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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최선 일까요?

하늘꿈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06-06-18 22:43:02

안녕 하세요?

많은 님들의 관심. 걱정. 격려 정말 고맙습니다.

=====


오늘 마눌을 만나고 왔습니다.

우찌 우찌 해서.. 일하는 마트 알아내서 마트까지 찾아가서

만나고  왔습니다.

거의 6개월 만에  봤는데.

첫마디가.. (물론 놀래 더군요. 우찌 알고 찾아 왔는지...)

이혼 하자 더군요....

====

저 솔직히 이혼 못해준다고 했습니다.

애들만 없다면 이혼은 제가 먼저 백번이고  하자 했을 터지만

막상.. 애들이 넘 맘에 걸립니다.

엄마 없는 애들로 키울자신도 없구요..

=====

솔직히.. 저 바람핀 아내.

죽어도 용서 못하겠습니다.

같이 살 자신도 없구요..

남의 남자 품에 안긴 여자를 어떻게 ??

구역질이 다 날라 합니다...ㅠ

아니.. 죽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차마...ㅠ


=====

자기는 죽어도 바람 아니라고 하는데..

(솔직히  제  눈으로 확인한건 없습니다.
회사 경리가 절 찾아 와서 직접 말해줬습니다.
부장하고 눈 맞았다고...ㅠ -- 회사 경리라는 사람이 사장 사모님이 직접  하시더군요.
지방 핸펀 조립하는 중소기업 입니다.
마눌 .. 밥 먹듯이 외박 했습니다.
변명 - 회사 일이 많아서 (생산직) 철야 했다.
-- 경리 말 - 저녁 8시 이후로 일한적 함도 없다.)
누구말을 믿어야 하나요?



======

사는게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래도 한떄 내 마누라다 싶어... ( 법적으론 아직 부부 상태.. )

저 힘들게 노가다 한돈... 몇십만원  손에 쥐어주고 왔네요..

따로 어디 방 하나 얻어 사는듯 한데..  어딘지는 안 알려 주네요.


=======

미련은 없지만.. 사실.. 미련은 남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저는 이만 자야 할꺼 같습니다.

월드컵 보다 먹고 사는게 저한테는 사실 먼저인거 같습니다.

저도 월드컵 보고 싶은데..

낼 일 나가야 합니다....


답답해서...

그냥 두서없이 주저리 봅니다.

.. 좋은글 감사 합니다.. *


살다 보면...

정말 살다보면.. 좋은날 오긴 오는걸까요?





IP : 61.100.xxx.1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리
    '06.6.18 10:53 PM (218.149.xxx.113)

    애들이 걸리긴 해도 애땜에 다시 산다 ? 애들이 불쌍하지만 두분 인생은
    뭡니까 님의 맘이 아니 생각이 조금 바뀔 때까지 조금 기다리세요
    구역질 나고,,,, 지금 그런 맘인데 어떡 하겠습니까

  • 2. 달고나
    '06.6.18 10:57 PM (221.164.xxx.187)

    힘내세요...
    아마 꼭 좋은 날이 올거라고 믿고..
    그 희망으로 애들, 부모님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살다보면 꼭 !!
    서로 시간을 가지고 잘 생각하셔서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애들이 어린 데..참 안타깝네요.

  • 3. ...
    '06.6.19 1:45 AM (24.82.xxx.225)

    용서하시고 다시 사시면 안될까요?
    여자도 남자와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지금 상황이 계속 바람이 난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들을 생각해서도 다시 생각해보세요
    누구나 한번쯤은 유혹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유혹앞에 넘어간 아내가 잘못이지만 상황이 그렇게 몰고 간것이지 아내가 정말 선수는 아니잖아요
    실수로 이해해주세요
    아내가 후회하고 남편분이 용서한다는 전제에서 말씀 드립니다

  • 4. 어부현종
    '06.6.19 4:06 AM (221.166.xxx.129)

    사람이 살다보면 많은 어려운난관을 부딪히는데
    그중에 집안엔 아내가 차지하는비중이 높습니다
    소문만 믿지마시고 또 어림직작만 하지만시고 애기엄마를 달래어 다시 행복한 가정만드세요
    애기엄마가 맘이 떨어진것같지만 사는게힘드면 그래도 남편이 찿아주길 바랄겁니다
    만나자마자 이혼해달라하는건 2가지이유가있을겁니다
    진짜 행복을 찿아서 떠났을때와
    아이와 남편앞에 할말이 없을때 할수있는말입니다
    하늘꿈님 방에 누워있으면 대문밖에서 들려오는 발자국소릴 들을려고 하셨으리라 믿어요
    더 설득시키고 기다림이 더 좋을듯합니다
    여기에서 많은 가정사를보고 살아가는데
    아내의 깜빡 실수를 덮어주고 다시 행복찿은분도 더러있습니다
    본인 맘이 중요합니다
    내가 양팔을 벌려야 애기엄마가 돌아올수있습니다

  • 5. 새벽
    '06.6.19 4:47 AM (222.234.xxx.71)

    전에 제가 아는분 아내가 바람이 났었습니다.
    젊은이와 불같은 사랑에 빠진 아내앞에서...
    남편은 망연자실 하고 울분을 못이겨 미칠라고 하시더군요.
    동네가 작다보니 소문은 보태고 보태어져 사방팔방으로 퍼지고...
    한동네 사시던 부모님과 형제들.. 모두에게 지옥이었습니다.

