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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연예인이 된대요...

속상해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06-06-18 22:22:59
되고싶다가 아니고..아예 되겠다고 선언을했어요.
지금 결과는 참혹하죠.

컴퓨터니 오디오니 애방물건을 애아빠가 골프채로 다부셔놨구요.
애는 문잠그고 아수라장이된 방안에서 한발짝도 안나오고있어요.
물론 밥도 안먹구요.
이게 금요일 저녁에 일이니까..3일째내요.

애아빠는 당장수속밞아서 미국이든 어디든 기숙학교에 쳐넣어놓고 대학갈때까지 한국엔
한발짝도 못들이게 하겠다고 합니다.
또 이모든 원인제공을한건 저라면서 애인생 책임지라네요.

원인제공이란게 다름아닌 춤이거든요.
애가 너무 마르고, 스트레스 해소할때도 없어보이고 해서...제가 2년전에 팝댄스학원을 등록시켜줬어요.
주말마다 잠깐 배우면 애한테 좋을꺼 같아서.
물론 첨부터 끼있고 그런 애였다면 그런거 시킬생각도 안햇을꺼에요
지금 땅을치고 후회한들어쩌겠어요

거기서 연예인지망생 애들하고 어울리다보니..같이 허파에 바람이든거같아요.

애아빠도 엄청 자상하고..정말 15년동안 애한테 장난으로라고 엉덩이한대 때린적이 없는사람인데
애 때리고 물건 부셔놓고..정말 괴로운지 집에도 안들오고.
애가 강제로 미국보내면 다신 자기얼굴 볼생각하지말으라고...눈똑바로뜨고 대드니까..애아빠도 이성을 잃었어요.
애는 비명한번 안지르고 지독하게 때리는거 다 맞고.

지금 중2 15살인데..얼마나 인생에서 소중한때인지..아이가 아는건 불가능할까요?
제가 대학가서 해도 된다고 설득해도...씨도 안먹히네요.
요즘은 그렇게 한다고 어릴때부터...자기가 늦은거라고...
전 애키울때..아무리 외동아들이라고해도...욕심부리지 않을려고 노력하며 키웠어요.
근데 제가 키운 방식이 이제와 너무후회가되요.
전 애가 행복하길 진정원하거든요.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아이의 행복과...애가생각하는 자신의 행복사이에...
이렇게 커다란 차이가 있을줄 몰랐습니다.
절망적이네요.

제가 결혼전 방송국에서 일해봐서...다는 아니지만...그쪽이 얼마나 무서운곳인지 알거든요.
지금은 더하겠지요..어디가나 쉬운건없겟지만..
특히 이 어린나이에..혹여나 잘못된다면하는 불안감이 더커요.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아무리 봐도...연예인들 진정으로 행복해보이는사람 별로 없어보이는데...

애아빠나 저나...평범하게 살고있고...애도 그냥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했는데...
욕심인가요?

몇몇기획사에서 연락도 오고 그러는거 같아서...정말 걱정되요..집나가버릴까봐요.
애가 외국서오래살아서..중국어랑 일어, 영어를 잘하거든요. 이런 조건도 되니까...그쪽에서도 가능성있다
해보자 해보자 애를자꾸 유혹하구요.
이게 인생에 플러스가 될꺼라고 좋게만 생각했지..독이될줄은 몰랐습니다.

저렇게 두면 정말 아들하나 있는거 영영 잃어버릴꺼 같구요..
또..하라고 내버려두자니...그것도 안되요..
저좀 도와주세요...
어떤말이든..해주세요...
나중에 이거 답 복사해서 아들 보여주고싶어요.
IP : 211.208.xxx.22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06.6.18 10:34 PM (211.109.xxx.53)

    김완선이 나와서 그러더라고요..
    어린나이에 연애인하는 들보면 안쓰럽고 왜 그렇게 일찍나올까 하는생각이 든다고요..
    자기도 그땐 그것만이 길인줄 알았는데 지금은 후회한데요...
    어릴때 학교나 교우와의 추억이 하나도 없다고...
    그러면서 일직나오는건 절대 반대라고..하더라고요..

