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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른 긴병끝은..

캐시 조회수 : 912
작성일 : 2006-07-12 15:29:11

뇌졸증으로 쓰러지신지  1년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계시고

병원비나  기타비용도 그렇고   퇴원후 모시는 문제도 그렇고   갈수록   서로를 비난하게 되나 봅니다

돈대는 사람도 힘들고   모시는 사람도 힘들고

가운데서 양쪽  얘기 들으면   다 일리가 있고요

아무래도 모시는쪽  편을 들게되고요

아무래도  이런경우  돌아가시면  의나서  사이가 벌어지겠죠   평소에도  좋은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지냈는데..

부모님 돌아가시면 형제고  필요없는거 같아요
IP : 61.98.xxx.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도
    '06.7.12 3:37 PM (211.253.xxx.37)

    저흰 4년째입니다.
    고맙게도 친정오빠네가 병원비 내시고 저흰 수시로 다니면서 자잘한 친정 일 봐준걸로
    버티고 있습니다. 그저 올케언니가 고맙고 오빠가 고맙습니다.
    긴병에 효자없습니다. 서로들 힘들어하고 그래도 이렇게(거의 식물인간)라도 살아계서서
    고맙기도하고 그럽습니다.

  • 2. 경험
    '06.7.12 3:58 PM (210.121.xxx.196)

    저도 경험잔데요.
    저희는 매달 얼마씩 어머니몫으로 형제들이 저축해 놓은게 있었어요.
    작은돈이지만 십시일반 모으니 도움이 되지요.

    처음 발병시엔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모셨고(딸들은 빠지고 아들들만) 그렇지만
    손위 시누이는 토요일마다 오셔서 목욕을 도왔지요.
    모시지 않는 형제들은 돈을 모아서 모시는 형제에게 주었구요.

    그러다 병이 깊어지자 큰아들인 저희가 모시게 되었는데
    나중 돌아가시고 나니 팔에 엄청 무리가 왔더군요.
    기저귀를 차지 않으시려고 해서 남편과 제가 화장실 들어서 옮겼거든요.

    저희는 손위시누이가 교통정리를 잘하는편이라
    (물론 속상한적도 많고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다른 집보다는 덜 힘들었지 않나 싶네요.

    아뭏든 모시고 사시는분들 어르신들이 다 아십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말씀이
    모시는것만으로도 효도하는거다라고 하셨거든요. 올케언니에게요.
    노인정가보면 밥못얻어 드시고 나오신 어른들이 꽤나 많다고 하시구요.

    지금 병중인 시어른이나 친정분 모시는 며느리 아들 딸 사위분들
    다들 힘내십시다.

  • 3. 부부
    '06.7.12 4:51 PM (211.48.xxx.242)

    사이에도 긴병에는 배우자간에
    웬수가 됩니다.
    어쩔수 없어요.
    울나라 같은데서나 효를 강조해서
    서로 강요아닌 강요를 하는 분위기이지요.

    전에 병원에 입원했을때 80넘은 할머니 노환으로 입원했는데
    직장다니는 자식들은 그저 한두번 왔다고 완전 손님이더군요.
    돈으로 간병인 사서 그분께 다맡기니
    할머니 침흘려도 손한번 안잡아주고 흘끔 보고
    나가더군요.
    병실에 있었던 젊은 보호자들이나(6 인실)
    다른 환자들..우리는 늙어서 저렇게 까지 살다가 가지 말아야 할텐데하고
    기원했답니다.

  • 4. 공감..
    '06.7.12 5:15 PM (59.5.xxx.17)

    울 시엄니도 뇌출혈로 쓰러졌는데도, 형이라는 작자들 돈한번, 수발한번, 안하고 완전 나몰라라 게다가 엄마 살던 집까지 뺏고, 지네 엄마 병수발 혼자 감당하는 동생의 댁한테 행패나 부리고,, 이건 형제가 아니고 완전 원수 그이상입니다.. 아무리 용서를 해도,, 도저히 2년 사이에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답니다.. 몸무게는 10키로나 빠져있고, 해골이 따로 없네요.. 그래도 울엄니땜에 울기도 웃기도 많이 한답니다. 아픈 노인들 모시고 사는 분들 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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