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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기 참으로 힘드네요 ㅋㅋㅋ

에휴~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06-07-11 17:33:25
이거요 살짝 딴지 글입니다. ^^;;

어젠가요?
그걸 글 있었죠?
좋은 시어머니 되려면 어찌해야 되냐는..
음식을 줘도 맛있어야 하고 안주면 무심하다 하고 어쩌고 했던(그 분 글을 뭐라 하는게 아닙니다 ^^:;)

조금전에도 게시판에 동네 아주머니가 볼때마다 곱다 이쁘다 화장이 이쁘다 옷이 이쁘다 말하는데..
그게 맘은 아닌거 같아서 조금 그렇다는 글 있었죠?(역시 그분을 뭐라 하는거 아닙니다 )

지금 라디오를 듣는데 그러네요
A양이 눈가에  주름이 생기고 동창회를 갔는데 동창이 자길 보면서
"어머 얘 얼굴이 주름봐라~ 너도 늙는구나~ 어쩌고 저쩌고" 그러는데 너무 밉상이라고,
"어머 너 이뻐졌다 어쩜 더 고와지니 어쩌고, 그러면 좋을 것을.."
이라고 하네요

우스워 웃음이 쿡 났어요

무슨 소리냐 하면요
살아가는거 참 힘들다는 말이 하고 싶어서요

전 그렇습니다.
처음 보거나 많이 친하지 않은 사람을 보면 항상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보려고 합니다.
본심을 첨부터 알 수가 없으니 그 사람의 외모나 웃음이나 풍기는 이미지가 그런걸로 칭찬의 말을 던집니다
동네의 누굴 만났는데 웃으시고 오시면 "좋은 일 있으신가봐요 ^^"
이쁜 옷을 입고 오시면 "어머~~ 너무 이쁘시다 차려입고 어디가세요?"
나보다 연세 많으신데 피부 좋은 분을 만나면 피부얘길 합니다.
정말 이쁘다고 생각해서 합니다.
안 이쁜데 할말 없어 그러지 않습니다.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자기 이미지를 관리 하는 사람도 아니고 속에 없는 말 쓸데없이 내 뱉지 않습니다
그게 서로에게 기분 좋은 말이라서 합니다.
그런데 그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하는군요 ^^;;
오지랖이 넓다거나, 아님 속마음은 아닌것 같은...그런 나도 잘 모르는 오묘한 그런거로 ㅋㅋㅋ

그리고 친한 친구들 만나면 "주름" 생겼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너만 생겼나 나도 그렇다고 하죠
우리 늙었구나 깔깔 거리고 웃어넘기는게 친구 아닙니까?
그런데 예쁘다고 해줘야 하는군요 하하하하하 ^^;;
하기사 친구 중에도 그런 애 하나 있죠
꼭 이쁘다고 해줘야 하는애가 ㅋㅋㅋ

아고 속에 있는 말 허둥지둥 내 뱉으려니 두서가 없지만,
제 말의 요지는,
어떤 말을 해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밉게 보이겠구나 그겁니다.
정말 예뻐보여 이뻐 보인다 할 수도 있는데, 내 맘과는 달리 받아 들여질 수가 있구나
또 때에 따라선 맘 속에 있는 말도 그게 친구이어도 칭찬이 아니면 내 뱉지 않는게 좋구나..

지가 아무리 "내가 살이 쪘네 다리가 굵네 신랑이 나쁘네.." 뭔 소릴 해도
안 좋은 말엔 동의 조차 안하는게 좋더란 말이죠
"그래도 너 이뻐, 그래도 괜찮어, 그래도 니 신랑 좋아..."라고 해주는 사람을 결국엔 좋아라 하죠?

그렇게 생각하니 세상살기가 참 힘들단 그 말입죠 ^^;
내 속에 있는 말도 내 맘대로 못하니
이뻐해주는것도, 베푸는 것도, 상대가 어떻게 받아 들일지 부터 고민해야 하는 ㅋㅋㅋ
희한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요 ㅎㅎㅎ
IP : 221.164.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11 5:35 PM (218.209.xxx.213)

    제가 요즘 딱 그짝입니다.... 상대하기 힘든사람 매일 상대해야 하는데...--"
    매일 무슨말을 할까 게 고민입니다. 제가 무슨말이라도 할낮이면...
    --;; 제가 뭔 말을 또 잘못했는데 매번.. 이상한 분위기 되네요..헐~!
    죽을맛입니다.

