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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프러포즈 받으셨나요?

문득.. 조회수 : 717
작성일 : 2006-12-06 01:46:36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이 없는 게 결혼 프러포즈를 제대로 못 받았어요.
자긴 했다는데 전 기억에 없는 -_;;

만난 지 100일 장미 백 송이 준 건 좋았는데
정작 결혼하자는 프러포즈는 제대로 못 받았습니다.

지금도 이 일로 가끔 남편을 갈구기는 하는데
이제 와 다시 물릴 수도 없고...

트렁크에 풍선, 아이스크림에 반지 빠뜨려 주고
아니면 실에 반지 꿰서 주고...(영화를 너무 많이 본게야;;)
그런 이벤트를 보면서 아쉽기도 하면서
문득 남들은 어케 프러포즈 받았을까 궁금해졌네요.

전 실반지 주면서 내 아를 나도...뭐 이런 거라도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님들은 어떤 프러포즈를 받으셨나요?
IP : 61.77.xxx.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6.12.6 2:18 AM (125.131.xxx.59)

    못받았어요.
    그냥 데이트 세번 했다니까 양가 부모님들이 알아서 일사천리로 결혼진행시키셔서
    결혼하나부다 하고 했습니다.
    윗 분처럼 저두 대~충 고르고 얼떨결에 했는데 살아 볼수록 진국이라 운(?)이 좋았다 생각합니다.
    결혼 15년 되가는데요
    돌이켜보니
    요란한 이벤트성 프로포즈와 비교할 것 없이 그때 절 바라보는 그 눈길이 제맘을 움직였던 무언의 프로포즈였단 생각이 드네요.

  • 2.
    '06.12.6 3:22 AM (211.207.xxx.221)

    결혼날짜 다 잡아놓구....
    제가 계속 프로포즈 문제로 투덜거리니까
    여의도 불꽃축제 하는데 구경가자고 하더니 팔찌를 건네면서 프로포즈 했어요..ㅋㅋ

  • 3. 저는
    '06.12.6 7:01 AM (221.149.xxx.179)

    날짜 다 잡아놓고 프로포즈 받은 케이스예요.
    한강 선착장에 레스토랑 2층에서 이벤트 업체 불러서 프로포즈 받았어요. ^ㅡ^
    풍선이랑 촛불 장식에 기타연주 음악도 나오고 케익도 자르고 편지도 읽어주고 현수막도..
    가판대에 나가서는 불꽃도 펑펑 터트려주고.. 그런다음 아래 레스토랑에서 밥먹었죠~
    요고 비됴루 촬영해서 CD로 구워서 보내주던데요?
    좋드라구요~ ㅋㅋㅋ

  • 4. 억울
    '06.12.6 8:40 AM (211.190.xxx.24)

    저도 지금 생각하면 억울하네요. 요즘은 문자로도 청혼한다지만
    외국가서 떨어져있는라 편지 한 통으로 통보(?) 받았어요.
    난 너랑 결혼 할거다...그땐 그것도 기뻤는데 지금 보니 내가 미쳤었군요...

  • 5. 라쿠치나에서~
    '06.12.6 8:43 AM (220.75.xxx.155)

    소개팅으로 만나서 차츰차츰 서로 가까와지고, 좋아지고, 연애사가 빠른속도로 진행되었죠.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결혼하는게 어떻겠냐는식으로 말하길래.
    제가 정색을 하면서 "난 결혼 못해!!" 하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울 남편 상당히 당황해 하더군요. 그리고는 "아니 왜??"라며 묻는데, 진짜 거의 울똥말똥..
    "아직 프로포즈를 못받았거든!" 그래서 결혼할수 없어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다음날 울 남편 바로 반지사러 달려가고, 남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쿠치나 예약하고.
    그리고 무릎꿇은건 아니지만 정식으로 "결혼해줘" 라며 반지도 끼워주고, 목걸이도 직접 해줬습니다.
    반지 끼우는건 쉬웠는데, 목걸이는 또깍하고 끼우는게 잘안되서 한참 헤매다가 해줬는데.
    자기자리에 앉고 보니 꺼꾸로라고 다시한번 헤매이며 끼워줬죠.
    그당시 옆테이블엔 연예인들이 앉아 있기에 서로 힐끔힐끔 쳐다봤습니다.
    우린 연예인들이다..이러구..그쪽은 프로포즈하나봐..뭐 이러구요.
    얼굴은 다 알겠는데, 이름은 노 영심 한명만 알겠더라구요.
    지나고보니 추억이고 즐거운 기억이라 남들하는건 다 따라하며 사는게 좋을거 같더군요.

  • 6. 윗님
    '06.12.6 8:46 AM (211.190.xxx.24)

    너무 재밌네요. 정말 추억이 되는건 다 해보는것도 좋은듯..

  • 7.
    '06.12.6 8:50 AM (61.33.xxx.130)

    속초 바닷가에서 받았어요. ^^
    서울에 사는데 신랑이 친구들까지 동원해서 함께 놀러가는 것 같이 했거든요.
    속초 바닷가 좀 한적한 곳에서 플랜카드까지 친구들이 들고 서 있고, 와인과 케익. 그리고 목걸이 귀걸이.
    너무 덥고 모기도 많았지만 그때의 설레임과 떨림은 잊지 못하겠더라구요.
    여자의 맘을 잘 알아준 신랑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구요. ^^*

  • 8. ..
    '06.12.6 10:08 AM (210.94.xxx.51)

    만난지 2달만에, 손도 안 잡았고 말도 서로 존대 쓰는데,
    청담동 74 에서 반지 받았어요.
    전 받기싫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진실되어 보이고,, 어케어케,, 쥐어줘서,, 받긴 받았는데..
    결혼은 그후로 2년정도 있다 했거든요. 연애 더 하고싶어서.
    근데 결혼하고 나서 알고보니 그게 다이아 반지였어요.
    전 중간에 제가 삐져서 한번 헤어졌을 때 확 버려버릴라 그랬는데.. -.-;;;

  • 9. 토돌누나
    '06.12.6 10:10 AM (59.10.xxx.178)

    저는 소호 피카소룸에서 프러포즈 받았어요. ^-^ 피카소 진품 그림이 걸려있는 한커플만을 위한 룸에서
    저희 남편이 편지도 읽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목걸이도 주었답니다. 장미가 얼려진 저희 사진이 들어간 하트모양 아이스도 받았구요. 나중에 소호레스토랑 매니저분이 저희 남편같이 프로포즈 준비하시는분 근무하시면서 두번째 본다고 하셨대요. 보통은 레스토랑측에 다 맡겨버리는데 저희 남편은 좀 더 특별한 프러포즈를 해주고 싶어서 많이 귀찮게 했다네요. 그때 생각하면 너무 좋아서 마치 꿈을 꾼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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