  • 2. 길러준
    '06.6.18 10:37 PM (221.153.xxx.109)

    보답 자장면배달이라도 시켜 15년하고 그때 하라하세요
    너를 길러준만큼 너도 내게 보답하라^^
    아님 어째든 뭐라해도 돈을쓰지 않으면 실력이 없음 도태될것이고
    실력있음 남자 보아 되겠지요
    말리면 말릴수록 하고 싶은법
    저도 한때그랬는데 돈없이 되는것은 실력뿐이니
    일단은 기냥 놔 두세요
    절대 돈뿌리면 안됩니다
    그리고 필요한 차비와 식비 학원비 외에는 절대로
    지급 하지마세요

  • 3. 글쎄요,,,
    '06.6.18 10:38 PM (125.129.xxx.51)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아직 어려서 넘 쉽게만 생각하는게 아닐까요??
    혹은 정말 천분이 있는 건지...

    사춘기니 너무 잡진 마시고
    해봐라, 대신 집에서 경제적인 지원은 못해준다 하심 어떨까요

    저 아는 집은
    아이가 꽤 알려진 사진 모델이고
    연기 경력이나 능력이 꽤 되어
    공중파 드라마에서도 섭외가 들어오는데
    본인은 그만 하겠다고 하는데요

  • 4. 죄송
    '06.6.18 10:55 PM (211.217.xxx.214)

    그냥 그렇게 무작정 반대만 하실 게 아니라 기획사 사람을 한 번 만나보시죠?
    인생이 그렇게 정해진 코스를 그대로 밟아서 가는 것도 있지만 조금 우회할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아이가 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자기도 판단을 내릴 겁니다. 읽어보니 그때가서 뒷바침 못 해주실 형편도 아닌 것 같은데. 반대하시는 건 대학까지의 과정은 밟고 충분히 판단력이 있을 때 뭘 결정해도 하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의외로 아주 어린 나이에 결정을 내리는 녀석들도 있어요. 무조건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하실 게 아니라 한번 부모들이 생각을 바꿔 보시면..... 솔직히 요즘 공부로 기대할 거 없는 녀석들 부모들은 연예인 되겠다면 절대 못 말릴 걸요.

  • 5. 차라리
    '06.6.18 11:01 PM (221.143.xxx.143)

    정말 제대로 된 연예기획사 사람이나 피디 혹은 정식 오디션을 한번 보게 하는것은 어떨까요??
    전문가 눈에도 정말 가능성이 보인다면 제대로 밀어줄지 한번 생각해보시구..
    만약 정말 뛰어난 사람들을 직접보구 전무가들하넽 불합격 판정을 받는다면 본인이 생각해도 가능성이 적어보이니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어머님 눈에는어찌 보이시는지..
    진자 연에인 할만한 외모와 능력에 진짜로 제대로도니 기획사에서 연락이 오는거라면
    막무가내로 평범하게 살아라를 주문할만한 일은 아니듯 합니다..
    연락온다는 기획사에 대해서는 잘 알아보세요.
    부모와 사이가 틀어져 비밀리에 철없는 아이들끼리 중요한 일을 결정해버리고 뒷감당이 안되는 사태가 젤 걱정 됩니다..

  • 6. 저라면..
    '06.6.18 11:24 PM (220.89.xxx.160)

    연예인이 되는 여러가지 길이나..여러가지 어려움이나..서로 충분히 의논하고..가령 예를 들어 유명 기획사 오디션 3번 허락하겠다는가..뭐..그런 서로의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춤이 좋은건지..단순히 방송이 타고 싶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연예인이 진정 행복해보이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일에 도전해보고싶은 10대의 의지가 좌절된다면 것도 슬플것 같아요.

