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며칠 전 시댁의 카드 문제로 글 올렸던 며느리입니다.

새댁 조회수 : 2,745
작성일 : 2006-10-03 23:34:19
애정어린 답글들 잘 읽었습니다.

저도 많은 생각이 들었고, 반성도 했고.. 물론 그 다음날 어머님께 잘못했다고, 다만 어머님께서 잘못 지적해주실 때 말의 강도를 조금만 낮춰 주신다면 제가 상처를 덜 받을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르지요.
저의 친정 같은 경우, 저는 21살 이후로 집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결혼도 제가 모은 돈으로 했구요. 하지만 액수가 아주 크지 않는 한 평상시 10만원 이내의 돈들은 칼같이 계산하지는 않습니다.
가령 이번에 내가 부모님 카드로 장을 보면서 제 용도로 어느만큼  사용했다면(물론 사후 보고는 하지요) 제깍 돈을 갖다드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다음에 부모님께서 뭘 구입하셔야 할때 제가 사드린다던지, 보태드린다던지 하는 식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시어머님 카드로 쓴 액수, 어떻게 보면 많지만 일반 마트나 코스트코에가서 몇가지 사면(워낙 묶음판매가 많으니까요) 쉽게 나올 수 있는 액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니 평소 시어머님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좀 깔려있었기 때문에, 야단을 들었을 때에 좀더 서운했던것 같습니다.

저희 시어머님, 불과 몇개월 전 저희가 결혼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반대하셨거든요.
이유는 저희 친정 어머님이 편찮으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친정어머님이 편찮으시면 결혼후에 제가 친정에 아무래도 신경쓰는 일이 많을꺼 아니냐며 반대하셨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집안 살림에 친정 어머님 5년간 간병하느라 지친 상태에서 저희 남편을 만났고, 그것 때문에 반대하셨을 때에, 저 그 결혼 접으려 했습니다.

남편의 고집으로 결국 결혼은 했지만 불과 몇개월 후 정정하시던 아버님이 수술하시게 되었고, 입원중에 병문안 오신 분들께 저희 시어머님이 '아들 결혼시키고 일 터져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고 말씀 드리실 때에 정말 많이 언짢았습니다. 나이많고 외아들인 저희 남편, 아버님이 많이 위중하시거나 했다면 시어머님께서 아무래도 며느리 보기가 쉽진 않으셨겠지요.

결혼하고나서 시댁 눈치보느라 친정은 정말 혼자 짬내서 시댁 모르게 다녀오곤 했는데,  이제는 단지 며느리라는 이유로 제가 계획하던 것들 제 생활 다 접고 시댁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 요즈음의 생활에 제가 쌓인 감정들도 있었던 것 같고...그래서 시어머님의 꾸중이 더 섭섭하게 느껴졌나봅니다.

시아버님 병실을 지키니 더욱더 친정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그 땐 제가 직장생활 하느라 낮엔 간병인이, 밤엔 저와 아버지가 교대로 병원에서 잤었지요.
이렇게 결혼해서 그야말로 남의 집 봉사자가 될 줄 알았다면 우리 엄마에게 더 잘할것을 하는 생각도 들구요.  편찮으신 친정 엄마 때문에 과년한 딸이 결혼까지 무사히 진행되기를 바랬던 저희 친정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그리고 남편이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 때문에 시부모님 앞에서 눈물 흘리며'아버님 어머님께서 결혼허락해주신다면 저희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라고 자존심 죽이며 말씀드렸던 일을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합니다.

내가 시아버지 병원 들락거리고 시어머님 심부름다니느라 쓰고다니는 시간에, 편찮으신 우리 엄마는 지금 집에 혼자 계실텐데...우리 엄마도 간호가 많이 필요하실텐데....

시아버지가 아프신데, 며느리가 바쁜거...당연하지요.
사실 저도 환자입니다. 몇개월 전에 수술 받았고...지금도 약을 먹고 있고, 대학병원 두군데 다니고 있고...재발되었는지 여부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는 환자입니다. 남편만 알지요.
제 몸이 건강했다면 좀더 씩씩하게 잘 했을지도 모르지만, 제 병의 재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매일 병원을 오가면서도 온전히 시부모님께 신경써드리기는 힘들더라구요. 생수 스무병 싣고 시댁 장봐서 집에 도착하면 진이 다 빠지구요.

