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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너무싫어요.

속상 조회수 : 4,286
작성일 : 2006-09-11 10:31:44
저번에도 한번 글을 썼던적이 있어요.
망나니 같은 여동생.. 가족한테 피해만 주고 자기 할일은 하나도 안하고..
부모님한테 정말 미친것처럼 대들고..

그러고 또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도않았다는듯 행동하지요.
전 그 뻔뻔함이 너무 싫어서, 거의 집에서 말도 안섞고 지냈어요. 정말 필요한 말 이외엔.

어제 또 한바탕했네요.

엄마는 부엌에서 음식하시는데 언제 먹냐고 빨리하라고 닥달하더니 약속시간 늦어서 나가야된다고
용돈달라고 하는 동생한테 엄마가 방은 치웠냐고 물어보셨어요.

하도 자기물건 정리를 안하고 온 집안을 쓰레기 천지로 만들어놔서 용돈 타는날만이라도
방청소는 하고 달라고 하라고 누누히 이야기 했지만 항상 늦었으니까 다녀와서 한다고
도끼눈을 뜨고 신경질을 내는데 어제도 그랬어요

엄마도 화가나셔서 방치우라고, 안치우면안준다고, 들은척도 안하시고 하던일하시니깐
이게 또 지나가면서 씨*,어쩌구 저쩌구 욕을하면서 방문 쾅쾅거리더니 말도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갔다와서 할수밖에 없다고 돈내노라고 난리를 치는겁니다.

그래서 보다못한 아빠가 왜 너때문에 맨날 집안분위기가 이래야되냐고..왜 너만 항상 말썽이냐고
그러면서 한대 칠 기세로 혼냈더니 표정이.."이러다 한대 치겠다"이런 표정을 지으며 비웃으면서
왜 다 자기한테만 그러냐고 말대꾸를 하면서 엄마가 옆에서 또 잔소리를 하시니까
엄만 조용해, 입닥치라고 이런말들을 합니다. 어찌 부모한테 저렇게 친구를 대하는 것 보다 못하게
나쁜말을 내밷는건지..

떄려도보고 타일러도보고 해도 그때뿐이지 소용없어요.
이제 21살인데 개망나니같아요. 주말이면 밤새 클럽서 춤추다 아침에 들어오고 지방을 치워놓질
않으니 잠도 자기 싫다고 거실쇼파에서 이불둘둘 싸매고 티비켜놓고 불다켜놓고 잠자고..

여기저기 머리카락이며, 코풀어댄 휴지에,,어쩜 여자애가 그렇게 씻는걸 싫어하는지
그러면서 밖에 나갈땐 화장을 얼마나 요란하게 하고 나가는지..꼭 술집여자처럼..

욕잘하는게 자랑인양, 발랑 까진게 대단한것 마냥 아직그러고 다니나봅니다
도무지 구제불능이에요.

어제 저도 한소리했더니 저한텐 그럽니다"넌또뭐?" 저한테 너랍니다..참나..

아빠가 지방에 계시고 주말마다 올라오시거든요..그래서 엄마가 가끔 모임이나 이런데 가서
늦으실때가 있어요. 그럼 그냥 아빠한테는 대충 둘러대거나..하시거든요.

그 외에 이런저런 어찌보면 약점이란 부분들을 지가 다 알고 마치 그걸
안까발리는걸 다행인줄알란식으로 어제는 "그런식으로 하면 (아빠한테)다 불어버릴줄 알아"
이러는겁니다.. 나참 어이가 없어서..

원래 저렇게까지 나쁜애는 아니였는데  정말 악마같아요. 그생각밖에 안들어요 보고이으면...
저러는 꼴을 한번씩 보고나면 정말
동생이고 뭐고 나가서 소리없이 사라져버리는게 속시원할 것 같아요.

시집가면 난 상종도 안하고 살꺼라고 ..어디 내쫒아버리고 싶은데 부모의맘은 또 그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막말하고 나가는 자식 뭐가 걱정된다고 밤에 또 늦는다고 걱정하고..
정말 저희 부모님이 불쌍합니다. 어찌 자식한테 저런 소릴듣고도 배아파 낳은 자식이라고
걱정하고이러시는걸 보면..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 죽겠어요.

언제쯤 철이 들지..저런 문제아 는 도무지 어찌해야할까요?

정말 이런말하면안되지만..나가 죽어버렸음 좋겠네요.
IP : 59.10.xxx.1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1 10:42 AM (221.151.xxx.54)

    철없는 동생분땜에 속상하시겠어요.. 근데 동생 문제는 일차적으로 부모님한테 맡겨두세요..
    올리신 부분만 볼라치면 동생분이 뭔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대내외적으로 쌓인게 많은 것 아닌가
    싶은데.. 그게 순전히 자기문제든, 가족에 대한 불만이든...
    하지만 같은 자식으로 언니라지만 그런 스트레스를 혼자 감당하는건 부당하죠.
    부모님한테 진지하게 말씀해 보세요. 동생만 자식이 아니고 나도 같은 집 있는 자식인데
    같이 살기 힘드니 부모님이 동생을 잘 책임좀 져달라구요.
    그리고 동생분은 이유여하를 떠나 올리신 부분만 보면 분명히 문제가 심각하네요
    그런식으로 사는 건 누구에게 보다도 자기자신만 손해일텐데...