    아이가 뭐가 됬으면 하고 바라셨는지는 몰라도..
    부모는 믿음으로 지켜봐주면 그 믿음 저버리는 행동은 안할것 같은데요..
    똑똑한 아이같은데 잘 다독거려서..방황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 7. ^^
    '06.6.18 11:24 PM (220.82.xxx.234)

    연예인...
    그냥 립싱크나하고, 쇼프로나 나가서 뿅망치맞고 인신공격 당하고 웃기는거 하고 싶다는건지.....
    그냥 티비에서 좀 비춰지는게 멋져보여서 폼재고 싶은건지
    이러면 정말 말리고싶네요.
    다들 겉멋만 잔뜩 들어서 행동하고, 본인의 일에 대한 개념은 없고...
    무작정 기획사 사람을 만나는것도 바람직 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드님이 어떤 연예인을 하고 싶은지, 어떤 비전이 있는지, 그 일이 너의 인생에 무엇인지
    연예인이란 직업에 대해서 A4 2,3백장 이상으로 조사해와서 가족앞에서 프리젠테이션 해봐라는건 어떨까요.
    아드님의 생각과 의지를 알 수 있잖아요.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이정도도 못하면 과연 네가 자격이 되느냐. 하구요.

  • 8. 속상해
    '06.6.18 11:31 PM (211.208.xxx.229)

    원글엄마에요 답글 너무 감사하고 소중합니다. 글쓰고 너무 참담해서 혼자 엉엉 울었습니다.
    이렇게라도
    털어내니...속이 좀 후련해요..
    남편한테도 죄인인거같고..(팝댄스학원이 문제의 발단이라고 믿는 남편이라) 100% 내 아이를 못믿는 엄마가 되니...참담하네요...
    이제껏 아이에게..엄마는 널 믿는다.항상
    주문을 걸듯..등교하는 아이한테...밤에 잠자리에 드는 아이에게...말했었는데..
    제가 애한테 거짓말을 한거였어요. 애가 그러더군요...무엇보다 부모님은 자길 믿어줄줄 알았는데...
    얘기도 들어주질 않아서..더 절망했다고요.

    금요일 이후에 애 핸드폰을 제가 가지고 있어서..몇군데서 계속 전화가 줄기차게 와서..제가 받았어요.
    제가 애 그만 흔드시라고..지금 집안꼴이 말이아니라고..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직 아이는 몰라요.
    그쪽에서 그러네요..한번 사무실로나오라고..직접보고 얘기하자고...
    돈달라고하면 자기네들이 사기꾼이라고..
    부동산이나 주식처럼..투자를 하는거라구요.. 오로지 애만 있음된대요

    그 이야기가 절 질리게 했네요, 우리 애는 결국 돈벌이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거죠.
    그러다 그냥 버려지는건가요? 이게 그쪽 생리죠...


    글쎄요...전 제가 이런걱정을 할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만약 애가 정말 공부에 취미도 없고..그랫다면...얼씨구나 하고 했을까요?
    솔직히...애아빠나 저나...애가 하나니까...기대도 많고...또....정성으로 뒷바라지했네요.
    그만큼 너무 잘따라줘서...고마웠어요.
    행복했어요.
    애아빠가...자식이 아니라 범의새끼를 길렀다고 하네요.
    그냥 사춘기의 치기어린 삶의열정의 표현일 뿐이라고...곧 다 좋아질꺼라고 믿고싶어요.

    돈문제도...물론 전혀생각도 없지만...아이역시 돈은 필요없다..
    그냥 단지 자유를 달라하네요...내가 할수 있는걸 하고 살수있는 자유.

    집 나가라고하면 나가겠대요. 어디가서든 먹고자고 할 자신있으니.
    오히려 나가게 해달라고 저한테 사정하더군요.

    제 자식이지만..미쳤다고밖엔 설명이 안되요.

    아무튼 답글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이랑 다시 많이 이야기 해봐야겟어요...천천히 가자고....다시 설득해야겟어요.
    표면적으로나마...기획사쪽도 만나봐야겠습니다. 기획사를 연결해준 피디란사람도 한번 만나볼께요

    밥이나 먹어줬음 좋겟어요..지금으로서는 밥만 먹어준다면 더 바랄게 없을꺼 같아요
    안그래도 너무 말라서 안쓰러운데...저러고 있으니 정말 참담합니다.

  • 9. 45
    '06.6.18 11:33 PM (125.57.xxx.183)

    좀 큰물을 보여주세요

    다국어 하는거 좋기야하겠지만 춤으로 연예인이 되고싶은거면 춤잘추는 사람들 정말 널리고 널ㄹ렸습니다.

