따님과 비슷한 이유로 부전공을 생각했었는데, 무역학과 필수과목(부전공, 복수전공은 필수이수과목이 있어요) 전공필수랑 시간이 겹쳐서 결국 포기했어요. (흑흑...)
제가 경제학 포기한 이유가 수학이 싫어서였는데요, 제가 아는 한 무역학에 고등수학(=이과에서 필요한 수학)은 거의 안나와요. 그 걱저은 안해도 될거에요.
긍데 윗분 말씀처럼 무역학은 매우 실무적인 과목이에요. 학술적인 부분은 적은 대신, 실제 field의 분위기는 더 잘 느낄수 있을거에요.
영문학은 제 친구가 복수전공했는데요, 이쪽은 수학은 안나오지만 다른 쪽으로 힘들어요.
외국계회사 취업을 위해 영어때문에 여문학 부전공한다면 생각했던것과 많이 다를수 있습니다.
제가 영문학 부전공 커리큘럼을 봤었는데, 거의 영문학과 언어이론쪽 과목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