하나의 글 안에 모든 상황을 구구하게 담을 수는 없겠지요.
제가 마치 변명과 같은 이런 글을 올리더라도 역시나 저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실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시댁의 방식대로 부모돈 자식돈, 생활 속에서도 칼같이 계산 정확하게 살아야하는구나라는 것을 알았고 반성했으니 앞으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꾸중 듣지 않도록 잘 해야지요.

두서없고 장황한 글....죄송합니다....그래도 그간의 복잡한 마음을 털어놓고나니 후련하네요...
IP : 211.206.xxx.15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3 11:57 PM (221.157.xxx.247)

    부모자식간에도 돈계산 칼같이 해야 하는거랍니다...입장 바뀌어서 부모가 자식돈에 개념이 없다면 속상한법이구요..
    이전글을 읽지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건 시댁의 방식이라기보다 일반적인거랍니다.

  • 2. ...
    '06.10.4 12:43 AM (124.57.xxx.87)

    새댁님의 맘이 고단해보여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몸도 맘도 지치신거 같아요.
    너무 너무 당연하고 진부한 얘기지만 행복하고 좋은날.시간들이 올거에요.
    사랑하는 남편분도 계시잖아요.
    몸 관리 잘하시고요.

  • 3. 그러니깐
    '06.10.4 12:50 AM (218.147.xxx.31)

    아무리 시어머니가 딸처럼 대하면서 사라마라 하더라도 끝까지 며느리 손님으로 대하세요.
    물론 돈문제는 깔끔해야 하겠지만 친정엄마라면 그렇게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화를 내겠습니까?
    따끔하게 한마디 그러고 적당한 다독거림으로 마무리하셨겠죠.
    맘고생 많으셨지요? 본인 몸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 4. 한마디
    '06.10.4 1:21 AM (211.48.xxx.242)

    일단 님의 고단한 맘이 엿보여
    위로를 드립니다.
    결혼생활이란게 절대로 님의 맘같지 않습니다.
    열번잘했다 한번 실수했어도
    나쁜 사람되는겁니다.
    예를 갖추되 님의 사생활까지 담보 잡히지 말고사세요.
    친정도 챙기고 님의 몸과마음도 다잡고...

  • 5. 마음아픔
    '06.10.4 1:33 AM (219.250.xxx.64)

    아래 글에서 시간도 감정도 계산하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구구절절이 제 얘기 쓰고 싶지는 않구요.
    다만 결혼 십오년에... 뼈에 사무치게 느낀 거 하나 ...
    계산 못하고 헌신하면서 살면 헌신짝 취급한다..는 거에요.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기에 넘치게 해봐야 알아주는 사람 없더라구요.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 간사하고 어리석어서
    쉬워보이는 사람한테는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아요.

    열 가지 잘 하다가 , 한 가지만 못해도...
    이번에 .. 경험해보셨지요?
    ㅎ .. 지난 시절 돌이켜보면 속이 다 뒤눕습니다.

    내몸과 마음이 황폐해지면, 앞으로 태어날 자식에게 화가 미치구요...
    신혼이라시니.. 장차 태어날 아이 걱정이 앞서네요.
    시부모든 친정엄마든...너무 잘하려고 애쓰시는 것 같아요.
    착한 사람 컴플렉스 같은 거
    언젠가는 상처로 돌아옵니다. 내가 받은 상처는 상대방에게 다시 비수로 돌아가구요.
    잘하는 게 다 잘하는 게 아닐 수도 있어요.
    훗날 곪은 상처 끌어안고 주변사람 원망해봐야 소용없습니다.

    내가 있어야 남도 있는 거에요.
    태중에 아이 들어서는 그날부터는..
    아이부터 챙긴 다음에 남들도 챙기세요.

  • 6. 마음아픔
    '06.10.4 1:41 AM (219.250.xxx.64)

    일단 원글님 마음속에 가득 차 있는
    울먹임..화 같은 것부터 풀어내세요.

    한 개씩 쌓은 돌이 무더기가 되고,
    탑이 되잖아요.