  • 2. 상담을...
    '06.9.11 10:44 AM (59.27.xxx.97)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고 상담을 하는 것이 어떨지요...
    꼭 권하고 싶습니다..

  • 3. 제동생
    '06.9.11 10:57 AM (221.146.xxx.32)

    이랑 똑같애요.
    식구들 아주 돌아버려요..
    어휴,..어찌 저리 똑같은,.,,.또 있다니..

    정신과 다 소용없습디다.
    완전 식구들이 밥이예요.

    전 이젠 상종 안하고 살지만
    한집에 아직도 같이 살아야되는 엄마 아빠 너무 불쌍합니다.

    자식이라고 다 같은 자식이 아니란거 뼈저립니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 4. 과거를...
    '06.9.11 11:04 AM (220.92.xxx.148)

    성장과정에 엄마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군요.
    예를들면 언니를 더 사랑해주고 자기는 미움을 받는 편애속에서 성장했던지,
    엄마가 방임형이었던지, 어쨌던
    뿌리를 찿아야하거던요, 그럴려면 가족끼리 주말에 여행을 꾸준히다녀서 대화시간을 많이 가지세요.
    그럴수록 가족들은 동생을 사랑하고있다는것을 확인시켜주는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스킨쉽, 안아주면서 난 널정말사랑한다고 등을 쓰다듬어주세요.

    일전에 모프로를보니까(실제사건),
    아이가 비행청소년이었는데, 지금은 바르게 클수있었는게 아무리 늦게들어와도, 아무리 엄마께 대들어도
    엄마가 자기를 사랑한다면서 따뜻하게 감싸안아준게 너무 좋았고 엄마가 날 사랑하는구나하고 정신을 차렸다고하더라는...

    힘든 시간이 지속되겠지만 가족이니까요, 가족이기때문에 정면으로 부딪혀서 해결하셔야되겠네요.
    해결책은 따뜻한 사랑입니다.

  • 5. 속상
    '06.9.11 11:06 AM (59.10.xxx.138)

    그쵸..정말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정신과 치료 받으라고 하면 또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저렇게 독한말을 해버리고 욕하고 그러면 속이 편한지..
    부모를 너무 무시하네요..그러면서 용돈탈땐 앵앵거리고..그러면 또 부모님은
    맘약해져서.. 그러다보니 지맘에 안들게 하면 길길이 날뛰고 난리입니다.
    어제 그 대드는 표정에서 정말 악마를 본것같아요. 어쩜 사람이 그렇게 잔인한 표정을 할수있는지..
    저야 곧 시집가면 그만이지만..휴.. 내다 버릴수도 없고..

  • 6. 속상
    '06.9.11 11:10 AM (59.10.xxx.138)

    윗님 말씀대로 불만중 하나가 그점인것 같긴해요. 저를 더 예뻐한다는 점..
    근데 어쩔수 없는거 아닌가요. 저도 바르게만 자란거 아니지만 전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엄마였고, 늦게 들어오지 말라하면 잔소리 듣기 싫어서 저 나이때는
    10시면 들어왔어요.착한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눈에 거슬릴행동을 하는딸도 아니거든요.
    본인이 잘못해서 미움받는걸 모르고 저만 예뻐한다고 투덜거린 적이 가끔있어요.
    인간취급도 하기 싫지만 감싸안으면 고쳐질까요..그렇게 고쳐질수있다면 해야하는데..
    가족모두 너무 지치고 상처받아서 선뜻 그럴생각도 나질않아요..

  • 7. 아 정말
    '06.9.11 12:49 PM (221.164.xxx.16)

    딱 제 얘긴줄 알았네요
    제 동생은 서른인데도 그런답니다
    아주 미치고 팔짝 뜁니다.

    전 이제 말 안하고 삽니자
    다행이(?) 저는 결혼해서 명절때 보곤 안보지만요
    엄마가 젤 불쌍하죠
    다 늙으셔서 그것 뒷바라지 해야하니까요
    것도 욕들어가면서 ㅠ.ㅠ

    가끔 tv에 그런 문제아 나오면 상담하시는 분이 그러죠
    주변사람들이 이해하고 받아주고 자꾸 토닥여줘야 한다고,
    그런거 볼때마다 저희 가족들 그럽니다
    지가 당해보라지..