    그리고 전 지금 대학생인데

    중/고등학교에서 배운게 너무 많아서 한번도 후회한적없어요.

    제 성격상 공부를 열심히 한적이 없어서 공부를 많이 배운건아니구요

    친구들. 선생님 집-학교 오고가는 버스에서 길가에서 얼마나 많이 배우고 그게내인생에

    정말 큰 도움이 되는구나 하고 요즘들어 더 많이 느끼고있습니다.

    전 보아같은 애들도 너무 불쌍한것같아요.

    그나이때 하고싶은게 얼마나 많을텐데..아마 하고싶어도 표현못할거예요..

    정말 말리고싶네요..

    재능이 많은 친구 같은데.. 왜 연예인을 하려고하는지...

    정말 춤때문인지...

    제또래 사이트에 이 글을 복사해서 올려도 될까요?

    젊은 사람의 의견도 많이 보여주면 좋을것같은데...

    우선 힘내시고 얘기를 많이 해보세요

  • 10. 음..
    '06.6.18 11:51 PM (211.221.xxx.59)

    조카가 작곡가입니다.
    저희 조카는 지금 유명 가수에게 곡 주고 있고 웬만한 연옌들 생활 빤히 알지요.
    저희 조카가 그러더군요. 연예인...자기 자식이 한다면 절대 말리겠답니다.
    가수로 성공하기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벨 다 빼놓고
    바닥 닦는 생활부터 해야 하는데가 바로 그 쪽이예요.
    울 조카도 첨 기획사 들어간다 오디션 볼 때 마루부터 닦으라 했다더군요.
    (물론 지 잘난 맛에 사는 조카 제의 뿌리치고 지 혼자 자수성가해슴다.
    그러나 이런 케이스 100에 하나도 없대요. 굽신대야 하고 제 돈 무지 들여야 하고...)
    내가 능력이 되어도 운도 따라야 합니다. 처음에 가수 시켜준대서 돈 버리고 시간버리고
    나중에 데뷔도 못해보고 끝나는 가수들도 숱합니다. 더 괜찮은 신인을 발굴하면
    계속 뒤로 밀리고요 공부 못한 연옌들 은근히 무시 당하고 또 해외파에게 밀리고요.

    님의 아이 경우엔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모양입니다.
    우선 님께서는 아이와 조건부 협의를 하세요.
    일단은 학교 공부 착실히 하면서 그쪽으로 정말 성공할 자신이 있다면
    빵빵한 기획사 오디션에 붙어오라고 해보세요.
    그러나 공부를 그만두는 건 절대로 용납 못한다고 단언하시고요.

    그리고 지금 님의 아이는 기획사 사람들의 감언이설에 눈이 뒤집혀
    자기가 동방이나 더블에스나 된 착각을 하고 있기 쉬워요.
    그럴 때는 강압적으로 하면 튕겨 나가기만 합니다.
    위에 말한 내용으로 살살 구슬리세요.
    그러나 밥 며칠 굶는다고 죽지 않아요. 쓰러지면 병원에 입원시킬 각오를 하시고
    어머니께서 아이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시면 안 됩니다.

  • 11. 에휴
    '06.6.19 12:10 AM (222.237.xxx.130)

    저 과외하면서 저런 애들 많이 봤습니다. 솔직히 방법없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 딱이죠.
    참 안타까워요. 완전 우물 안 개구리 인것도 모르고.

    윗분 말씀이 제대로 인 것 같습니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 나중에라도 부모 원망합니다. 미련이 남으니까요. 타협을 보세요. 경제적으로는 지원해 줄 수 없으며, 기획사 오디션에 통과하면 그 떄부터 밀어주겠다. 진정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학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에픽 하이의 타블로가 스탠포드 영문과라죠? 뭘 해도 제대로 해야하지 않겠냐. 지금 학교 그만 두면 정말 소모성 일회용 밖에 안된다....

    그리고 아이가 부모님이 자신을 몰라준다고 더 실망했다고 하면, 너는 부모 심정을 모르냐고 논리 그대로 질문하세요. 글 읽어보니 솔직히 복에 겨워서 그런다고 밖에 생각 안되네요. 평소에 대화를 자주 나누셨던 것 같으니 허심탄회하게 앞으로의 비전과 플랜을 물어보세요.