    신혼 첫출발도 그렇고
    나중에 화병될 소지가 많아 보입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 7. 토닥토닥
    '06.10.4 3:31 AM (61.102.xxx.35)

    지난번 글에 이해 안간다고 댓글 달았던 이입니다.
    그건 그거고
    친정어머님이 아프신데 시아버님 병간호 하느라 진이 빠지다니....
    정말 남편분도 너무하네요.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남편분도 자기 아버지 놔 두고 장모님 병간호 하느라 바빠야되는거 아닌가요?
    여자가 무슨죄인지..
    시어머님도 여자면서
    어찌 그런 처지에 있는 며느리에게 시장봐오라 심부름해라 하며 친정도 못가게 한답니까?
    그러니까 며느리는 부려먹어야 하는데 친정어머니가 아프면 그것도 쉽지 않아 반대했답니까?
    정말 화가나네요
    저요?
    아픈 엄마 모른체하며
    시댁의 온갖 행사에 몸으로 돈으로 봉사하러 다닙니다.
    그네들 좋게지내자고 친목도모하자고 모이는 행사에
    재미도 없고 일만하고 돈만내면서
    제일 아까운 내 시간 다 내어주고 웃어주고...
    그러고 삽니다.
    나머지 시간에 친정을 가든 알아서 하라지만
    제 몸이 하나인데
    이것저것 다 참여하고 나면
    친정갈 시간 있습니까?

  • 8. plumtea
    '06.10.4 4:47 AM (219.251.xxx.125)

    친정어머니 편찮으신 거 시댁서 모르시는 바도 아닌데 왜 시댁에만 올인하시나요.
    시댁몰래 친정 가시지 마시고 친정에도 시아버님께 하는 거 할애해서 하셔요. 나중에 정말 눈물나네 후회하시지 마시구요. 제가 마음이 다 짠하네요.
    그리고 정말 시댁은 시댁이에요. 어느날은 좀 친해진 듯 싶다가 어느날은 아...이래서 사람들이 시...자를 싫어하는 군 느껴지곤 하네요.

  • 9. 이런...
    '06.10.4 6:55 AM (222.108.xxx.184)

    이래저래 힘드시겠어요...
    먼저 올리신 글도 잘 봤었어요...
    자식 부모간에도 돈문제는 깔끔해야한다는 것도 맞습니다...^^
    허나 친정부모님이면 그렇게 정색하고 심하게 나무라지는 않으셨겠지요....^^

    본인도 아푸시고...친정엄마도 건강하지 않으시고....
    제가슴이 다 쓰립니다....
    스스로 권리를 찾아야합니다....
    님께서 시아버님 병간호 할때 신랑은 친정엄마 보살펴드리는지요?
    양부모님 모두 님과 신랑께 소중한 분들입니다... 어느한쪽도 소홀할수 없지요
    시아버님 병간호로 너무 힘드시지도...올인하지도 마세요
    친정엄마께 찾아뵙는거 숨기지 ㅁㅏ세요...
    세상에 둘도없는 나를 낳아주신 엄마만큼 소중한건 없슴니다...
    아시지요?^^ 친정엄마꼐서아푸셨으니....더 애틋하실꺼예요....그맘이...
    결혼할때 그 서운하셨던 맘에 얼마나 상처가 되셨을지....
    알고도 남음입니다...
    신랑도 똑같이 시댁에 ㅎㅏ는거만큼 친정에도 신경쓰게 하세요
    그런문제로 시부모님이 어찌 생각하시건...중요하지 않습니다
    익숙해지실껍니다...정말 하기나름이라는거....저도 매번 느낍니다...
    당당한 권리 찾으시고
    본인에 건강도 돌보시고요... 어디가 편찮으신지는 모르지만...
    내몸 혹사하면서 며느리 노릇할수는 없습니다...
    며느리이기 이전에 한 여자이고... 아내이고...누군가의 딸입니다...
    내건강은 내가 지켜야 합니다...
    시댁에서도 아셔야지요....아푸신거...
    말하기 그런일이라면...신랑이 커버해줘야지요...님 안힘들게....적당히요...
    행복하세요...^^

  • 10. 능력의 한도내에서
    '06.10.4 7:46 AM (218.235.xxx.32)

    어머님도 아버님병 간호해보시면 님을 아마 대단하다
    이해하는 계기가 되지않을까요 ..
    그리고 내 능력 이상으로 잘하려고는 마세요.

  • 11. ...
    '06.10.4 8:44 AM (58.73.xxx.95)

    시모가 싫어하든 말든
    내 부모도 챙기고 사세요
    아들가진 부모만 부모랩니까?
    그렇다고 시댁은 나몰라라 친정만 챙기는것도 아닌데
    왜 친정부모는 몰래 만나야 하는지...화가 나네요

    물론 원글님이 무쇠체력이 아니라, 양쪽다 완벽히 간호하긴 힘들겠지만
    저같음 시댁에 웬만큼 기본적인 도리는 하되
    시댁에 하는거 좀 줄여서, 저희 친정엄마도 같이 돌봐드리겠네요
    곱게곱게 키워주신 울 부모님인데...절대 시댁 눈치보며 그러지 않겠어요
    원글님 힘내시구, 시집에도 걍 적당히 하세요 ~~

  • 12. 마음이
    '06.10.4 11:03 AM (61.33.xxx.130)

    많이 아프네요. 지난번 카드글도 읽기는 했는데...
    마음 깊은 곳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정말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 왜 '시'자만 들어도 싫은지 조금은 알 것 같은 새댁이거든요.