    당해보지 않은사람은 절대로 모릅니다.
    지금 제가 원글님이 맨 마지막에 쓴 그 한줄과 딱 같은 맘입니다

    아! 그리고 어느분이 편애속에서 산거 아니냐는데
    저흰 이렇습니다
    동생이 어렸을때 많이 아팠어요
    전 동생이 세명 있는데 무지하게 많이 맞고 자랐거든요
    그니까 동생 세명의 몫으로 제가 다 맞았던거 같아요
    울 엄마가 폭력적인 분이라서가 아니라 예전엔 잘 못하면 엄마한테 많이들 맞았잖아요
    그런데 딱 둘째만 맞지 않고 컸습니다
    아프다는 이유로~

    그런데 이상하게도 맞고 큰 저랑 다른 동생들은 거짓말 안합니다
    엄마를 속이거나 약속을 안지키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딱 그 동생만 거짓말은 밥 먹듯이 하고,
    나쁜짓만 골라하면서 항상 하는 말이 있죠
    엄마가 자지만 미워한다고
    언니말은 다 믿고 자기말은 안믿는다고,
    자기가 거짓말해서 못믿는건 안중에도 없는거죠
    그건 분명히 편애가 아니었어요
    엄만 정말 다 사랑하셨고, 그동생은 오히려 편애의 사랑을 받는 쪽이었으니까요

    어쨌든 제가 기타사려고 모아놓은 피같은 돈을 몽땅 가지고 첫 가출했던것을 계기로
    잦은 가출이 시작되었죠
    집에서 돈을 훔쳐나가고 저나 동생들의 옷가지들은 입고 나가버리고
    정말 전 제방문을 잠그고 살고 싶을 정도였죠

    그런데요
    그게 오히려 편하더군요 집을 나가버리면 한동안은 집이 조용하니까요
    나이들면 철 들줄 알았는데 절대 아니더군요
    벌써 서른이되었는데 개망나니 그대로니

    예전엔 칼들고 저 죽여버린다고 한적도 있었죠
    제가 늘 바른말하고 잔소리하니까 싫은거죠
    전 그땐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였는데
    이젠 포기했습니다
    죽을때까지 안보고 살고 싶구요
    차라리 집을 나가서 혼자 살아줬음 좋음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구요
    엄마가 불쌍해서 미칠지경이네요

    원글님께 도움되는 글이 아니었네요
    다만 원글님은 아버지가 계시니까 아버지가 정말 무섭게 한번 혼을 내셔야 겠는데요
    몽둥이도 불사하구요.

    저흰 아버지가 많이 떨어져계셔서 그리고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이젠 포기상태지만요
    원글님의 동생은 아직 어리니 아직도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
    아버지랑 가족회의 한번 하시구요
    잘 해결되었습좋겠습니다.

    정말...딱 저같은 심정의 사람이 또 있을 줄은 몰랐어요
    생각만해도 갑갑합니다.

  • 8. 원글
    '06.9.11 1:06 PM (59.10.xxx.138)

    바로윗분..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근데 서글퍼지네요..30이 되어서도 그러하다니..
    제가 아껴서 사모은 옷이나 귀중품 이런거 다 뒤져서 하고 나가고 친구빌려줘버리고..
    이래서 방문잠그고 산지 몇년이에요.. 중학교떈 제 신분증 훔쳐가지고 다니면서
    담배사고 나이트가고..(저랑 나이차이가 좀 있거든요)
    아빠는 집안시끄러우니 엄마몰래 용돈주면서 타이르시는 스타일이에요..
    가끔 한번씩 두들겨 팰때도 있었지만..이젠 그것도 눈하나 까딱안하네요.
    잘난거라곤 하나도 없는것이 세상에 무서울게 하나 없네요.
    며칠전엔 창밖에서 새벽에 시끄러워서 내다봤더니 동네 술취한아저씨하고 육두문자 써가며
    욕하고 싸우고 있더랍니다..요즘같이 무서운세상에 눈에 뵈는거 없이 아무한테나 덤벼요..
    저희집만 이런줄알았더니..그건아닌가보네요. 근데 해결방법이 딱히 있는게아니니..심란하구요.

  • 9. 동심초
    '06.9.11 5:32 PM (121.145.xxx.179)

    답글증 '과거를님' 말에 동감입니다
    제가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고 책도 많이 읽었는데요 동생은 상처를 많이 받고 자란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 엄마들중에 고스톱 즐기는 엄마들 있는데요
    거의 애들 학교가고나면 만나서 저녁 7시 넘을 때까지 저녁 대충 하고 9시쯤 모여서 밤새워 고스톱 즐기는 경우 많거든요 그런집애들 사춘기 되면 엄마말 안듣습니다
    엄마는 고스톱치고 싶은 마음의 1/10만큼의 관심도 애들에게 베풀지 않습니다
    밥,간식,시켜주거나 사먹어라 돈 줍니다 돈주면서 아이들 눈도 안 쳐다 봅니다
    사소한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엄마에게 불신과 원망이 쌓이는거지요
    아마 계기가 있었고 그 각도가 조금씩 벗나나기 시작했는데 수정할 시간도 기회도 놓친것 같습니다
    정말 안타깝구요 어렵겠지먄 정말 솔찍히 동생의 이야기를 들어봐주고 동생을 경멸의 눈으로만 볼것이 아니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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