    그리고 여기 답변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령층이 어른들만이라고 반발하면
    저도 대학생이거든요. 20대 초반. 긍정적 답변이 하나도 없음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냐고 물어보세요.

  • 12. dui
    '06.6.19 12:20 AM (61.255.xxx.3)

    동생친구가 중학생때...90년대 중반쯤 우리나라에서 젤큰 기획사에 들어갔었어요
    그당시 유명했던 h.o.t 이런 그룹이 훈련받고 있을때였을거에요
    그런 기획사들 여러 아이들을, 여러 팀으로 나눠서 몇년간 키워요
    그중에서 먼저 음반내고 방송나가는 아이들 보면서
    남은 팀들은 "다음이 자기 차례다" 는 투지를 불태우면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기획사의 사정에 의해서 버려지기도 하구요
    제 동생 친구도 5년간 합숙훈련도 하고 녹음도 하고 거의 음반낼뻔을 몇번 하다가
    결국 나왔습니다

    인생에 정답이라는게 없으니, 무조건 안좋다, 말려야 한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잘된 연예인들 중에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예인이 되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원글에서, 이어지는 답글에서 원글님의 힘든 마음이 느껴지는데
    우선 원글님부터 기운내시고, 침착하게 판단하시고 행동하셨으면 좋겠네요
    부모님이 감정적으로 대처하시거나 답을 정해놓고 강압적으로 대처하는건
    역효과가 나기 쉬우니까요

  • 13. 비슷한고민
    '06.6.19 1:00 AM (221.138.xxx.47)

    위에 "에휴"아이디분 연락할수있는방법있을까요

    저희 고1여자아이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방학에 과외하면서 아이에게 바른이야기로 영항을 줄수있는 과외선생님을 찾거든요

    대학생또래의 여자분하고는 관계가 훨씬부드러운것같아서요(경험상)

    마음을 가다듬어도 아이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앞에서는 제자신이 짜증이 앞섭니다

    02-954-9014로 연락주실수 있으신지요.
    여기는 서울도봉구입니다

  • 14. ..........
    '06.6.19 2:27 AM (61.66.xxx.98)

    너무 강압적으로 반응을 하셔서....
    일단 학교공부는 절대 중단하면 안된다는 조건을 거시고.
    대신에 믿을만한 곳 오디션을 참석하라고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일본 제니스회사아시죠?
    거기에서 꽤 유명한 그룹이 브이6인데...
    얼마전에 티브이 보니까 거기 멤버중 하나가 20대 후반의 나이로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중학교때 어찌어찌해서 제니스에 들어가고,유명해지면서 연예사업에 치중하다보니
    고등학교를 안갔나봐요.
    왜 굳이 가냐고 하는 질문에
    다른 사람 곡을 쓰는거 보면서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다고.
    자신이 고등학교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메꿀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느꼈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사람정도면 출세한거고 실력도 있어보였는데...그런대답을 하더군요.

    무조건 강압적으로 못하게 해서 아이가 삐뚤어지면,그것도 바람직한 결과는 아니쟎아요?
    저라면 공부랑 연예인이랑 병행하라고 하는 조건을 걸겠어요.
    정말 끼가 있다면 어쩌겠어요?
    대신 기획사는 안끼고 독립해서 오디션 찾아다니면서 크는 방향으로...
    그러다 보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깨닫게 되겠죠.

  • 15. 이런..
    '06.6.19 3:59 AM (219.251.xxx.92)

    저도 그 바닥 좀 아는데..
    성공 가능성은 솔직히 말하면 만분에 일도 안됩니다.

    기획사라는 곳은 애들 잡고 있는데는 전혀 돈이 안 들거든요.
    한 천명 잡고 있다가 스스로 살아남거나, 부모가 돈 들이거나 진짜 재능있는 애들
    하나 둘만 나중에 키우고 나머진 버리지요...
    개들이 지들이 좋아서 쫓아다니면 내버려둡니다. 그냥...
    가끔 희망주는 말만 하고요...