    다른 분들 많이 말씀해 주셨지만 친정도 신경 많이 쓰세요.
    양쪽 부모님 모두 중요한 분이시고,
    신랑분께 말씀 드리셔서 공평하게 양쪽 다닐 수 있도록 하시구요.
    시아버지 병만 병이고, 친정 어머니 병은 병 아닌거 아니잖아요.
    그리도 본인 건강 제일 중요하다는거 잊지마시구요. 힘내세요~

  • 13. 글쎄..
    '06.10.4 12:34 PM (220.127.xxx.13)

    저번글도 그렇고, ..
    친정어머니 아프신거 하고, 카드랑은 별개 인거 같아서요.
    시댁에 며칠있으면서 샴푸니 폼크린싱 산거에 대해서는 별얘기 없으시고
    친정어머니 아프신걸로 얘기를 우회 하시네요.

  • 14. ..
    '06.10.4 12:54 PM (61.109.xxx.9)

    돈 걷으러 다니는건 정말 못 봐주겠어요..
    거지도 아니고, 정말 짜증나요...
    축의금도 낸 상황에서 뭘 더 받아낼려고 저러는지??

  • 15. ..
    '06.10.4 12:54 PM (61.109.xxx.9)

    글쎄님..원글님이 어머니에게 카드건은 잘못했다고 했다잖아요.
    무슨말을 더해야 하는지요?

  • 16.
    '06.10.4 1:18 PM (203.229.xxx.173)

    글쎄님 댓글 참...ㅡ.ㅡ
    친정어머님 얘기로 우회?
    아니 여기가 글쓴님 시시비비 가리는 자리도 아니고...
    몸도 마음도 힘드신 것 같아 글 남기신 것 같은데 우회라뇨
    당연 별개 얘기일 수도 있죠. 저번 쓴 글에 어찌 친정얘기 다 담을 수 있었겠어요.
    시어머니께 충분히 잘못했다고 말씀드린 것 같은데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셔서 서운하신 것 같은데...
    여기서 글 쓰려면 전 얘기랑 기승전결 맞춰서 써야하나요.
    원글님 이런글땜에 섭섭해하지 마시길...
    힘내세요.

  • 17. ;;;
    '06.10.4 2:16 PM (218.149.xxx.6)

    제생각에도 카드,돈문제랑
    친정어머님얘기랑은 별개인것 같은데요...

  • 18. ^^
    '06.10.4 3:09 PM (152.99.xxx.60)

    님 커피라도 한잔 하면서..친구하고 싶네요....
    기운내세요~~

  • 19. 이해해요...
    '06.10.4 3:10 PM (220.85.xxx.81)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분은 그런 상황에 안 가본 분들일 것같아요.
    원글님께서 시댁반대에도 결혼을 했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정말 있는 힘껏 잘 하려고 노력하셨쟎아요. 친정어머니께서 편찮으시고, 본인 건강도 그리 썩 좋지 않았지만, 님이 할 수 있는 이상으로 시댁에 노력하셨던 것 알아요. 하지만, 시어머니는 전혀 그런 본인 노력은 전혀 안 알아주시는 거쟎아요.. 그래서 이 번 껀은 실수를 했지만, 실수라고 생각치 않고 냉정하게 하시는 것이 서운한 거구요.
    그런데, 원글님.. 시댁이란 곳이 원래 그런 곳이예요. 아무리 노력하고 잘 해도 한 번 실수하면 도루묵이 되어버리는 곳이예요. 친정은 안 그렇죠.. 100번을 잘 하고, 1번을 실수하면 그 1번을 실수라고 얘기해주지만, 시댁은 100번 잘 하고 1번 실수하면 101번을 다 못한 것이 되는 곳이예요.
    시댁에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친정과 본인 몸도 당당히 챙기세요. 그리고 시댁은 정말 남이라고 생각하고 "남"이 이렇게 했을 때는 이러이러하게 대해야 경우가 맞더라..라고 생각하고 행동하셔요.