    거의 20년전 일이었는데...
    그 남편분 결국 아내를 용서하고 받아주시더군요..
    물론 아내는 이혼하자.. 새출발 하겠다... 남편이게 사정하고 화내고..
    당시엔 누가봐도 이해할수없는 아내의 뻔뻔함..앞에서도
    남편은 아내를 달래고 어루만져주고...
    더 아내에게 잘해주고 애들한테도 너무나도 깍뜻한 아빠가 되고자
    발버둥치는 그 남편을보며 사람들은 다 바보라고 대놓고 욕을 했드랬어요.

    나중에.. 그남편분이 그러시더군요..
    아내가 나를 배신함으로 이젠 우리부부사이는 이미 끝이났다!
    그러나 그녀는 내 사랑하는 아이들의 친엄마다!
    내가 앞으로 혼자 산다는 보장은 없고... 부모님들 성화에 못이겨서라도
    새장가를 간다하면..이미 그여자도 처녀는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그여자가 내 아이들의 친엄마가 아니지않는가..
    나는 이제부터 아내랑 사는게 아니라 내 아이들 친엄마랑 살꺼다!
    내 아이들에게 친엄마랑 살게 해주는거 앞에서 나는 어떤거와도
    타협하지 않겠다.. 그녀는 누가 뭐래도 내아이들 친엄마잖은가..

    아무도 그말 앞에서 무어라 하는사람 없었숩니다.
    저는 그때 나이어린 새댁이었지만 그분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분.. 멋있게 사십니다.
    아내분도 남편의 노력에 마음잡고 돌아서서 잘 지내시고요..
    아내분도 잠깐 실수할수 있는겁니다..

    하늘꿈님... 나보다도 더 소중한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아내분께서 다시 따듯한 엄마의 자리로 돌아올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힘드신거..압니다..

    기도 할께요..

  • 6. 오래전에
    '06.6.19 8:40 AM (58.238.xxx.58)

    시동생에게 현장을 들켜버린 아줌마가 있었어요. 형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웃주변에서는
    그 남편이 앞으로 어찌할까 하면서 이웃의 남편들은 대개 남편이 못났느니 헤어지라니..
    아이들도 초등학교 입학 전이고 그랬는데요, 제일 먼저 그 남편이 한 일이 뭐냐면요,
    동생 입단속을 시키고 (너만 알아라 나는 살거다) 아내는 잠시 친정에 가있으라 그러고
    말많은 동네를 바로 떠나 타도시로 직장도 새로 구하고 직장 근처로 이사를 갔어요,
    그 아내랑 친했던 아줌마를 통해서 그 부부 아주 잘 살고 있다고 남편에게 미안해서
    가정에 더 충실하고 남편은 과거사를 절대 언급을 안해서 고마운 맘으로 살거라고 하더래요.
    남이사 뭐라하든 아내들이 남편의 외도 참고 살다보니 살아지는 것 처럼
    지금 생각해보니 그 남편.. 애들과 가정을 잘 추스렸고 멋진 사람이라 여겨집니다.

  • 7. 용서
    '06.6.19 9:36 AM (222.117.xxx.222)

    용서,정말 힘든 일이죠?
    아이들을 위해서 ,한가정을 위해서 노력해 보시면 좋겠어요.

  • 8. 우선
    '06.6.19 10:23 AM (221.138.xxx.103)

    확실한 아내의 의중을 확인하시는게 급한것 같습니다.
    부인의 마음이 떠났다면 그냥 보내주세요
    같은 상황이 또 되풀이 되면 안되니까요.
    실제로 주위에 그런 사람 봤습니다.
    겨우 달래서 데려다 놔도 또 나갑니다. 마음이 떠난
    사람이라면 그냥 보내주세요
    행여 나중에라도 용서를 빌고 참회를 한다면 그때
    다시 용서를 생각하시구요 용기를 내세요
    불안한 생활은 결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질 않아요
    어서 생활의 안정을 찾으세요

  • 9. 힘내세요~
    '06.6.19 10:55 AM (61.76.xxx.13)

    주말 연속극 [소문난 칠공주]의 큰언니네 이야기가 생각 나네요.
    님의 아내되시는 분도 그 덕칠이처럼 회개하고 있다면 좋으련만....
    그 구수한이라는 남편이 처음에는 참 뻣뻣한 갱상도 남자 같더니만
    이름 그대로 구수한 인간인것 같더라구요.
    뜬금없이 드라마 얘기해서 죄송하지만, 애들 생각해서 이혼만은 못하시겠다는 심정이라면
    용서하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 10. 힘내셔요2
    '06.6.19 1:41 PM (163.152.xxx.46)

    아이들의 친엄마와 사는것.
    그게 이제 남은 인생의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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