    그러니 애들은 '곧 되겠지..되겠지..'하며 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 몇년을 홀라당 날리는 겁니다.
    H.O.T하고 쌍벽 이루던 젝스키스란 그룹있었죠?
    걔들 반항한다고 하루아침에 팀 해체해버렸죠.
    걔들 지금 뭐하겠습니까?

    성공률 만분의 일에 투자하느냐, 아니면 자기가 노력하면 거의 되는
    공부나 직업에 투자하느냐...답은 뻔합니다.

    연예계에 남아 성공하는 몇 안되는 아이들은, 대개 가정적으로 굉장히 불우합니다.
    말하자면 거기 아니면 아무 것도 될 수 없는 애들이 악바리로 남아서 결국 되는 거죠.
    그것도 만분의 일...
    조금이라도 가정적 여건이 되는 애들은 절대 그 세계에서 못 버팁니다.


    요즘 연예인 중에 머리 텅 비고 말 잘 못하고 둔한 애들은 남지도 못합니다.
    가수를 하건 춤을 추건 연기를 하건...
    공부를 잘해야 결국 남지요.
    공부 안하고 뜬 애... 굉장히 희귀한 로또입니다.
    로또가 아무나 되면 로또가 아니죠.

  • 16. 이런..
    '06.6.19 7:26 AM (219.251.xxx.92)

    그리고 자기가 pd 입네~하는 인간들이 많습니다.
    이상한 이름도 없는 방송국...그런데서 계약 pd로 일하는 인간들이 명함은 갖고 다니죠.

    그리고 춤추는 댄서.. 얼마나 연습 많이 하는데요.
    한번 보고 키워준다..말도 안됩니다. 웃기는 짓들이죠.
    걔들, 집안 돈 있다는 거 알면 찰거머리입니다. 돈 뜯어내려고요.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면 감언이설...그리고 금새 뭐 될 듯이 말합니다.
    판 내도 소용없죠. 그런데는...결국 지들 돈 벌자는 수작입니다.부모 돈 뜯어서..

    가수 비가 데뷰하기까지 몇년을 연습생했는지 들었습니까?
    그 날고 기는 사람 아래서요.
    그런데 이름도 없는 기획사에서 무슨??

    집안이 돈 좀 있게 보이면 애들을 무슨 수를 써서든 잡으려고 합니다.
    그 기획사에 혹시 가보시게 되면, 거기서 큰 가수들 이름과 연락처를 받아오세요.
    직접 연락해서 확인해본다고..
    다 지들이 키웠다고 뻥도 잘 칩니다. --

    일단 애들 조금이라도 싹수 보이면 계약해두는게 걔들 생리입니다.
    돈 안 드니까요.

  • 17. ..
    '06.6.19 9:30 AM (210.123.xxx.89)

    저도 일하면서 연예인들 만날 일이 많았는데, 다른 것을 떠나서 안 행복해보였어요. 스케쥴 바쁠 때는 매일 김밥에 짜장면으로 차 안에서 끼니 때우면서 새우잠 자야 해요. 말은 쉽지만 일주일만 해도 골병 들기 십상이죠.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웃으면서 인사해야 하구요. 엄청난 대스타면 모를까, 안 그러면 기자와 스태프들 입소문 때문에 이미지 나빠지는 것 순식간이거든요.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기 참 어려워요. 가수면 소속사에서 알아서 곡 받아오고 세션까지 붙이고 스튜디오 가서 노래만 해야 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구요. 배우라도 계속 단역으로 돌기 십상이에요.

    인생은 행복해지려고 사는 건데, 제가 보기에는 연예인 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는 참 어렵더군요. 초반에 자존심 굽히고 무너지는 것, 중반에 힘든 스케쥴 때문에 고생하는 것, 인기 얻은 후에 마음 편하게 친구도 만나지 못하고 어디 다니지도 못하는 것, 저는 왜 그런 일을 하나 싶은 때가 많았어요.