  • 20. 난 아직 젊지만
    '06.10.4 4:21 PM (58.120.xxx.69)

    그 시어머니 이해되는 부분도,님이 아픈 부분도 있네요
    결혼 반대하시는 시부모님께 당연 님 아픈거 꼬투리 될까봐
    말씀 못드렸을거고 그래서 지금은 몸도 감정도 많이 힘드신가 보네요
    저도 울시어머니가 별로 좋아라 안하는 상황에서
    신랑이 밀어 붙여서 결혼했는데요
    그 감정 오래 가시더라구요
    저도 같이 살진 않지만 시집살이 만만치않게 했습니다
    아마도 시어머니께서 님이 눈에 나는 행동 하실때
    그때의 그 감정이 다시금 생각 나시나보네요
    시간이 약이라고 몇년 지나면 좀 편안해 집니다
    그 상황에서 조율해 보겠다고 잘못했지만 이건 이렇다 얘기하면
    난 당연히 할 얘기고 나중에 덜 힘들자고 한 얘기지만
    어른 눈에는 말대답이고 기어오르는 걸로 밖에 안보이나 보더라구요
    힘든 시기....
    지혜롭게 넘기세요
    가끔은 그냥 생각 안하구 훌훌 넘겨 버리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면 해결되는 것들도 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64 퇴직금이 어느정도 될까요? 2 궁금이 2006/10/03 833
84063 녹내장 잘보는 병원좀 알려줘요~ 2 복돼지맘 2006/10/03 298
84062 형님이 싫다 2 동서 2006/10/03 1,830
84061 코스트코 소시지 질문 드려요. 2 ^^ 2006/10/03 659
84060 대치동에 방앗간 있나요? 4 궁금 2006/10/03 489
84059 아기돌 3 이웃집 언니.. 2006/10/03 361
84058 우리 시어머님 갈비구이 양념의 비밀은..?? 14 며눌 2006/10/03 3,195
84057 명절때 시댁이 같은 지역이라도 자고 오는건가요?? 40 진짜 궁금 2006/10/03 2,850
84056 빨래 잘 하시는 고수님들!!! 7 빨래야~~ 2006/10/03 1,448
84055 임신테스트기 시간지난뒤 양성반응은 임신인가요? 5 임신 2006/10/03 1,425
84054 명절 때 도우미아주머니 어찌하시나요? 답례로.. 5 도우미.. 2006/10/03 1,065
84053 현대오일뱅크 상품권 20만원어치가 있는데요 상품권 2006/10/03 900
84052 무슨 내용인가요? 2 영어 2006/10/03 611
84051 집 사야하나? 3 무주택 2006/10/03 1,183
84050 집 나갔어요. 2 ^_^ 2006/10/03 1,289
84049 패물 파는 거 괜찮을까요? 6 패물 2006/10/03 1,247
84048 소액으로 꿔간돈은 알아서 빨리좀 갚았으면... 6 2006/10/03 1,222
84047 커피, 집에서 먹고 싶은데. 6 나도 커피... 2006/10/03 1,571
84046 [급질]오늘 에버랜드 가려고 하는데요~ 2 에버랜드 2006/10/03 523
84045 빈폴 남성용에서 제가 입을거 사도 될까요? 2 추석빔 2006/10/03 661
84044 [급질문]해운대 신시가지 어른 '장염' 잘보는 병원좀 알려주세요 4 어떡해요 2006/10/03 264
84043 잠시이나 강동쪽에 위내시경 잘하는곳 있을까요?? 4 내시경 2006/10/03 529
84042 [급질] 송편은 쪄서 바로 먹어야만 하나요? 2 송편 2006/10/03 573
84041 질문/라텍스 매트리스 부스러기 5 랑랑 2006/10/03 653
84040 커피 저도 먹고잡습니다...ㅠㅠ 7 ... 2006/10/03 1,794
84039 일산에서 개미잡스 파는 약국 알 수 있을까요? 3 개미무서워 2006/10/03 530
84038 어쩜 좋아요.. 어제 남대문에서 몽땅 질렀어요. 1 지름신 2006/10/03 1,601
84037 모유수유하신분들께 질문이요.. 5 6개월맘 2006/10/03 326
84036 대구에 요실금 수술 잘 하는 곳 소개해주세요... 아프리카 2006/10/03 229
84035 싸이를 보고나서 소감 2 .... 2006/10/03 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