  • 2. 원글
    '06.7.11 5:45 PM (221.164.xxx.42)

    제 친구중에 하나는요
    친구라도 맘 편하지 않은 친구있죠?
    뭘 해도 꼭 자기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가 이뻐보여야 하구요
    그런가봐요
    인터넷 블로그 같은거 있죠?
    거기도 자기 사진엔 이쁘단 말이 수없이 달려있습니다
    서로 오가며 이쁘다고 해주나 봐요 쿨럭 ㅡ ㅡ;;

    전 이쁘단말 잘 안하니까 제 블로그엔 안와요 ㅋㅋㅋ
    물론 제 사진엔 글도 안달죠
    이 친구랑 얘기하면 겁부터 납니다 또 구박들을까봐서리,
    말도 조심조심 가려서 옷도 자기 취향 아니면 싫은 내색 팍팍하니까
    아~ 힘듭니다 ㅋㅋㅋ

  • 3. 그래요
    '06.7.11 5:45 PM (219.255.xxx.99)

    말수 적으면 적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있어요.
    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ㅜ.ㅜ
    트집 잡으려면 끝도 없죠 모.
    그래서 저는 요즘.. 얼굴에 미소는 띄우고 말은 가급적 줄이려고 노력해요.
    말을 하는 것보다는 잘 들어주려고 하구요.
    그런데.. 남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쉬운건 아니더라구요.

  • 4. 제 친구 하나도
    '06.7.11 5:56 PM (61.250.xxx.194)

    언젠가 제게 진지하게 고민을 의논했어요.
    자기가 계획은 많은데 실천력이 없다고 절 더러 자기를 많이 많이 자극하고
    좋은 얘기 해달라고요. 오래 지켜보니까 그 말이 맞더라구요.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시작을 안해요. 저도 마찬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남에게 조언하는 것은
    쉽잖아요. 게다가 제가 실용적인 제안을 잘 하거든요 (제 다른 친구들 말). 이 친구더러
    네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나도 그런 문제가 있지만, 너도 그런 것 같으니 어찌 어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어요.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기분을 업 시켜주고 또 희망을 준다고...

    나중에, 저한테 화를 내며, 어떻게 자기에게 정말 그런 문제가 있는 것같다는 말을 할 수가 있냐고.
    너 자신은 안 그러냐고 하는데 놀라서...
    제가 저 자신의 문제를 거론 않은 것도 아니고, 또 제가 제시한 해결책(?)의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인데, 나중에 보니, 자기의 약점을 약점이라고 했다는 그 자체로 화를 내다니요.

    그래서 배운 것이, 아, 세상엔 안 좋은 일엔 그야말로 동의를 해선 안되는 사람이 있구나.. 였어요.

    그 친구도 자기 중심에 자기 도취. 자기 스스로도 공주병이라고 하더라구요. 공주님께
    감히 바른 말을 하다니 노여우셨나봐라고 생각하고 더 안보면 되는 구나 생각했죠.

  • 5. 원글
    '06.7.11 6:13 PM (221.164.xxx.42)

    헉 ㅡ ㅡ;;
    아래 글 쓰신 님 왜 지우셨어요? ^^
    님 보고 뭐라 그런거 아니예요

    당연히 그 동네분한테 뭔가를 느끼셨겠죠
    그러니까 그렇게 말씀하신거겠죠

    전 다만, 답글에도 그런말 있었죠
    다정도 병이라고 ^^;;
    그런 말이 나오게 된게 안타깝다고나 할까?
    그냥 진짜로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맘에 안맞을 수 있구나 하는걸 말씀 드린거예요

    아래 원글님께 상처 드릴라고 그란거는 아닌디~
    본의 아니게 또 상처를 드려뻔졌네요
    흐미~~~

    이쁘게 봐주세요
    그 분도 그냥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걸테니까요
    저두요, 잘 살아 볼라꼬 노력하는 아짐일 뿐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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