  • 18. 동심초
    '06.6.19 9:34 AM (220.119.xxx.197)

    꼭 연예인이어야 합니까 ?
    춤이 좋다면 춤을 전공으로 공부를 하면 되는데...
    아는 사람 아들도 일본에서 공부하고 와서 대학에서 강의를 맡았다고 들었거든요
    너무 회의적으로 비관만 하시지 말고 사춘기 애들 윽박지르고 무력으로 제압할려고 해도 탁구공처럼 더 팅겨 나갑니다
    엄마,아빠 잘 상의해서 애와 더이상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19. 에휴
    '06.6.19 10:02 AM (147.46.xxx.70)

    이건 글내용과 상관없는 리플이긴 한데요; 위에 연락하고 싶다는 학부모님.
    제가 S대 다니기는 하는데 현재 과외를 많이하고 있어서 더 늘리기는 어렵네요.
    그리고 댁도 너무 멀구요.

    일단 너무 다그치지는 마시고요. 공부에 집중이 안될땐 과감하게 휴식을 주세요.
    밖에서 따님이랑 두분이서만 나가셔서 영화도 보시고 저녁도 드시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아이에게 대등하게 대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많이 보여주시고요.

    저도 과외하면서 학부모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보면 정말 안타까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그럴수록 제 부모님께 더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암튼 좋은 선생님 구하시구요, 아이의 인생에서 멘토가 될 수 있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 20. 어?
    '06.6.19 11:05 AM (61.76.xxx.13)

    저같으면 밀어 주겠습니다.
    저도 애들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도 하라고 주말마다 백화점에서 배우는 댄스
    수강증 끊어 주고요
    애들 아빠는 춤이 얼마나 늘었나 자주 아빠 앞에서 추어봐라 재미로 요구하는데
    애들이 제법 어려운 동작 잘 소화해 내면 기분좋아 껄껄 웃어요.
    우리 작은 딸도 책상 머리에 "내 꿈은 가수다. 가수가 될려면 노래와 춤도 잘 해야 하지만
    공부도 잘해야 한다. 멋진 가수가 되기위해 공부하자~" 뭐 이런 글도 적어서 붙여놓고 있네요.
    저기... 제가 글을 잘 이해못했는지도 모르겠는데(사실 바빠서 댓글들은 안읽었어요)
    애가 원하는 것 시켜주면 안되나요?

  • 21. 어?
    '06.6.19 11:13 AM (61.76.xxx.13)

    참, 저희 큰 애도 지금 중2인데요
    친한 친구애가 얼마전에 가출을 했답니다.
    핸드폰도 자기 손으로 자꾸 던져서 고장나게 만들어 버리고(부모님 감시 지긋지긋하다고)
    월요일 아침에 학교 간다고 교복 입은채로 나가서 4일만엔가 돌아 왔어요.
    그 애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항상 요리를 배우고 싶어하고
    책도 요리책을 많이 보고 저한테서도 쇼트닝도 빌려가고 그랬답니다.
    그러니까 자기는 요리를 배우고 싶은데 학교 공부에 과외선생에
    게다가 그 집 아빠가 너무 너무 보수적이고 뻣뻣하고 정이 안가게 하더군요.
    항상 가출하겠다 중얼거리고 다녔는데 정말로 가출을 했구요
    가출 전에 자기 엄마한테 학교 안다니고 요리학원 다니게 해 달라고 했는데
    엄마야 당연히 그 말에 반대를 했겠지요.
    저라도 그건 반대지요. 학교는 다니고 방과후에 요리 학원 다닌다면 몰라도...
    어쨌거나 돈 만원 정도 들고 나갔는데 경찰서에 실종 신고도 해 놓고
    친구들이 메일 주소로 빨리 돌아오라고 메일도 많이 보내고 했어요.
    결국은 돌아왔고, 결론은, 일단 학교 다니고
    학교 기말 고사 끝난 후에 요리 학원 쪽으로 알아보자는 쪽으로 부모와 자식간 합의가 이루어진
    모양 입니다.
    요즘 애들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잘 신중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22. 차라리..
    '06.6.19 11:55 AM (210.122.xxx.6)

    억지로 말리지 마시고 아드님이 신뢰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부탁을 해보면 어떨까요?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너무 어릴 때부터 일 시작하는 거 반대하는 걸로 아는데,
    그런 사람을 이용해서 아드님을 설득해보라고 하시는게 어떨까요?
    오히려 쉽게 설득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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